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거짓말
공유하기

두 번째 거짓말

정해연 | 요다 | 2020년 11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2 (40건)
분야
소설 > 한국소설
파일정보
EPUB(DRM) 53.1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용안내
TTS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9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두 번째 거짓말 평점9점 | 이달의 사락 k*****3 | 2022.12.13 리뷰제목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면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단. 거짓말을 하면 티가 나기에 하고 싶지 않다. 누구나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때론 내 의지보다 더 강하게 거짓말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그럴 자신은 없지만. ^^   인적 없는 재개발 지구. 이곳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린다. 재개발 지구 사건 현장에는
리뷰제목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면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단. 거짓말을 하면 티가 나기에 하고 싶지 않다. 누구나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때론 내 의지보다 더 강하게 거짓말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그럴 자신은 없지만. ^^

 

인적 없는 재개발 지구. 이곳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린다. 재개발 지구 사건 현장에는 교복을 입은 남자아이가 시체로 발견된다. 유능한 강력계 형사 미령과 은호. 두 사람은 사건 현장에서 범인의 흔적을 발견하던 중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의 피해자(?)가 미령의 딸. 미령은 사건에서 배제되고, 딸의 손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 형사의 직감으로 딸이 어떤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고 혼자서 딸 아이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알게 된 딸의 심리 상태.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미성년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성범죄. 왜 이런 범죄는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수요와 공급이 있어서일까? 그렇다면 어른들이, 청소년들이 그런 영상을 사거나 팔면 안 되는 것일 텐데 세상은 이론과 실제가 다른 법. 그래서 어딘가에 피해자들이 존재하는 것인가보다. 특히나 영상으로 올린 성범죄는 누군가 죽어야 끝나는 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위로라는 것. 이 위로가 누구를 위한 위로인지. 위로의 방법은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사건은 일어났고, 마음에 상처를 입었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고, 그래서 일상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하는 말이 위로이기는 했던 것일까? 누군가에게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고, 그래서 일상으로 돌아가 살면 된다고 말하지만, 그게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일어난 일이 일어나지 않은 일이 될 수 있을까? 그래서 섣불리 위로하는 게 아니라고 하는 모양이다.

 

충분히 힘들어하고, 충분히 아픔을 감내하는 시간을 줬다면, 아니 제대로 된 상담과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면, 또 다른 피해자나 또 다른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엄마인 미령도 자신의 어린 시절 아픔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되었기에 또 다른 아픔을 딸에게 준 것은 아닐까 

 

반전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반전이 있는 그래서 헐~~ 했던, 역시 정해연 작가의 책이다. 순삭. 앉은 자리에서, 너무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되는 책이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5
종이책 [서평]두번째 거짓말 - 정해연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23.03.10 리뷰제목
황량한 재개발 지구에서 들린 비명 소리.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고등학생의 시신이었다. 교복을 입고 있는 시체여서 신원파악은 금방 되었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 두 명이 투입되었다. 미령과 은호. 그들은 흔적을 따라서 이 사건을 조사하려고 하지만 큰 난관에 부딪친다. 그것은 바로 미령의 딸인 혜리다. cctv에 직힌 그녀는 이 사건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거기다 혜
리뷰제목

황량한 재개발 지구에서 들린 비명 소리.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고등학생의 시신이었다. 교복을 입고 있는 시체여서 신원파악은 금방 되었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 두 명이 투입되었다. 미령과 은호. 그들은 흔적을 따라서 이 사건을 조사하려고 하지만 큰 난관에 부딪친다. 그것은 바로 미령의 딸인 혜리다. cctv에 직힌 그녀는 이 사건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거기다 혜리를 죽이려는 또 한 사람. 혜리를 향해 피를 흘리며 칼을 집어들고 덤벼들던 범인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 두 사건은 같은 범인에 의해서 저질러진 것일까.

 

 

정해연의 소설은 흥미롭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공식을 깨뜨리는 접근법이라 신선하기까지 하다. 이전에 읽었던 [너여야만 해]도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일단 우리가 무조건 선하다고, 이 사람은 틀림없이 범인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에게 의심을 갖고 지켜보게 만든다. 기존에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처벌의 유불리는 그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

말하는 것은 단 하나, "내가 죽였다"뿐이었다.

112p

 

 

하나의 사건 아니 두 개의 사건이 저질러 지고 그 두 개의 사건은 다시 하나의 사건으로 모인다. 이미 잡혀온 범인의 뒷조사를 시작하게 되고 피해자의 신변을 조사하면서 사건은 점점 생각지 못한 방면으로 흐른다. 어찌보면 이런 이야기가 쓰여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예상가능한 이야기에 다시 한번 뒤틀림을 선사해 놓았다. 그것이 제목이 말하는 두번째 거짓말일까. 어긋난 사랑. 그리고 잘못 꿰어진 첫단추가 점점 옷을 어긋나게 입게 만들듯이 그렇게 그렇게 사건이 흘러가버리게 된다. 이 이야기는 아주 잘 짜여진 심리전이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6
종이책 정해연 장편소설 [두 번째 거짓말]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y******2 | 2020.08.14 리뷰제목
진실은 밝혀져야 하는 것인가? vs 밝히지 않는 것이 옳은가!『내가 죽였다』 『어위크』 『유괴의 날』 등으로 한국 스릴러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해연의 여섯 번째 장편.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작가님이 이전에 쓰셨던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와 『유괴의 날』이 드라마화 된다고 하니 이 작품도 혹시?이 책 『두 번째 거짓말』에는 디지털
리뷰제목

진실은 밝혀져야 하는 것인가? 

vs 

밝히지 않는 것이 옳은가!



