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지 마
미리보기 공유하기

나를 찾지 마

리뷰 총점 9.2 (69건)
분야
소설 > 한국소설
파일정보
EPUB(DRM) 51.42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3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나를 찾지마 평점7점 | YES마니아 : 로얄 k*****3 | 2023.09.20 리뷰제목
가족이라고 해서 우리가 가족에 대해 다 안다고 할 수 있을까? 한때는 나와 엄마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나와 전혀 다른 지점에서 놀란다. 내가 아는 엄마의 모습이 진짜 엄마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엄마가 아는 내가 진짜 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우리가 인간에 대해 100% 안다면, 그 또한 무서운 일일 수 있다. 감추고 싶
리뷰제목

가족이라고 해서 우리가 가족에 대해 다 안다고 할 수 있을까? 한때는 나와 엄마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나와 전혀 다른 지점에서 놀란다. 내가 아는 엄마의 모습이 진짜 엄마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엄마가 아는 내가 진짜 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우리가 인간에 대해 100% 안다면, 그 또한 무서운 일일 수 있다. 감추고 싶은 나를 다 안다는 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니까.

 

여기 한 여자가 있다. 그놈(남편)에 대해 잘 안다고 믿었던 여자. 남편은 죽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있었다. 남편이 죽고 남편의 사망 보험금으로 힘든 그 시기를 잘 버텼고, 이제는 제법 괜찮게 살고 있다. 그리고 여자에게는 남자친구도 있다. 이제 그와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10년 전 죽은 남편이 돌아왔다. 여자의 재혼을 일주일 앞둔 환갑날. 그는 멀쩡히 살아 있었으면서도 왜 가족 앞에 나타나지 않았을까? 남편이 살아 돌아왔으니 사망 보험금은 뱉어내야 하는 걸까? 여자의 재혼은 어떻게 되고 그동안 모은 재산은 어떻게 되는 걸까? 살아 돌아온 남편이 여자에게 과연 득일까 실일까?

 

가족들을 고생만 시키다 남편이 사라지자 불운이 사라지듯 좋은 일만 생겼다. 그래서 남편을 잊을 만도 하지만 참 이상하게 여자는 남자를 기억하고 잊지 못했다. 세상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자친구가 있어도. 오로지 하나의 사랑만 생각하는 남자라니. 만약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모르겠다. 결국엔 남편과 함께 살게 될지. 아니면 혼자인 상태로 살게 될지. 재미있는 주제이기는 한데 나는 왜 이게 비현실적인 느낌인지. 60이라는 나이. 많다면 많지만 적다면 적은 나이다. 요즈음은 노인 축에 끼지도 않는다고 하지만, 재산 많은 남자가 자식이 있는 아주머니(?)와 사랑한다는 게. 이것도 선입견이겠지? 그것도 지독한 선입견. 충분히 사랑할 수 있고, 멋진 외모를 간직할 수 있는 나이. 남편이 죽었다고 알고 있으니까 연애에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싫구만.

 

가족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이기적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게 부모든 형제자매든 외면할 수 있다. 아버지의 사망으로 인해 받았던 혜택, . 그걸 뱉어내야 하는 건 엄마일 뿐. 다른 자식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엄마의 재혼 상대가 자산가라는 것. 그게 자신들에게 더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것. 그게 참 씁쓸하다. 가족도 돈이 있을 때 더 돈독하다는 것도. 나도 할매가 되는 날이 올 것이다. 나는 어떤 할매가 될까? 세상 쿨하고 멋진 할매가 될까? 세상 쿨 하고 멋진 할매가 되지는 않더라도 괜찮은 할매가 되어야 할 텐데. 기왕이면 돈도 좀 있는. ^^ 하지만 그게 누군가의 사망보험금은.. 싫다.

 

