가스라이팅, 나르시시즘, 정서적 학대로부터 나를 돌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고 있는 지금을 생각하면
그 용어에 대한 정의나 뜻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사람과 사람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그리고 그로 인한 상처, 그 관계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치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독이 되는 사람이나 장소에서 벗어나려면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하다. 그 과정이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당신의 가치관과 자존감을 희생하면서 계속 유해한 상황에서 지낼 때만큼 고통스럽지는 않다.
p.353 / 당신은 반드시 치유된다 中
유해한 관계에 대한 정의,주변 사람들이 유해한 사람인지 아닌지 알고 그 사람과 관계를 맺을지 제대로 결정할 수 있다. 연락을 끊는 게 삶을 되찾을 유일한 방법일 수 있음을 말하며 저자는 전화, 이메일, SNS 계정등을 차단해 연락을 끊고 유해한 사람으로 부터 벗어나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한다.
작가는 혼자만의 힘으로 치유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정신 건강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 감정을 구별하며 회복 과정을 밟아나가기를 제안한다. 이후에 회복 중인 자신을 잘 돌보고 자기 연민을 실천하는 게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해 말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유해한 환경으로 부터 극복할 필요는 없음 강조한다.
상처받은 관계에서 회복하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그래서 책에 나와있는 '나의 애착 유형' , '나는 어떤 사람인가', ' 스스로 확인해보기' 를 통해서 책을 읽으면서 독자는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작가의 질문에 생각해보고 스스로 대답해본다.
독서의 행위는 스스로, 혼자 할 수 있다는데 있지만 '상처받은 관계에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를 읽으며 작가의 질문에 대답함으로써 '능동적인' 상태가 되며 독자(상처가 있든 없든)는 질문에 생각해보고 나의 경험을 반추해본다.
작가가 제시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와 주변인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뿐 아니라,
내가 알고 있던 친밀하고 애착있던 관계가 알고보면 나를 옥죄는 관계, 혹은 나에게 부정적인 관계였음을 깨닫고 놀라기도 한다. 내가 알고있던 친밀함과 건강한 관계는 다르다는 걸 알고난 후의 충격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어느순간 미디어, 언론에 많이 사용되면서 우리는 이 단어를 친숙하게 느끼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 글의 초반에 내가 말했듯, 우리는 그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가스라이팅 뿐 아니라 나르시시즘, 애착관계를 제대로 알아보며 '건강한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가 상처받은관계에서 회복할 수 있기를,
치유의 경험으로 더 좋은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이어나갔으면 한다.
* 현대지성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