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편의점 : 생각하는 인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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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편의점 : 생각하는 인간 편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리뷰 총점 9.6 (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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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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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식에 목마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생각하는 인간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0.07.06 리뷰제목
한두 가지의 물건이 필요할 때 우리는 근처 편의점을 찾는다. 편의점은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필요한 물건들이 많이 있어 곧잘 방문하곤 한다. 필요한 물건을 사서 나오는 발걸음은 가볍다. 반면 찾던 물건이 없을 때의 난감함이라니. 그렇다고 이 책이 난감하다는 뜻은 아니다. 일반 편의점이 그렇다는 말이지.  tvN의 <책 읽어드립니다>의 도서 선정 위원이었던 이시한 작가의 『지식
리뷰제목

한두 가지의 물건이 필요할 때 우리는 근처 편의점을 찾는다. 편의점은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필요한 물건들이 많이 있어 곧잘 방문하곤 한다. 필요한 물건을 사서 나오는 발걸음은 가볍다. 반면 찾던 물건이 없을 때의 난감함이라니. 그렇다고 이 책이 난감하다는 뜻은 아니다. 일반 편의점이 그렇다는 말이지.

 

tvN의 <책 읽어드립니다>의 도서 선정 위원이었던 이시한 작가의 『지식 편의점』은 지적인 현대인을 책이라는 모토를 달고 있다. 우리가 읽었음 직한, 누구나 읽었다고 여길 만한 책을 말하는데, 책들 중에서는 어려운 책들도 끼어있다. 어렵다고 여겨 읽지 않은 책들이 비교적 많다는 사실에 저자가 왜 이 책을 썼는지 알겠다. 

 

 

 

저자는 총 18권의 책을 소개하며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책이 가진 의미가 무엇인지를 말한다. 생각하는 인간이 되기 위한 지식의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것을 세 가지 단계로 구분하였다. 처음엔 질문하는 인간에서 시작하여 탐구하는 인간을 거쳐 생각하는 인간이 된다. 그 책의 처음은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부터 시작한다. 읽은 사람마다 책이 좋다고 말해왔으나 여태 읽지 못한 작품이다. 인류의 미래를 말하는 『호모데우스』만 읽었을 뿐이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의 공감을 느끼지 못해서다.

 

작가는  『사피엔스』를 가리켜 '인류가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발전했으며, 그래서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는 기억 회귀의 장치이자 예측의 도구로서 인류의 역사를 풀어놓습니다.' (35페이지) 라고 했다. 인류의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과거를 알아야 한다. 유발 하라리가 그리는 인류의 미래는 디스토피아적이었다. 많은 SF영화가 그렇듯 말이다.  『사피엔스』 또한 기술 발달 속도를 보면 2100년이면 현생 인류를 사라질 것이라며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화두를 안겨 준다.

 

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래도록 올랐던  『총, 균, 쇠』는 '식물의 작물화'와 '동물의 가축화'라는 핵심 개념만 잘 알아도 절반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스페인이 콜롬비아 등 라틴 아메리카를 식민지로 삼고자 했을 때 그들이 가져온 천연두로 많은 사람들을 죽게 했다. 저자는 천연두 균에 내성이 생긴 유럽의 가축들을 풀어 놓아 원주민들이 떼죽음을 당했다고 말했다. 여기에서의 균은  『총, 균. 쇠』의 하나에 속한다. 이러한 의미를 알고 보니 제러드 다이아몬드가 무엇을 우려했는지 알수 있겠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아이들과 함께 만화로도 읽고, 일반 서적으로도 읽었다. 아마 이 작품을 한두 번쯤 접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한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성경에 모티프를 두고 창작되었다는 사실은 새로웠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의 행적과 비슷하다는 점을 들었는데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었다.

