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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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세계사

인종차별과 빈부격차, 전쟁과 테러 등 넷플릭스로 만나는 세계사의 가장 뜨거웠던 순간

리뷰 총점 9.5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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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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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넷플릭스를 통해 세상을 보고 역사를 배우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e**r | 2023.07.20 리뷰제목
OTT 플랫폼의 최강자 넷플릭스에 세계사를 첨가한 『넷플릭스 세계사』.  여기 20편의 작품 중 내가 봤을 영화와 드라마가 있을까?! 아니... 없다. 그럼에도 재밌게 술술 읽혔던 것은 원체 역사관련 이야기를 좋아하니 그런 것일지도?   저자가 처음 소개글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넷플릭스와 아무 관계가 없지만, 넷플릭스의 '콘텐츠 바다'에서 건져 올린 작품들이다. 언론인 저자
리뷰제목

OTT 플랫폼의 최강자 넷플릭스에 세계사를 첨가한 『넷플릭스 세계사』. 

여기 20편의 작품 중 내가 봤을 영화와 드라마가 있을까?! 아니... 없다.

그럼에도 재밌게 술술 읽혔던 것은 원체 역사관련 이야기를 좋아하니 그런 것일지도?

 

저자가 처음 소개글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넷플릭스와 아무 관계가 없지만, 넷플릭스의 '콘텐츠 바다'에서 건져 올린 작품들이다. 언론인 저자들이 OTT를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유익하게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슈들을 소개하고 역사적 문제까지 되짚어본다.

 

스무 편의 작품은 다섯 챕터로 인종차별과 저항, 전쟁과 테러리즘, 보혁충돌과 화해, 빈부격차와 분노, 현대사의 특별한 순간들로 구분했다.

 

우리 현실에서 뉴스와 기사만 클릭해도 쉽게 알 수 있는 시사들이 역사적 사건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설명하는 것이 썩 재밌었다.

 

인종차별이야 대항해시대를 통해 식민지 개척에 나선 유럽인들이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흑인 노예들을 데려와 부려먹었다는 이야기는 다들 알고 있을 것 같고.

 

IS 또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테러를 저지르는 테러단체인 것임을 알고, 빈부격차야 선진국과 후진국 혹은 나라 내 부자와 서민으로 양극화되는 현상들이고...

 

사회 현상을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하고 그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길인 것 같다. 

 

이 중 흥미롭게 읽혔던 부분은 <화이트 타이거>에서 짚어본 인도 빈곤과 부정부패에 관한 이야기였다. 카스트 제도가 1947년 헌법에 따라 법적으로 폐지됐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사회에 남아 있다는 이야기. 이는 여성의 성폭력과 서로 다른 카스트로 가족에게 살해당하는 문제 등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인도에서 경제적 상위 1퍼센트가 한 해 생산된 부의 73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는 보고서는 놀라울 따름이다. 빈부격차가 극심한 인도에서는 종교 문제 또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슬람교와 시크교 등은 인도 전체 인구의 약 80퍼센트를 차지하는 힌두교와 끊임없이 분쟁과 갈등이 일어나고 있었다. 

 

또한 <퀸스 갬블>에서 다룬 배경에서 미국과 소련의 체스 대결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주 이야기는 젠더 문제지만, 체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그랜드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기준이 있고, 성 불균형이 여전하긴 하지만 여성 비율이 점점 늘어난다는 사실!

 

여러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순식간에 빠져드는 『넷플릭스 세계사』 책으로 읽고 넷플릭스로 시청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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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영화 및 드라마 리스트 20편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너의 심장

*로마

*블랙 어스 라이징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더 스파이

*칼리프의 나라

*메시아

*맹크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두 교황

*화이트 타이거

*뤼팽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아이리시맨

*퀸스 갬빗

*12년의 밤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기묘한 이야기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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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넷플릭스 세계사 평점10점 | v***u | 2023.07.09 리뷰제목
서평단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넷플릭스에서 나온 책이라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기자와 언론사 출신인 오애리, 이재덕 작가의 세계사 책에 가깝다. 다만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나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작품들을 화두로 삼아 세계사를 짚고 넘어가는 식일뿐이다. 그리고 교양 세계사로서 기자출신답게 우리에게 덜 알려진 역동의 근대사, 현대사를 다루고 있다. 대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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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넷플릭스에서 나온 책이라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기자와 언론사 출신인 오애리, 이재덕 작가의 세계사 책에 가깝다. 다만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나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작품들을 화두로 삼아 세계사를 짚고 넘어가는 식일뿐이다. 그리고 교양 세계사로서 기자출신답게 우리에게 덜 알려진 역동의 근대사, 현대사를 다루고 있다. 대부분이 아프리카와 이슬람세계, 남미세계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넷플릭스라는 바다에서 허우적대며 볼만한게 없나 찾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가끔은 상업적인것보다 좀 진지한 걸 보고 싶은사람들에게 일종의 안내서가 된다는 점이다. 차례에 언급된 메인 작품들 외에도 보너스로 다양한 작품을 언급하는 것도 그런 취지에 가깝다. 게다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잘 몰랐던 세계사와 역사를 훑어보고 배경지식 삼아 보면 더 흥미로울 수 있다. 동시에 오늘날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문제들과 세계의 문제들이 왜 일어나는 지 알수 있고, 더불어 우리나라에 적용해 보며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교양 서적이다. 넷플릭스에서 볼거리도 찾고 세계사와 교양 지식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우리나라 역사만 보면 우리만 역동적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세계사로 눈을 돌리면 정말 비슷한 시기 비슷하게 서로 연결되고, 연관된 변화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주로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배우는 것은 오래전 세계사인지라 1900년대 이후의 세계사는 낯설거나 모르는 부분들이 많다.

****세계사를 알면 알수록 세계화는 8,90년대가 아니라 오히려 1, 2차 세계대전 부근부터 이뤄진 것 같다. 다만 공식적으로 세계화를 부르짖은 때가 나중인 것이다. 확실히 모두가 알때즘 되면 현실에서는 이미 절정의 시기이거나 지난 시기이다.

*****지금은 오히려 세계화의 후폭풍으로 코로나와 분열주의가 한창인 시대이다.

******대신 소셜미디어화의 세계이다..

*******여기에 AI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제 전세계를 다 다룰수 있는 AI가 무서워지기도 한다.

********즉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어디서 자신의 디지털 정보가 털린다면 전세계로 퍼진다는 뜻이다.

*********이러다 미래에는 사생활이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언급된 영화나 드라마, 다큐외에도 다른 영화들의 잠깐씩 스치는 에피소드 혹은 캐릭터의 배경에도 적용되는 것들이 많다.

***********나라 이름에 민주가 붙었다고 다 민주 국가가 아님을 알수 있다.

************긴 이름과 좋은 단어를 다 갖다 붙인 나라들의 이름도 알고보면 아이러니하다.

*************당장 우리 위에도 한 나라가 존재한다.

**************세계사를 보면 대체로 가난한 나라의 지식인들이 유학 후 갑자기 돌아서서 반군이 되거나 독재자, 혁명군이 되기도 하고, 군부(혹은 군출신)가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도 많다. 지식과 돈, 군사력이 독재자의 조건인 것인가. 지식도 돈으로 배운다는 걸 생각하면 돈과 군사력 같기도 하다.

***************미국과 영국의 역사만 따라가도 정말 오늘날의 많은 나라에 많은 문제의 영향을 준 나라들이다. 부정적으로도.

****************넷플릭스의 장점이 전세계의 작품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볼거리와 대중성만 찾지 말고 시야를 넓힌다면 정말 바다다. 심해에 가깝다.

