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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몰랐다는 걸 깨닫는 순간 100
모리야 히로시 저/김양희 역
나에게 그리스 신화는 알고 있는 이야기라도 다시 만나도 그 신화만이 가진 매력에 또다시 빠져들게 된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매번 새롭게 느껴지는 신화 속 신들이 현재 뉴욕을 배경으로 지속해서 펼쳐지고 게다가 인간에 의해 죽을 수 있다는 이 놀라운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아홉 신이 나를 배반했으니, 이제 그들에 대한 잔인한 복수를 명한다.
일곱에 한 번씩 일곱 날 동안
그들도 너희 인간들처럼 필사의 몸으로 땅을 걷게 될지니 너희의 혈통을 이어받은 후예 중 누구든
너희에게 지워진 운명의 길을 깨뜨리고
너희의 생명줄을 불멸의 황금실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제우스가 남긴 시의 일부
제우스는 그리스신화의 영웅 카드모스, 오디세우스, 테세우스, 아킬레우스, 페르세우스, 멜레아그로스, 벨레로폰테스, 이아손, 헤라클레스 가문의 후손들에게 아홉 신을 벌하기 위한 목적으로 7년에 한 번 7일 동안 아곤을 열어 신이 인간의 육신으로 인간들의 사냥에 맞선다. 인간이 신을 제거하게 되면 그 신의 능력을 갖추게 되고 아곤이 끝나면 신의 존재로 남게 된다. 인간이 신이 되어도 7년마다 열리는 이 아곤에서 다른 인간의 손에 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길고 긴 싸움의 승자는 영원할 수 없어 보인다. 주인공 로어는 페르세우스 가문의 마지막 후손으로 7년 전 가족이 모두 카드모스 가문에게 죽임을 당한다. 그 후 신과 인간의 전쟁에서 자유를 찾고 싶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왔지만 어린 시절 아킬레우스 가문에서 훈련을 받으며 친하게 지냈고 죽은 줄 알았던 카스트로와 다시 재회한다. 이번 212번째 아곤이 뉴욕에서 열리며 부상당한 몸으로 자신을 찾아온 아테나가 대신 그녀의 복수를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동맹을 맺으며 이 전쟁에 참여한다. 카드모스의 후손이자 아레스를 제거해 뉴아레스가 된 래스는 제우스가 남긴 위 시의 완성본이 아이기스에 남겨졌고 이를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페르세우스 가문의 로어라 생각하고 그녀를 추적한다.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다른 가문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몰살시킴으로써 막대한 세력을 가진 래스에게 맞서기 위해 살아남은 가문의 후손들과 신 그리고 새로운 신과의 위태로운 동맹이 하나씩 맺어지며 1권의 이야기가 끝이 난다.
"아곤에는 용서 따위 없다." 아테나가 말했다.
"오로지 생존, 그리고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업만 있을 뿐" (p.392)
여자이기에 아무리 뛰어나도 가문의 대표가 될 수 없는 상황, 여자가 신을 죽였기에 자신의 가문이 몰락해서 치욕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로어가 앞으로 이 전쟁에서 신과 뉴신 그리고 후손들 사이에 중계자 역할을 해나가며 래스를 이겨 평화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뉴아폴론이 된 카스트로와의 관계는 또 어떻게 발전할지도 궁금하다. 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이 느낌과 신화를 현대로 가져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펼치는 작가의 놀라운 아이디어와 필력에 감탄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그리스신화와 <헝거게임>의 만남이라는 설명에 동감하며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분명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할 것이다.
"인간 대 신의 전쟁의 시작"
알렉산드라 브라켄의 <로어 1>을 읽고
7년 마다 7일 간 아곤에서 펼쳐지는 인간 대 신의 대결전
새로운 신이 다시 태어나는 그 날까지
사냥은 절대 끝나지 않을 것이다.
과연 그 전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만약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과 인간이 싸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는 그 신들을 보면서 그들의 막강한 힘과 권력에 압도하여 감히 그 신들과 싸울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예전부터 신은 우리에게 경배의 대상이지 싸울 수 있는 대등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에 과감한 도전장을 낸 작품인 「로어 1」을 만났다. 신과 인간이 싸워서 신을 이기면 인간도 그 신의 능력을 받아 새로운 신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그리스 로마 신화와 <헝거게임>의 내용적 요소가 결합해서 그런지 더욱더 흥미가 있고 인상 깊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아홉 신들을 등장시켜 신화적 요소와 <헝거게임>의 주인공 캣니스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주인공 '로어'의 성장 이야기가 맞물려 더욱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왜 신과 인간은 전쟁을 벌이게 되었을까? 어떻게 신과 인간의 전쟁이 가능한 것일까?