 

마키아 벨리의  『군주론』이나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또한 너무도 유명하다.  『장미의 이름』 은 영화로 만났기에 읽었다고 여긴 작품이었으나 역시 읽지 않은 작품이었다.  『군주론』은 '새로운 지역을 다스리게 된군주가 그 지역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라는 주제를 다루었는데, 이 책은 피린체라는 새로운 지역을 다스리게 된 메디치 가를 위해 쓴 책' 이라는 사실이다. 정작 마키아 벨리는 새로운 통치 세력인 메디치 가에 잘 보여서 관직에 복귀하려는 개인적인 욕망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장미의 이름』은  『셜록 홈스』의 오마주라고도 표현했다. 윌리엄 수사와 조수인 아드소의 역할은 셜록 홈스와 왓슨 박사와 흡사하다고 말이다. 아울러 저자는  『장미의 이름』에서 과학에 위협을 받고 있는 종교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썼는지 그 탐욕스러움과 위선을 상징했다고 표현했다.

 

 

 

질문하는 인간 편에서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재러미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를 담았다. 탐구하는 인간편에서는 꽤 많은 작품을 수록했는데 그 작품들을 보자면, 플라톤의  『국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등 총 10편의 책을 소개한다. 공교롭게 생각하는 인간편에서 언급하는 책들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다른 작품이야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 할 말은 없지만 읽으려고 구매해 두었던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지금이라도 읽기 시작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조바심이 들었다. 저자도  『코스모스』를 가리켜 '우주 과학 서사시를 통해 오늘 날 인류를 있게 한 코스모스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와 우주적으로 생각하면 인간은 멸종 위기종과 다름없으니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304페이지) 라고 했고, 인터넷 서점의 한 블로그 이웃도 상당히 재미있다고 해서 책장의 높은 곳에 위치한 책을 침대 옆 협탁의 목록에 올려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보면 의무적인 책읽기가 필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느낀다. 읽고 싶어서 구매한 책들이 많다. 그 책을 다 읽었느냐면 그렇지 않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뿐만 아니라 제임스 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  『천일야화』,  『수용소군도』,  『비잔티움 연대기』등 수많은 책들이 책장에 고이 모셔져 있다. 언젠가는 읽어야겠다는 생각만 했을 뿐이지 다른 신간들에 밀려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책을 소개하는 책들을 만날 때면 책 제목을 메모하고 갖고 있던 책을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개인적인 독후감 형식이 아닌 현대인들을 위한 지식의 편의를 위해 만든 책이었다. 책을 읽는 즐거움과 지식을 습득한다는 느낌이 커 유익한 독서였다. 앞으로  『지식 편의점』 시리즈가 계속 될 것 같은데, 다음에 출간될 「성장하는 인간」 편이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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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식 편의점 : 생각하는 인간 편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e | 2024.04.21 리뷰제목
이시한 작가의 <지식편의점> 시리즈는 3년 전, 그러니까 독서에 한참 빠져들던 초기에 가이드 북처럼 읽은 책이다. 읽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연할 때 도움 받았고, 실제로도 저자가 소개하는 벽돌책 중 여러 권을 읽었으니 독서 마중물로는 제격이었다.<지식 편의점> 시리즈 중 첫 책은 인문학 고전을 소개하는 ‘생각하는 인간 편’이다. 플라톤의 <국가>, 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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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 작가의 <지식편의점> 시리즈는 3년 전, 그러니까 독서에 한참 빠져들던 초기에 가이드 북처럼 읽은 책이다. 읽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연할 때 도움 받았고, 실제로도 저자가 소개하는 벽돌책 중 여러 권을 읽었으니 독서 마중물로는 제격이었다.

<지식 편의점> 시리즈 중 첫 책은 인문학 고전을 소개하는 ‘생각하는 인간 편’이다. 플라톤의 <국가>,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 같은 수천 년, 수백 년 된 책부터 현대의 고전이라 불리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까지. 이 책에 나오는 18권의 고전은 모두 원체 유명해서 읽지 않았어도 익숙한 인문학 명저들이다.