*****************오리지널의 경우는 오래 남아있지만 계약한 작품의 경우는 내려갈 수도 있어서 최대한 빨리 보면 좋다.

******************부록에 더 많은 자료들을 추천해놔서 볼거리가 늘어놨다.

*******************국내 OTT도 빨리 자본력을 갖춰서 다양성과 실험적인 것들도 많이 갖췄으면 한다. 이를 위해서 현실적으로는 합병이 빠를 것이다.

********************하지만 국내 OTT가 뭉쳐서 해외로 나가는 것은 어딜 가도 넷플릭스와 부딪친다는 것인데 자본력에서 세계적으로는 힘들 것 같다. 오히려 해외에서는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방영권 판매처럼. 이미 꽤 그런 방식으로 하고도 있다.

*********************영화나 드라마들도 그냥 장르로 볼수도 있지만 배경지식과 역사, 특히 세계사를 알면 더 흥미로워지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나라마다 다른 정체성, 문화가 생길 수밖에 없고, 이게 그 나라의 작품에 알게 모르게 투영되어 있다.

***********************한국이 만들면 한국적인 느낌이 나는 것처럼. 세계화 보편화는 미국 같은 나라들의 전략이다.

************************역사를 보면 동시에 작품과 작품을 만든 사람에 대한 딜레마도 생긴다. 좋은 사람만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사람은 변할 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거나 영향을 줬다는 것이 새삼스럽다. 완벽한 나라는 없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쓰고 사용하는 것들이 그리고 자원들이 어딘가에서는 부패의 자금으로, 독재자의 자금으로 쓰이는 아이러니. 그게 세계화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제는 세계가 서로 뗄레야 뗄 수 없을만큼 연결되어 있다.

****************************금수 조치를 하거나 단교를 선언해도 물밑 거래나 우회하는 거래가 되고 있다.

*****************************실화에 기반한 음모론은 언제나 영화나 드라마의 좋은 소재감이 된다.

******************************어두운 역사도 중요한 이야기의 소재가 되고, 뿌리가 된다.

*******************************그래서 다른 나라의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그나라의 문화나 역사를 조금 안다면 더 와닿는 지점이 있다.

********************************그런 취지도 있는 듯한 책이다.

*********************************현대 세계에서도 참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세계 뉴스를 챙겨보거나 자주 보지 않는 사람들은 모르거나 놓치는 부분도 많다.

**********************************아직도 수많은 나라들이 여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한국이라는 이름으로 여기저기 은근히 등장한다.

************************************우리도 세계사의 한 부분에서 어둠이 있었다. 우리가 영향받은 것뿐 아니라 간접 관여하거나 영향준.

*************************************비슷한 일화로 시위 진압 도구와 기술들을 수출한 적도 있다.

**************************************민주주의 국가들도 약간만 삐긋하면 한 순간에 독재나 군부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음을 느낀다. 현대에도 일어난 국가들이 여전히 있다.

***************************************심지어 이미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는 독재국가들에서도 쿠데타 시도가 당장 있었지 않았는가.

****************************************항상 좋은 쪽과 방향으로만 가기도 힘들고 완벽히 제어하기도 힘든 것 같다. 나라도 정치도 생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역사는 전진하듯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나아가고 있는 듯 하다. 당장은 후퇴하는 것 같아 보여도 멀리서 보면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거시적으로 볼 때와 미시적으로 볼 때를 잘 구분해야 할 것 같다.

*******************************************넷플릭스에 이렇게나 놓치고 있는 작품들이 많았구나 싶다. 그만큼 이제는 OTT로 제때 챙겨보기도 부족한 세상이다. 정보가 넘치듯이 영화, 드라마들도 넘치고 있다.

********************************************그래서 역으로 위기론이 등장하고 포화 상태로 인한 거품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다.

*********************************************일단 다 많이 만들고 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많으니 그만큼 아무 성과없이 지나쳐 버리는 것도 많아졌다. 그러니 투자들이 빠지기도 한다.

**********************************************우-러 전쟁에 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었지만 현재 진행형이라 뺀 듯 하다.

***********************************************실시간으로도 세계는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래도 넷플릭스를 켜면 뭘 볼까 망설이게 된다. 미로가 따로 없다.

 

 

##인상적인 문구들##

 

##보드빌은 1800년대 중반 미국 백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민스트럴이란 얼굴을 검게 칠한(블랙페이스) 백인 연기자들이 춤과 노래, 연기로 흑인을 흉내 내는 쇼였다. 1800년대 말에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좀 더 세련된 보드빌로 발전했다.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법적으로 금지되고, 흑인이 정치적 영향력을 갖게 되면서 민스트럴 쇼는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것으로 비판받으며 점점 설 자리를 잃었다.

 

##블루스라는 말이 처음 쓰이기 시작한 것은 1890~1900년대 초반이지만, 어원에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아프리카인의 장례의식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고, '블루 데빌'이란 표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설도 있다. 전자는 남부 아프리카인들이 중금을 맞아 의식을 치를 때 의복을 청색(블루)으로 물들여 입음으로써 자신들의 슬픔, 고통 등을 표현한 데서 '블루스'란 표현이 탄생한 것으로 본다. 청색으로 물들일 때 주로 사용하는 식물이 인디고페라 틴토리아인데, 미국 남부 노예농장에서 많이 재배됐기 때문에 이 지역의 노동요를 블루스로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다.

 

##1900년경 까지만 해도 흑인 인구의 무려 90퍼센트가 흑인을 탄압하는 남부지역에서 살고 있었지만, 1910년경부터는 흑인들의 북부 이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1914~1918년 1차 세계대전으로 군수산업이 성장하면서 흑인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한 것도 이동을 가속화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흑인 대이동'은 2000년대 들어서 크게 변화한다. 북부의 흑인들이 다시 남부로 이주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를 두고 언론들은 100여 년 만에 흑인 대이동이 역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사회에서 원주민은 가장 가난한 집단에 속한다. 326개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주 정보의 통치를 받지 않고 일정한 자치를 누리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많고, 정부 보조금을 받아 술이나 마약, 도박에 빠져 사는 경우도 잦다. 번듯한 직업을 갖기 위해 보호구역을 벗어나 도시로 향하는 이들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성공한 삶을 누리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원주민을 '이제는 문명화한 한때의 야만인'정도로 낮춰보는 시각도 일부 남아 있다.

 

##미국은 원주민들을 '보호구역'에 몰아넣은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원주민 기숙학교를 만들어 원주민 아이들을 백인과 동화시키는 작업을 벌였다. 대표적인 곳이 1879년 펜실베니아주에 세워진 칼라일 인디언 산업학교였다. '인디언을 죽이고 사람으로 만든다'는 노골적인 교육 목표 아래 많은 원주민 학생들이 머리카락을 자르고, 서양식 복장을 하고, 이름을 바꾸고, 영어만 사용하도록 강요했다.~카톨릭과 개신교 교단도 학교 설립에 적극적이었다. 이들은 20세기 중반까지 미국 전역에서 150개 이상의 기숙학교를 운영했다.

 

##백인들이 없애려고 했던 원주민 문화와 언어가 2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투에서 연합군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북미 원주민들은 태평양전쟁에 투입돼 암호병으로 활동했다. 특히 나바호족 암호병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미국의 원주민들은 백인과의 전쟁에서는 패했지만 굴복하지는 않았다. 미국 내 원주민 부족들은 미국 정보의 동화정책에 대항하기 위해 1944년 인디언의회를 결성했다.~이들은 스포츠팀 이름에 들어간 원주민 이름이나 마스코트들이 원주민에 대한 오해와 고정관념을 반영해 만들어졌고, '원주민은 야만적이고 호전적'이라는 고정관념을 재생산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의식에 공감하지 못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같은 메이저리그 구단도 있다. 애틀랜타의 팬들은 선수를 응원할 때 허공에 토마호크 촙을 해대며 "우우"하고 함성을 지른다.~체로키족 원주민이자 세인트 루이스의 투수였던 라이언 헬슬리 선수는 2019년 10월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토마호크 촙 응원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체로키 사람들이나 미국 원주민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표현이다. (그 응원은)우리를 야만인처럼 묘사한다. 무례하기 짝이 없다.

