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배신
공유하기

투자의 배신

월가의 전설 켄 피셔가 폭로하는 주식시장의 거짓말

리뷰 총점 9.4 (55건)
분야
경제 경영 > 경제
파일정보
EPUB(DRM) 22.8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2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주간우수작 실수하면 배신 당한다. 평점10점 | c****6 | 2021.10.31 리뷰제목
"실수 확률을 낮추려고 노력한다면 적응력이 더 개선될 뿐만 아니라 향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 평범한 투자자들을 훨씬 더 능가하게 된다! 실수 확률만 낮춰도 가능한 일이다."  -- '투자의 배신'中 증권 회사같은 곳에서 가끔씩 개최하는 투자 대회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대회에 참여 해서 한 동안 아무 것도 안하고 수익률을 0으로 놔두면
리뷰제목

"실수 확률을 낮추려고 노력한다면 적응력이 더 개선될 뿐만 아니라 향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 평범한 투자자들을 훨씬 더 능가하게 된다! 실수 확률만 낮춰도 가능한 일이다."  -- '투자의 배신'中

증권 회사같은 곳에서 가끔씩 개최하는 투자 대회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대회에 참여 해서 한 동안 아무 것도 안하고 수익률을 0으로 놔두면 중위권 이상의 순위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참여자들이 수익률을 얻으려고 열심히 매매하면 그 중 반 이상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 때문에 매매를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만 있으면 중간 이상의 성적으로 랭크될 수 있다는 것이다.('가만히만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충고가 완전히 헛말은 아니라는 사실. -_-ㅋ)
물론 개최하는 쪽에서는 이렇게 하면 대회의 취지에 어긋 나기 때문에 일정 기간 내에서는 반드시 매매를 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어서 매매를 하지 않은 채 대회를 끝낼 수는 없다. 
여튼 주식 시장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기대나 희망과는 상관없이 반직관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일례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이렇게 반직관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여전히 품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과 통념들을 모아서 하나 씩 깨뜨리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일전에 국내에 번역 출판된 '주식 시장의 17가지 미신'(The Little Book of Market Myths)과 동일한 구성이고 내용들도 몇 가지 씩은 겹치고 있다. 원서의 출판 년도를 확인 해 보니 '주식 시장의 17가지 미신'은 2013년도 이고 이 책 '투자의 배신'(Debunkery)은 2010년도 이다.
즉, 국내에서 출판된 순서와는 반대로 이러한 구성으로는 이 책이 먼저 출판되었고 이 후 '주식 시장의 17가지 미신'은 같은 주제와 몇 가지 새로운 주제들을 엮어서 출판된 듯 하다.
그러나 내용 상 '주식 시장의 17가지 미신'은 17가지 통념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50가지를 다루고 있어서 이 책의 내용이 더 풍부하다.
몇몇 아이템들이 겹치긴 하지만 또 각각 새로운 내용들도 있기 때문에 투자의 실수를 최대한 줄인다는 의미에서 두 책을 다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이전 '주식 시장의 17가지 미신'에 대한 서평에서 언급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엔 좀더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우선 이 책은 어느 투자자들에게 의미가 있을까?
시장에서는 온갖 여러 부류의 플레이어들이 뛰고 있다. 큰 범주로 개미나 기관, 외국인들이 있겠지만 그들 중에는 스켈퍼나 데이트레이딩과 같은 단타쟁이들, 스윙 매매,  추세추종자, 가치투자 등등 (이외에도 딱히 투자 스타일이 없는 뇌동 매매자나 '친구 따라 강남 가는' 투자자,  자칭 주식 전문가들을 따라다니는 신도들도 아주 많다. 이들은 그냥 다 통틀어 '호구'라고 분류하자.) 으로 나뉠 수 있다.
이 모든 투자자들에게 모두 맞는 투자 전략은 없듯이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한 책이란 있을 수 없다.
켄 피셔옹은 이 책에서 어느 투자자를 대상으로 썼는지 명확하게 특정하진 않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가 어떤 부류의 투자자들을 염두에 뒀는지 대충 감이 잡힌다.
이 책에서 삼고 있는 투자의 지평은 아주 길다. 펀드나 시장을 3~5년 단위로 바꾸지 말라는 것을 보면 적어도 10년, 20년을 투자 지평으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한 종목에 자산의 5% 이상을 투자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것을 보면 광범위 하게 분산된 포트폴리오나 ETF같은 패시브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
투자의 지평이 아주 넓은 초장기 투자자에게는 시장의 단기적 변동성에 일회일비 하며 손절하는 것은 도리어 수익률을 깎아 먹는 짓이며,
추세 전환이나 시장 타이밍을 재는 행위, 그리고 분활 매매도 투자의 지평으로 봤을 때는 수익률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짓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뭔가 의미있는 조언을 뽑아 내고 싶다면 먼저 투자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둬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투자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이 책이 전해 주는 조언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릴 수가 있거나 아예 의미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가령, 자신은 시장의 추세를 따라가는 추세 추종자이거나 스윙 트레이더인데 이 책의 조언처럼 손절을 하지 않는다면 계좌는 결국 망하고 말 것이다.(종목 위험과 체계적 위험 모두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망하지는 않더라도 기회 비용 측면에서 수익률이 언더퍼폼할 확률이 높다.)


