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몰랐다는 걸 깨닫는 순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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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몰랐다는 걸 깨닫는 순간 100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몰랐다는 걸 깨닫는 순간 100

리뷰 총점 9.6 (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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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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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평점10점 | l*****0 | 2023.11.04 리뷰제목
지금까지 몇 권의 논어를 보았고, 또 몇 권의 손자병법을 보았습니다. 원문을 그대로 해석한 책도 있었고,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은 책들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두 책을 묶어서 볼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참 좋은 조합인데 말이죠.     저자는 오십이라는 나이에 맞춰 논어와 손자병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같은 책이라도 언제 읽느냐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 포인트가 달
리뷰제목

지금까지 몇 권의 논어를 보았고, 또 몇 권의 손자병법을 보았습니다.

원문을 그대로 해석한 책도 있었고,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은 책들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두 책을 묶어서 볼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참 좋은 조합인데 말이죠.

 


 

저자는 오십이라는 나이에 맞춰 논어와 손자병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같은 책이라도 언제 읽느냐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 포인트가 달라집니다.

저에게는 ‘어린 왕자'가 그런 책이였죠.

어렸을 때 동화로 본 책이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많이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논어와 손자병법 또한 그런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논어를 처음 접했을 때는 공자의 말이라고 하니 좋은 것이겠구나란 단순한 생각을 했었고, 손자병법은 말 그대로 ‘병법'이란 단어에 꽂혀서 이기는 방법에 대해 알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읽을 때마다 조금씩 다르게 다가오네요.

특히 손자병법이 더욱 그러합니다.

남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이 아니라, 남이 아닌 나를 다스리는 글이고, 싸우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논어와 손자병법의 글을 50개씩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십이라는 나이와 맞춘 것인가 싶네요.

논어와 손자병법을 글을 소개하고 그 글이 의미하는 내용을 짤막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너무 짧기에 글만 보면 정말 쉽게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을 넣기 시작하면 한 페이지를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지식을 얻기 위해 보기 위한 책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논어와 손자병법을 통해 무엇을 얻고 배우고 생각할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주제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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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동양북스 펴냄 〈50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평점10점 | b********5 | 2023.10.26 리뷰제목
지난 몇 개월동안 중국 고전인 논어와 삼국지에 대한 책을 꽤 읽었다. 원문을 만나는 건 까다롭고 진입장벽도 있어서 어려웠는데 사려깊은 작가가 해설해주는 고전 책이 좋았다.   이번에도 제목에 ‘논어’가 들어가는데 다른 포인트가 눈길을 끌었다. 나이 50세, 그리고 손자병법.   사실 나이 마케팅 하는 책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내게 곧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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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개월동안 중국 고전인 논어와 삼국지에 대한 책을  읽었다.

원문을 만나는  까다롭고 진입장벽도 있어서 어려웠는데

사려깊은 작가가 해설해주는 고전 책이 좋았다.

 

이번에도 제목에 ‘논어 들어가는데 다른 포인트가 눈길을 끌었다.

나이 50, 그리고 손자병법.

 

사실 나이 마케팅 하는 책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내게  다가올 시간을, 미리 통과한 사람들의 지혜랄까

그러한 접근은 한번 만나봄직 했다.

 


 

일본의 동양고전 전문가라는 작가.

그는 자신이 연구한 논어와 손자병법을, 어렵지 않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모든 좋은 인문책이 그렇듯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지 깊이가 얕은  아니었다.

 

단정적으로 ‘하라’ ‘하지마라’ ‘해야 한다

이런 말들이 제목에 나열되어 있는데

오우 그게 나쁘지 않았다.

 


 

논어와 손자병법에서 건져올린 저자의 지혜를 

차근히, 깨알같이 펼쳐 놓은 .

  내면이 훌륭해도 겉모습이 단정하지 않으면 촌스러워 보인다.
  반대로, 겉모습은 단정해도 내면이 따르지 않으면 실속이 없다.”

 

이번에는 한번 일별하면서, 지금 내게 다가오는 것들을 위주로 우선 소화했다.

어쩜 이리 뜨끔뜨끔 하던지. (웃음)

 

그리고 나도 ‘동양사람맞구나 싶었다.

