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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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개정판]

리뷰 총점 10.0 (4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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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p*******3 | 2024.05.10 리뷰제목
#서평후기??세월호 생존 학생, 유가영 작가님의 10년.??살아낸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낸 책.??세상을 향해 한발 전진하는 작가님의 이야기.??10년 전 그날, 유채꽃밭에 도착하지 못한 친구들을 기억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소설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소녀.삐죽거리며 잘 웃는 아이였다.10년 전, 2014년 4월 16일.그날은 평범한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그날 객실을 나오면서
리뷰제목
#서평후기


??세월호 생존 학생, 유가영 작가님의 10년.
??살아낸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낸 책.
??세상을 향해 한발 전진하는 작가님의 이야기.
??10년 전 그날, 유채꽃밭에 도착하지 못한 친구들을 기억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
소설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소녀.
삐죽거리며 잘 웃는 아이였다.

10년 전, 2014년 4월 16일.
그날은 평범한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그날 객실을 나오면서 친구들에게 다 같이 갑판까지 올라가자고 말했다면. 기다리지만 말고 우리끼리라도 나가 보자고 했다면 더 나았을까.'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배가 출항하지 못하게 막을 수 없을까? 쓰러지거나 난동을 부리면 될까?'

??'만약 내가 죽었다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 슬픔을 이겨 낼 수 있었을까?'

??'만약 내가 조금만 더 다르게 행동했더라면...'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보낸 시간들.

참사 이전의 삶으로 완전히 돌아갈 순 없겠지만,
그래도 일상으로 돌아갔던 작가님.
모두가 괜찮아질 거라고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내일 아니 지금 또 다른 재난이 일어나면 어떻하나 늘 불안했고,
어떤 일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 
그렇게 좋아하던 책도 읽을 수 없었던 작가님.??

그런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세상은 또 흘러갔다.
세월호 참사를 두고 입방아을 찧어대는 사람들로 인해 두번 상처받았고,
22년 발생한 산불 재난을 보면서 세상은 바뀌지 않을거란 생각에 실망도 하셨다고.

작가님은 점점 희망도 미래도 꿈꾸지 않게 되었다.

??조건없는 보살핌을 주던 케이트.
??참사 후 생존자 곁을 지켜주던 스쿨닥터 김은지선생님.
??마음건강센터에서 인턴 생활.
??운디드 힐러를 창립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활동.

울타리 밖 인연과 경험을 통해,
작가님의 시간은 다르게 흐르기 시작했다.

??p34
"너희 친구들은 다 죽었을 거야."
만약 지금의 저라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화를 냈을 거예요. 하지만 그때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저 말은 다 헛소리일 거야. 그럴 리가 없어' 하고 머릿속으로 되뇌고 있을 뿐이었어요.
??p53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정확히 2014년 6월 25일. 그 날짜를 잊지 못합니다. (...) 원래 3박 4일이었던 수학여행이 두 달 하고도 열흘 넘게 걸린 거죠.
??p62
참사 이후 저와 친구들은 모두 반쯤 넋이 나간 채 시간을 보냈고, 뭔가를 계산하거나 내 것을 챙기기에는 상처가 아물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발표된 제도로 우리는 세상 사람들에게 온갖 비난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모르는 수많은 사람이 나를 손가락질하고 욕하고 있다는 게 너무 무서웠어요.
??p115
다른 나라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알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더구나 자기 일처럼 슬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세상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일들을 대체로 곱게 보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
세월호 참사는 입에 올리는 것조차 힘든 재난이다.??
꽃보다 어여쁜 아이들. 
아이들을 지켜준 선생님들.
이렇게 글을 쓰는 동안에도 울컥 눈물이 차오른다.

세월호 참사 후 많은 일들을 대중매체를 통해 들었지만,
생존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
차마 찾아보지도 못했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다.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해리 장애, 불안, 자해까지.??
작가님이 겪은 일은 평범한 일상이 아니었다.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뭐하러 열심히 해?'
조용히 찾아온 무기력증, 우울까지.??

??
묵묵히 곁을 지켜준 가족, 친구, 김은지선생님.
유가영 작가님은 한발 한발 세상을 향해 전진할 수 있었고, 진정으로 살아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소중함.
??곁에 있는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는 일.

잊고 살던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을 깨닫게 하는 값진 시간을 선물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다른(@darunpublisher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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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기억할게 평점10점 | c****n | 2024.04.18 리뷰제목
지금도 생생하다. 그날의 뉴스특보대수롭지 않게 지켜보고 있었다. 설마~몇날 몇일을 가슴 쓸어내리며 슬퍼했던 그날생존자들의 뒷이야기..씁쓸함과 마주하니어찌할바를 모르겠다.살아남은 자들의 아픔을 어떻게 달래줘야 하는가 ㅜ기억하고 기억하고 또 기억하며가슴에 품으리라...
리뷰제목
지금도 생생하다. 그날의 뉴스특보
대수롭지 않게 지켜보고 있었다. 설마~
몇날 몇일을 가슴 쓸어내리며 슬퍼했던 그날
생존자들의 뒷이야기..씁쓸함과 마주하니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살아남은 자들의 아픔을 어떻게 달래줘야 하는가 ㅜ
기억하고 기억하고 또 기억하며
가슴에 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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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 책의 첫번째 리뷰 평점10점 | m********a | 2024.04.18 리뷰제목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 눈물샘이 폭발하기 까지. . .이 책은 4.16에 대한 이야기다. 하루하루 일년을 하루처럼 살아가는 내게 4.16은 10번의 하루와 같이 어제의 일처럼 생생한데 벌써 10년이란다.10번의 사계절을 보냈고 나이와 몸무게의 앞자리가 바뀌어 중년의 나이와 몸매가 되었으니 대략 10년의 세월이 지나옴이 맞을 듯 하다.이 10년은 누군가에는 희망과 기쁨 그리고 성취
리뷰제목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 눈물샘이 폭발하기 까지. . .
이 책은 4.16에 대한 이야기다. 
하루하루 일년을 하루처럼 살아가는 내게 4.16은 10번의 하루와 같이 어제의 일처럼 생생한데 벌써 10년이란다.
10번의 사계절을 보냈고 나이와 몸무게의 앞자리가 바뀌어 중년의 나이와 몸매가 되었으니 대략 10년의 세월이 지나옴이 맞을 듯 하다.
이 10년은 누군가에는 희망과 기쁨 그리고 성취의 세월이었듯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별과 상실,고통의 세월이었을 것이다.
동전의 양면, 밤과 낮, 흑과 백의 이분법적 나뉨의 진리처럼 이 책의 가영 작가님의 10년이란 세월은 절망속에서 희망을, 희망속에서도 절망을 경험한 세월이었다.

세월호의 희생자로서의 안타까움과 생존자로서의 부러움을 한 몸에 겪어낸 당사자로서의 삶은 그리 녹록치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얼마나 힘들게 버텨왔을까. . . 
누군가의 작은 따뜻함에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되새김질 하며 버텨낸 그녀의 10년이 마냥 기특하고 아름답다.

앞으로 다가올 그녀의 10년 후는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별이 되어 떠난 단원고 친구들의 삶까지 살아내야 하는 그녀의 인생의 여정은 그녀만의 인생이 아니기에 더 지지하고 응원해주고 싶다.

읽는 내내 그 날이 아픔과 상념이 되새김질 되어 아프다.
한편으로는 내 곁에서 건강하게 잠든 나의 아이들에게 감사하고 사랑스럽다.
누군가의 아픔을 통해 또다시 사람의 소중함, 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chae_seongmo 와 @다른 출판사의 지원으로 직성된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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