켄 피셔옹은 시장의 변동성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수익의 과실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변동성은 위험이지만 이것을 이겨내고 장기로 가면 주식 투자의 위험성은 낮고 수익은 높다는 것을 역사적 데이타로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이 나온 년도가 2010년도인데 피셔옹의 조언대로 2010년도 부터 SPY와 글로벌 주식 VT에 거치식으로 분산 투자했다면 아마 지금쯤이면 놀라운 수익률을 거두었겠지. 
뿐만 아니다.
책에서는 분활 매입 방식인 DCA(Dollar cost averaging)에 대해 주가 하락이나 상승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불필요한 방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가는 대개 우상향 하므로 조금씩 투자하여 단기적 변동성을 피하기 보다는 한 번에 투자하여 오래 가는 것이 혜택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적으로 백테스트 했을 때 얻었던 결과와 일치하는 주장이다.
추세 올라 탄다고 이동평균선을 이용해 골든 크로스, 데드 크로스 매매를 하든 rsi, macd 등 온갖 잡다한 지표로 샀다 팔았다를 해도 십중 팔구는 그냥 바이앤 홀드 했을 때보다 수익률이 더 떨어진다. 그냥 잔 머리 쓰지 않고 한 번에 넣어서 우직하게 세월을 견디는 사람이 결과적으로 가장 나은 수익을 거두는 것이 주식 시장에서는 진리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나의 자산을 광범위하게 분산된 포트나 ETF에 한 큐에 넣고 변동성에 눈을 감은 채 10년, 20년을 견딜 수 있는가?

 

냉정히 말해서 이 책에서 암시하는 투자 방식이 더 큰 수익 쫓아서 개별 종목 찾아 다니며 깨작 거리는 것 보다 좋은 성과를 보일 확률이 높다.
개중에는 몇 번의 매매로 놀라운 수익을 거두는 사람도 있겠지만 장기로 가면 그 효과는 점차 감소하다가 결국 (자기 실력의) 평균으로 회귀한다.
그렇지만 매일 전고점을 갱신하는 미국 주식이나 3300 고점 찍고 내리막길 타고 있는 코스피를 보면 선뜻 한 방에 몰아 넣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게다가 주가 등락에 신경 쓰지 않고 세월을 낚을 수 있어야 하는데 과연 몇 명이나 그럴 수 있을까?