그것은 신들의 횡포에 화가 난 제우스가 이 신들에게 벌을 내려 신의 세계에서 쫒아낸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신계에서 쫓겨난 신들은 7년에 한 번씩 일주일 동안 '아곤(Agon)'이라는 목숨을 건 경합을 치르게 된다. 따라서 7년 동안은 불멸의 신적 존재로 자신의 막강한 힘을 과시하고 자신의 신성을 이용하여 신으로 인간들에게 군림하며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아곤'이 진행되는 일주일 동안은 신들도 인간과 똑같은 몸으로 현생하여 헌터들에게 쫓기며 그들과 싸워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 속에는 여러 가문들이 등장하는 데 주인공인 로어는 페르세우스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이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멜로나 페르세우스인데 그녀를 제외하고 그녀의 부모, 동생들 모두 무참히 살해 당한다. 혼자 살아남은 로어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한 채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고 하지만, 운명의 신은 그녀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어느 날 고대 신 중 211번의 아곤에서 살아남은 아테나가 그녀를 찾아와서 그녀의 운명에 순응하고 결속할 것을 요구한다. 처음에 로어는 자신의 운명에 따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한다. 신과 인간들의 전쟁에 자신은 전혀 끼어들지 않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운명이 아니었다. 그녀의 손에 이 모든 전쟁의 해결의 열쇠가 주어져 있음을 그녀 자신도, 아무도 몰랐던 것이다.
로어는 힘겹게 나오는 목소리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계속 말했다. “당신이 아는 거라곤, 당신들이 신경 쓰는 거라곤 오로지 권력뿐이잖아요. 당신은 다른 걸 원하는 방법을 몰라요. 그러니까 내가 아무리 그자의 힘을 빼앗고 싶지 않다고 말해도 그 말이 믿어지겠어요? 나는 이 미친 게임에 조금도 끼어들고 싶지 않다구요.”
“그렇다면 대체… 네가 원하는 건 뭐지?” 아테나가 물었다.
로어의 입에서 괴로움에 사무친 말들이 제멋대로 터져 나왔다. “자유로워지는 거요.”
- p.83 「1부 신들의 도시」 중에서
모든 신들과 가문들을 죽이고 아곤의 최후의 승자가 되고 싶었던 새로운 신 '래스' 는 막강한 힘을 과시하며 처참히 신들과 가문의 사람들을 죽인다. 뉴 아레스인 래스에 맞서서 로어는 아테나와 뉴 아폴론이 된 어릴 적 친구 카스토르 아킬레우스 등과 함께 복수를 다짐하며 결속한다. 뉴 아레스인 래스가 찾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 고대의 시! 그 시 속에 아곤을 끝낼 비법이 적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시는 '아이기스'의 방패에 적혀있다고 한다. 그 아이기스 방패를 다룰 수 있는 것은 오직 페르세우스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인 로어뿐이다!
로어는 점차 자신의 운명을 깨닫기 시작한다. 해결 열쇠는 바로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그녀는 자신의 가문의 죽음도, 래스를 제거하는 것도 모두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임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한다. 로어 1권에서는 로어가 서서히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나와 있다. 그녀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 피린내나고 잔혹한 아곤을 끝낼 수 있을지는 2권에 나와 있을 것이다. 앞으로 그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그녀가 어떤 눈부신 활약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가 된다. '내 이름은 전설이 될 것이다' 라는 그녀의 말처럼, 로어가 래스를죽이고 이 모든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한 이 책 「로어 1」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을 현실 세계로 소환하였다. 특히 미국 뉴욕과 맨하튼 등을 배경으로 설정하여 우리 인간들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신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그래서 평범하게 일상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모습, 로어와 그 친구들이 이동할 때 택시를 타는 모습, 현대 건물 속에 숨겨진 가문의 저택들 등 모습이 참 인상적이게 느껴졌다. 마치 현대 사회 속에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이야기를 가져왔다는 발상이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졌다. 아마 영화로 제작된다면 시각적인 영상으로 인해 더욱더 실감나게 느껴질 것 같다.
너희의 힘과 능력을 펼쳐라.
너희의 용맹한 검을 신의 피로 물들여라.
그러면 그 신의 지위와 불사의 능력을 너희에게 상으로 내릴 것이다.