 

##같은 백인이라도 유럽 본토 출신이냐, 멕시코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에우로페오와 키리오요로 나뉘었고, 백인의 피와 원주민의 피가 절반씩 섞이면 메스티소, 메스티소가 백인과 결혼해 백인의 피가 75퍼센트가 되면 카스티소로 불렸다. 백인과 흑인 혼혈은 물라토, 물라토와 백인 혼혈은 모리스코, 원주민과 흑인 혼혈은 삼보로 불렸다. 멕시코 전체 인구에서 메스티소는 62퍼센트, 원주민은 약 20퍼센트, 백인은 약 10퍼센트다.~혼혈이 워낙 흔하기 때문에 멕시코에서는 인종차별이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위와 같이 혈통을 따졌다는 것은 차별의식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21년 5월~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500여 년 동안 끔찍하게 학대당한 마야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1847년부터 1901년까지 이어진 '카스테 전쟁'에서 많은 마야 원주민이 사망한 데 대해 사과했다. 멕시코 남부 유카탄반도에서 원주민들과 백인 지배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부군 간에 벌어진 이 전쟁으로 원주민 약 25만 명이 사망했다.~원주민들은 결국 1840년 독립을 선언하고 유카탄공화국을 수립했다.~1848년 유카탄공화국이 멕시코에 완전히 재편입된 이후에도 이어졌던 마야인들의 기나긴 투쟁은 1901년 산타크루스가 정부군에 함락당하면서 공식적으로 종결됐다.

 

##멕시코 원주민들은 원래 토지 소유의 개념이 없어 공동경작을 해왔다.~토지를 빼앗긴 원주민들은 들고 일어섰다. 바로 '사피티스타 무장봉기'다. 1994년 1월 1일 북미자유무역협정 발효일에 마체테 칼과 낫, 총 등으로 무장한 원주민 등 약 2000명이 치아파스주 제2의 도시 산크리스토발데라스카사스 등에서 봉기를 일으켰다.

 

##로스 알코네스는 멕시코에서 1960년대 말 반정부 시위 진압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가담했는데 갱단원과 범죄자들도 상당수였다. 이들은 주로 연방보안군 관계자들로부터 훈련을 받았다.~냉전이 최고조였던 1970~1980년대에 미국이 공산주의 확산 저지를 명분으로 라틴아메리카 친미 독재정권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기밀해제된 FBI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중앙정보국 CIA 등을 통해 이른바 '콘도르 작전'을 후원했다. '콘도르 작전'이란 중남미 독재정권의 군·정보기관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정치적 반대자를 암살하고 민주주의 요구를 탄압한 활동을 가리킨다.

 

##쿠아론 감독이 ~2018년 말 한국 취재진과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독재정권에 저항한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있다는 점에서 멕시코와 한국 사이의 감정적 유대가 있는 것 같다. 그런 맥락에서 유사한 특징 중 하나는 사회 고위층의 비리가 많다는 거다. 사회 고위층의 비리와 부패는 한국영화에서도 반복되는 테마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주콩고에는 전 세계 콜탄 매장량의 85퍼센트(15억 배럴), 코발트 매장량의48.5퍼센트(340만 톤),다이아몬드 매장량의 20퍼센트(1억 5000만 캐럿)가 묻혀있다. 특히 콜탄은 노트북,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에 중요한 재료로 쓰인다. 코발트는 합금 제조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로 사용된다. 민주콩고에는 르완도 또는 우간다와 연계된 무장세력들이 많은데 그 덕분에 민주 콩고에서 나온 광물의 상당량이 이들 나라로 넘어간다.~미국은 '도드 프랭크법 1502조'를 제정해 기업들에게 분쟁 광물의 수입 여부를 조사하고 공개할 의무를 부과했다.

 

##민주콩고 반군의 지도자인 은타칸다는 르완다 투치족 출신이다.~르완다 사람들은 후투(85퍼센트)아니면 투치(14퍼센트)다. 투치는 왕가, 귀족, 군사령관 등 지배계급에 속했고 후투는 농부,군인 등이 대부분이었다. 18세기만 해도 부유한 후투족이 투치족에게 섞여 살거나, 가난한 투치족이 후투족에게 동화돼 사는 경우도 있었다. 사회적 이동이 가능했고 투치와 후투 간의 결혼도 많았다. 1919년 벨기에가 르완다 식민통치를 시작하면서 투치와 후투가 나뉘기 시작했다.~후투족이 집권세력이 된 이후 르완다에서는 1963년, 1967년, 1973년 등 수차례 걸쳐 투치족을 상대로 한 학살이 자행됐다.

 

##많은 투치족이 후투족을 피해 가톨릭 성당으로 몰려들었다. 다수가 가톨릭 신자이기도 했고 적어도 성당 안에서는 죽음을 피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당의 사제와 수녀들도 학살에 가담했다. 르완다 대학살 현장 중에 성당이 많은 건 이 때문이다.~1994년 4월 15일 후투족 민병대들이 성당 안으로 들어와 공포에 떠는 투치족을 향해 마체테를 휘둘렀다. ~르완다는 1994년 학살 이후 국가 재건에 나섰다.~치안도 안정되어 있고, 여성 인권 순위는 북유럽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구에서는 르완다를 가리켜 '아프리카의 스위스'라고 부른다. 하지만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나라이기도 하다.

 

##미군은 '아침 식사 작전'이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캄보디아 남쪽과 동쪽을 대상으로 폭격을 이어갔고, 작전명도 하나씩 추가 됐다. 점심 식사, 간식, 저녁 식사, 디저트, 만찬 등이다. 1969년 3월 18일부터 1970년 5월 26일까지 미군의 전략공군가사령부가 캄보디아를 융단폭격한 전술폭격작전 일체를 '메뉴 작전'이라고 부르는 건 이 때문이다.

 

##당시 캄보디아는 시아누크 왕이 통치하고 있었다. 시아누크는 베트남 전쟁에서 철저히 중립을 지켰는데 덕분에 북베트남군은 캄보디아 땅에 보급로를 만들 수 있었고, 미국도 캄보디아를 통해 북베트남군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캄보디아에 친미정권이 들어서자 메뉴 작전이 더는 필요없게 됐다. 미군은 캄보디아의 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더 많은 폭격을 벌이는 '프리덤 딜 작전'을 시작했다. 메뉴 작전과 프리덤 딜 작전' 기간 동안 (1969년 3월~1973년 8월) 캄보디아에 떨어진 폭탄은 53만 9000톤에 이른다.

 

##이 시기에 캄푸치아 공산당의 무장조직 크메르루주(붉은 크메르'라는 뜻)가 민심을 얻기 시작했다.~공습으로 가족과 집을 잃은 농민들이 크메르루주에 합류했다.~미군이 3월 말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철수하자 미국만 믿고 있던 론 놀도 힘을 잃었다. 1975년 4월 크메르루주가 수도 프놈펜으로 진격하자 론 놀은 미국 하와이로 도망쳤다. 프놈펜을 점령한 크메르루주는 '민주캄푸치아'라는 공산주의 국가를 세웠다.~당시만 해도, 크메르루주의 일인자의 당 총비서 폴 포트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작가 필립 쇼트는 폴 포트가 금욕·절제·수양을 중시하는 캄보디아의 소승불교 전통과, 농민 계급에 의한 공산주의 혁명을 주장한 마오쩌둥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평가했다. 1975년 4월 17일 수도 프톰펜에 입성한 크메르루주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주민들, 즉 신인민을 내쫓는 '도시 소개'였다.~프놈펜, 씨엠립, 시아누크빌, 바탐방 등 캄보디아 전역에서 도시 소개가 진행됐고, 주민들은 농촌 지역으로 강제 이주됐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 공무원, 경찰, 군인, 의사, 교사 등 신분이 발각되면 처형됐고, 피부가 하얗거나 안경을 썼거나 혹은 손바닥에 고된 노동으로 생긴 굳은살이 없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크메르루주는 중국에서 인쇄한 새 화폐를 들여왔지만 유통하지는 않았다.~폴 포트는 화폐를 폐지하자는 이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돈은 특권과 권력을 만들어내는 도구다. 돈을 가진 자들은 돈을 이용해 당 간부를 매수하고(···)우리 체제를 무너뜨릴 것이다. 사람들이 사유재산을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을 내버려 둔다면, 사람들은 점점 사유재산을 축적하는 데만 열중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베트남은 '해방군'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캄보디아 침공에 이어 친베트남 정권까지 세운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여론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베트남은 크메르루주가 저지른 학살을 국제사회에 전하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숨진 투올슬렝의 S-21등을 외신 기자들에 공개하고 캄보디아 전역의 '킬링필드'를 찾아내 알렸다.