 

"다만 이 방법을 쓰려면 가슴 졸이며 급락장과 급등장을 견뎌야 한다. 재차 강조하지만, 내가 알기로 시장 수준의 하락을 겪어보지 않고 시장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한 사람은 없다. 장기 평균 수익률만큼 올리고 싶다면 하방 변동성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 머리로는 알겠는데 선뜻 실천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미 말했 듯, 투자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초장기 투자자로서 입장을 정했다면 피셔옹의 제자(?)가 되어 그의 조언을 충실히 따르면 된다.
그러나 단기적 변동성을 먹는 중단기 투자자의 정체성을 세웠다면, 이 책의 조언들은 크게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손절은 칼처럼 해야 하고, 분활 매도, 매수를 통해 위험을 기간에 따라 분산해야 하며, 투자하고 잠을 편안히 잘 수 있도록 변동성의 피해를 줄여 놔야 한다. 
물론, 그런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때는 이 책에서 권고하는 바이 앤 홀드로 초장기 투자자를 능가하는 수익을 거둔다는 것은 희박한 확률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은 중단기 투자자가 아닌가. 호수에 빠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개구리의 목을 무는 전갈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정했다면 미련없이 그 원칙대로 가야 한다.
그래도 오를 종목이라고 해서 올라탔는데 원금을 손실보자 이 종목은 per가 어쩌니 저평가니 하면서 갑자기 가치투자자로 입장을 선회하거나,
가치투자를 지향한다고 하고선 단기적으로 좀 급하게 올랐다고 냉큼 팔아 치우는 트레이더로 변모하는 박쥐같은 투자자 보다는 훨씬 낫다고 본다.

 

투자의 방향을 설정하는 문제 뿐 아니라 이 책에서는 실용적으로 얻을 것이 많다.
가령, 널리 알려진 정보는 효율적으로 할인하는 시장의 속성이라는 관점에서 per나 환율, 유가, 소비자 지수, 실업률 등의 경제 지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서도 피셔옹의 설명은 참고할만 하다.
개인적으론 금융 사기꾼에게 당하지 않는 방법이나 베타 지수, 위험 프리미엄 등 주식 시장의 수익률 모델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유익했다.
주식 위험 프리미엄(ERP)은 현재의 무위험 자산(국채) 수익률과 주당 순이익,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주식의 미래의 수익률을 계산하는 것을 말한다.  
일전에 서평을 남겼던 '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장'이라는 책에서도 소개되었던 산식인데 피셔옹은 그러한 시도들은 '쓸데 없는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한다. 현재의 배당 수익률과 주당 순이익 같은 것들로 지금으로 부터 7,10년 후에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없으며 그걸 기반으로 하는 장기 전망 따위는 미신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이건 간혹 카페나 블로그 중에 배당 할인 모형, 현금 할인 모형(DCF) 등 현란한 산식을 통해 기업이나 주가의 적정 가치를 설명하는 글들과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나는 그런 산식을 열심히 파고 드는 사람들을 볼 때 마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니 당장 내년의 성장률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5~10년 뒤의 배당과 성장률을 가정해서 산출하는 기업, 주가 적정 가치라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라고 말이다. 그동안 내가 이해력 부족인건가 싶었는데 결국 그건 다 '미신'이라고 정리가 되니 속이 다 시원하더라.

 

책은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읽힌다.
원서 자체가 어렵지 않은 말투로 쓰인 부분도 있겠지만, 이것을 한글로 옮길 때는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을 감안 하면 나는 번역자의 공로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번역투의 껄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읽을 수 있었고 적재적소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옮긴이의 주를 달아준 것도 옮긴이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한 가지 흠을 잡자면, 한글판에서 정한 '투자의 배신'이라는 제목이다. 첫 눈에 제목만 봐서는 그 의미가 모호하다.
Debunkery가 '생각이나 믿음이 틀렸음을 밝힌다'라는 의미의 동사인 debunk의 명사형이니 그걸 감안하면 '투자의 미신', 혹은 '통념의 배신' 정도가 좀 더 정확한 제목인 듯 싶다. 그러나 '투자의 미신'은 이미 다른 출판사에서 낸 피셔의 책과 겹치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잘못된 관념으로 투자를 하면 배신 당한다'라는 의미를 전달해 주기 위해 이렇게 제목을 정한 듯 싶은데 그렇게 썩 잘 된 제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뭐 그것만 제외 하면, 이 책은 성공한 베테랑 투자자가 투자와 관련하여 유익한 지식과 지혜들을 읽기 쉽게 정리해 놓은 책이라는 점에서 추천할만 하다.
 

