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가 이런 책에 흥미를 보이고 관심도 있게 집중해서 읽을 줄 몰랐다.
마냥 어리다고 생각했고, 20대 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은 빠르게 가고 어느덧 40대를 바라본다. ㅜㅜ
그래서 요즘은 이런 책도 눈에 들어온다. 유용하게 잘 읽었지만 슬픈 일이다.
세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보이지 않는 몸속 미시세계에서 출발해서 뇌, 심장, 폐, 간 등 주요 기관, 그리고 먹고 자고 숨 쉬고 움직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가 우리 몸을 너무도 모른다는 사실에서 이책은 출발한다. 우리 신체가 가진 기능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자신에 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몸이 보내는 구조 요청을 무시하는 것이다.코로나 바이러스 이야기로 출발한다. 어떤 사람은 무증상 감염자로 그 무서운 코로나 바이러스도 별다른 증상없이 넘어간다. 바로 면역력의 차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면역력의 중요성은 현대의학과 한의학 모두 동의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진단은 다르다. "현대의학은 100명의 환자를 두고 한가지 진단을 내리고 한의학은 1명의 환자를 두고 100가지 진단을 내린다." 이 말이 면역력에 대한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차이를 말해준다.
단순한 원인이 야기하는 질병이나 암처럼 구조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질별의 경우에 현대의학이 강점을 지니고 있다.
현대의학은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노화, 퇴생성 질환, 면역계 질환, 스트레스 질환 등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을 가진 질병들은 규명하지 못하고, 또한 적절한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지도 못하다.
약도 마찬가지다. 현대 양약은 완벽하지는 않다.
우리 몸은 나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퇴화하며 그 기능이 약화된다. 면역력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면역력 강화'만으로 우리 몸의 질병이나 아픈 것을 해결하지 못한다.
질병이 복합적이고 중층적이고 네트워크화된 우리 몸의 구조 안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암도 마찬가지다. 한가지 원인으로 절대 걸리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이런 여러가지 원인으로 몸의 네트워크에 연결된 병을 어떻게 관리하고 잘 돌아갈 수 있는지에서 시작한다.
나이를 먹다보니 이곳저곳 아픈 곳이 늘어난다. 슬픈 일이다. 혈당이니, 콜레스트롤이니 하는 수치도 정상 범주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몸은 늘 무겁고 피곤하다.
우리는 우리 몸을 너무나 모른다. 우리 신체가 가진 기능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몸이 보내는 구조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병을 키우고 있다.
음주도 흡연도 나쁘지만 가장 나쁜것은 지독하게 심한 스트레스라고 한다. 여러가지 복합적 문제로 일어날 수 있는 몸의 위기를 제대로 알고 대처해야 한다.
우리는 왜 병에 걸리는 것인지, 어떤 운동이 나에게 맞는지, 어떤 약을 먹어야 하고 또 함께 먹지 말아야 하는 약은 무엇인지, 어디까지가 스트레스인지 그런 부분에 대한 제대로 된 점검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Part3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는 바이러스를 이기는 몸으로 면역 체계와 건강을 좌우하는 미시세계에 대해서 세포와 미세염증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부신피로증일 때 나타나는 증상들은 대개 이렇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물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누구라도 힘들고, 특히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라도 일단 일어나서 움직이면 약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정신이 들고 몸이 깨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부신피로증일 경우에는 계속 잠에서 깬 것 같지 않고 몸이 무겁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30분이 지나면 부신 이 정상적으로 코르티솔을 분비해야 하는데, 그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또 부신피로증이 있으면 늘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p.107 (책에는 대게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오타다. 대부분의, 일반적으로는 대개(大槪)가 맞다. 대게는 영덕대게다) |
두번째 파트는 질병을 이기는 몸으로 각각의 장기에 대해서 알아본다. 내 몸의 공기청정기 폐, 해독을 위한 최후의 보루, 간과 생명의 시작과 끝인 심장까지 알아본다.
또 우리몸의 컨트롤 타워 뇌, 섭생의 최전선인 위와 식도, 대장과 소장, 뼈와 근육, 눈,귀, 코 같은 감각기관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다.
3번째 파트는 노화를 이기는 몸에 대해서 말한다.
잘먹고 제대로 마시는 것인 섭생부터 영양제, 잠과 운동, 그리고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까지 알아본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오메가3 효능을 많이 이야기한다. 특히 오메가3지방산이 알츠하이머병도 늦춘다는 연구결과가 흥미롭다.
오메가3지방산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오메가3지방산의 세가지 형태 중 하나인 DHA가 이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등어, 꽁치, 연어,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과 호두, 달걀 등에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합니다.
반면에 당분은 줄여야 합니다. 몇몇 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병을 '제3형'딩뇨병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탄수화물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은 뇌 기능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며,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p.178 ~ 179
이 책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세브란스 병원에서 가정의학 전문의를 취득하고, 의사로는 특이하게 교육공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를 마친 공부하는 의사다. 현재는 '직무스트레스 연구소' 대표로 스트레스에 건강하게 적응하여 더 활력있게 일하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스트레스에 건강하게 적응하여 더 활력 있게 일하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스트레스에 대한 조직 진단과 교육 컨설팅을 하고 있다.
진료, 강의, 저술, 방송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힐링 분야의 특강 섭외 1순위 강사라고 한다.
KBS ‘아침마당’, KBS ‘생로병사의 비밀’, MBC ‘기분 좋은 날’, SBS ‘건강스페셜’, MBC ‘닥터고’, MBN ‘황금알’, 채널A ‘나는 몸신이다’,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 ‘살림9단의 만물상’ 등 여러 방송 매체에도 활발히 출연 중인 스타의사다.
그동안 이런 건강책은 전문의가 아닌 사람들이 임의로 쓴 것이 문제였는데, 이 책은 현직 의사선생님이면서 특히 스트레스를 연구하고, 가정의학 전문의가 쓴 글이라 신뢰가 간다.
이 책을 통해 내 몸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항상 살피는 일을 생활화해야겠다.
단발성의 건강한 몸이 아닌 진정한 '이기는 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100살까지 살면 뭐하나. 건강하지 못하면 더욱 고통스러운 것을.
나는 8899의 삶을 살고 싶다. 88하게 99살까지. 이제부터 이 책에 있는 건강비법을 실천해야겠다.
좋은 기회를 주신 쌤앤파커스 출판사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