 

##<더 스파이>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았던 코헨이 어떻게 모사드의 스파이가 되어, 중동의 판도를 바꿔놓을 시리아 군사정보를 빼낼 수 있었는지를 그린 작품이다. 이스라엘 국민에게 그는 지금도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시신은 아직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모사드는 정보 및 특수작전 연구소'란 히브리어 명칭의 약자다. 정보 수집, 테러 방지, 잠복근무,암살 등 여러 가지 임무를 맡고 있다. 해외 정보 수집과 공작을 담당하는 모사드는 군사정보를 담당하는 아만, 국내 정보 담당 신베트와 함께 이스라엘의 3대 첩보기관 중 하나다.

 

##1960년대 후반까지 시리아에서는 여러 차례 쿠데타가 일어나 극심한 정치 혼란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 지식인들 사이에서 바트당의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아랍어로 '바트'는 부흥, 재건이란 뜻이다. 대체로 개량적 아랍사회주의, 아랍민족주의, 범아랍주의, 세속주의를 내세워 이슬람 원리주의와는 대립관계다.~바트당은 시리아뿐만 아니라 이라크, 레바논, 예멘, 요르단, 바레인 등으로도 세력을 확장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약 30여년간 바트당 일당 독재를 이끌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주해 사업가로 크게 성공한 모하메드 빈라덴은 개인적으로 시리아와 인연이 있다. 22명의 분인 중 한 명인 하미다가 바로 시리아인이다. 차도르 대신 샤넬 드레스를 즐겨 입었다고 알려진 하미다는 오사마 빈라덴의 생모다. 모하메드 빈라덴은 실제로 시리아에서 농산물 수출입 사업을 벌였으며, 특히 시리아 정부의 대이스라엘 '물 전쟁'을 위해 비밀 펌프시설 건설공사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소년이었던 오사마 빈라덴이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고국인 시리아를 방문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서구 사회에서 안락한 삶을 누리던 소녀들이 IS의 신부가 되겠다며 제 발로 락까를 찾아간 행동에 전 세계는 경악했다.~이들은 튀르키예의 이른바 '킬리스 루트'를 이용,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갔다. 킬리스는 튀르키예 남동부의 작은 국경도시로, 국경을 넘으면 시리아 알레포까지 길이 연결되어 있다.~아크사는 IS에 열광하는 사람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회 부적응자일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인물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그의 아버지는 파키스탄 태생으로 1970년대에 영국으로 이주해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를 지냈고 사업가로도 크게 성공한 사람이다. 아버지의 재력 덕분에 아크사는 최고급 사립학교에 다녔고, 대학에서 방사선학을 전공하던 전도유망한 여성이었다. 아크사는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 발발 후 이슬람 사상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지하디스트 중 대다수가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의 이슬람국가 출신 이미자 가정에서 태어난 20~30대 젊은이들이다. 청소년기에는 보수적인 가정 분위기와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성장기에는 유럽 사회에 통합되지 못하는 현실을 깨달으면서 극단적 이슬람주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대부분은 인터넷을 통해 극단 이슬람주의자를 학습하고, 소규모 모임을 통해 소속감을 얻는다.

 

##한때 지하드 조직에 몸담았다가 발을 뺀 영국의 테러리즘 전문가 쉬라즈 마허는 한 인터뷰에서 유럽 출신 지하디스트를 모험추구형, 악당형, 이상주의형으로 나눴다. 이 중 트위터 등에 자신의 활약을 떠벌리는 부류가 바로 '모험추구형'인데, 그들이 올린 메시지를 보면 IS를 마치 서머 캠프처럼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는 것이다.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본명은 이브라힘 아와드 이브라힘~이라크 바그다드 대학교에서 이슬람을 공부했으며, 이라크 주둔 미군에 맞서 싸운 적이 있다는 전력 외에는 개인적인 정보가 거의 없다. 2003년 이라크 팔루자에서 미군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적이 있으며, 이후에는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에 들어가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AQI는 훗날 이라크이슬람국가(ISI)로 이름을 바꾸는데, 2010년 4월 이를 이끌던 아부 오마르 알바그다디가 폭사한 후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조직을 장악하게 된다. 그는 내전의 혼란에 빠진 이라크에서 빠르게 세력을 넓히면서 2013년 4월 ISI를 이라크·시리아이슬람국가(ISIS)로 이름을 바꾸고 시리아의 강경 수니파 반군을 흡수, 약 10개월 뒤 '칼리프 국가'를 선언했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IS 분파조직인 IS-호라산(k)이 준동하고 있다. 호라산이란 아랍어로 '태양이 떠오르는 땅'이란 의미로, 오늘날의 이란(페르시아)과 아프가니스탄 지역을 가리킨다. IS-K는 2015년 파키스탄 출신의 탈레반 내 급진파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IS-K는 탈레반과 대척관계다. 미국등 서방 및 시아파에 대한 탈레반의 대응이 너무 온건하다는 것이다.~이탈리아의 언론인이자 테러 전문가인 로레타 나폴레오니는 <이슬람 불사조>라는 저서에서 IS를 "다극화 시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실용적 전략·고도의 심리전과 최신의 테크놀로지를 구사해 준국가로 성장했던 조직"으로 평가했다.

 

##알마사히는 아랍어로 '메시아'란 뜻이지만 뒤에 '앗 다잘'이 붙으면 '거짓 메시아'란 의미가 된다. 기독교식으로 표현하면 '적그리스도'다.

 

##스튜디오 시스템은 1920년대 초부터 1950년대까지 일명 '황금 시대'에 미국 할리우드의 대형 영화사들이 배우와 작가 등 장기 독점계약한 인력들을 토대로 제작은 물론 배급까지 장악했던 방식을 말한다. 메이저 스튜디오의 영향력은 그야말로 막강했다. 특급 스타조차도 스튜디오의 눈 밖에 나면 배우로서의 생명을 잃을 정도였다. 그러니 시나리오 작가는 말할 것도 없었다.~이들의 막강했던 파워는 1948년 연방대법원이 '셔먼 반독점법'을 근거로 스튜디오 시스템을 불법적인 독점으로 규정한 판결을 내림으로써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매카시즘에 적극 동조한 영화인으로는 훗날 대통령이 되는 로널드 레이건, 엘리아 카잔, 월트 디즈니를 꼽을 수 있다. 이 중 가장 논쟁적인 인물은 카잔이다.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세일즈맨의 죽음> <욕망이란 이름의 열차>등의 작품을 연출해 최고 영예인 토니상을 수상했으며, 영화계에 진출해서는 뉴욕 부두노동조합을 소재로 한 <워터프론트>와 <초원의 빛><에덴의 동쪽>등의 걸작을 연출한 사람이다. 카잔은 1952년 매카시 청문회에 불려 나와 처음엔 증언을 거부했지만, 자신과 함께 공산당원으로 활동했던 동료 여덟 명의 이름을 불었다. 199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카잔이 평생공로상을 수상하자 미국 영화계는 다시 한번 논쟁에 휩싸인다.~일부 배우는 아카데미가 '배신자'에게 면죄부를 준 데 대한 항의로 박수치기를 거부했다.