논어와 손자병법은, 한국, 중국, 일본의 독자들을 아우를  있는

 선현의 지혜의 정수를 담고 있음을 다시 확인한 시간 이었다.

 

 나이 먹도록 세상을 몰랐다는  깨닫는 순간 100

부제목이 재치 있는데, 저자의 문체들도 발랄하고 톡톡 튀어서

읽는 재미가 컸다.

 

       중에서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있는 상대라면 일단 친구라고 해도 좋다. 이때 어떤 친구를 두었는지에 따라 훗날 인생이 달라진다. 이로운 친구를 가리키는 ‘익자삼우(益者三友)’라는 말이 있다. 사귀면 유익한 친구가  종류 있다는 의미다.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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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3.11.03 리뷰제목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91세의 고령의 동양 고전해설가 모리야 히로시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오십부터는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을까? 아마도 반백이라는 인생의 터닝포인트 누구는 장년, 초로, 이제 은퇴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들어섰다고도 한다. 글쎄다. 진짜 그런가, 요즘 청년으로 보겠다는 나이가 훌쩍 올라버려 4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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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91세의 고령의 동양 고전해설가 모리야 히로시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오십부터는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을까? 아마도 반백이라는 인생의 터닝포인트 누구는 장년, 초로, 이제 은퇴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들어섰다고도 한다. 글쎄다. 진짜 그런가, 요즘 청년으로 보겠다는 나이가 훌쩍 올라버려 40세 바로 턱밑에까지. 34세, 36세, 39세 이러는데, 청년 시기가 10년 이상 길어지면 50대라는 것도 10년 이상 뒤로 밀쳐져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는 말한다.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몰랐다. 사람을 얻어야 인생이 바뀐다는 걸” 인생은 돈이 아니라 사람을 얻어야 한다고, “성공하려고 달려왔는데, 무엇이 진정 잘 사는 것이냐” 성공이란 무엇이며, 어떤 가치가 있는가,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 시대의 사유 방향, 아니 지금껏 이런 생각이 바뀐 적이 없는 듯하다. 예부터 나이를 먹으면.

 

생각이 많아지고 결단력이 떨어지면 늙는 것,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우유부단해진다. 생각이 많아지기에 결단력이 떨어지고, 그러기에 외형적인 모습은 우유부단 그것이 될 수밖에. 50줄에 접어드는 순간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자기 스스로 느끼게 되고, 근력저하 등의 신체적 변화와 함께 심리적으로 불안해진다. 지은이 또한 이런 경험을 했던 터, 지은이는 인생이 흔들리고 있다면, 50 전후로 인생관이 바뀌고 있다면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읽어야 한다고 권한다.

 

지은이는 사람의 생로병사의 패턴으로 볼 때, 나이 오십이면 위로는 선배를 아래로는 후배를 그러고 동료를 대하더라도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논어는 바로 이런 인생철학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노년의 자기 얼굴을 지금부터 가꿔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 왜 손자병법을 읽어야 하나, 말 그대로 적재적소, 적확, 적절, 완급 조절을 배워야 한다는 말이다. 그저 젊을 때야 생각보다 행동이 앞설 때도 있지만 늘 에너지가 충만하여 즉시 대응하는 게 보통이겠지만, 나이를 먹으면 잰다. 이런 말보다는 딱 들어맞는 말,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그는 “움직여야 할 때 망설이는 것은 최악”이라 표현한다.

 

배우고 익히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不亦說乎>(논어),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百戰不殆>(손자병법)

 

딱 이 두 문장이다. 하나만 통달하면 치우치기 쉽고, 이 둘을 모두 아는 사람만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를 말하는데 2부 4장 100개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한다. 91세의 나이, 이미 인생달관의 경지라고 해야 할까, 그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은 본능은 무리를 짓는 것이며, 그 무리 속에서 어떻게 잘 지낼 것인가, 이를 읽는 동안 직장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내 이웃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말들이다.

