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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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세계사

사소한 몸에 숨겨진 독특하고 거대한 문명의 역사

리뷰 총점 9.0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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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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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몸의 부분마다 담긴 역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23.02.20 리뷰제목
히야! 역사를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역사를 쓴다. 아주 정통적으로 쓰는 경우도 있고, 그런 진지한 역사가 울림을 주는 경우도 많다. 요새 유행하든 “세계(사)를 바꾼” 어쩌구 저쩌구 하듯이 쓰는 경우도 많다. 어떤 소재나 주제에 집중하는 방식인데, 그런 경우에 잘만 하면 역사에 흥미를 더해준다(언제나 과장의 위험성은 있지만 말이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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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 역사를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역사를 쓴다. 아주 정통적으로 쓰는 경우도 있고, 그런 진지한 역사가 울림을 주는 경우도 많다. 요새 유행하든 세계()를 바꾼어쩌구 저쩌구 하듯이 쓰는 경우도 많다. 어떤 소재나 주제에 집중하는 방식인데, 그런 경우에 잘만 하면 역사에 흥미를 더해준다(언제나 과장의 위험성은 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경우는 좀 다르다. 소재가 우리 몸, 정확히는 몸의 일부분들이다. , , 다리, , 심장, 머리, , , 턱수염 등등. 그리고 그 몸의 주인들이 특정되고 있다. 머리의 주인은 찰스 1세와 올리버 크롬웰이고, 코의 주인은 (당연하게도) 클레오파트라이다. 다리의 주인은 티무르, 턱수염의 주인은 고대 이집트의 여왕이었던 핫셉수트, 심장은 앤 불린, 장은 마르틴 루터가 주인이다. 바이런 경은 발을 내놓았고, 카를로스 2세는 (역시 당연하게도) 턱을 내놓았다. 미국 독립의 영웅이자, 미합중국 1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무엇의 주인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있을까? 바로 의치(醫治). 예상했는가?

 

아무튼 그렇게 우리 몸의 스물 일곱 부분의 주인이 있고, 그 몸의 일부분과 그 주인을 통해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물론 그 역사 이야기들은 다소 파편적이긴 하지만, 적어도 순서대로 다루고 있으며, 그저 단순한 흥미만 불러일으키는 것도 아니다. 그 시대에 왜 그 몸의 부분이 문제가 되었는지를 따라가다보면 시대적 모순도 따라오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인간의 분투도 느껴진다.

 


 

 

읽으며 기분 좋은 것은 의외의 것들을 참 많이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집트의 여왕의 권위를 위해 턱수염을 달았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고대 그리스에서는 음경이 작은 것을 선호했다는 아주 뜻밖의 사실도 알게 된다(그래서 제우스 조각상의 음경이 그리도 작은 것이다). 성 커스버트의 손톱은 성물(聖物)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찌에우 티 찐의 가슴, 쇼크 부인의 혀라든가, 알 마아리의 눈, 치우진의 발, 프라다 칼로의 척추와 같은 얘기들은 이 책이 그저 유럽과 미대륙 중심의 서양 역사만을, 그리고 남성의 역사만을 위주로 다룬 천편일률적인 책이 아니라는 것을 적절히 보여준다(순서대로 베트남, 멕시코, 아랍, 중국, 다시 멕시코의 이야기다). 그래서 신난 건 나와 같은 독자가 아닐까 싶다. 책을 읽는 것은 아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모르는 세계를 헤엄치며 야금야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더 매력적인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새로운 방식의 역사 서술은 재미있으면서, 그만큼 새로운 것을 많이 알려준다.

 

언드그라운드 레일로드의 역사에 관해 얼핏 알고, 소설로도 읽었지만, 그 조직의 영웅이었던 해리엇 터브먼을 처음 알았으며, 리처드의 굽은 등이 셰익스피어에 의해 어떻게 왜곡되었는지도 처음 알았다. 바이런 경이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게 그의 시와 여성 편력에, 그리고 일상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그의 진심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바가 없었다. 1차 세계대전을 불러온 빌헬름 황제의 팔이 그랬다는 것도 그렇다. 이 책은 이런 것들을 알려준다.

