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초자연 현상 - 짧게 정의를 내리면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현상을 말한다.

협회와 작가 콜라보로 탄생한 괴이한 미스터리 시리즈는 국내 스릴러, 추리, 호러 마이너 장르 문학 마니아에겐 반가운 작품이지만, 너무 기대를 하고 보면 안 될 것 같다.(이 이야기는 앞서 리뷰한 시리즈에서 누차 말했기 때문에 생략)

초자연 편은 각 작가들의 스토리와 배경 설정 아이디어도 좋았고, 소재도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니었기에 수많은 독자들 중 하나인 나를 크게 사로잡았다.

초자연 편 또한 사회 비판, 풍조, 인과응보라는 무게를 실은 이야기도 있었지만 유독 기억에 남았던 것은 챠밍 미용실. 정말 독특한 설정에 통쾌하면서도 으스스 한 결말. 읽는 내내 몽환적인 느낌에 사로잡혔고 내용에 상당히 깊이가 있었다. 다만 인물들 간의 대화 내용이 긴 것이 지루했지만.

독자들은 이 콜라보 시리즈가 단편작들만 수록되어 있기에 개성 넘치는 여러 작가들의 참신함으로부터 오는 재미를 읽으며 느낄 수 있지만, 명확히 문체라든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플루트는 많은 허점이 보인다.

어디까지나 이 장르 문학에 매우 관심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