 

오십이 불안은 어찌 사람 속을 알겠는가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거짓과 진실을 보는 안목, 독서와 사색을 게을리하지 마라, 어떤 부탁도 가벼이 들어주지 말 것이며, 이익을 취할 때도 기준이 있음을 기억하라. 쭉 이어지는 내용은 이런 것들이다. 왜 그러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기도 하지만, 눈에 띄는 대목은 “오십부터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라는 목표를 가지라고, 젊었을 때는 부모요, 아이들이 생기면 자식들 키우기에 이것이 어느 정도 끝나면 50대. 그런데 노후의 경제와 건강, 여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하면서 미래의 삶을 끌어다 쓴다.

 

오십부터 꼭 피해야 할 네 가지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하지 않으셨다.

억측하지 않으셨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게 없으셨으며, 고집하지 않으셨고, 자신만 옳다고 하지 않으셨다. "

<자절사(子絶四). 무의, 무필, 무고, 무아(毋意毋必毋固毋我),>

 

이런 말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억측, 고정관념, 고집, 내가 옳다는 헛소리를 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것.

 

지은이가 100개의 명구를 놓고 굳이 오십을 이야기한 이유, 바로 인생 후반전에는 넓은 시야와 강한 의지력을 가져야 한다. 아직도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복지환경이 그렇고, 인생 100세, 60년 정년, 연금을 받기까지 최소 3년, 연수는 더 길어날 것이다. 이 공백 동안, 그리고 연금을 받더라도 언제까지 받을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이 현재 상황이다. 그런데 제도가 바뀔 것을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이런 환경에 구애됨 없이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나머지 인생을 내 것으로 만들 것인가.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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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문] 최고의 콜라보,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평점8점 | c********u | 2023.11.08 리뷰제목
'글쎄요'라는 궁금증으로 신청한 책이다. 말하지 않아도 하늘의 뜻을 헤아린다는 지천명인 오십을 넘어선지 한참인데, 그 어려운 고전을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이제라도 알아야 하는지 걱정이 앞선다.   이 책은 91세 동양 고전 해설의 일인자라고 알려진 모리야 히로시가 현대에 맞도록 해석했다. 그는 어려운 동양 고전을 쉽게 해설하기로 정평이 난 데다, 단순히 연구에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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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라는 궁금증으로 신청한 책이다. 말하지 않아도 하늘의 뜻을 헤아린다는 지천명인 오십을 넘어선지 한참인데, 그 어려운 고전을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이제라도 알아야 하는지 걱정이 앞선다.

 

이 책은 91세 동양 고전 해설의 일인자라고 알려진 모리야 히로시가 현대에 맞도록 해석했다. 그는 어려운 동양 고전을 쉽게 해설하기로 정평이 난 데다, 단순히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강연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헛헛한 마음에 이제라도 자신을 찾겠다거나, 이제라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모험에 떠나는 흔들리고 불안한 인생이 바로 오십이라는 저자의 말에, 나 역시 요즘 많이 흔들리고 있던 터라 마음이 동했다.

 

옮긴이의 말처럼 인생의 한복판에 다다랐어도 여전히 인간관계만큼 어려운 게 있을까 싶은데 그렇게 흔들리는 순간에 이 책은 확실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둥글게 관계 맺는 데는 논어를, 무조건 싸우자 덤빌게 아니라 되도록 싸움을 피하는데 전력을 다하라는 손자병법은 혐오와 분노 사회인 이 시대에 분명 인생을 지혜롭게 만들어줄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라며 논어와 손자병법에서 엄선한 100가지 지혜와 전략을 소개하면서 제대로 읽으면 반드시 얻는 게 있다고 한다.

 

子曰, 基身正, 不令而行, 基身不正, 雖令不從

자왈, 기신정, 불령이행, 기신부정, 수령부종

 

'자기 자신이 올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행해지고, 자기 자신이 올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 즉 리더가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실행된다. 리더가 바르지 않으면 어떤 명령을 해도 사람들이 따르지 않는다는 저자의 리더십의 해석은 몸담고 있는 조직에 새로운 리더가 등장한 요즘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맞아 떨어져 마음에 와닿았다. 아울러 리더와 오너의 차이를 다시금 생각한다.

 


118쪽, 오십부터는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할까?