어떤 장르라고 해야 할지 모르는 로맨스 서스펜스 미스터리? 어떻게 보면 코믹하고 또 어떻게 보면 지금 이 시대를 풍자하는 소설? 그래도 사랑은 흔들리지 않아. 결국엔 사랑을 찾는 사랑 소설이기도 한 것이지. 할매의 사랑을 응원해. .. 60은 이제 할매가 아니지. 그냥 아주머니의 사랑을 응원해.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2
종이책 구매 한편의 영화같은 평점9점 | c*****k | 2023.05.11 리뷰제목
전개가 빠르고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읽었습니다.주제가 사랑인 주인공의 연배가 시니어인 만큼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습니다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고 또래 친구들과의 치고받는대화 시기어린 우정등으로 풀어나가는 스토리가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애와 지고지순한 남주인공의 헌신에 감동하여 마치 가슴뭉클핸 영화 한 편 본 느낌이었습니다
리뷰제목
전개가 빠르고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주제가 사랑인 주인공의 연배가 시니어인 만큼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고 또래 친구들과의 치고받는대화 시기어린 우정등으로 풀어나가는 스토리가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애와 지고지순한 남주인공의 헌신에 감동하여 마치 가슴뭉클핸 영화 한 편 본 느낌이었습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eBook 구매 우리가 아는 건 아무것도 없다 『나를 찾지 마』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n******i | 2023.05.07 리뷰제목
곧 환갑을 앞둔 윤승희 앞에 폭탄이 떨어졌다. 나이 육십이란, 저물어져 가는 태양이 아니라, 오늘도 인생을 재밌고 사랑스럽게 살아갈 시간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거라 즐거웠다. 남편 없이 어렵게 키운 딸과 아들은 이제 자리를 잡고 자기 인생을 산다. 오래 사귄 애인과 곧 재혼을 앞두고 많은 이야기도 했다. 아들과 결혼할 며느리가 못마땅하지만, 뭐 그건 그거대로 받아들여야 할 테
리뷰제목

곧 환갑을 앞둔 윤승희 앞에 폭탄이 떨어졌다. 나이 육십이란, 저물어져 가는 태양이 아니라, 오늘도 인생을 재밌고 사랑스럽게 살아갈 시간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거라 즐거웠다. 남편 없이 어렵게 키운 딸과 아들은 이제 자리를 잡고 자기 인생을 산다. 오래 사귄 애인과 곧 재혼을 앞두고 많은 이야기도 했다. 아들과 결혼할 며느리가 못마땅하지만, 뭐 그건 그거대로 받아들여야 할 테니 시간문제다. 아들이 며느리 될 아이에게 프러포즈하는 자리에 윤승희를 초대했다. 절약해도 모자랄 판에 호화찬란한 프러포즈가 이해가 될 리 없었으나, 뭐에 이끌리듯 알려준 장소로 간다. 하지만 그곳은 아들이 아니라 윤승희의 애인이 프러포즈하려고 만든 자리였고, 예순 살의 윤승희는 이 순간이 황홀해서 잊고 싶지 않았다. 다른 의미로, 그날은 잊을 수 없는 날이 된다. 이제 결혼식 날짜만 정하면 되는 그때, 윤승희의 인생 2막이 오르는 화려한 그날에,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10년 만에 돌아왔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지만, 어떤 일은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등장한다. 그러니 윤승희의 죽은 남편이 10년 만에, 그것도 재혼의 프러포즈 순간에 등장했다는 게 그리 놀라기만 할 일도 아닌 듯하다. 이제 해결해야 할 일만 남았다. 도대체 죽은 남편은 어떻게 살아 있는 건지, 살아 있었다면 그동안 왜 가족들 앞에 나타나지 않은 건지, 남편의 죽음으로 받은 보험금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건지. 무엇보다 혼자였기에 연애하고 재혼까지 마음먹은 상대가 있는데, 남편과 애인 사이에서 무엇을 어떻게 정리해야 옳은 건지 고민이 많아지는 그녀였다.

 

이제 각자의 처지에서 이 상황을 해결할 진심들이 드러난다. 원래 그렇지 않은가. 위기에 빠졌을 때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 다들 자기에게 어떤 결과가 나타나야 이로운지 계산하기 바빴다. 윤승희가 물려주겠다고 미리 선언한 돈이 중심에 있었다. 딸은 그 돈으로 남편과 함께 운영 중인 복지센터를 확장하고 싶었고, 아들의 결혼에는 그 돈이 조건이 되었다. 윤승희의 오빠에게도 나눠주기로 했으니 올케도 그 돈의 방향을 주시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윤승희의 죽은 남편이 더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때 가능했다. 남편의 사망 보험금으로 성장한 회사와 불린 재산이었다. 남편의 왜 새삼 10년 만에 나타났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해결의 방법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남편의 조건을 받아들인다. 남편이 아니라 애인처럼, 몇 번만 만나 달라고 말이다. 무슨 꿍꿍이가 있기에 이런 조건을 내건단 말인가? 혹시 이걸 빌미로 뭔가 거대한 복수극을 꾸미는 건 아닐까?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의도로 나타난 건 아닌 것 같은데, 알 수가 없다.