저자는 18권의 책을 크게 ‘질문하는 인간’, ‘탐구하는 인간’, ‘생각하는 인간’ 이라는 소제목으로 챕터를 나눠 소개한다. 인문학 고전 서평집답게 시대도 다양하고 주제도 여럿인 이야기가 모여 있어 자칫 방향성을 잃기 쉽지만 저자는 대목차로 분류된 고전들을 가독성 좋은 문장으로 재해석한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부분을 몇 군데 살펴보겠다.


<로빈슨 크루소>에는 이런 청교도 정신이 여실히 드러나는 데요. 로빈슨 크루소가 무인도에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그 섬을 자신의 왕국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바로 청교도가 주장하는 논리와 일치합니다. 농사를 짓고, 사람이 오지 않는데도 요새를 만들고 남은 식량은 창고를 만들어 비축하죠. 염소를 기르는 자신만의 목장도 있어요.

사실 무인도로 오기 전까지 로빈슨 크루소는 이렇게 열심히 살지 않았습니다. 신앙인의 눈으로 해석해보자면 그렇기 때문에 그 벌로 무인도에 오게 된거나 마찬가지인데요. 무인도에 와서는 그야말로 금욕적으로 생활하고, 규칙적이고 성실한 노동을 이어갑니다. 무엇보다 기도하는 생활을 잊지 않아요. 그러다가 프라이데이를 만나 그를 기독교로 개종시키고, 같이 청교도적 생활을 하죠. 이런 노력의 결과가 결국 무인도 탈출로 이어집니다.

(p.176)


여러 어려운 고전들 사이에서 의외의 책이 눈에 띈다. 바로 근대 소설의 효시로 알려진 <로빈슨 크루소>. 어린이들이 주로 축약된 명작동화로 만나는 이 책의 의미를 저자의 통찰을 빌어 알아보자.

로빈슨 크루소가 식민주의를 보여준다는 글을 언뜻 본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어릴 적 열 번도 넘게 읽은 책. 로빈슨이 온갖 고생을 하며 밀을 재배하고 빵을 굽거나 원주민 프라이데이와 친구가 되는 장면을 보면 얼마나 행복했던가.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 프로테스탄티즘을 실현하고 식민지를 만드는 과정에 불과한 그런 대목들은 특히나 감동의 포인트였다. 로빈슨을 응원하는 나는, 내가 그의 보이지 않는 친구인줄로만 알았지 사실은 프라이데이와 같은 입장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때 본 책에는 작품 소개나 뒤편의 해설에도 껄끄러운 말은 일언반구도 없었는데, 살짝 배신감마저 느껴진다.

책 한권의 위력이 이렇게 큰 걸까. 로빈슨이 살던 곳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동양의 어린아이까지 의식도 못한 채로 유럽인들이 원하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 못내 불편하다.


<자유론>의 내용은 명확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리고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개인은 무한한 생각과 행동의 자유를 가진다는 것이죠. 국가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고요.

(p.232)


160년 전의 저작임에도 지금의 상황에 적용되는 이야기가 많아 읽는 동안 전혀 시간적인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고전, <자유론>. 천재 철학자의 논리력에 반해서 어렵지 않게 읽은 책이지만 제대로 이해했는지 늘 의심스러웠기에 다른 이들의 의견도 듣고 싶었다.

저자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리고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개인인은 무한한 생각과 행동의 자유를 가진다는 주제와 더불어 개별성에 주목한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개별성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되며 우리는 이 개별성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논쟁하고, 그에 따른 합의와 원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이 귀찮다고 위임한다면 기껏 찾은 개인의 권리를 다시금 권력자에게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저자. 에리히 프롬의 책 제목이기도 한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이런 귀차니즘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권력은 그 자체의 유지를 위해 점점 종교화되어가고 있어요. 최근의 선거판을 보면 알겠지만, 집권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상대방 후보나 당의 어떤 점이 잘못되었다는 식의 비난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저런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안 되니 자신이 잡겠다는 이야기인데요, 자신이 권력을 잡으면 어떤 식의 정치나 정책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는 딱히 부각되지 않아요. 사실 뚜렷한 정책이 없는 경우도 많고요. 본래 권력은 자신이 이룩하고 싶은 이상적인 사회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하는데, 권력을 잡는 것 자체가 이룩하고 싶은 목적이 되어버린 겁니다.