 

##호프먼은 "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정으로 바뀌지 않는다. 네가 말하는 승리와 내가 말하는 승리는 다르다"라고 맞받아친다. 헤이든은 제도의 틀 안에서 변화를, 호프먼은 제도 자체의 불합리를 주장하면서 그 틀을 깨버리는 저항을 주장한 것이다. 1968년 미국은 광기와 폭력의 시대였다. ~흑인의 강인함을 검은 표범에 빗대어 검은 바지와 재킷, 베레모와 총을 착용한 블랙팬서 당원들의 모습은 당시 미국 백인들로 하여금 위협감을 느끼게 충분했다. 그러나 당원들은마약 금지, 음주 금지, 불필요한 폭력 및 총기 사용 금지, 절도 금지, 투명한 재정 등 매우 엄격한 당규를 반드시 지켜야 했다. 블랙팬서당은 흑인 학생들을 위한 무료 아침 식사 제공, 무료 의료센터 운영, 청년과 노인들을 위한 지원 등 이른바 '생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1968년 9월 에드거 후버 FBI국장은 블랙팬서당을 "국가의 내부 안전에 강대한 위협"으로 보고 와해시키는 공작을 벌였다.

 

##'닭장의 원리'란 좁디좁은장 안에 갇혀 평생을 보내는 닭처럼 평생 사회적 억압과 가난에 억눌려 살아온 사람은 자유와 기회가 주어져도 자신이 처한 처지로부터 탈출해 훨훨 날아갈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화이트 타이거'는 흰색 호랑이처럼 한 세대에 딱 한 번 나타나는 희귀한 존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자질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국민의 99퍼센트가 닭장에 갇혀 착취당하며 살아가지만 탈출하기가 어렵다 보니, 아예 탈출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란 것이다.~"인도에서 빈곤층이 위로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범죄 혹은 정치다"

 

##카스트는 인도 특유의 계급제도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천 년간 이어져 내려오면서 힌두교를 기반으로 매우 복잡하게 분화됐다.~카스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한다. 바로 '바르나'와 자티'다. '바르나'란 '색깔',즉 '피부 색깔'이란 뜨이다. 평균적으로 키가 더 크고 하얀 피부에 이목구비가 이란인(페르시아인)에 가까운 아리아인은 브라만, 크샤트리아 등의 고위 카스트인 데 반해, 하위 카스트에는 검거나 갈색 피부를 가진 사람이 대부분인 데서 비롯된 용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은 피부색이 계급과 반드시 들어 맞는 것은 아니다. '자티'는 각 가문이 전통적으로 가지는 , 혹은 가질 수 없는 직업을 의미한다. 사실 인도에서 카스트라 하면 자티를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1947년 헌법에 따라 폐지됐다.~그로부터 70년이 넘게 흘렀지만 카스트는 인도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다.~무론 과거에 비해 카스트의 폐쇄성이 많이 완화된 게 사실이다. 브라만 계급이지만 요리사로 일하거나 장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 불가촉천민 출신이지만 법조인이나 정치가로 성공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카스트의 남녀가 사랑에 빠졌다가 가족에게 살해당하거나, 불가촉천민의 시신이 신분이 낮다는 이유로 화장터에서 쫓겨나는 등 카스트의 비극은 지금도 인도에서 계속되고 있다.~국가범죄기록국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서 한해 발생한 성폭력 사건은 총 3만 2033건(2019년 기준)이었다. 하루 88건 꼴이다. 인도에서는 15분마다 한 건씩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인도의 보수적인 문화를 고려할 때 신고되지 않는 성폭력 범죄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에는 힌두교와 시크교의 갈등도 있다. 시크교는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섞인 종교로, 15세기 펀자브 지방에서 시작됐다. 머리위에 둥그렇게 칭칭 두른 터번이 시크교도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힌두교와 달리 일신교이며, 인도의 신분제도인 카스트를 인정하지 않는다.

 

##"백인의 시대는 가고, 이제는 인도와 중국의 시대"라고 말한다. 하지만 두 나라의 관계는 코로나19사태와 2020년 영토분쟁에 따른 군사적 충돌 등으로 인해 악화되는 추세다.

 

##파리 제19는 파리 북동부의 행정구역으로, 임대료가 싸고 노동계급이 많이 거주한다. 특히 아프리가계 무슬림 이민자들의 비율이 높다. 실업자가 많고 소득이 적다. 제19는 소외된 이들을 받아주는 안식처이지만, 파리의 대표적인 우범지대로도 꼽힌다. 제19구 너머에는 방리외가 있다. 대도시 외곽 지역을 뜻하는 방리외는 아프리카계 이주민들이 많이 거주한다. ~사실 이전부터 방리외 주민들을 중심으로 인종차별, 높은 실업률, 낮은 교육 수준 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끊임없이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 사회는 이들을 '포용'하기 보다는 '진압'에 힘을 쏟았다.~드라마 <뤼팽>에서 주인공 아산 디오프로 분한 배우 오마르 시도 파리 외곽의 방리외 출신이다.

 

##개선문이 있는 에투알 광장은 밭이었고, 파리 중심부 시테섬에는 빈민굴이 있었다. 서부는 부르주아, 동부는 노동자가 많았고 센강 북쪽(우안)은 진보, 센강 남쪽 (좌안)은 보수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지만 계급 구별 없이 잘 살았다. 같은 건물 아래층엔 부르주아가, 계단을 올라야 하는 꼭대기 층에는 노동자가 사는 식이었다.~오스만은 1850년부터 1870년까지 20년 임기 동안 파리 대개조사업을 벌였다.~파리 중심부에 살던 2만 5000여명의 노동자와 수공업자가 주거 대책도 없이 쫓겨났다.~파리 시내는 부르주아만의 구역이 됐다.~파리 1구부터 20구까지 지금의 행정구역이 이때 만들어졌다. 중심부에서 밀려난 노동자들의 상당수가 파리 북부와 동부 변두리의 18구, 19구 등으로 유입됐다. 몽마르트르(18구), 라비에트(19구), 벨비유(19구)에는 노동자들의 집결지가 만들어졌다. 시 외곽에 판잣집을 만들어 사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이후 파리의 하수도는 부르주아와 왕족의 관광코스가 됐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을 읽고 지하에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비천한 사람들이 모여 있을까봐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제4차 중동전쟁이 시작되면서~영광의 30년은 그렇게 끝났고 유럽은 정체기를 맞았다.~일자리가 줄자 프랑스 내에서는 아프리카계 이주민을 배제하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영광의 30년 시기 프랑스의 5퍼센트대 성장에 기여한 이주민들은 이제 프랑스 국민의 일자리를 빼앗는 공공의 적이 됐다.~아프리카계 이주민을 상대로한 혐오범죄와 테러가 이어졌다.~극단주의 무슬림들의 테러가 이어지면서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극우 세력이 주요 세력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마린 르펜~2022년 대선 결선에서는 마크롱 현 대통령에게 패했지만, 41.5퍼센트에 달하는 지지율을 얻는 데 성공했다. '원조 극우'인 아버지 장마리 르펜이 2002년 대선 결선에서 받은 득표율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당신이 흡연자라면 지금 주머니 속 담배 안에는 아프리카산 벌리종 담뱃잎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향을 머금는 성질이 있어 연초를 블랜딩할 때 주로 사용하는 담뱃잎이다. 향이 강한 말보로 따위의 제품에 들어간다. ~담배 농사는 노동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농번기에 농부들은 자녀를 학교가 아닌 담배밭으로 보낸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종일 담뱃잎만 만지는데, 특히 비에 젖은 담뱃잎을 만지면 니코틴이 피부를 통해 흡수돼 메스꺼움, 구토, 위경련, 현기증을 느끼는 녹색 담배병에 시달리기도 한다.~말라위에서는 담배 건조, 땔감(목탄)확보, 농장 확장 등으로 1년에 3만 3000에이커의 삼림이 파괴되고 있다.