 

이 소설의 진짜 모습은 여기에서부터다. 윤승희의 남편은 데이트라는 이름으로 아내를 만나면서, 지난 10년 동안 자신이 어떻게 목숨을 건지며 살아왔는지 말한다.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에서 몇 번이나 살아났는지, 어느 판타지 소설에서나 봤을 법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하지만 윤승희나 독자가 알고 싶은 거 그게 아니지. 왜 나타난 거냐고?! 윤승희와 그녀의 친구들이 함께 펼친 탐정 같은 수사로 이 사건의 진실은 점점 베일을 벗는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주변 사람들의 민낯과 진짜 모습을 마주하면서 또 한 번 생각하게 된다. , 역시 인간이란, 자기 먼저 생각하는 본성을 가진 존재였구나. 윤승희의 남편이 사망했다고 믿은 10년의 세월 동안 사람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가 아는 것을 숨긴 이유를 합리화했다. , 이제 윤승희의 남은 인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살아서 돌아온 남편은 어떤 목적을 이루고 이 환장 파티를 끝낼 것인가. 다른 사람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할 것인가.

 

한참을 웃으면서, 어이없어하면서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눈에 들어오는 게 있다. 아마도 이 소설에서 말하고 싶은 것 역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살아가는 이야기에 더해진 읽는 재미를 보여주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가족을 이끄는 가장이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대하고자 했던 한 인간이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했으나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실패한 인생이기도 했던 한 사람. 글쎄, 아버지란 존재가 언제나 만능일 수 없고, 가족을 위한 옳은 선택이었다고 해도 항상 그 선택이 만족스러울 수는 없을 텐데, 그 순간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일은 오랜 시간 이별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이 소설의 모든 상황이나 캐릭터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살아가는 동안 어떤 선택의 순간이나 이해가 필요할 때 한번은 꺼내 보면서 생각할 수 있을 듯하다. 평생 아버지를 미워하며 살아왔던 나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만큼은 잠깐 아버지 생각이 났다. 혹시나 내가 모르는 시간에, 어떤 생각에, 아버지는 그게 최선이라고 믿으며 살아왔던 건지도 모르겠다는. 그걸 다른 가족이 이해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은 채로 살아왔던 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지금까지 출간한 모든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로 만들어질 거라는 걸 증명하듯, 이 소설 역시 설정부터 이야기의 흐름이 지극히 영화스럽다. 눈으로는 문장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는 장면을 그리는 게 너무 익숙해질 정도로, 상황과 인물의 캐릭터 등 모든 게 영상으로 그려지는 게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반전에 반전은 계속 일어나고, 도저히 다음에 일어날 일을 가늠할 수가 없다. 이게 끝이구나 싶어 안심하고 있다가, 또 다른 진실을 마주하고는 헛웃음이 났다. 언제나 예상에서 벗어난 이야기의 등장은 함부로 단정하지 말고, 예측하지 말고 일단 끝까지 읽어보라고 주문한다.

   

#나를찾지마 #김범 #클레이하우스 #소설 #한국소설 #문학 #한국문학

#웃기고슬픈가족 #진실은어딘가에 ##책추천 #신간추천 #전자책추천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eBook 구매 나를 찾지 마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p********4 | 2024.03.13 리뷰제목
정말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추천 받아서 보게 된 소설인데 이렇게 재미 있을 줄 몰랐어요. 원래 한국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닌데 이건 정말 옳은 선택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제목 부터 시작해서 기대감이 넘치게 만들더니 이야기 전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네요.
리뷰제목
정말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추천 받아서 보게 된 소설인데 이렇게 재미 있을 줄 몰랐어요. 원래 한국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닌데 이건 정말 옳은 선택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제목 부터 시작해서 기대감이 넘치게 만들더니 이야기 전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네요.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eBook 구매 쉼없이 잘 읽어지는 책이었습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k******n | 2024.01.23 리뷰제목
승희는 민재와의 재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승희의 남편 준표는 사업으로 공장을 했지만 시대의 흐름과는 달라서 결국 망하게 되고 어느날 행방불명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준표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혼자서 공장도 꾸려나가도 민재와도 연애도 하게 됩니다. 어느날 교통 사고를 당하고 불타오르는 차안에 있던 승희를 구한건 죽은 줄 알았던 준표였습니다. 이미
리뷰제목

승희는 민재와의 재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승희의 남편 준표는 사업으로 공장을

했지만 시대의 흐름과는 달라서 결국 망하게 되고 어느날 행방불명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준표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혼자서 공장도 꾸려나가도

민재와도 연애도 하게 됩니다. 어느날 교통 사고를 당하고 불타오르는 차안에 있던

승희를 구한건 죽은 줄 알았던 준표였습니다. 이미 남편의 사망보험금까지 타 먹었는데

남편이 나타나자 승희와 그 가족들은 혼란에 싸이게 되고 숨겨져 있던 진실도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승희의 딸 이야기가 가슴 아팠습니다. 아들도 약혼이 깨진과정도

마음이 아프네요.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56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1점 9.1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