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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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살인자

리뷰 총점 8.9 (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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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화 드라마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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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바게트처럼 씹을 수록 고소하고 든든한 맛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k*****k | 2021.07.30 리뷰제목
해설에도 나왔지만, 왜 유리열쇠상, 스웨덴 범죄소설상 수상의 이 발란데르 (기존에는 발랜더로, 영드에서는 왈랜더로 나왔지만, 여기서부터 발란데르로 통일한다) 시리즈 1탄이 소개되지않았는지..나도 의문이다. 그래도 다행이다.    바게트와 경찰의 legwork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딱이다.    쿠르트 발란데르, 42세, 스웨덴 남부 스코네지역의 위스타드 경찰서의 에이스. 현재 스
리뷰제목

해설에도 나왔지만, 왜 유리열쇠상, 스웨덴 범죄소설상 수상의 이 발란데르 (기존에는 발랜더로, 영드에서는 왈랜더로 나왔지만, 여기서부터 발란데르로 통일한다) 시리즈 1탄이 소개되지않았는지..나도 의문이다. 그래도 다행이다. 

 

바게트와 경찰의 legwork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딱이다. 

 

쿠르트 발란데르, 42세, 스웨덴 남부 스코네지역의 위스타드 경찰서의 에이스. 현재 스페인으로 겨울 휴가를 떠난 경찰서장의 대리역을 하고 있다. 아내는 3개월전 이혼하자며 떠났고, 피자에 햄버거, 술과 항상 듣는 오페라로 그는 지금 살이 찌고 위궤양에 설사에... 게다가 청소년기부터 점점 멀어졌던 딸 린다 또한 집을 나간후 그를 만나러도 오지않는다. 그림을 그리는 아버지는 따로 살면서 매일 그에게 오라고 전화를 하지만, 집안은 엉망이고 치매기까지 돌아 여동생에게 SOS를 보냈다.

 

그런 고난을 겪고 있는 그와 같은 하늘, 외딴 농장에선 노인부부가 4,5번 죽을 만큼이나 고문과 폭행을 당하고 살해되었다. 노부인은 목숨은 건졌지만 거의 코마상태로 있다가 '외국'이란 말만 남기고 사망. 무얼 뺏을 것도 없는 가난한 농가에 도대체 누가 습격해 사람을 이지경으로 만들어놓을정도로 고문을 하고 올가미를 건뒤 말에게 건초를 주고 간 걸까. 이 모순과 잔인함에 위스타드 경찰서 강력계를 모두 출동을 한다. 

 

그 어떤 천재가 나타나 프로파일링을 하고 컴퓨터를 뒤지고 CCTV를 분석하고 그래서 잡아가는 것이 아닌, 구식경찰에 가까운 이들이 가설을 세우고, 탐문을 하고, 잠복을 하고 미행을 하고 인터뷰하다 감을 잡고.. 이런 경찰의 legwork의 쫀쫀하고 밋밋하지만 곱씹으며 고소함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계속된다. 

 

나쁜 일은 언제나 같이 몰려오는 법. 이 '외국'이란 말이 유출되어 인근은 난민캠프에 방화사건이 일어나고, 드디어 산책하던 소말리아 난민이 살해당한다. 

 

쿠르트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인간 (최근에 북한에서 미국으로 탈출해 콜롬비아에 다니다 인권운동인터뷰를 하는 분과 조던 피터슨박사의 인터뷰를 봤는데, 미국대학에서 무조건적으로 압박하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의 주입. 표현의 자유를 두고 난 뒤에 이에 대한 생각의 수정이 필요하지, 맨처음부터 무조건 주입과 말을 틀어막는건 아니지않나?)은 아니다. 그는 그냥 정말인간적인 인간이다. 난민에 대한 연민이나 증오같은 것은 없다. 난민이 들어왔으면 이에 대한 제대로된 시스템이나 잘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고, 같은 인간이 다른 인간을 죽이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인간일뿐이다. 하지만, 이만한 사람도 요즘 만나기 어려운거 아닌가. 어설픈 안티..즘으로 빠져서..