 

##현금이 아닌 현물 원조를 선호하는 미국의 원조 방식이 항상 지적받는 부분이지만, 옥수수 알갱이든 가루든 대규모 잉여농산물이 수입되면 농산물 가격이 급락하고, 해당 국가의 농업 기반을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 1950~1960년대 미국의 잉여농산물을 원조받은 한국에서도 벌어진 일이다.

 

##병충해나 가뭄 등에 강하고 생산량이 많은 농작물을 개발하는 육종학에도 많은 자금이 투입된다. 특히 아프리카에선 GMO작물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GMO의열렬한 지지자로 꼽힌다. 그는 "GMO 기술은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기아와 영양실조를 줄일 수 있다. 사람들이 비GMO를 더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건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빌 게이츠는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농산물 육종을 연구하는 아프리카농업기술재단에 재정지원을하고 있다. 과연 GMO가 식량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을까? 그 누구도 쉽게 답할 수 없는 문제다.

 

##호파는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로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전미화물운송노조위원장이다. 시런은 호파가 이끄는 노조의 일원이면서도, 미국 동부지역 마피아의 똘마니로 도둑질과 주먹질부터 청부살인에 이르기까지 온갖 시키는 일이란 일은 마다하지 않은 남자다.~20세기에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트럭이 마차를 대신해 물건을 수송하게 됐고, 대형트럭을 모는 운전사를 가리키는 말로 '팀스터'란 단어가 쓰였다. 물건들을 전국 방방곡곡으로 실어 나르는 팀스터가 미국 물류의 핵심이 된 것이다."우리 트럭들이 멈추면 미국이 멈춘다"라는 호파의 말은 과장이 아닌 사실이었다. 호파는 탁월한 노동운동가이기는 했지만 기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과 방해꾼들을 제거해 나가며 권력을 독점한다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았다.~호파는 사라졌지만 전미화물운송노조는 21세기인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호파의 아들 제임스 P.호파가 1998년부터 2016년까지 위원장을 일했을 만큼, 전미화물운송노조는 여전히 호파의 그늘 아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피아가 케네디 정권에 악감정을 느낄 이유는 많았다. 케네디가 대통령 취임 이후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마피아 뿌리 뽑기에 나섰던 게 가장 큰 이유다. 쿠바에서 많은 사업장을 운영했다가 피델 카스트로 정권에 빼앗겼던 마피아가 케네디의 소극적인 대쿠바 정책에 실망해 그를 제거했다는 주장도 있다.

 

##체스의 기원은 약 1500년전 인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도의 '차투랑가'또는 '아슈타파'라는 게임에서 오늘날의 체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장기, 페르시아의 샤트랑 등도 차투랑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차투랑가가 페르시아에 전파된 것이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이며, 이를 변형한 2인용 게임 샤트랑이 7세기 중엽에 아랍인들을 통해 중동 지역 및 북아프리카로 전파되면서 체스로 발전했다. 체스는 이베리아반도와 발칸반도를 통해 유럽에 유입됐고, 이후 전 유럽으로 전파됐다.

 

##체스를 러시아의 '국민 게임'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알렉산드르 일린 게네프스키다. 1925년 국제 체스 토너먼트 경기에서 쿠바의 세계 챔피언 호세라울 카파블랑카를 꺾은 인물로도 유명하다. 열렬한 볼셰비기 지지자였던 그는 1920년대 초반에 체스를 소련군 훈련 프로그램의 하나로 만들었고, 신병들을 위한 체스 교육을 직접 관장했다. 이런 활동은 소련 체스학교의 설립으로 이어졌다.~영국의 그랜드 마스터 대니얼 킹은 소련의 체스 육성정책에 대해 "볼셰비키의 체스 장려 동기는 이념적이면서 정치적이다. 그들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이 게임이 러시아 대중을 종교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하고 았다. 또한 자본주의 국가들에 대해 소련의 지적 우월성을 입증하기를 원한다. 즉, 체스는 (소련의)세계 지배의 일환인 것이다"라고 지적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소련은 체스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체스는 전통적으로 뛰어난 두뇌를 자랑하는 게임인 만큼 자국민의 우월성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러시아에서는 체스 마스터들이 워낙 존경받고 영향력을 갖기 때문에 개중에는 정치가로 변신한 사람도 있다. 바로 가리 카스파로프다.

 

##2015년 3월 1일, 찰순을 앞둔 푸근한 인상의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대통령궁을 나선 그는 ~수도 몬테비데오의 변두리에 있는 농장으로 향했다. 2000년 취임 당시 그가 신고한 재산은 허름한 농장과 낡은 자동차 한 대, 트랙터 두 대, 그리고 약간의 현금뿐이었다. 그는 재직하는 동안 관저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내주고 농장에 살면서 프로필에 직업을 '농부'로 적었고, 월급의 90퍼센트에 달하는 총 40만 달러를 서민 주택 건설 사업에 기부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이다.~퇴임 당시 지지율이 무려 65퍼센트였다는 사실은 그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이 얼마나 지극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우루과이는 남미대륙의 대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위치한 국가다. 남미에서 수리남 다음으로 작은 면적을 가지고 있다.~1877년부터 무상의무교육을 실시하고 1917년에 스위스식 직접민주주의에 따른 국민 투표를 실시했는가 하면, 927년에 공공 부문에 최저임금제를 도입하는 등 선진적인 복지, 민주주의 정책을 과감하게 시행했다. 1930년 국제축구연맹 주최의 첫 월드컵 경기를 개최한 국가와 우승국이 바로 우루과이란사실이 당시 이 나라의 국력과 국제적 위상을 잘 말해준다.

 

##1973년~무혈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1984년 11월 총선거에서 국민은 콜로라도당의 후안 마리아 상기네티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군정에서 민정으로 드디어 정권이 이양된 것이다. ~12년에 걸친 군부독재 기간에 피살당한 우루과이인은 약 180명으로 추정된다. 이중 상당수는 시신조차 찾지 못한 상태다.

 

##투파마로스는 1960~1970년대에 우루과이에서 활동한 도시게릴라조직이다. ~쿠바혁명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설립했다. 가난하고 배움이 없는 노동자들이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폭력도 불사해야 한다는 것이 투파마로스의 신념이었다. '투파마로스'란 이름은 잉카제국의 후신인 신잉카국 마지막 황제인 투팍 아마루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스페인에 맞서 저항하다가 붙잡혀 우상숭배, 스페인에 대한 반란 선동 등의 죄목으로 사형당했다. 이후 그의 이름은 원주민 독립운동 및 저항의 상징이 된다.~1971년 9월에는 푼타 카레타스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투파마로스 조직원 100여 명이 감방 안에서 땅굴을 파 집단 탈출해 우루과이는 물론 전 세계를 깜짝놀라게 만들었다. 이 사건은 푸타마로스를 소탕하기 위해 정부가 군부와 손을 잡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고, 결국 1973년 군부 쿠데타로 이어지게 됐다.

 

##투파마로스가 활동하던 시기에 중남미의 다른 국가들에서도 체제전복을 목표로 한 극과 성향의 무장조직들이 속속 등장했다.~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콜롬비아민족해방군(ELN), 페루의 빛나는 길, 엘살바도로의 파라분도 마르틴 민족해방전선(FMLN)등이다. FARC는 1964년 콜롬비아 공산당 산하 무장조직으로 출범해, 소련의 지원을 받으며 한때 중남미 지역의 최대 공산주의 게릴라조직으로 악명을 떨쳤다.~50년 넘게 이어진 FARC와 정부군, 민병대 간의 내전은 2016년 평화협정으로 막을 내렸다.~콜롬비아 특별평화재판소는 지난 2021년, FARC가 1996년부터 20년간 최소 1만 8667명의 미성년자를 전쟁에 동원했다며 이와 관련한 범죄 혐의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FARC는 협정발효 이후 무장해제하고 합법적인 정당으로 변신해 활동하고 있다.

