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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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9개 테마로 읽는 인류 문명의 역사

리뷰 총점 9.6 (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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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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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1.11.18 리뷰제목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9개 테마로 읽는 인류문명의 역사 -     시대구분이 없는 역사교과서, 여성사, 종교사, 문화사, 물질사 등 주제로 엮어 설명한다. 지은이는 이 책에 다원화와 다문화 시대와 관련된 여러 주제 중 신화, 종교와 정치, 전쟁과 역사, 이슬람 세계, 일본의 정체성, 여성사, 실패한 이상주의자들 그리고 대도시 이렇게 해서 9가지를 살펴본다. 물론 주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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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9개 테마로 읽는 인류문명의 역사 -

 

 

시대구분이 없는 역사교과서, 여성사, 종교사, 문화사, 물질사 등 주제로 엮어 설명한다. 지은이는 이 책에 다원화와 다문화 시대와 관련된 여러 주제 중 신화, 종교와 정치, 전쟁과 역사, 이슬람 세계, 일본의 정체성, 여성사, 실패한 이상주의자들 그리고 대도시 이렇게 해서 9가지를 살펴본다. 물론 주제별로 각각의 장에 담았다. 신화는 보고 또 보고, 듣고 또 들어도, 그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묘한 매력이 있다.

 

종교와 정치 여기서는 그리스, 불교와 아소카, 기독교와 콘스탄티누스(국교화), 종교개혁, 과학이라는 신과 근대정치를 본다. 조금 특징적인 것은 이슬람과 일본 그리고 여성을 보는 게 흥미롭다. 씨줄과 날줄로 엮인 게 아니라, 주제별로 구성했기에 장별 상관성은 없다. 하지만, 주제별로 무게가 다르다. 다들 무거운 것들이어서 어느 것이 더 무거운지 모르겠다. 아마도 상대적이면서 절대적인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서일까 싶다.

 

 

주제선정의 흥미로움

 

 

왜 이런 주제들을 선정했을까, 목차를 훑어보면서, 상관관계, 즉 현대 사회와의 접점을 생각해봤다. 주제와 그 내용, 작은 에피소드들은 흥미롭다. 내 취향에 맞은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힐러리는 왜 대통령이 되지 못했겠냐는 대목에 눈길이 갔다. 여전히 마녀사냥이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기에 그런가, 하지만, 영국에서는 대처, 철의 여인이 집권하지 않았던가, 아하, 수상이기에 그게 가능했을 수도, 힐러리의 승리 기운과 실패의 현실 간의 괴리를 지은이는 여성의 정치적 진출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296쪽). 글쎄다. 오히려, 미국 사회가 여성에게 대통령 자리를 내줄 준비가 됐다 안됐다는 논의 보다는 여전히 미국 사회의 성차별, 마녀론=남들보다 튀는 여성들은 절대 가만두지 마라. 상원의원, 장관은 좋다. 하지만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라는 이름을 건국의 아버지와 어머니로는 바꿀 수 없지 않겠는가 하는 남성주의와 가부장 체제가 강고함을 확인하는 게 아니었을까 싶다.

 

이런 맥락에서 탈코운동 브래지어를 벗어던지자라는 대목을 여성사 안에 담은 것도 좋은시도다. 최근 경단녀들 목소리, 마녀 등, 남성중심주의에서 벗어나, 탈코운동이 아닌 탈남성중심주의가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책으로 여행, 역시 신화가 압권이다.

 

 

신화는 현실로 스타워즈 등 서양의 스토리 콘텐츠가 대부분 그리스 신화와 성경에서 왔다면 여러분은 믿을 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절반은 그렇다고 답을 할 것이다.

 

중국의 여와 씨의 이야기, 진실로 고대 사회에서 여장군이 가능했을까? 또 실제로 전투를 지휘했을까?, 전투도 전투 나름이고, 여자, 지금의 여성과는 다른 지위, 일족의 장 역할을 맡지 않았을까 싶다. 언제부터 남자 중심의 세계가 됐을까? 하는 것도 재미있는 물음이겠다.