 

여하간, 언제나 이혼을 하는 경찰..이라는 말이 이해될 정도고 사생활이 함몰되는 경찰의 일.일.일. 쿠르트는 아내를 잡고 딸을 받아들이고 아버지를 보호하려 하지만, 이는 사람의 손을 떠난 일이다. 할일은 세 건의 범인을 잡는 것. 결국 모든 퍼즐을 던져놓고 하나씩 의문을 해결해나가면서 사건들은 해결이 된다. 클라이막스에서 경찰이랑 악당이 붙어 막 싸우다 해결되는 카타르시스적 맛은 없지만, 은근한 바게트빵의 맛이다. 딱딱한 것을 씹어 계속 씹노라면 딱딱함은 부드러워지고 밋밋한 맛 속에 은근한 빵맛이 느껴진다. 그리고 든든함.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오마쥬인 이 작품은, 평범하고 성실한 경찰의 legwork가 드디어 보답을 받는, 그 꾸준함과 은근한 매력, 든든함을 보장한다. 

 

근데, 에바..참 좋은 사람 아니냐? 결혼은 했을까? 

 

 - 스웨덴 남부 스코네지역 위스타드 경찰서

쿠르트 발란데르, 42세, 3개월전 아내 모나 떠남. 이혼직전. 딸 린다 가출, 강력계 경위, 이 경찰서의 경력최고, 오페라를 좋아함. 

비에르크, 경찰서장

뤼드베리, 몇년뒤 은퇴할 예정, 성실의 상징, 류마티즘으로 지팡이 짚음

마르틴손, 신입, 성실

네슬룬드, 30, 신중, 베테랑

한손, 경마에 빠짐

페테르스

노렌

에바, 전화교환원

패르 오케손, 검사, 현재 연수중

아네테 브롤린, 검사부관

 

에들레를, 소방대장

안톤손, 구급차기사

 

 

p.s: 헤닝 만켈 (Henning Mankell)

발랜더 시리즈 (Kurt Wallender)

 

Mordare utan ansikte (1991; English translation by Steven T. Murray: Faceless Killers, 1997)
Hundarna i Riga (1992; English translation by Laurie Thompson: The Dogs of Riga, 2001)
Den vita lejoninnan (1993; English translation by Laurie Thompson: The White Lioness, 1998)

  하얀암사자 흰개미냐 하얀 암사자냐....

Mannen som log (1994; English translation by Laurie Thompson: The Man Who Smiled, 2005)

  미소지은 남자 범죄, 사회..그리고 '미소지은 남자'

Villospar (1995; English translation by Steven T. Murray: Sidetracked, 1999) Gold Dagger 2001
Fotografens dod (1996)
Den femte kvinnan (1996; English translation by Steven T. Murray: The Fifth Woman, 2000)

  다섯번째 여자
Steget efter (1997; English translation by Ebba Segerberg: One Step Behind, 2002)
Brandvagg (1998; English translation by Ebba Segerberg: Firewall, 2002)

  방화벽
Pyramiden (1999; short stories; English translation by Ebba Segerberg with Laurie Thompson: The Pyramid, 2008)
Handen (2004; novella; originally published in Dutch (2004) as Het Graf (The Grave).[35] Published in Swedish, 2013. English translation by Laurie Thompson: An Event in Autumn, 2014)
Den orolige mannen (2009; English translation by Laurie Thompson: The Troubled Man,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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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얼굴 없는 살인자 - 헨닝 망켈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23.02.03 리뷰제목
동명의 다른 작가의 작품이 있다. 두 작품을 놓고 비교해 보라면 나는 저자의 이름만으로 이 책을 골랐을 수도 있다. 헨닝 망켈의 책은 읽어본 적도 있고 워낙 유명한 작가였으므로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 대신 스테판 얀햄의 책을 골랐었다. 시리즈의 첫 작품인 그 책의 매력에 빠져서 속편까지 소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이 책을 외면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여러 이유
리뷰제목