 

##1960~1970년대에 중남미에서 많은 극좌 게릴라조직들이 생겨난 데는 빈부격차의 확대에 따른 갈등 고조 등 내재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미국과 소련 간의 냉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자국의 앞마다 격인 중남미에서 소련 간의 냉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자국의 앞마당 격인 중남미에서 소련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각국에서 쿠데타를 사주 또는 지원하는가 하면 군부독재 정부들에게 막대한 군사 원조금을 쏟아부었고, 이는 중남미 각국의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탄압과 조직적인 살해 등 국민들의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

 

##역사 속에 은밀하게 숨겨질 뻔했던 콘도르 작전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1992년이었다. 파라과이에서 한 시민운동가가 독재정권 기록들을 추적하던 도중 수도 아순시온 인근 도시 람바레의 경찰서 지하창고에서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기밀문서들을 찾아냈다.~그동안 소문으로만 돌았던 남미 '콘도르 작전'에 미국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파라과이 대법원과 검찰청, 시민단체 등은 이 문건들을 정리한 '테러 아카이브'를 1993년 세상에 공개했다. 1998년 비밀해제된 FBI 문서들을 통해서도 미 정부가 CIA를 통해 콘도르 작전을 후원한 사실이 드러났다.~또 독일은 1990년대 초 손을 뗐으나 CIA는 2018년까지 암호기계 공급 및 정보갈취 작전을 계속했으며 한국도 1980대에 이 회사의 주요 고객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개인이나 단체가 자의적으로 세운 초미니 국가를 '마이크로네이션'이라고 한다. 초소형국민체, 극소형국가로 번역되기도 한다. 과거에 존재했거나 현재까지도 활동 중인 마이크로네이션은 130여 개로 추정된다. 그러나 국제법에 따라 국가로 인정받은 마이크로네이션은 없다. ~1934년 제정된 '국가들의 권리와 의무에 관한 몬테비데오 협약' 제 1조는 국제법의 인격체로서 국가가 갖춰야 할 조건을 '상주하는 인구' '명확한 영토' '정부'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으로 규정하고 있다.~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국제법상 어느 나라도 주권을 행사하지 않는 이른바 '무주지'를 제외하고, 한국가의 영토 내에 마이크로네이션을 세우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주지에 국가를 세운다 해도 영토주권을 인정받을 가능성은 극히 적다.

 

##미국과 달리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방송 태동기부터 "전파는 공공재산"이라는 개념이 강해, 공영 또는 국영방송 체계가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1960년대 반항과 자유의 시대를 맞아 국공영 독점에 반발하는 자유라디오 운동이 일어났다.~이른바 '해적 라디오'가 큰 인기를 끌었다.~따라서 로큰롤 음악을 원하는 청년들은 해적 라디오에 열광했다.

 

##한편 1970년 호주에서 정부의 농산물 정책에 반발한 레너드 캐슬리가 자신의 농장에 세운 헛리버 공국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해 재정위기를 겪다가 늘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호주 연방 편입을 선언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로써 헛리버는 코로나 사태로 멸망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자신만의 국가를 세우려는 시도는 21세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던 미 공군 조종사 플로이드 오닐 중위는 1952년 6월 30일 진술서에서 미군이 북한과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세균전을 벌였다면서 "미국 시민이자 미 공군의 일원으로서 세균전이 있었음을 고발한다.~미국은 생물학무기 사용을 부인했고 오닐 중위 등 미군 포로들도 포로 교환 후 귀국해서는 당시 자신들의 진술이 적의 강요와 협박으로 이뤄진 허위 진술이었다고 주장했다. 한국전쟁에서 미군의 생물학무기 사용 여부는 지금도 논쟁적이지만 당시 미군 포로들의 진술이 미국 정부에게 상당한 위협이 됐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덜레스 국장은 포로들의 증언이 공산주의자들의 두뇌 침투 기술 때문이라고 믿었다.~CIA도 포로와 이중 스파이를 인간 기니피그로 삼아 정신과 행동을 통제하는 내용의 '아티초크 작전'을 벌이고 있었다. 일본과 독일, 파나마운하 지대에 비밀감옥을 만들고 이곳에 갇힌 포로와 이중 스파이에게 헤로인과 암페타민, 수면제, LSD 등의 약물을 주사하고 이들을 심문했다.~이름도 'MK 울트라'로 바뀌었다.~그 중 하나가 세뇌 및 자백과 관련한 실험이다.

 

##MK 울트라는 세뇌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약물과 전기쇼크를 이용한 심문 방식은 이후 CIA 내에서 널리 사용됐다. 1990년대 중반 기밀해제되어 공개된 CIA의 '쿠바르크 방첩활동 심문법'은 고립, 최면, 마취 등을 적절히 활용해 심문당하는사람을 퇴행시켜 순종적인 상태로 만드는 방법을 다뤘다.~심문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고문에 더 가깝다. CIA는 온두라스 등 남미에서 사람들을 고문하는 데 이 심문법을 활용했다.~닉슨 행정부가 ~'원터게이트'가 터지자 1973년 당시 CIA 국장이었던 리처드 헬름스는 사면초가에 몰린 닉슨이 CIA를 희생양으로 삼을 것을 우려해 문제가 될 만한 CIA 비밀파일을 파기하기로 했다. 이때 MK 울트라 관련 문서 대부분이 사라졌다.~미국 정부가 자국민을 상대로 상대로 세뇌를 벌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은 이후 <컨스피러시><본 아이덴티티> 등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소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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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계사 공부의 자료실로 활용 가능한 넷플릭스 콘텐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k | 2023.07.07 리뷰제목
교육 문화 콘텐츠라는 건 철저히 공급에 좌우되는 경험이다. 십여 년 전만해도 미국 중심의 세계사 이외의 정보를 알아보려면 한국어로 막 번역되던 <르 몽드Le Monde>를 구독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어릴 적 내가 접한 거의 모든 TV 영화들이 퍼붓듯 쏟아지는 미국 문화 세례와 같았다. 1990년대가 되어서야 유럽 영화들이 상영되던 영화관과 비디오, DVD는 이후로도 오랫
리뷰제목

 

교육 문화 콘텐츠라는 건 철저히 공급에 좌우되는 경험이다. 십여 년 전만해도 미국 중심의 세계사 이외의 정보를 알아보려면 한국어로 막 번역되던 르 몽드Le Monde>를 구독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어릴 적 내가 접한 거의 모든 TV 영화들이 퍼붓듯 쏟아지는 미국 문화 세례와 같았다. 1990년대가 되어서야 유럽 영화들이 상영되던 영화관과 비디오, DVD는 이후로도 오랫동안 다른 문화를 만나는 공간이었다.

 

어느새 익숙해지긴 했지만 OTT는 이런 현실과 경험을 재구성한 변혁이었다. 이 책을 통해 만난, 아직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영화와 다큐멘터리들은 세계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습 자료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 한국이 멕시코 극우 테러 지원 

- 락까로 간 김 군은 어떻게 됐을까 

 

시간만 있다면 세계 각국에서 제작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너무 두려워서 담력을 좀 더 키워서 만나야할 소재들도 많지만, 기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취재한 기사로 접할 수 있었던 상황을, 30부작 시리즈로 테러와 충돌, 살해 현장을 바로 보듯 경험하며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나다.

 

예전에는 천 개의 카스트가 있고, 천 개의 운명이 있었지만 지금은 두 개뿐 (...) 거대하게 배가 나온 부자와 굶주린 가난뱅이다.”

 

영상보다 책을 더 좋아한다고 하지만, 이 책에서 선별된 인종차별이나 빈부격차 등과 같은 묵직한 주제를 공부하고 대화하기에 영상 자료가 더 적합하고 유효해 보인다. 넷플릭스 콘텐츠의 세계가 짐작보다 방대하다.

