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PART 01. 혈관 나이 되돌려보자’, ‘PART 02. 젊은 혈관으로 바꾸는 법’, ‘PART 03. 명의가 말하는 혈관 질환에 대한 모든 것’, ‘PART 04. 혈관이 젊어지는 식습관’, ‘PART 05. 명품 혈관을 만드는 운동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식 습득을 위해 독서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혈관과 혈관 질환, 혈관 관리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혈관 나이, 고밀도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 혈관 건강을 위한 식사 및 운동 습관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혈관 나이란 심장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도를 의미하는 수치이다. 즉, 혈관 나이가 많다고 하는 것은 나이 먹은 사람의 혈관 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심장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대표적인 동맥 질환인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 심장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런 경우 혈관 나이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실제 나이가 마흔인 사람의 혈관 나이가 60세라고 한다면 60세의 혈관 조직을 가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60세에 나타나는 심장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자기 또래보다 심장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의미이다.
흔히 고밀도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이고 저밀도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져 있다. 정확한 명칭은 고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 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이 혈중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지단백질로 포장된 입자 형태여야 하는데, 지단백질 양을 기준으로 고밀도와 저밀도가 결정된다. 즉, 지단백질 양이 많은 입자를 고밀도, 지단백질 양이 적은 입자를 저밀도라고 한다.
한편, 지단백질로 포장된 입자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 양은 지단백질 양과 반비례한다. 따라서 고밀도 콜레스테롤에는 지단백질이 많은 반면 콜레스테롤이 적고, 저밀도 콜레스테롤에는 지단백질이 적은 반면 콜레스테롤이 많이 있다. 즉, 콜레스테롤의 질이 다른 것이 아니라 지단백질로 포장된 입자에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으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콜레스테롤이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으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콜레스테롤이다.
혈관 건강을 위한 식단 구성 원칙 7가지도 새로 알게 되었다.
1. 과식하지 않는다. 과식을 하면 우리 몸의 혈류량이 늘어나게 되고 심장과 혈관에 무리가 가게 된다.
2. 콜레스테롤과 지방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지방 성분 중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심장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므로 포화지방은 하루 에너지 섭취량의 7% 이내, 콜레스테롤은 하루 200mg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는 식물성기름(카놀라유, 올리브유), 견과류(땅콩, 아몬드)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준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줄여준다.
3. 염분 섭취를 조절한다. 짠 음식은 심장에 무리를 준다. 따라서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염분은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국, 찌개, 탕, 김치, 젓갈, 장아찌, 인스턴트 식품 등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4. 탄수화물은 하루 에너지 섭취량의 50~60%로 제한한다. 밥이나 빵, 떡, 국수, 감자, 고구마, 옥수수와 같은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열량 섭취가 많아져 체지방이 늘어나게 된다.
5. 식이섬유는 하루 25~30g 섭취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의 장내 흡수를 억제하고 담즙산의 배설을 촉진시켜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 끼니마다 잡곡밥과 두 접시 분량의 채소를 먹으며, 하루 1~2회 정도 과일을 먹어야 한다.
6. 유산소 운동을 하고 체중을 조절한다. 체중은 몸 안의 모든 조직과 수분 등을 합친 무게다, 동일한 체중이라고 해도 골격량이 많으면 건강한 체중이 되고 반대로 지방이 많으면 비만이 된다.
7. 과음을 하지 않는다. 술을 많이 마시면 체내 중성지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혈관이 건강해진다. 그 이유는 1. 불필요한 칼로리를 잡아준다. 2. 혈압을 낮춘다. 3.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감소한다. 4.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5. 심장을 강화한다. 6. 혈관을 강화한다. 7. 혈액 순환이 잘 된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혈관 중에서 동맥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맥 관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정맥과 림프관의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요 정맥 질환으로는 정맥판막 부전증, 정맥혈전증이 있다. 건강한 정맥을 만들기 위한 운동으로는 다리 올리기, 까치발 들기, 누워서 자전거 타기, 걷기, 수영, 발목 운동, 발가락 구부리기 운동, 요가, 사이드 런지 운동이 있다.
주요 림프관 질환으로는 림프부종과 림프관염이 있다. 림프액 순환에 문제가 있어서 다리 부종이 나타날 때는 자전거 타기, 걷기, 까치발 들기, 발목 운동 등을 하면 도움이 된다.
어머니가 13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 지금은 치매의 마지막 단계인 후기중증인지장애를 앓고 계신다. 어머니를 닮아서 그런지 나도 건강진단을 할 때마다 총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늘 위험 전구 단계였다. 혈관치매에 걸릴 확률이 70%라고 하여 걱정이 많이 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저자가 제시하는 혈관 관리법에 따라 식습관, 운동 습관을 바꾸고 꾸준히 혈관 관리를 해서 혈관 질환 없는 건강한 노후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