동명의 다른 작가의 작품이 있다. 두 작품을 놓고 비교해 보라면 나는 저자의 이름만으로 이 책을 골랐을 수도 있다. 헨닝 망켈의 책은 읽어본 적도 있고 워낙 유명한 작가였으므로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 대신 스테판 얀햄의 책을 골랐었다. 시리즈의 첫 작품인 그 책의 매력에 빠져서 속편까지 소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이 책을 외면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표지였다. 다른 책에 비해서 어느 정도는 초등학생이 낙서를 한 것 같이 조금은 유치해보이는 그런 그림 때문이었던 것이다. 단순한 색의 바탕에 단순한 선으로 이루어진 집 모양에 붙은 불이라닛. 그런 이유로 "피해자는 네다섯 번 죽고 남을 폭력에 희생되었다"라는 강력한 문구에도 불구하고 외면하고 말았던 것이다.

 

어느 시골 마을에 사건이 발생한다. 누구에게도 원한을 진 것 같지 않을 노부부가 살해당한 것이다. 남편은 이미 죽었고 아내는 간신히 목숨만 살아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지기는했지만 결국은 죽음을 맞이했다.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은 외국이라는 단어였다. 이 단어 하나만 믿고 경찰들은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침대 밑에 숨긴 돈 한 푼 없는 두 노인, 골동품 가구 한 점 없는 두 노인이 한낱 강조 짓 이상으로 보이는 방식으로 살해되었다. 증오 혹은 복수의 살인.

71p

 

단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서 약간의 단조로움은 있다. 거기다가 무슨 기본 규칙이라도 되는 양 이 사건을 이끌어 가는 발란데르 경위는 별거 중이고 이혼을 눈앞에 두고 잇다. 그러면서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는 꼴이라니. 그렇다고 해서 이 주인공의 캐릭터가 꼴불견은 아니다. 이리저리 좇아다니고 잠도 못 자면서 범인을 잡으려고 노력을 하는 것을 보면 측은하기도 하고 응원을 해주고 싶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는 늘 다음 편을 기대하게 된다. 같은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어서 다른 사건을 풀어가는 그런 시리즈물 말이다. 노부부의 죽음은 알려지지 않았던 돈 때문임이 밝혀지고 모든 사건은 해결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미적지근함이 남았다. 솔직히 이 발란데르가 어떻게 되었는지 이혼은 마무리가 되었는지 딸과의 사이는 어떻게 되었는지 새로운 관계는 정리가 되었는지 이 모든 것이 궁금한 반면 아주 살짝은 이런 식의 지루함이 이어진다면 기대감이 없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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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3.02.19 리뷰제목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헨닝 망켈의 <얼굴 없는 살인자>를 읽고        "그것은 무자비한 폭력 범죄였다." -유리열쇠상 수상작, 스웨덴 범죄소설상 수상작-   어느 추운 겨울밤, 스웨덴 남부에 위치한 외딴 농가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나이든 농부가 죽을 때까지 고문을 당했고 그 옆에는 올가미에 씌인채, 질식해서 죽어가는 아내가 있다. 아무도 찾지 않을 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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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헨닝 망켈의 <얼굴 없는 살인자>를 읽고 

 


 

 

"그것은 무자비한 폭력 범죄였다."

-유리열쇠상 수상작, 스웨덴 범죄소설상 수상작-

 

어느 추운 겨울밤, 스웨덴 남부에 위치한 외딴 농가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나이든 농부가 죽을 때까지 고문을 당했고 그 옆에는 올가미에 씌인채, 질식해서 죽어가는 아내가 있다. 아무도 찾지 않을 시골 농가에서 살인사건이라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과연 누가 범인일까.

 

이런 궁금증을 안기며 이 책  『얼굴 없는 살인자』는 시작한다. 지금까지 살인사건이라고는 발생한 적이 없던 평화롭던 농가에 발생한 잔인하고 처참한 살인 사건을 '발란데르' 형사가 수사하게 된다. 이 형사는 아내가 집을 나갔도 딸은 그와 대화를 거부하는 등 가족관계가 좋지 않으며 그는 방치된 아파트에서 끊임없이 술을 마시며 밤을 지샌다. 자신의 개인문제만으로도 삶이 어수선하고 힘들 것 같은데, 그가 이 잔혹 살인 사건을 총 지휘한다. 