 

오십부터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할까 묻는 저자의 질문에, 솔직히 오십부터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할까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 이때쯤이면 있는 친구도 더 이상 안부를 묻지 않으면 솎아 내면서 그동안 피로했던 인간관계를 점점 가볍게 다이어트 하는 시기인데 뭐 하러 또 굳이 관계를 만들까.

 

또, 저자는 공자의 말을 빌려 익자삼우 益者三友를 말한다. 사귀면 좋은 세 종류의 친구로 강직하고 성실하고 박식한 친구로 友直, 友諒, 友多聞을 꼽는다.

 

한데 이런 류의 친구가 남은 인생에 어떤 의미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십에 강직하기만 하고 융통성이 없으면 울트라 꼰대가 분명하지 않을까? 뭐 성실이나 박식한 것도 다르게 보면 새로운 친구로 사귀는 것도 쉽진 않겠다 싶은데 내가 너무 부정적일까. 내 친구들은 익자삼우인가.

 

兵者, 詭道也

병자, 궤도야

 

병법은 상대를 속이는 것이라는 손자의 말을 삶은 속고 속이는, 그런 싸움의 연속이라는 저자의 해석에 순간 멈칫했다. 8년 동안 친형처럼 따랐던 인간에게 뒤통수 맞은 일이 상기됐다. 잊을만하면 그렇게 되는데 그런 게 삶이라면 너무 서글프지 않은가.

 


216쪽, 살면서 경계해야 할 5가지 위태로움

 

故將有五危

고장유오위

 

장수가 경계해야 할 5가지로 죽을 힘을 다해 싸우지 말고, 살려고 발버둥 치지 말며, 화를 잘 내지 않고, 청렴결백을 고집할 것도 아니고, 백성을 지나치게 사랑하지 말라는 것을 손자는 꼽았다. 하여 저자는 무엇이 위태로움인지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마무리하는데 손자의 병법을 현대로 끌고 와 직장이라는 전쟁터에 접목해 보자니 현실에는 쉽지 않지만 사실 죽자고 싸우다 진짜 죽는다는 말은 너무 현실적이어서 되레 허를 찌른다.

 

이 책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깨달음을 얻게 된다. 다만 공자와 손자의 마음을 모두 헤아려 내 삶에 적용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깨달음은 덤이다. 어려운 말을 쉽게 풀어놓은 저자의 해석은 분명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이 된다. 최고의 안목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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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2 | 2023.10.31 리뷰제목
아직 오십은 아니지만 올해 만 나이로도 앞자리가 4가 찍히게 됐다.  책에는 50대에 인생의 전환이 온다고 했는데, 40대는 40대의 고민, 방황, 그리고 이 길이 맞는가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줄 알았고, 삶의 전반에 있어 '행복'이라는게 있을 줄 알았다.  물론 나는 소위 말하는 안정적 대기업에, 토끼같은 자식들이 잘 자라주고 있고, 수도권에서 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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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십은 아니지만 올해 만 나이로도 앞자리가 4가 찍히게 됐다. 

책에는 50대에 인생의 전환이 온다고 했는데, 40대는 40대의 고민, 방황, 그리고 이 길이 맞는가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줄 알았고, 삶의 전반에 있어 '행복'이라는게 있을 줄 알았다. 

물론 나는 소위 말하는 안정적 대기업에, 토끼같은 자식들이 잘 자라주고 있고, 수도권에서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매우 안정적이고 걱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회사에 어느덧 후배가 늘어가고, 배우자에게, 자식에게 좋은 어른, 선배가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사람과 사람사이는 더욱 어려워졌고, 소통 능력은 떨어져 감을 느낀다. 

호암 이병철 회장이 인간의 지혜를 거의 다 모아놨다고 생각하는 단 한권의 책 <논어>, 그리고 단순한 병법서인줄 알지만 인간세상의 지혜를 담아 놓은 <손자병법>같은 수 천년을 이어온 고전 속에 결국 원칙과 근본 원리가 담겨 있다. 

2,500년 전에도 사람들은 하루 세끼 밥을 먹고, 기쁠 때 웃고, 슬플 때 울고 성공하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역시 오늘을 사는 우리도 아무리 첨단 기술이 발전하고, 비행기로 세계가 1일 생활권이 됐다지만 결국 사람이고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책에는 공자의 50가지 지혜와 손자의 50가지 전략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100가지 지혜를 담았다.