 

몸을 통해 세계사를 이야기하는 책, 몸으로 읽을 수밖에 없다.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댓글 0
종이책 몸으로 읽는 세계사 평점10점 | e********4 | 2023.01.25 리뷰제목
역사 속의 여러 신체 부위들을 살펴보는 <몸으로 읽는 세계사>의 저자 캐스린 페트라스, 로스 페트라스는 많은 사람들이 역사에 관한 글을 읽거나 역사를 생각할 때 인간의 몸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그러한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에서 구석기 시대의 손부터 우주 시대의 방광에 이르기까지 연대순으로 제시하며, 역사 속에서 몸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과거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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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여러 신체 부위들을 살펴보는 <몸으로 읽는 세계사>의 저자 캐스린 페트라스, 로스 페트라스는 많은 사람들이 역사에 관한 글을 읽거나 역사를 생각할 때 인간의 몸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그러한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에서 구석기 시대의 손부터 우주 시대의 방광에 이르기까지 연대순으로 제시하며, 역사 속에서 몸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과거 사람들은 자기 몸을 어떻게 생각했으며, 그들은 몸으로 무엇을 했을지 등 다른 책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알려준다.

차례부터가 너무 신기했다. 눈으로 보는 차례라며 인간의 신체로 나타나 있는데, 각 위치마다 번호가 매겨져있어 찾기에서 수월했다. 바로 뒤편엔 글로도 차례가 나와있어, 한눈에 보기도 쉽다.

이 책은 크게 27개의 신체로 나뉘어지는데, 그 중 나는 카를로스 2세의 합스부르크 턱과 아인슈타인의 뇌가 가장 흥미로웠다.

합스부르크 턱은 가끔 그 시대의 그림 작품을 통해서도 확인했던 부분이라 자세한 내용에 대하여 더욱 궁금했다. 그 턱은 매우 가까운 사람들끼리 왕가를 꾸려 발생한 유전자의 문제였으며, 결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몰락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아래턱이 튀어나온 이 현상은 과학 용어로는 하악골전돌증 또는 하악골전돌증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상악후퇴증으로 추청된다고 한다. 여러 사람을 거쳐 이 턱의 유전은 유명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얼굴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아인슈타인의 뇌에 대해서는 1999년 맥매스터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 그의 뇌는 평균보다 작았지만 두정엽 같은 특정 부분은 평균보다 캈고 더 많이 발달해 있었으며, 신경세포 대비 신경교세포 비율이 높았고 모든 신경교세포끼리 매우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과거에나 현재에나 추측일 뿐이기에, 우리는 여전히 뇌 구조가 지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이해하는 길의 시작점에 불과하기도 하다.

우리는 몸에 관심을 집중함으로써 이념이나 사상에 대한 새롭고, 종종 놀라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평소 잘 생각해볼 수 없었던 관점으로부터 역사를 새롭게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몸에 초점을 맞추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역사를 되짚어보기에 추천하는 책 :)

?? 이유가 무엇이든, 어느 학자가 '인간의 형상을 예술적으로 상징한 것 중 세상에 알려진 최초의 예술 형태'라고 했듯이, 궁극적으로 핸드 스텐실이 인류 최초의 자화상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 몇 년 전, 영국군을 이끌던 아널드는 생포된 대륙군 대위에게 자신이 잡힌다면 미국인들이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물었다. 그러자 대위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라토가에서 부상당한 다리를 잘라서 전쟁의 명예를 기리며 묻은 다음 나머지 몸은 교수대에 매달겠지요."