(p.247)


<자유론>에서 강조한 개인의 자유와 개별성이 사라진 사회가<1984>에 등장한다. 빅 브라더가 독재 체제를 구축하고 시민을 하나로 장악하는 세상. 그런데 왜 빅 브라더는 그토록 권력을 키우고 국민을 장악하려 하는 걸까. 책 속에는 그 이유가 등장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독자들조차 그 이유를 궁금해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권력은 이미 수단이 아닌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버렸다.

총선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은 탓인지 이런 대목들이 더 크게 보인다. 4년마다, 5년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살겠다며 한 표를 부탁하는 그분들. 그분들이 진짜 원하는 건 뭘까. 행여나 나의 한 표가 누군가의 ‘가문의 영광’으로만 머물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인문학 고전을 읽고 싶지만 짧은 시간에 집중하기 어려워 미뤄두곤 한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가벼운 책 위주로 손이 가고 고전읽기는 숙제처럼 남는다. 그렇다면 인사이트 좋은 평론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원전을 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접근이 어렵고 이해가 더디다면 전문 서평가의 책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식편의점: 생각하는 인간 편>.

제목처럼 편안한 옷차림으로 집근처 편의점에 들르듯 부담 없이 인문학이 주는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4
종이책 구매 좋은 책입니자 평점10점 | d**g | 2020.08.08 리뷰제목
초보자가 읽어도 잘읽혀요너무 좋습니다많이 팔리길바래요모든 내용들이 쉽게 풀이되어있습니다읽어던책들도 풀어주시니 보기가 아주좋네요굿굿굿 입니다다른책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리즈별로 나오면 좋겟네요오래오래 작가해주새요 ㅎㅎ지싣편의점 화이팅 베스트셀러가자아아아아아제목부터 창의력이 넘칩니다요즘 책안읽는분들이ㅜ너무 많아요많이 읽으셨으면 좋겟습니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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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읽어도 잘읽혀요
너무 좋습니다
많이 팔리길바래요
모든 내용들이 쉽게 풀이되어있습니다
읽어던책들도 풀어주시니 보기가 아주좋네요
굿굿굿 입니다
다른책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리즈별로 나오면 좋겟네요
오래오래 작가해주새요 ㅎㅎ
지싣편의점 화이팅 베스트셀러가자아아아아아
제목부터 창의력이 넘칩니다
요즘 책안읽는분들이ㅜ너무 많아요
많이 읽으셨으면 좋겟습니다
스마트폰 의 노예가 그만됬으면 좋겟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구매 지식 편의점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d***8 | 2020.07.15 리뷰제목
편의점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으로는 것은 "삼각김밥"이다. 편의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편의를 가장 생각한 식품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이 책의 제목이 [지식 편의점]인데, 이 책에는 커다란 벽돌책 수준의 책들을 10~20페이지로 정리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읽으려면 1~2주 정도 걸릴만한 분량들인데, 쉬는 시간 약 10분 정도면 한권의 책을 아주 편리하게 내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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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으로는 것은 "삼각김밥"이다. 편의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편의를 가장 생각한 식품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이 책의 제목이 [지식 편의점]인데, 이 책에는 커다란 벽돌책 수준의 책들을 10~20페이지로 정리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읽으려면 1~2주 정도 걸릴만한 분량들인데, 쉬는 시간 약 10분 정도면 한권의 책을 아주 편리하게 내용파악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놀랍게 느낀 것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이 거의 대부분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인생책들이라는 것이다. 내가 인생책이라고 여기는 것들의 특징이라면, 한마디로 말해서 읽고 난 후에 사고의 확장, 시야의 확장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나름대로 레벨1,2,3로 나누었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책을 소개한다면 이 책속에 들어있는 책 대부분을 추천할 것 같다.