 

이웃 농가에 살던 친구에 의해 발견된 그 나이든 농부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그 농부의 아내, 그들은 왜 죽임을 당한 것일까. 겉으로 보아서는 그저 그들은 나이가 들어 농가에서 말을 키우고 사는 선량한 부부처럼 보인다.  아무리 주변 사람들을 수소문해서 그들을 탐문심사해봐도, 아무리 살인 사건의 현장의 증거를 보아도 아무 것도 건질 수 있는 게 없다.

 

 마지막 희망이던 죽은 농부의 아내마저도 죽게 되는데, 다행히 그녀가 죽으면서 남긴 마지막 말 '외국'이 무엇인가 사건을 푸는 실마리가 되어줄 것도 같다. 하지만, 그 당시 스웨덴은 쏟아져 들어오는 난민으로 인해 통제불능일 정도로 난민과 중구난방의 난민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더군다나 이 '외국'이라는 단어가  '범인이 외국인'이다 ' 즉, 범인은 난민 중에 있다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자칫 잘못하면 난민들을 화나게 해서 걷잡을 수 없는 폭동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시간이 갈수록 잔혹한 살인사건은 미궁에 빠져 미제 사건으로 될 위기에 처한다. 또한 '외국'와 살인사건이 관련있다는 사실이 뉴스를 통해 퍼져 난민과 관련된 각종 범죄들이 일어난다. 그래서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발란데르 형사는 이로 인해 부차적으로 일어나는 난민관련 사건들조차 수사하게 된다.

 

늙은 농부 부부 사건과 잇따른 난민 범죄가 관련이 없어보이면서 이대로 수사는 종결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368쪽의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거의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이 잔혹 살인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 않는다. 보통은 대부분의 살인사건 관련 스릴러 책에서는 보통 책의 중반쯤 지나면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사건이 해결 국면을 맞는데, 이 책은 책이 거의 다 끝나가는데도 도대체 범인이 누구인지 모른 채 책장이 넘어갔다. 

 

그러다 사건의 열쇠가 우연한 기회에 의해 발견이 되고 수사는 갑자기 급물살을 살면서 급기야 범인까지 검거하게 된다. 진짜 마지막까지 읽지 않는다면,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 모를 뻔 했다. 그리고 밝혀진 범인과 살인 동기는 너무나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이런 우연이 필연이 되고 그것이 살인까지 이어질 수 있다니 정말 소름끼치게 무섭기도 했다.

일명 어떤한 이유도, 원인도 없는 묻지마 범죄에 의해 희생양이 된 사람들, 왜 그들은 그렇게 억울하게 죽어야만 할까. 작가는 난민에 위한 사회적 범죄의 폐해를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스웨덴의 잘못된 난민 정책을 비난하고 싶었던 것일까.

 

난민에 의해 사회적 범죄가 우리 나라 상황과 관련이 없어서일지, 난민 문제와 더불어 증가하는 각종 범죄에 대해 100퍼센트 공감할 수는 없었다. 우리와 다른 사회, 문화를 가지고 있는 스웨덴이기에 그 나라의 실제 상황을 모르는 나로서는 완전 공감하고 이해하지 못해서 안타깝기도 했다. 물론 뉴스를 통해 난민 문제의 심각성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것이 범죄와 연결이 되고 억울한 희생자들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스릴러 소설로 읽히기 보다는 난민 문제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고발하는 사회 고발 소설로 읽혀도 될 듯 하다. 미스터리와 스릴러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작가의 의도는 사회 고발의 성격이 더 강한 것 같다. 정말 제목처럼 '얼굴 없는 살인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얼굴 없는 살인자』를 통해 스웨덴 작가인 헨닝 망켈을 만나고 그가 만들어낸 매력적인 형사 발란데르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우리의 영웅인 발란데르 형사가 멋진 활약을 보인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마치 벌란데르 형사 캐릭터가 요 네스뵈 작가의 소설 속 주인공 해리 홀레의 모습과 비슷해보여서 앞으로 발란데르 형사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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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Review] 얼굴 없는 살인자 (헨닝 망켈 著, 피니스아프리카에) 평점10점 | m******6 | 2021.08.06 리뷰제목
“얼굴 없는 살인자 (헨닝 망켈 著, 박진세 譯, 피니스아프리카에, 원제 : Mordare utan ansikte)”를 읽었습니다.    바로 스웨덴의 전설적인 범죄 소설 작가인 헨닝 망켈(Henning Georg Mankell, 1948~2015)의 작품입니다. 북유럽은 미스터리 혹은 스릴러 장르가 굉장히 강합니다. 그 중에서도 스티그 라르손(Stieg Larsson, 1954~2004)과 함께 최고라고 손꼽히는 작가 중 한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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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살인자 (헨닝 망켈 著, 박진세 譯, 피니스아프리카에, 원제 : Mordare utan ansikte)”를 읽었습니다. 

