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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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생화학무기부터 마약, PTSD까지, 전쟁이 만든 약과 약이 만든 전쟁들

리뷰 총점 9.7 (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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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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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전쟁은 질병을 전파하고 약을 만든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m | 2022.11.19 리뷰제목
흔히 전쟁은 혁신의 기회라고 한다. 전쟁은 국가와 사회가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계기이기 때문에 그렇다. 현대로 올수록 과학기술의 그 ‘모든 것’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기도 하다. 질병과 관련해서, 그리고 질병을 치료하는 약과 관련해서도 당연히 전쟁은 중요한 계기가 되어 왔다. 전쟁을 통해 전파되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질병이 있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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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전쟁은 혁신의 기회라고 한다. 전쟁은 국가와 사회가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계기이기 때문에 그렇다. 현대로 올수록 과학기술의 그 모든 것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기도 하다. 질병과 관련해서, 그리고 질병을 치료하는 약과 관련해서도 당연히 전쟁은 중요한 계기가 되어 왔다. 전쟁을 통해 전파되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질병이 있는가 하면, 전쟁 기간 동안 전쟁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개발된 약도 있으며, 전쟁을 계기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자 나선 이들도 있다.

 

생각해보면 질병과 약의 역사 중 전쟁과 상관없는 것이 거의 없을 듯하지만, 이렇게 전쟁과 관련지어 질병과 약에 대해서 살핀 책도 별로 없는 듯하다. 관점을 조금만 틀어서 보면, 똑같은 것도 달리 보이고, 또 얘기할 거리도 늘어난다는 것을 이 책을 봐도 알 수 있다.

 

전쟁에 이용된 질병이 있다. 생물학무기란 말이 있기도 전에 사람들은 질병을 전쟁에 이용했다. 페스트로 죽은 사람을 성 안으로 던져 넣고, 우물에 빠뜨리고 한 것이 대표적이다. 제국주의 일본이 만주에 731부대를 통해 실제로 시도한 일도 그런 것이었다. 마약이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진 것도 전쟁을 통해서였다. 전쟁은 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기에 사람들은 다른 세상을 꿈꾼다. 그 방편으로 찾는 것이 마약이라는 것이다. 마약이 전쟁을 위해서, 전쟁 때문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통증 치료를 위해 사용된 모르핀은 좀 다르긴 하다), 전쟁은 마약의 유통에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것만은 맞다.

 

각기병이나 괴혈병 역시 전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고, 그것이 전쟁의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지만, 러일 전쟁의 상황을 보면 그 질병의 정복이 얼마나 절실했는지를 알 수 있다. 말라리아는 더 분명하다. 2차 세계대전이나 베트남 전쟁에서 말라리아에 대한 정복은 전쟁의 승패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었고, 따라서 치료제 개발은 사활을 건 문제였다.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많은 언급하는 스페인 독감이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마찬가지로 페니실린 대량생산 계획이 제2차 세계대전 중 비밀스런 작전 둘 중 하나(하나는 원자폭탄 개발)였다는 것, 그리고 페니실린이 전쟁의 승리에 공헌했거나, 혹은 전쟁 중의 많은 목숨을 살린 이야기 역시 상식이다. 그런데 그 상식을 넘어선 이야기들에 대해서 여기서 읽게 되는데, 그런 이야기들, 혹은 과학의 발전이 코로나19의 극복, 나아가 앞으로 필연적으로 닥치게 될 다른 감염질환에 대해 대비하는 데 분명히 필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역시 전쟁은 질병을 더 명확히 보도록 해서 약을 개발하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면 의학, 혹은 약학이 더 빨리 발달하기 위해서 전쟁이 꼭 필요한 것일까?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저자도 지적하고 있듯이, 현대에는 전쟁이 아니더라도 필요한 약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전쟁을 통해서 질병과 약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전쟁의 효용성이나, 낭만 같은 것을 들여다보자는 게 아니다.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서 질병의 극복을 꿈꾸었는지를 알고, 전쟁이 아닌 상황에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역량과 자세를 갖추자는 것이다. 일단 전쟁은 안 된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종이책 약은 전쟁에 기생하고, 전쟁은 약을 먹고 자란다 평점10점 | q*******1 | 2022.09.30 리뷰제목
흔히들 전쟁과 약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이 둘 사이에는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질병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전쟁 중 우연하게 발병한 수많은 질병들 때문에 전쟁의 승패가 좌우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군은 교착상태에 빠진 중일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페스트균을 살포했다고 한다. 민간인의 피해를 예상했음에도 저질렀으니 정말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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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전쟁과 약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이 둘 사이에는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질병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전쟁 중 우연하게 발병한 수많은 질병들 때문에 전쟁의 승패가 좌우되었기 때문이다실제로 일본군은 교착상태에 빠진 중일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페스트균을 살포했다고 한다민간인의 피해를 예상했음에도 저질렀으니 정말 극악무도하다.