내가 속해 있는 독서모임 '생존독서'에서도 매년 읽을 도서로 거론되는 것이 [사피엔스],[코스모스],[총균쇠],[윌든]등이다. 즉 유명한 책들은 이 책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책을 직접 페이지로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지식 편의점] 같은 책이 어려운 책을 쉽게 풀이하여, 직접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역활을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독서모임등에서도 이 책에 나와있는 책을 순서대로 읽고 서로 나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연간 자기목표를 세울때도 이 책에 나와있는 18권 완독으로 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이 책이 추구하는 목적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인간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면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인류의 여정이 어떻게 꾸려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라고 말이다.

한치 앞도 모르게 급변하는 세상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책을 통해 얻어야 할 메시지가 바로 과거를 통해 앞길을 가늠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한두권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이 책속의 체계대로 읽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책을,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가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코스모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 이유를 책의 마지막에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과학자이지만 인문학적으로 책을 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과학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명한 책인 동시에 지구라는 존재와 그 속에 개체로 살고 있는 우리의 위치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최근 자국우선주의로 환경을 무시하고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런 현실을 미리 예측한 책이기도 한 [코스모스]를 "서로 사랑해야 지구가 더 존속할 수 있다"라는 범지구애를 갖자고 결말이 현실과 맞아들어서인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이시한의 [지식편의점]도 있는데, 나만의 [지식편의점]도 만들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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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고전이 어려울 땐, 지식 편의점에 들러주세요! 평점10점 | i****e | 2020.07.26 리뷰제목
고전을 읽고 싶지만 배경지식이 없어 힘들었던 사람, 어디서부터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 어려운 용어만 보면 인상부터 써지는 사람, 지식의 바다에서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지식을 필요로 하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해 쓰여졌습니다.P.5~6 _ 들어가며   책을 시작하며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밝히고 있는데, '어머, 그거 나잖아!'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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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고 싶지만 배경지식이 없어 힘들었던 사람, 어디서부터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 어려운 용어만 보면 인상부터 써지는 사람, 지식의 바다에서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지식을 필요로 하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해 쓰여졌습니다.

P.5~6 _ 들어가며

 

 

 

책을 시작하며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밝히고 있는데, '어머, 그거 나잖아!'라는 생각을 한 사람들이 꽤 많지 않을까 싶다.

나부터도 딱 그런 사람이다.

고전을 읽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자면 배경지식의 부족을 1순위로 꼽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역사도 종종 헷갈리는 판에 세계사까지 제대로 알고 있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 말이다.

세계사 관련 책들을 읽을 때도 있지만, 워낙 방대한 이야기라 서너 번 접해서 그 지식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도 어렵고, 알고 있는 지식들을 연도별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이야기별로 줄 세우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고전을 읽으면서도 그저 그 책 한 권을 간신히 이해했을 뿐(이 또한 제대로 된 해석의 어려움이 있지만) 그 책과 연계되어 파생된 이야기들까지 엮어 이해하지는 못했었다.

그게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남들이 그 책을 읽고 다양하고 깊이 있는 해석을 해낼 때 나는 그저 감탄만 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나의 부족함은 고전을 읽을 때 더 뼈아프게 드러났다.

 

 

 

 

이 책은 먼저 이 질문을 앞에 놓고 시작합니다. "유례없는 발전의 속도에 살고 있는 지금, 인간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면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인류의 여정이 어떻게 꾸려져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방향성이라도 가늠해볼 수 있을 테니까요.

지금부터 각 시대를 대표하는 고전들을 따라 여행하며 인류의 흐름을 살펴보려 합니다.

P.8 _이 책의 안내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한 권의 책에서 시작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풍부한 배경지식을 들 수 있겠다.