『내가 죽였다』 『어위크』 『유괴의 날』 등으로 한국 스릴러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해연의 여섯 번째 장편.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작가님이 이전에 쓰셨던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와 『유괴의 날』이 드라마화 된다고 하니 이 작품도 혹시?



이 책 『두 번째 거짓말』에는 디지털 성범죄, 성폭행, 주거 침입 등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문제들이 나오는데, 초반에 읽으면서 소재가 좀 진부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훅훅 읽히며 몰입감이 극대화되었다.


누구보다 열정적인 형사 최미령.


그녀에게는 이혼 후 혼자 키우는 딸이 있는데 열심히 사는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딸은 점점 자신의 세계에서 나오지 않는다.

재개발 살인 현장에서 뜻밖에 마주친 것은 피투성이 딸과 20년 만에 나타난 자신의 아빠. 그들은 도대체 무슨 사연을 갖고 있는 것일까?


진실과 은폐 사이를 오가다보면 글은 쉽게 읽히고 전개 속도도 빠르지만 읽는 사이사이 작가가 던지는 질문들이 보인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어떻게 단정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나라면?



작가 스스로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거두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두번째거짓말 #정해연 #스릴러 #범죄소설 #범죄스릴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모임 #소설추천 #소설 #영화추천 #내가죽였다 #유괴의날 #요다출판사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두 번째 거짓말, 정해연 평점10점 | j********7 | 2020.08.13 리뷰제목
"이번에도 조용히 있을 거지? " P.48 <두번째 거짓말> 中  이책은 한국 스릴러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해연의 여섯 번째 장편이자 요다 픽션(Yoda Fiction)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소설가 정해연은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로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두 번째 거짓말>은 살인사건 이면에 뒤섞여 있는 숨겨야
리뷰제목

 

"이번에도 조용히 있을 거지? "

P.48 <두번째 거짓말> 中

 

 

이책은 한국 스릴러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해연의 여섯 번째 장편이자 요다 픽션(Yoda Fiction)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소설가 정해연은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로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두 번째 거짓말>은 살인사건 이면에 뒤섞여 있는 숨겨야 하는 진실과 밝혀야 하는 거짓에 대한 이야기 이다.

일반적인 범인찾기 소설이 아닌 , 범죄라는 불행한 결과물 속에 얽힌 인물들의 이야기와 수많은 연결고리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책의 주인공은 최미령이라는 여자형사이다. 그리고 책의 시작은 한 소녀가 검은 그림자부터 도망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살인사건에서 살인당한 아이는 송군호 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 학생이다. 사건현장은 은파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 있는 폐가이다. 이곳은 재개발 지구로 선택된 이후 이주를 시작한 동네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은 인적이 드문 곳이다. 그곳에서 교복을 입은 남학생의 시신이 발견된다.

시신의 손은 의아하게 손톱이 다 뽑혀있다. 범인들이 시신의 손톱을 뽑는 이유는 자신의 DNA를 숨기려는 의도라고 한다.

형사들은 이사건을 뒤쫒다가 예상하지 못한 또다른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현직형사 최미령의 딸 혜리를 누군가가 죽이려고 했던 일을 알게 된다.

송군호의 죽음과 형사의 딸이 살해당할뻔한 사건과의 연관성, 그리고 사건을 알아가면서 유력한 범인을 찾았지만 어딘가 의심쩍은 또다른 사건이 숨겨있다는 점을 알게된다. 요즘 이슈화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주거 침입, 성폭행 미수 등의 문제들을 이소설의 주요 내용들로 이루어져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우리들의 목소리와 이렇게 파묻혀진 사건들을 수면밖으로 꺼내어 알리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는 것 같다.

처음 이책의 제목을 보고 범죄소설인데 '두번째 거짓말'이라고 한 이유는 범인에 대한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이 제목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알게 된다. 전반적으로 숨겨진 사건들에 대해 실마리를 발견하고 이야기가 끝나기까지 급박한 전개와 수많은 반전이 있다. 처음 반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전개가 더디고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살인사건에 대한 또다른 사건의 실마리가 등장하면서 빠른전개에 흥미진진했다. 범인은 의외로 소설 전반부분에 등장한다. 이책에서는 범인을 찾는것이 중요하지 않다. 사건과 사건이 엮고 있는 연관성과 그사건들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 사건들의 해결하는 중심부에 위치한 인물이 채은호라는 또다른 형사다.