 

- 아프리카의 굶주림은 누가만든 것인가 

- 식량위기의 진짜 원인

- 진짜 괴물은 우리가 사는 세계에 있다

 

세계사를 담은 콘텐츠의 이해를 돕는 상세 설명이 책으로 정리되어 있어 영상의 속도로는 모두 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책을 읽으며 내 속도로 다시 정리할 수 있어 더 좋다. 기자와 언론인인 저자의 문장들이 현장감을 더하면서도 명쾌하다. 그래서 인간의 악행이 더 부끄럽기도 하다.

 

비르 타월이 어느 나라도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는 무주지가 된 데에는 식민주의의 아픈 역사가 있다.”

 

콘텐츠 별로 관람등급도 책에 표시되어 있다. 방학 때 아이들과 주제를 골라 영상을 감상하고 기록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내 속도로 한 주제 관련 내용을 읽는 데는 20-30분 정도 걸렸다. 누가 읽더라도 부담감이 적다.

 

연관이 없는 개별 역사란 없으니 구분이 불필요할 지도 모르지만, 편의상 이야기해 보자면, 넷플릭스에 한국 콘텐츠들도 늘고 있으니,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자료로, 한국 역사를 공부하는 유사한 책이 출간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수단이건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 효용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흥미 본위로 알고리즘 추천을 쫓으며 보내는 시간도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전혀 생각 못해본 세계사 공부의 자료실을 발견한 것 같아 앞으로의 활용이 더 기대된다. 무엇보다 다양해서 흥미로운 내용의 책이 무척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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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도서] 넷플릭스 세계사 평점10점 | s*******6 | 2023.07.04 리뷰제목
난 ott를 쿠땡을 보다가  이런느낌이 들었다. 어 정말로 많은 콘텐츠들이 있는데 다 한번씩은 본것 같다 라는 이러한 허무감 나이 50이 다되어가는 데 시네마키즈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영화를 보았나 참 나의 인생도 시네마 키즈와 같은 삶을 살았군 하는 자조감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가격을 낮춘 넷플릭스를 환승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넷플릭스를 보면서 느낀 점은 그것 하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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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ott를 쿠땡을 보다가  이런느낌이 들었다. 어 정말로 많은 콘텐츠들이 있는데 다 한번씩은 본것 같다 라는 이러한 허무감 나이 50이 다되어가는 데 시네마키즈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영화를 보았나 참 나의 인생도 시네마 키즈와 같은 삶을 살았군 하는 자조감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가격을 낮춘 넷플릭스를 환승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넷플릭스를 보면서 느낀 점은 그것 하나이다. 역시 글로벌 자본 답게 전세계 각 역사배경 지식을 갖고 된 콘텐츠들을 다 모아놓았구나 라는 생각. 그러나 이러한 진득하지 못한 성격으로 인해 한편도 제대로 못보고 있는 나 자신을 한탄하고 있다. 

이러한  풍요한 콘텐츠의 삶을 제대로 누비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푸른숲에서 하나의 가이드와 같은 책이 발간이 되었다. 바로 넷플릭스 세계사이다. 대략 18-20편의 역사적인 배경을 가진 콘텐츠를 이책으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조금씩 조금씩 소개하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예를 들어 각 카테고리별로 한편씩 다루었으면 좀 더 무거운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리뷰를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이젠 여기에 나와있는 콘텐츠들을 하나씩 보고자 한다. 인상이 깊었던 것은 바로 20편의 영화 중  퀸스갬빗과 그리고  더 스파이이다. 

다른 표현을 하고자 한다면 20편 중에서 딱 2 가지를 보았다. 더스파이와 퀸스캠빗이다. 시리아를 무대로 한 스파이 코헨의 일대기 그리고 퀸스캠빗의 체스의 여왕 이야기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미를 갖고 있게 하였다.

수많은 많은 시간이 있지만 현대인들은 점점 더 영화 한편 보기 힘들고 보더라도 어느덧 유튜브의 액기스 및 편집본에 더 익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타까움이 든다. 이번에 영화표에 연말정산 할때 세액공제를 30프로를 한다고 한다. 이 말은 한국 영화 산업이 망가지고 있는 모습에 대한 최후의 발악인 것 같으며  우리나라의 영화 제작의 역량이 어느 덧 일부 흥행작이 아닌 이상 디즈니나 넷플릭스의 종속에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든다. 

허나 대세는 거를 수 없는 법

이 책처럼 넷플릭스 콘텐츠 하나 하나를 볼때에도 약간의 지식의 세계라는 후추가루를 뿌려 방법을 좀 더 창의적으로 모색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https://industrial-health.tistory.com/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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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계사]넷플릭스 세계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n | 2023.06.28 리뷰제목
약 10여년전만해도 다른나라의 영화 및 드라마 콘텐츠를 보려면 영화관에서 개봉을 하거나 상영관에서 내려가고 나서 비디오나 블루레이(DVD)로 나오게 되면 관람하는게 정상이였습니다. 그것도 세계 각국의 모든 콘텐츠가 아닌 미국, 일본 , 홍콩 , 유럽 몇몇 나라등 콘텐츠에 많은 투자 및 홍보를 하는 그런 국가의 콘텐츠들에 한정되어서 볼 수 있었죠.   배와 비행기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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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여년전만해도 다른나라의 영화 및 드라마 콘텐츠를 보려면 영화관에서 개봉을 하거나 상영관에서 내려가고 나서 비디오나 블루레이(DVD)로 나오게 되면 관람하는게 정상이였습니다. 그것도 세계 각국의 모든 콘텐츠가 아닌 미국, 일본 , 홍콩 , 유럽 몇몇 나라등 콘텐츠에 많은 투자 및 홍보를 하는 그런 국가의 콘텐츠들에 한정되어서 볼 수 있었죠.

 

배와 비행기로 이동해야하는 나라만의 국경이 있는게 아닌 콘텐츠에서도 한정된 선이 있었죠..

하지만 넷플릭스가 OTT 서비스(Over The Top) 즉 . 인터넷을 통해서 지구상에 있는 수많은 나라에서 만든 콘텐츠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만든거죠. 티켓을 끊고 영화관에서만 보거나, 집에서 크고 두꺼운 브라운관 TV로 보는것이 아닌 한손에 들어가는 스마트폰 , PC , 노트북 , 태블릿PC등등 다양하게 즐길수있게 되었죠.

 

넷플릭스가 점점 몸집이 커져가면서 , 콘텐츠의 미개척지 , 불모지라 불리웠던 곳에서도 영화 및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 세계사>에서는 다양한 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에 세계사를 접목시켜 상세하게 설명시켜줍니다.

 



 

특히 지구에서 계속 불붙은 화약고라고도 불리우는 중동지역에서의 국경에 인접해있는 다양한 나라간의 충돌로 인해 다양한 테러리스트가 나오게 되었고, 그 중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지금까지도 그 위세가 죽지 않은 IS(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면서 무서웠습니다. 민간인 살인 및 폭탄 테러를 서슴치 않게하는 이 단체에 세계 각국의 나라에 살고있는 젊은이들이 흥미를 느껴 , 가입하는 이유에 대해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놀라웠습니다. 복지국가 스웨덴에서도, 2015년도엔 우리나라의 김군이라고 불리우는 한 남자도 터키에 입국해서 몰래 IS 단체에 가입하게 되었고, 마지막은 자신의 생각과는 180도 다른 현실에 뼈저리게 후회하며, 죽음을 맞이하게 된게 참 안타까웠죠..

 

이 책을 적은 오애리,이재덕 저자님들은 언론인이라 더욱 글이 깔끔하게 잘 다가왔습니다. 테러 뿐만이 아닌 인종차별, 빈부격차, 정치 등 다양한 주제를 설명하니 넷플릭스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보면 더욱 재밌게 볼 도서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리뷰어스클럽 #넷플릭스세계사 #푸른숲 #오애리 #이재덕 #세계사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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