 

바로 스웨덴의 전설적인 범죄 소설 작가인 헨닝 망켈(Henning Georg Mankell, 1948~2015)의 작품입니다. 북유럽은 미스터리 혹은 스릴러 장르가 굉장히 강합니다. 그 중에서도 스티그 라르손(Stieg Larsson, 1954~2004)과 함께 최고라고 손꼽히는 작가 중 한 명이 바로 헨닝 망켈입니다. 헨닝 망켈의 작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많은 작품들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가 남긴 작품 중 발란데르 시리즈가 가장 대표작임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는 여러 출판사에서 파편적으로 출간되었을 뿐 시리즈 전체적으로 출간된 적은 없습니다.  

 

“얼굴 없는 살인자”는 헨닝 망켈의 작품 중 가장 대표적인 시리즈인 발란데르 시리즈의 첫번째를 장식하는 작품입니다. 발란데르 시리즈는 그의 대표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출판사에서 파편적으로 출간되었을 뿐 시리즈 전체가 출간된 적은 없기 때문에 이 작품의 출간은 매우 의미가 크다 할 수 있습니다. 

 

발란데르에게 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룬나르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때문입니다. 급하게 출동한 발란데르 앞에 참혹한 현장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피해자인 노인의 손은 등 뒤로 묶인 채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뭉개져 있었습니다. 또한 뼈가 드러날 정도로 허벅지는 너덜너덜해진 모습입니다. 또한 팔목과 목에 올가미가 씌여져 있던 다른 피해자, 노부인은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약하게 숨을 쉴 뿐입니다. 두 노부부가 살던 안온한 이 집이 마치 도살장 같이 변해버렸습니다. 누가 이런 짓을 한 것일까요? 

결국 노부인은 숨을 거두게 되는데 간신히 한 마디를 남깁니다. ‘외국’이라는 단어를 말이지요. 모슨 의미일까? 하지만 이 단어는 언론에 유출되면서 인종 공격의 빌미가 되어버립니다. 과연 발란데르는 이 사건을 해결하고 자신이 꾸던 꿈을 다시 꾸러 침대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얼굴 없는 살인자”는 유리 열쇠상, 스웨덴 범죄소설상을 수상할 만큼 탁월하면서도 재미 역시 놓치지 않는  작품입니다. 또 한가지 특징적인 점은 인종 차별에 대한 고발과 국가라는 존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사회파 소설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헨닝 망켈이 소설가의 정체성 뿐 아니라 좌파 정치 활동가라는 정체성 역시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드러나듯 그는 사회적, 정치적 현실을 소설에 적극 반영하는 작가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1990년대에 처음 출간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에 와서도 시의성이 떨어지지 않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말 :  출판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프리카의 끝’이라는 의미의 이름인 피니스아프리카에 출판사를 아름다운 표지로 유명한 ‘아르망 가마슈 시리즈’로 저는 처음 만났습니다. 그 외에도 ‘87분서 시리즈’를 비롯해 장르물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는 출판사입니다. 처음에는 대형출판사의 임프린트이거나 탄탄한 중견 출판사의 장르 브랜드인 줄로만 알았던 적도 있습니다. 1인 출판사임을 알고 얼마나 놀랬던지. 