성범죄를 주로 다루고 있는 이야기여서 읽는 내내 화가났다. 채은호라는 인물이 이사건의 결과물이아닌 진실과 동기에 대해 접근한다. 급하게 결말을 내는 범죄소설이아니라 다읽고 나서도 여운이 남는 소설은 오랜만 인것 같다. 이 소설이 영화로 나오면 이러한 전개방식을 어떻게 다룰까 궁금하다.

#두번째거짓말 #정해연장편소설 #요다출판사 #장편소설 #범죄소설 #추리소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신간추천 #스릴러소설 #한국스릴러대표작가 #정해연신작 #요다픽션시리즈 #두번째소설 #서평 #리뷰 #책추천 #BOOK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구매 두 번째 거짓말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j***7 | 2024.10.25 리뷰제목
진실을 숨기고자 하는 자, 그리고 숨겨진 진실로 무겁게 짓누르는 죄책감을 이겨내야 하는 자 책을 읽기 좋은 계절답게 철학 관련 도서나 힐링 소설, 그리고 에세이들이 출간되는 것을 보면서도 추리 소설에 대한 갈증. 그 갈증은 결국 정해연 작가님 소설을 찾게 만들었다. 그렇게 한 권 두 권 찾아 읽으면서 정해연 작가님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면서 작가님의 신간이 나오기만을 기다리
리뷰제목
진실을 숨기고자 하는 자, 그리고 숨겨진 진실로 무겁게 짓누르는 죄책감을 이겨내야 하는 자

 책을 읽기 좋은 계절답게 철학 관련 도서나 힐링 소설, 그리고 에세이들이 출간되는 것을 보면서도 추리 소설에 대한 갈증. 그 갈증은 결국 정해연 작가님 소설을 찾게 만들었다. 그렇게 한 권 두 권 찾아 읽으면서 정해연 작가님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면서 작가님의 신간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게 된다. 

 《두 번째 거짓말》은 요다 픽션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다. 최근에 출간된 전건우 작가님의 요다 픽션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를 읽기 전 먼저 만나보았다. 작가님의 소설에 오롯이 집중하고 싶어서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 책을 펼쳤다. 그리고 읽다 보니 정오 시간을 훌쩍 넘기에 되어 아쉬운 채로 잠시 덮어두었었다. 그런 시간이 아니었다면 덮지 않았을 것이다. 작가님의 어떤 작품을 읽더라도 가독성만큼은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거짓말》은 첫 시작부터 충격적으로 전개된다. 낯선 여자아이가 어두운 밤 골목을 달리고 있다.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낯선 사람의 모습에 쓰러질 듯 쓰러질듯하면서도 잡힐 수 없는 다급함이 느껴진다. 맨발에서는 피가 흐르고 자신을 따라오는 남자의 손에는 서슬 퍼런 칼날이 빛을 내고 있다. 그렇게 도망친 소녀의 집 문을 누군가 두드리는 소리는 긴박감을 높인다. 그렇게 소녀의 이야기에서 웬 낯선 재개발 지역의 한 주택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군데군데 지문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지문 조회 결과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미령의 아버지인 최석태의 것임을 알게 되면서 미령은 사건 수사에서 제외된다. 20년 넘게 연락을 끊고 살던 아버지의 소식을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듣게 된 것도 모자라 cctv에서 최석태가 쫓아간 사람이 자신의 딸 혜리임을 알게 되자 미령은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혜리를 찾기 위해 도착한 자신의 집에서 목격하게 된 상황은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식칼을 들고 자신의 딸인 혜리를 위협하고 있는 최석태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휘몰아치듯 빠르게 전개되어 가는 속에서 미령과 석태, 20년 넘게 연락을 끊고 살았던 부녀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게다가 혜리는 미령에게 "이번에도 조용히 있을 거지?"라는 알 수 없는 말을 건네고 있다. 모녀 사이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과연 최선일까?"  P.171

재개발 지역에서 발견된 송군호의 시체, 그리고 송군호와 민혜리의 숨겨져 있던 관계 속에서 미령은 사건을 수사하는 후배인 채은호에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딸 혜리를 위해서 꽁꽁 숨겨왔던 진실을 찾으려는 채은호에게 말이다. 미령은 혜리를 위해 진실을 덮어두었다. 그렇게 덮어두었던 하나의 진실은 미령이 사건 수사에 전념하는 동안 혜리의 삶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미령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터져버린 사건에서 그녀는 또다시 혜리를 위해서 진실을 덮고자 한다. 

 거짓말들 속에 숨어있던 진실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 진실이 드러났을 때, 진실을 숨기고 있는 동안의 무게를 짊어지는 것은 누구의 몫일까? 미령은 끝까지 진실을 숨기고 혜리를 보호하려고만 할까? 그리고 아버지 최석태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이번 작품은 사건의 진실을 숨기려는 미령과 사건을 파헤치려는 은호의 심리전이 더욱 스릴을 가져다주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2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2점 9.2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