 

 

2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4 댓글 20
종이책 투자는 사업이다 평점10점 | y****a | 2021.11.22 리뷰제목
투자는 사업이다 by 박용범 독서작가(2021) ybphia@naver.com     시장에서 '진리'로 통용되는 그 어떤 것도 곧바로 받아들이지 말라.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거나, 충분히 의심하지 않는 실수에서 원인을 찾는다. 따라서 모두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을 의심하고, 데이터와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줄 알아야 시장을 이기는 소수의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대다수의 사람이 저지르
리뷰제목

투자는 사업이다

by 박용범 독서작가(2021) ybphia@naver.com

 

 

시장에서 '진리'로 통용되는 그 어떤 것도 곧바로 받아들이지 말라.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거나, 충분히 의심하지 않는 실수에서 원인을 찾는다. 따라서 모두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을 의심하고, 데이터와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줄 알아야 시장을 이기는 소수의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대다수의 사람이 저지르는 실수를 피하고 미신을 타파할 수 있는 용기와 배짱을 갖는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 투자자로 가는 추월차선에 들어선 것이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믿지만, 장기투자를 할 수 있다면 주식이 채권보다 더 안전한 투자처다. 역사적으로 그러했다. 강세장인지 확인하고 매수하라는 격언이 있지만, 사실 투자 심리가 가장 냉각되었을 때가 위험이 가장 적다. 한 종목에 자산의 5% 이상을 투자하지 말라. 그러려면 배당수익률에 해당하는 금액만큼만 매입하면 된다. "부를 쌓으려면 집중, 지키려면 분산"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집중은 때론 치명적인 손실을 야기한다. 부자가 되는 일반적인 길은 5퍼센트 규칙이다.

 

 

정액분할투자도 그렇다. 분명히 훌륭한 투자고 좋은 방법이다. 적금처럼 꾸준히 한다면 좋은 성과를 낸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어렵지만 오래도록 하면 수익이 난다. 오래도록 적립을 하면 나중에는 거치형 펀드와 차이가 없어진다는 건 대부분 알리지 않는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변액이나 주가지수 연동형은 그다지 좋은 투자 방법은 아니라는 점이다. 철저하게 연금 목적이라면 모를까 이를 투자 관점에서 본다면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성공 투자의 3분의 2는 실수를 피하는 것이고, 3분의 1은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실수를 하는가? 모두가 믿는 상식과 미신에 속기 때문이다. 의심하라, 그리고 질문하라!

 

 

사람들은 흔히 채권의 변동성이 낮다고 착각한다. 그렇지 않다. 채권 가격도 변동성이 심하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금리가 상승하면 최근 발행된 채권은 가격이 하락한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 연간 단위로 보면 채권의 금리가 오르내림에 따라 채권 가격도 오르내린다. 유형에 따라 변동이 더 심한 채권도 있고, 덜 심한 채권도 있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는 채권의 수익률도 마이너스가 될 수 있으며 미국의 국채도 예외가 아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채권의 변동성은 주식보다 작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유의사항이 있다. 1년이나 5년처럼 단기적으로 볼 때에만 채권이 변동성이 작다는 말이다. 채권은 기대수익률도 낮다. 투자 목적이 오로지 변동성을 피하는 것이고 장기 수익률이 낮아도 좋다면, 아무 상관없다.

 

 

배당이야말로 회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진심으로 믿는 투자자도 있다. 그렇다면 건전한 주식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가 본질적으로 더 낫다고 볼만한 근거는 없다. 배당은 주주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의 하나에 불과하다.

어떤 회사는 이익을 재투자하여 주주 가치를 창출한다. 이런 기업은 새 장비에 투자하거나, 연구개발에 투자하거나, 경쟁 기업이나 보완 기업을 인수할 때 주식의 가치가 상승한다고 믿는다. 또 어떤 회사는 재투자하더라도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제품의 수명주기, 사업 특성 등의 이유로). 이런 회사는 배당을 지급하여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고배당주가 바로 이런 주식이다.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면, 회사가 배당을 지급한 다음에는 주가가 대략 배당금만큼 하락한다. 결국 회사는 소중한 자산인 현금을 내주는 셈이다.