일본의 동양고전 해설 대가인 91살의 저자 모리야 히로시는 흔들리는 오십을 다잡아주는 멘토임을 자처한다. 언뜻 보면 성격이 매우 다르게 보이는 『논어』와 『손자병법』을 한 권에 엮었다는 점이다.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할까?

둘 중 하나만 읽으면 한쪽만 보게 된다. 현대에서는 한쪽의 지혜만으로는 부족하다.

 ‘함께’ 읽어야만 잡을 수 있다. 한 권만으로는 치우치기 쉽고, 이 둘을 모두 아는 사람만이 그나마 인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든, 우리가 늘 추구하는 행복이든, 부와 명예든, 삶의 의미든 말이다.

『논어』는 사람의 인(仁)과 덕(德)을 기르라는 책인 줄 알았는데, 능력을 기르고 둥글게 살라고 가르친다. 

『손자병법』은 적과 싸워 이기는 방법을 기술한 책인 줄 알았는데, 되도록 싸우지 말고 생각을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기라고 한다.

완전히 다른 분야의 책이지만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인간애’를 말하고 있으며, 정말 중요한 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논어의 처음은 그 유명한 배움에 대한 이야기부터 나온다. 

子曰(자왈)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면 不亦說乎(불역열호)아

有朋自遠方來(유붕자원방래)면 不亦樂乎(불역락호)아

人不知而不溫(인부지이불온)이면 不亦君子乎(불역군자호)아”

                                                       <學而篇(학이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온다면 즐겁지 아니한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니 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공자는 현실 세계에서 빛을 본 정치가나 입신양명한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 동양 3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성취를 만들었다. 인과 덕을 닦아 세상의 스승이 된 것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어떻게 하면 군자가 되는가, 참다운 인간, 스승, 선배가 되는지를 역설하고 있다.

 

항상 침착하게 대비하고, 시야를 넓히고 선인의 지혜를 보라 가르친다. 인간으로서 신뢰를 높이려면 성실해야 하고,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배우고 발전하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실패와 실수를 하는데 중요한 것은 그것을 고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인생이 크게 달라진다. 

역사에서 사례를 찾으라고 가르친다. 자신을 객관화해서 바라보라 가르친다. 

 

무엇보다 평생에 걸쳐서 중요한 것은 서(恕)라고 말한다. 즉,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심 진리라고 생각한다. 

사회생활에서 진정으로 가르쳐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논어라고 생각한다. 물론 2,500년전 이야기라 오늘날과 맞지 않는 것도 있지만 진정한 진리가 담겨 있다.

 

《손자병법》은 어떤 일이든 기세가 있다. 싸움에도 기세가 있다고 말한다. 
《손자병법》은 기세를 몰아 싸우라고 했다. 기세를 몰아 싸우면 생각지도 못한 힘을 발휘해 그만큼 이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손자병법》은 또 이렇게 이야기했다.
“기세를 타면 병사는 비탈길을 구르는 통나무나 돌처럼 생각지도 못한 힘을 발휘한다. 통나무나 돌은 평평한 곳에서는 멈춰 있지만, 비탈길에 놓으면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모양이 사각인 것은 정지해 있지만 둥근 것은 구른다. 기세를 타고 싸우는 일은 둥근 돌을 천 개의 골짜기 아래로 굴리는 일과 같다.”

 

손자병법은 결국 싸우지 말고 이기라고 한다. 불가피하게 싸워야 할 때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한다. 특히 적을 얕잡아 보는 교만에 빠지만 필패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나의 전력은 최대한 객관화해서 봐야 한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잘났다고 으스대지 말고 준비하고 집중하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사람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써야 한다. 현대사회는 특히 더 그러하다. 

 

인생의 중반 나를 먼저 제대로 진단하고, 나와의 관계를 파악하고 또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자의 말씀인 '서'를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오십부터는왜논어와손자병법을함께알아야하는가 #모리야히로시 #동양북스 #고전해설서

 

* 동양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정말 의미깊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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