저자가 밝힌 바와 같이 각 시대를 대표하는 고전들을 따라 책이 진행되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된 사건들이 다음으로, 또 그다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책과 책 사이를 촘촘히 채워준다.

 

바로 그런, 책과 책 사이의 위화감 없는 자연스런 연대가 인상 깊게 다가왔다.

앞에 언급했던 책과 뒤에 언급된 책이 전혀 다른 책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시대를 관통하거나 사람들에게 비슷한 영향을 끼침으로써 서로 맞닿아있는 부분을 발견할 때의 쾌감을 저자는 우리에게 선물해 준다.

내 눈으론 보이지 않았던 연결고리들이 쏙쏙 발견될 때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덕분에 고전을 알고 싶어 읽었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 세계사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어주기도 했다.

 

또한 이 책은 배경지식이 중요한 이유를 정말 절실하게 느끼게 해 주는 책이기도 하다.

한 권의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그 너머의 것들을 함께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 책이 쓰인 시대적 배경이나 작가의 삶까지 낱낱이 파헤쳐 읽기가 쉽지 않다.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책들이 우리에게 필요한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제대로 된 책 읽기'라는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시간이 갈수록, '깊이 읽기'에 대한 갈증은 점점 더 심해지는 기분이다.

과연 내가 책을 제대로 읽고,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날로 깊어진다.

책이라는 존재가 좀 그런 것 같다.

읽을수록 더 모르겠고, 읽을수록 더 어렵고, 읽을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는.

 

그래서 이렇게 방황하는 우리를 위한 지도가 필요하다.

지도는 정확하게 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그 길을 가는 동안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지도에 표기된 것과는 전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헤매지 않고 목적지에 온전히 도착하기 위해서는 지도의 존재가 절실함을 인정하게 된다.

이 책은 '책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길치들'을 위한 아주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나처럼 고전 앞에서 맥없이 길을 잃어버리는 사람에겐 더더욱 필요한 길잡이다.

 

 

그럼 이제,

과연 이 책 속에는 어떤 책을 통과하는 길이 담겨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이 책은 크게 레벨 1.'질문하는 인간', 2.'탐구하는 인간', 3.'생각하는 인간'으로 나뉘어 있다.

 

말 그대로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담긴 책들을 다루고 있다.

때로는 과학적이기도 하고, 인문학적이기도 하며, 문학적이기도 한 다양한 책들이 등장한다.

워낙 유명한 고전들을 다루고 있어서 누구라도 제목은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책들이다.

그럼에도 각자의 다양한 이유로 완독을 하지 못했거나, 읽었음에도 물음표가 더 많이 남는 책이었을 수도 있을만한, 그런 고전들을 좀 더 쉽고 간략하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

방대한 지식의 늪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책장을 덮었지만,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찾지 못하거나 너무 희미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여기 소개된 책들은 특히나 그런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런 좌절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 준다.

 

거기에 더해진 작가의 해석 또한 흥미로웠고, 책과 세계사를 너무 잘 버무려놔서 더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너무 많은 포스트잇을 붙여놓았던지라, 모든 부분을 소개할 수는 없을 듯하고, 그중 몇 개만을 간단히 적어본다.

 

 

 

 

'레벨 1, 질문하는 인간'에서는 「사피엔스」, 「총, 균, 쇠」, 「그리스·로마신화」, 「역사란 무엇인가」를 다룬다. 

 

 

헤브라이즘 문화의 정수가 성경이라면, 헬레니즘 문화의 정수는 『그리스·로마 신화』라고 할 수 있어요. 성경을 보는 이유가 신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그리스·로마 신화』를 보는 이유는 인간을 발견하기 위해서입니다.

P.77 _ 역사 이전에도 사람이 존재했다 『그리스·로마 신화』

 

"그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보고 싶으면 역사가가 기술한 것이 아니라, 역사가가 기술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라." 보통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역사에서 빠져 있는 것들이 왜 기술 되지 않았는지를 알면 그 시대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열쇠가 됩니다.