고배당 기업들은 이익 재투자보다 배당 지급이 더 가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고배당주와 가치주는 중복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성장 기업들은 대개 배당이 적거나 아예 없다. 일반적으로 가치주가 인기를 끌 때에는 고배당주도 인기를 끈다. 그리고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실적이 저조할 때에는 고배당주도 마찬가지로 실적이 저조하다. 다시 한번 말하겠다. 가치주가 항상 더 나은 카테고리는 아니다. 성장주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기도 한다. 어떤 카테고리도 항상 시장을 주도하지는 못한다.

 

 

 

 

투자의 배신(켄 피셔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하면서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1
종이책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잘못된 신화와 통념을 거부하고 손실을 줄이자. 평점9점 | j*****8 | 2021.11.07 리뷰제목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투자서적을 많이 찾고, 읽는다. 투자의 고수, 아니 투자의 현인 레벨에 도달한 사람들로부터 투자 철학과 마인드를 배우고 투자방법을 얻기 위함이다. 워렌 버핏은 기본이고, 피터 린치, 잭 슈웨거, 니콜라스 다비스 등 수 많은 대가들의 책이 있다. * 물론, 국내에도 저명한 고수가 많고 존경하는 이들이 많다. 박세익님, 강방천님, 염승환님, 남석
리뷰제목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투자서적을 많이 찾고, 읽는다.

투자의 고수, 아니 투자의 현인 레벨에 도달한 사람들로부터 투자 철학과 마인드를 배우고 투자방법을 얻기 위함이다.

워렌 버핏은 기본이고, 피터 린치, 잭 슈웨거, 니콜라스 다비스 등 수 많은 대가들의 책이 있다.

* 물론, 국내에도 저명한 고수가 많고 존경하는 이들이 많다. 박세익님, 강방천님, 염승환님, 남석관님, 김현준님, 오건영님, 홍진채님 등이다.

 

이번에 읽은 「투자의 배신」의 저자 역시 이들과 견주어 절대 레벨이 떨어지지 않는다.

필립 피셔의 아들이자 스스로의 영역을 확실하게 쌓고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분석가의 반열에 오른 사람, 바로 켄 피셔이다.

이미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역발상 주식투자', '슈퍼 스톡스' 등의 명저를 출간했고, 이번엔 월가의 잘못된 신화를 철저하게 파헤친다.

 

 

우린 흔히 현인이 한 말이라고 하면 그 배경이나 상황 등을 따지지 않고 그냥 믿는 경우가 많다. 왜냐? 이미 성공한 현인이 한 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켄 피셔는 이것을 부정한다. 같은 말이라도 시장 상황이나 환경, 당시에만 적용된 여러 가지 변수가 다를 텐데 무작정 믿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투자에 100% 확실한 것은 없다"는 것을 방대한 데이터와 탄탄한 연구결과로 밑받침 하며 검증한다.

물론 켄 피셔의 말도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 본인 조차 책에서 자신의 말도 틀릴 수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남의 말을 그대로 믿기 보다는 한 번 더 따져보고, 뒤 짚어 분석하는 습관이 있어야 하고, 나 만의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책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옮겨보자면

 

투자하고 잠이 잘 와야 좋은 투자자 (투자의 배신 02)

→ 단기 변동성에 관심 갖지 말고, 장기적으로 볼 줄 아는 시야를 가져야 한다. 변동성을 견딜 수 없으면 다른 투자 방법을 찾아야 한다.

 

추세가 전환되었는지 확인한 뒤 진입해야 한다 (투자의 배신 09)

→ 모두가 비관적이고, 투자심리가 냉각되었을 때가 오히려 위험이 가장 적다. 신기루 같은 뭔가를 기다리면 초기 강한 반등을 놓칠 수 있다.