 

 

#얼굴없는살인자, #헨닝망켈, #박진세, #피니스아프리카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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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헨닝 망켈) 얼굴 없는 살인자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w*******i | 2022.10.31 리뷰제목
셰발과 발뢰의 <잠긴 방>을 읽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몰랐던 헨닝 망켈의 책을 읽었다. 커플작가의 첫 작품 <로재나>의 서문을 쓴 이가 헨닝 망켈이다. '잠긴 방'을 시작으로 '로재나'까지 읽고 나면 이제 어떤 소설을 읽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자연스럽게 헨닝 망켈로 이어진 셈이다. 셰발과 발뢰 이후의 스웨덴 작가들이나, 이후 범죄소설작가들에게 어느 정도는 영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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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발과 발뢰의 <잠긴 방>을 읽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몰랐던 헨닝 망켈의 책을 읽었다. 커플작가의 첫 작품 <로재나>의 서문을 쓴 이가 헨닝 망켈이다. '잠긴 방'을 시작으로 '로재나'까지 읽고 나면 이제 어떤 소설을 읽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자연스럽게 헨닝 망켈로 이어진 셈이다. 셰발과 발뢰 이후의 스웨덴 작가들이나, 이후 범죄소설작가들에게 어느 정도는 영햐을 미쳤을 거란 사실을 감안하고 읽어야 겠지만..비교할 생각은 없었다. 그럼에도 마르틴과 발란데르가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닮았다는 느낌보다, 힘겨운 형사생활을 하는 이들이라면 보일수 밖에 없는 특징이라 이해했다.

 

"정부와 이민 기관은 망명을 추구하는 개개인이 어떤 사람인지 실질적으로 파악하고 있을까?누가 정말 난민이고 누가 기회주의자인가? 온전한 구분은 가능할까? 현 난민 정책이 혼돈 상황에 빠지지 않고 장기간 운영될 수 있을까? 난민수용의 상한선이 있을까?"/329쪽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프로를 애정한다, 올해는 전쟁으로 인해 주로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이 메인이었는데, 거의 마주한 적 없는 스웨덴 소식을 접했다. 뉴스의 내용은 네오나치의 약진이었다..스웨덴에서? 왜..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전 세계가 비슷한 이유로 갈등하는 것들이었다. 이민과 난민 그리고 취업문제... 누구의 탓으로만 돌릴수 없는 문제인데..누구의 탓으로 돌려지게 되는 심각한 상황이 스웨덴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공교롭게 <얼굴 없는 살인자>에서도 네오나치..가 언급되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난민을 관통하는 화두 가운데 하나가, 불안과 공포일테니 말이다. 그런데 살인사건과도 밀절한 관계가 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이 부분이 언급된 것은 아니라서..피해자와 단순 원한, 혹은 강도에서 비롯된 우발적 사고정도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 사이를 관통하는 노인문제와, 경찰이 받을 수 밖에 없는 직업적 고통, 그리고 사건 만큼 잘 해결하지 못하는 개인사 문제들.....난민에 관한 화두가 언급되면서 '얼굴 없는 살인자'라는 제목이 주는 의미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묵직하게 다가왔다. 말 그대로 난민의 딜레마..뿐만아니라, 사회 전반에 반목되는 갈등의 딜레마..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걸까. 정말 어떻게도 결론을 낼 수 없는 문제인걸까? 서로의 입장이 다르다는 사실 이전에 더불어 함께 살아보자는 메세지가 이제는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 세상인걸까... 분명한 건 혐오와 갈등이 고조되는 사회일수록 얼굴 없는 살인자..도 함께 증가하겠구나..라는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 셰발과 발뢰의 60~70년 스웨덴을 보면서 현재의 스웨덴은 그때와는 정말 달라졌을까...궁금했는데.. 90년대를 집중 조명했다는 망켈의 소설에서도 여전히 스웨덴의 음과양은 함께 존재하고 있는 모양이다. 21세기 지금 네오나치의 약진을 봐도 그렇고... 셰발과 발뢰의 소설을 읽으면서 추리물이 범인을 찾아내는 것 이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매력을 알게 되었다. 망켈 소설은 이제 겨우 한 편 읽었을 뿐이지만..앞서 만난 범죄물 보다 더 묵직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제가 무엇이되였든..딜레마에서 오는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어떻게 될것인가에 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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