 

실제로 전쟁에 질병을 이용한 건 일본군만이 아니다2차 세계대전에서 앨런 튜링을 비롯한 수학자들이 큰 활약을 했던 것처럼전쟁에서는 직업군인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의사와 과학자 등이 군에 동원되었다의사가 대장이 되어 지휘한 사례도 있었다각종 질병으로부터 아군을 지키기 위해 그들의 지식은 꼭 필요했다전시상황은 열악했고많은 군인들이 좁은 막사 안에 모여서 지냈기 때문에 그야말로 전염병이 퍼지기 딱 좋은 환경이었을 것이다.

 

보통 전쟁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서로 총을 발포하며 싸우는 군인들의 모습이다또는 배 위에서 대포를 폭격하는 해상 전투 장면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전쟁 장면은 보통 이러했다하지만 총기나 대포전술보다 더 무섭고 잔인했던 건 오히려 화학전이었다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연의 섭리와 과학기술을 이용하다니 지금 생각하면 끔찍하지만그 당시에는 승기를 잡기 위한 하나의 방법에 불과했을 것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미국이 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라덴을 찾아낸 방법이다테러 이후 빈라덴은 잠적했고그 근거지를 수색하는데는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었다마침내 2011년 5월 2미국 특수부대는 빈라덴을 사살했다그런데 CIA는 10년간 꼭꼭 숨어 있던 빈라덴의 은신처를 어떻게 알아냈을까이 배경에는 백신 접종 정보가 있었다백신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빈라덴 자녀의 DNA 정보를 통해 주소를 알아냈던 것이다.

 

의료와 과학기술개인정보의 힘은 정말 대단한데이렇게 치명적인 만큼 악용의 여지가 있어 무섭기도 하다. 2020년 등장해 세계를 마비시킨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 QR코드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과 백신 이슈를 직접 겪은 터라 남 일 같지 않을 것이다지금은 끝물이라고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우리의 현실이었고또 언제 어떻게 마주할지 모르는 팬데믹 때문에 이 책을 더 흥미롭게 읽었다.

 

독극물로 사냥한 동물을 섭취해도 인체에는 아무 문제 없는 이유도파민을 만들어서 알약으로 먹어도 소용없는 이유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전쟁과 약을 둘러싼 인문학 보따리에 관심이 있다면 전쟁과 약기나긴 악연의 역사』 꼭 읽어보세요그리고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도 같이 추천드립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구매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 2022.09.25 리뷰제목
수많은 장군과 정예부대가 전염병으로 파멸했습니다. 조조의 100만 대군은 제갈량의 부른 동남풍과 주유의 화공이 아닌 풍토병으로 파멸했으며 아즈텍과 잉카는 유럽 침략자들의 총칼이 아닌 천연두로 몰락했으며 아프리카를 유럽의 제국주의 군대로부터 지킨 것 또한 여러가지 전염병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수많은 대군은 질병에 대책을 세워야 했으며 이는 1,2차 대전때도 예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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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장군과 정예부대가 전염병으로 파멸했습니다.
조조의 100만 대군은 제갈량의 부른 동남풍과 주유의 화공이 아닌 풍토병으로 파멸했으며
아즈텍과 잉카는 유럽 침략자들의 총칼이 아닌 천연두로 몰락했으며
아프리카를 유럽의 제국주의 군대로부터 지킨 것 또한 여러가지 전염병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수많은 대군은 질병에 대책을 세워야 했으며 이는 1,2차 대전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대책의 과정에서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했으며 지금 보는 수많은 약이 쏫아져 나왔습니다.