 

빠른 손절이 큰 손실을 막는다 (투자의 배신 12)

→ 손절 후 신규 종목을 매수 하더라도 상승과 하락의 확률은 50:50이다. 손절이 보장하는 것은 거래 수수료 뿐이다. 수수료를 벌려는 증권사 홍보다.

   * 반론이 다소 약하다고 생각되었다. 한 번 하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계속 하락하는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빨리 끊는 것이 좋지 않을까?

 

PRR가 낮을 수록 리스크가 낮다 (투자의 배신 26)

→ PER는 과거와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불완전한 지표이지 미래를 보장할 순 없다. PER와 상관없이 상승/하락 가능하다. 단 하나의 마법지표란 없다.

 

자산을 크게 늘리려면 집중투자하라 (투자의 배신 32)

→ "부를 쌓으려면 집중, 지키려면 분산"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집중은 때론 치명적인 손실을 야기한다. 부자가 되는 일반적인 길은 5퍼센트 규칙이다.

 

지나치게 상승하면 반드시 하락한다 (투자의 배신 42)

→ 총수익 지수차트를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 수익률은 로그 배율이 맞다. 100→200은 1,000→2,000과 동일하다.

 

 

미국 증시에 분산투자하면 충분하다 (투자의 배신 44)

→ 불확실성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투자국가, 업종, 규모 등을 분산할 수록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책의 첫 부분에 무척 인상 깊었던 귀절이 있었다. 「투자는 '확률'게임'이다」

모든 투자 종목에서 수익을 얻을 수는 없다. 수익의 합을 손실의 합보다 크게 하며 총 수익을 크게 하면 성공한다.

그러나 우리는 '확률'이 아닌 '확신'을 원한다. 모든 매매가 성공하길 원하고, 모든 종목에서 수익이 나길 원한다. 애당초 방향을 잘못 잡았다.

누구도 절대 할 수 없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며 따블을 쉽게 이야기한다. 틀렸다. 우리가 할 일은 "실수를 줄여서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잘못된 신화와 통념을 거부하고 손실을 줄이자.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구매 [도서] 투자의 배신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l*****u | 2023.04.22 리뷰제목
<투자의 배신> 리뷰입니다 제목처럼 투자, 재테크, 채권 같이 금융 지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예요 저자가 미국인이라 미국 증시에 대해서도 나와있어서 재밌습니다 요즘 주식 투자 하시는 분들 많은데 거의 대부분이 국내장 뿐만 아니라 해외장에도 발을 담그고 계신 만큼 한번 읽어보면 괜찮을거라 생각해요 내용이 초보자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천천히 읽어보면 내
리뷰제목

<투자의 배신> 리뷰입니다

제목처럼 투자, 재테크, 채권 같이 금융 지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예요

저자가 미국인이라 미국 증시에 대해서도 나와있어서 재밌습니다

요즘 주식 투자 하시는 분들 많은데 거의 대부분이 국내장 뿐만 아니라 해외장에도 발을 담그고 계신 만큼 한번 읽어보면 괜찮을거라 생각해요

내용이 초보자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천천히 읽어보면 내용이 괜찮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구매 '다수가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실수들' 평점10점 | l*********n | 2022.07.03 리뷰제목
'다수가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실수들'   저자인 켄 피셔가 이 책을 통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증시 격언들이 틀렸거나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주식 시장에서 특정 패턴을 찾기를 좋아합니다. 즉, 특정 사건과 시장의 흐름에 대한 상관관계를 찾아내서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켄 피셔는 그러한 상관관계들이 대부분 무
리뷰제목


 

'다수가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실수들'

 

저자인 켄 피셔가 이 책을 통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증시 격언들이 틀렸거나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주식 시장에서 특정 패턴을 찾기를 좋아합니다. 즉, 특정 사건과 시장의 흐름에 대한 상관관계를 찾아내서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켄 피셔는 그러한 상관관계들이 대부분 무의미하다는 것을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이 책을 통해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현재 투자자들이 많이 알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격언들을 믿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특정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 입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들에 대해서 그렇구나 하고 바로 받아들이는 것보다, 실제 상관관계가 있는지 질문과 검증을 통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3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2점 9.2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