이러한 행운에 대해 너희에게 응분의 대가를 요구하니,
그날이 오면, 세상의 배꼽이 지명하는 곳에 모여 너희의 사냥을 시작하라.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할 그 날이 올 때까지
사냥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올림피아에서 제우스
오디세우스 가문의 크레온 번역-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제우스에 의해 선택된 9개의 가문.
그리고 그 가문 헌터들에 의해 사냥되는
9명의 신들. 7년마다 7일동안 사람의 몸으로
인간세상에 떨어지는 신들을 사냥하는
헌터들. 7일안에 서로가 서로를 죽이든지 숨어 살든지...
"너희의 용맹한 검을 신의 피로 물들여라
그러면 그 신의 지위와 불사의 능력을 너의에게
상으로 내릴 것이다."
신을 죽이면 그 신의 힘이 죽인자의 것이 된다.
그 힘으로 가문을 살리고 부와 권력을 누리며 살아가지만
또 7년이 되면 다시 헌터들의 표적이 되는
끝나지 않는 살인의 연속이다.
결국은 그 불멸의 맛에 중독이 되어 금기사항을 깨고
신이아닌 다른 가문을 몰살시키며 더욱 잔인해지는 헌터들과
신을 죽여 가짜신이되는 인간들..
그중심에 몰락한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 로어가있다.
그리고 이 끝나지 않을거 같은 살인게임을 끝낼수있는
열쇠도 지고있는데.... 로어는 그를 돕는 아테나신과
친구들과함께 복수도하고 이 저주같은 살인을 멈추게 할수있을까?
.
1권에서는 이 모든일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로어가 해야할일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끝없는 옥심과 욕망앞에 무너지지않고
소중한것을 지켜나가는 로어와 그의 친구들.
이 일이 처음 시작되었을때는 모든 가문들도 같은 마음들이었을것이다.
사람을 괴롭혔던 신에게 복수하며 소중한 것을 지키고 더 잘살기위한 마음.
하지만 수많은 시간이 흘러 신의 자위와 능력을 맛본 사람들은
그 마음이 변질되고 변질되서 진짜 신이되어
모든것을 발앞에 꿇게 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들어낸다.
서양의 많은 이야기들이 성서와 그리스로마신화에서 파생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만큼 그리스로마신화의 인간의 감정, 관계, 전쟁, 사랑 등 이야기를 다룰 모든 소재들이 들어 있다.
그래서 남녀노소 신화를 좋아하고 덕후까지 생기는게 아닐까!?
#로어는 7년마다 7일씩아홉명의 신들이 인간이 되어 영우의 후손들과 싸워 가문의 힘을 빼앗아 서로 죽이고 죽는 살육의 전쟁이 뉴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그중 하나의 가문, 몰락한 마지막 생존자 로어는 모두에게 자신의 생존을 숨기고 뉴욕 한가운데 숨어 살고 있다.
신을 사냥해 힘을 얻은 가문들은 정제계 파워를 행사하며 현재의 세계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한다.
신들의 세계에서 타의반 자의반 자유를 얻어 숨어 지내다 다시 오랜 인연들이 갑자기 등장하면서 자신의 존재가 가문들의 계승자들에게 노출되고 마음속에 간직한 복수의 마음이 되살아나며 다시 아곤에 휲쓸리는 이야기이다.
로어1은 로어의 현재, 과거 등이 얽힌 사건들과 그로인해 얽힌 지금의 인연들이 등장하면서 어쩌면 적이 되어야하는 사람들이 시의 새로운 버전을 찾고 아레스와 대응한다.
이소설은 시리즈 계속될것 같다.
지금 로어2가 출간중인데 로어1은 로어와 카스토르, 벤, 아테나, 마일스가 함케 카드모스의 신 아레스를 처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의 서막이 시작된 부분까지이다. 로어1에서 마지막에 헤르메스의 존재와 카드모스가 로어를 찾는 결정적인 사건을 던지면서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늘 우리의 고민인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고 살아갈것인가 아니면 자유의지에 의해 내삶을 결정할것인가...
소설속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 또한 그런 고민들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 로어는 오랜만에 읽게 되는 판타지 소설이며 모험과 환상과 상상이 결합된 소설이다.
책으로만 읽기에는 다양하고 방대한 이야기거리가 가득하며 신화를 배경으로 만든 서바이벌게임같은 세계관이 영화나, 게임으로 확장되면 좋을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면서 신들과 가문을 연결시키기가 조금 번거롭더라도 머릿속에 그려진 로어의 세계에 빠진다면 소설 로어의 이야기가 궁금해질것이다.
새로운 판타지소설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