P.105 _ 기록과 해석, 그리고 필연적 진보 『역사란 무엇인가』

 

 

 

 

'레벨 2, 탐구하는 인간'에서는 「국가」, 「장미의 이름」, 「군주론」, 「리바이어던」, 「로빈슨 크루소」, 「법의 정신」, 「에밀」, 「월든」, 「자유론」, 「1984」를 다루고 있다.

 

 

기존 가톨릭의 폐해에 반발해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프로테스탄티즘은 자본주의와 결합해서 부자가 되어야 할 당위를 제공해주는데요, 이것이 바로 프로테스탄티즘이 가톨릭을 누르고 전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청교도적인 생활을 하면 심지어 무인도 같은 곳에서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예화가 바로 『로빈슨 크루소』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생각은 미국 건국의 강력한 추진력이 되었지요. 지금도 미국은 열심히 일해 부자가 되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청교도의 나라입니다. 미국 사람들이 부자에 대한 존경심이 있는 건 이러한 전래를 거쳐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힘과 능력, 그리고 신의 은총으로 부자가 된 것이기 때문에 그 돈을 어떻게 쓰든 그것은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P.177 _ 무인도에 숨겨진 2가지 중요한 의미 『로빈슨 크루소』 

 

혼란스런 사회상을 가르치려 애쓰지 말고, 그 상황 변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 상황이 변화할 때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자존감을 가르치라는 게 『에밀』의 교육론입니다. 이것은 시시각각 변해가는 오늘날 더욱 강한 울림을 줍니다.

P.209 _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혁명적인 생각 『에밀』

 

법은 '진리'가 아닙니다. 법은 '규칙'입니다. 법은 대중을 가르치고 계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대중이 최대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규칙을 제공할 뿐입니다.

P.192 _ 신이나 왕이 사라진 자리에 들어오는 것 『법의 정신』

 

 

 

 

'레벨 3, 생각하는 인간'에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기적 유전자」, 「멋진 신세계」, 「코스모스」를 다루며 이야기를 마친다.

 

 

돈을 더 지불하고 합의와 원칙 위에 서는 것, '내 돈 내고 더 편하게 이용하겠다는데 뭐가 문제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사고는 곧 국민주권 국가의 기본 전제인 합의와 원칙이 때에 따라 무시되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사회 계약설의 기본 토대가 깨지는 거죠. 이런 양태가 더욱 발전하면 법을 지키지 않아도 돈만 있으면 법에 대한 사면권이 발동할 수도 있겠죠. 종교개혁이 불러일으킨 면죄부 판매와 크게 다를 바 없는데요, 최근 들어 돈 있는 사람에게는 법조차도 관대하다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으로 보아 이런 생각은 가상의 위험으로만 그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P.256 _ 원칙과 합의도 돈으로 사는 세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로 시작해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로 이 책은 끝이 난다.

전혀 다른 형태로 존재하던 두 권의 책이 저자가 놓은 처음의 징검다리와 마지막의 징검다리로 이어지는 순간 상상하지 못했던 어떤 연대의 기운이 무럭무럭 솟아났다.

마치 당연하게 이어진 하나의 길처럼.

 

사피엔스는 얼마 전 구입했으니, 정말 엄두조차도 못 냈던 코스모스도 이참에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속에 담긴 모든 고전을 읽을 자신은 아직 없다.

하지만 그중 몇 권의 책들은 꼭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나기도 했다.

책이 책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줬으니, 나 또한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그 길을 걸어가 보려고 한다.

아마도 여러 번 멈출 것 같긴 하지만, 지도를 장만했으니 그래도 모르는 길을 걷는 일이 좀 덜 무서울 것도 같다.

 

떠나보자, 고전 속으로!!

 

 

 

저자가 다음으로 출간할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 성장하는 인간 편』 또한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다려 달라고 하시니 더 조바심이 생겨 작가님을 닦달하고 싶어질 것만 같다.

우리나라 택배가 세계 최고의 속도라는 거 작가님도 아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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