?? 이 이야기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터브먼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그녀는 물질이 아닌 정신을 믿었다. 그랬기에 주어진 과제가 아무리 불가능해 보여도 해야 하는 일이라면 반드시 해내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달려들었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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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몸으로 읽는 세계사 평점10점 | e*****s | 2023.11.01 리뷰제목
신체의 일부분에 관한 교양서적을 여러권 가지고 있던 터라 이번에 나온 책이 비슷한 부류가 아닐까 망설였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충분히 재미있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도 중복되기는 하지만 전혀 모르고 있던 내용도 많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마지막 장인 방광에 관한 부분이었다. 알쓸신잡에서 우주복 이야기에서도 들었던 부분이라서 더 재미있기도 했다. 이외에 역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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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일부분에 관한 교양서적을 여러권 가지고 있던 터라 이번에 나온 책이 비슷한 부류가 아닐까 망설였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충분히 재미있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도 중복되기는 하지만 전혀 모르고 있던 내용도 많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마지막 장인 방광에 관한 부분이었다. 알쓸신잡에서 우주복 이야기에서도 들었던 부분이라서 더 재미있기도 했다. 이외에 역사속에서 잘 몰랐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한 장의 챕터가 길지 않아서 늘어짐도 없었다. 두 챕터씩 나누어 읽으니 금방 금방 읽혔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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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몸으로 평점10점 | b******o | 2023.05.01 리뷰제목
기존의 세계사 서적과는 다르게 몸과 관련된 세계 곳곳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이다. 꼭지마다 글이 길지 않고 짧아서 크게 전후관계를 따지지 않고 읽을 수 있다. 다만 아쉬웠던 건 번역의 수준이 매끄럽지 않아서 몇 번을 읽어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럼에도 재밌는 부분은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혹은 전혀 기억하지 않아도 될만한 이야기들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풀어써서 진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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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세계사 서적과는 다르게 몸과 관련된 세계 곳곳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이다. 꼭지마다 글이 길지 않고 짧아서 크게 전후관계를 따지지 않고 읽을 수 있다. 다만 아쉬웠던 건 번역의 수준이 매끄럽지 않아서 몇 번을 읽어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럼에도 재밌는 부분은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혹은 전혀 기억하지 않아도 될만한 이야기들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풀어써서 진부하지 않아 좋았다. 또 아쉬운 건 저자의 세계사적 이야기에 대한 통찰력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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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몸으로 읽는 세계사 평점10점 | m*****2 | 2023.02.17 리뷰제목
이번에 읽은 책은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하시는 [몸으로 읽는 세계사] 입니다. 저는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워낙에 없어서 사실은 토막토막, 큰 사건 중심의 세계사만 조금 알뿐입니다. [몸으로 읽는 세계사] 책은 '사소한 몸에 숨겨진 독특하고 거대한 문명의 역사' 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어요. 책의 저자인 캐스린 페트라스와 로스 페트라스는 남매 작가라고 하네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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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하시는 [몸으로 읽는 세계사] 입니다.

저는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워낙에 없어서

사실은 토막토막, 큰 사건 중심의 세계사만 조금 알뿐입니다.

[몸으로 읽는 세계사] 책은

'사소한 몸에 숨겨진 독특하고 거대한 문명의 역사' 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어요.

책의 저자인 캐스린 페트라스와 로스 페트라스는 남매 작가라고 하네요.

남매가 함께 작업을 한다니

조금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의 소개에 보면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하는 책이라는 부분에

마음이 더 끌렸다는 것은 모두 공감하실 듯합니다. ㅎㅎ

 

제목을 읽으면서

굉장히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손, 턱수염, 음경, 코, 가슴, 손톱, 혀, 눈, 다리,

등, 장, 심장, 머리, 턱, 의치, 피부, 발, 뇌,

귀, 팔, 쓸개, 뇌, 척추, 방광 등....

이러한 신체의 부분들을 세계 역사와 함께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4. 클레오파트라의 코

11. 마르틴 루터의 장

20. 벨 가족의 귀

25. 아인슈타인의 뇌

이 부분들이 전 가장 재미있었어요.

전화의 탄생에 관련되 이야기는 어렸을때 많이 들었지만

청각장애의 가족으로 탄생된 것이라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어요.

아인슈타인의 뇌를 도둑질(?)해서 해부했다는 충격적인 사실.

이웃님들은 알고 계셨나요?

역사의 다양한 사건들을

사람의 몸에서 힌트를 찾아 재해석할 수 있는

저자들의 통찰력도 멋진 것 같습니다.

흥미가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읽어보기도 좋은 것 같아요.

책의 뒷날개에 적혀있는 소개들이

책에서 말하고자 다양한 관점들에 대해 잘 말해주고 있어요.

세계사의 결정적 사건들은 사소하고도 친숙한

'몸'에 의해 발생되었고

그 운명이 결정되었다.

까마득한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간을 존재하게 하는 '몸'이

어떻게 역사적 사건들을 발생시켰을까?

그동안 시험을 위해 배웠던 역사만 기억하신다면

이렇게 재미있는 역사도 있다는 사실.

역사속의 비화들은 언제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역사든

세계의 역사든.... ㅎㅎ

세계사를 다른 시각으로 보고싶으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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