 

전염병 백신뿐만 아니라 비타민의 발견, 항생제 개발, 각종 마약류들 조차도 군대때문에 만들어지고 퍼졌지요.
이 책에서는 그 약들의 등장하게 된 배경과 효과, 한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역시 만병통치약은 없으며 전쟁은 그 폐해를 오랫동안 남기고 끝납니다.

 

전쟁과 약에 얽힌 내용을 읽다보면 전쟁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지,
그 후유증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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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생화학무기부터 마약, PTSD까지, 전쟁이 만든 약과 약이 만든 전쟁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u*****i | 2024.03.25 리뷰제목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생화학무기부터 마약, PTSD까지, 전쟁이 만든 약과 약이 만든 전쟁들판매가    15,300원쪽수, 무게, 크기 332쪽 | 396g번역: 한국인 저자의 책이라 번역문제는 없다.존대말로 쓰지 않은 한국어책이라 좋지만좀 너무 기계적인 표현으로 지식 전달용으로는 괜찮으나 인문학적 글재주는 없는거 같다.가격: 가격은 매우 적당하다.휴대성: 휴대하기에 무게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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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생화학무기부터 마약, PTSD까지, 전쟁이 만든 약과 약이 만든 전쟁들

판매가    15,300원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396g
번역: 한국인 저자의 책이라 번역문제는 없다.존대말로 쓰지 않은 한국어책이라 좋지만
좀 너무 기계적인 표현으로 지식 전달용으로는 괜찮으나 인문학적 글재주는 없는거 같다.
가격: 가격은 매우 적당하다.
휴대성: 휴대하기에 무게도 적당한편 그러나 왜 그랬을까? 표지를? 
표지가 혐오스러워 휴대용으로는 않읽었다.
내용: 학교에서 가르치는 많은 역사책들은 일종의 각색된 역사책이라 볼수 있는데
적나라한 리얼리티의 역사책은 찾아서 봐야 하는데 약과전쟁의역사를 흔하지 않은 
주제와 소재로 지식충족용으로는 괜찮은 책이다. 2가지 아쉬운점이라면 먼저 이공계
출신의 저자라도 인문학적 글솜씨가 있으면 단순히 지식전달용이 아니라 글이 좀 부드러
운데 이책은 기계적인 말투라 그러한 읽는 감성적 재미는 없었다.
그리고 한가지 상당히 의문이 드는데 왜 굳이 표지를 이렇게 해골을 혐오스럽게 표지를
장식했을까? 저자도 출판사 관련 인물들도 인문학적, 인간의 기본 심리에 대해서는
좀 부족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도 많이 팔기 위함인데 아마도 이 표지 때문에
특히 여성독자들을 많이 기피하게 만들었을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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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평점10점 | n*****n | 2024.02.20 리뷰제목
최근에 마약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기사들을 정말 많이 접했다 그런 뉴스를 볼 때마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마약에 열광하는지,.... 마약의 시작은 뭐였는지, 왜 계속 마약을 찾게 되는지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수많은 질문과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약을 치료의 용도가 아닌 욕구 해소용으로 남용하고 악용하는.... 그런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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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마약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기사들을 정말 많이 접했다
그런 뉴스를 볼 때마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마약에 열광하는지,.... 마약의 시작은 뭐였는지, 왜 계속 마약을 찾게 되는지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수많은 질문과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약을 치료의 용도가 아닌 욕구 해소용으로 남용하고 악용하는.... 그런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ㅠㅠㅠㅠㅠ
다양한 약물의 탄생 비화도 알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은 매우 재밌었음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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