 

특히 눈길이 간 곳은 티베트 신화, 관음보살이 티베트인을 낳았다는 대목이다. 히말라야 북쪽에 있는 고원지대로 인구수가 적은 이곳에서 관음보살이 원숭이로 변해 바위의 정령과 결합, 거기서 아이를 여섯 낳았으니 그 자손들이 티베트인이라는 것인데, 그런 연유 때문인지 달라이라마라는 특별한 종교지도자가 있다. 중국의 점령으로 그 영향력 아래 있는 이곳은 불교의 4개 교파가 있고 주요 종파는 관음보살의 현신인 달라이라마로 그의 추종 세력과 1959년 국외로 나와 독립운동을 하고 있다. 국내에는 아미타불의 현신이 판첸라마를 받드는 세력이 있다. 현재 이들은 중국과 타협을 하면서 티베트에서 종교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아무튼 티베트는 서양에 각별한 곳이다. 라마교의 내세론은 기독교철학과 어울린다. 윤회론이 아닌가? 아무튼, 현실이 아닌 내세 다른 생에 대한 관념이 있다는 점이다.

 

원숭이로 변한 관음보살, 이 보살은 자비로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왕생의 길로 인도하는 불교의 보살. 산스크리트로 아발로키테슈바라(Avalokite?vara)이며, 중국에서 뜻으로 옮겨 광세음(光世音)·관세음(觀世音)·관자재(觀自在)·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등으로 불린다. 그럼, 손오공 이야기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상대적이면서 절대적인 관점에서 상상해보자. 삼장법사와 손오공 이야기는 실은 불교의 마음공부인 계율(저팔계), 선정(사오정), 지혜(손오공)를 3학이라고 한다. 삼장법사(신심)의 덕과 법사가 타고 다니는 말(정진)을 합쳐 5가지의 힘, 오력이라 한다.

 

 

책으로의 여행 선동의 정치

 

 

이 책을 읽을 때, 지은이가 들어가면서, 정치와 역사를 논하는 대목에서 선동 정치를 언급했다. 이 책에는 실려있지 않지만, 군중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전면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없지만, 느리게 천천히 하지만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질풍노도처럼 거세게 밀려온다. 세상 온갖 것을 다 뒤집어 엎어버릴 만큼,

 

선동 정치의 역사에서 선동이 왜 민중과 밀접한 연관을 맺는지라는 의문에 단순 명쾌하게 답하는 건 사실 어렵다. 특히,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해서 의도적으로 조작, 확산 유출하는 “가짜뉴스”가 어떻게 군중에 영향을 미치는가?

중국대륙 역사적 변환기마다 등장하는 종교, 징크스인가? 황건적의 난을 평정하면서 정립된 삼국시대, 태평천국의 난, 그리고 현재 22년째 중국공산당에게 억압받아온 파룬궁, G2의 중국 파룬궁으로 혼란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절대권력도 없는 역사적 사실을 돌이켜본다.

태양왕 루리 16세와 결혼한 오스트리아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소시오패스라는 것, 국민과 공감하지 못하는 왕비, 글쎄다. 그 역학 구조를 단순화 한 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여기서는 “거짓 선동의 양면성”에 방점을 찍어두자.

 

군중심리(구스타브 르 봉,W미디어, 2008)을 비판적으로 계승한 군중행동(에버릿 딘 마틴, 까만양, 2012) 역시 이런 맥락이다. 군중이란 무엇인가?, 귀스타브 르 봉은 책에서 어느 권력자보다도 큰 위력을 지닌 '군중'이라는 존재와 그들을 선동하는 수단과 기술에 대한 분석을 제시한다. 그는 모든 사회적 격변의 주체가 되었던 군중이야말로 인류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군중과 권력(엘리아 카네티, 바다, 2010)에서는 군중의 다양한 형태 분석과 역학을 규명, 이를 바탕으로 이런 군중이 어떻게 권력에 길들고 복종하는가를 밝히고 있다. 군중은 천태만상이 극장이나 경기장의 정체된 군중, 종교적 군중으로 대표되는 느린 군중 등 다양하다. 심지어 죽은 자, 악마, 천사와 같은 보이지 않는 군중, 미래의 후손이나 정자로까지 끝없이 확대된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또 거꾸로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나치 영화<올림피아>(1938), <의지의 승리>(1934) 은 각각 베를린 올림픽과 뉘른베르크 나치 전당대회를 촬영, 편집한 것으로 전체주의 영상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목에서 선전장관 괴벨스의 말이 생각난다. ‘거짓말도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 이 말이 지금도 한국 정치판에서 그대로 통용되고 있어, 참으로 탁견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시도를 자주 접했으면 한다. 상대적이든, 절대적이든 말이다.

 

 

<출판사에서 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서평]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 표학렬 평점10점 | h*******a | 2021.11.18 리뷰제목
역사에 대한 관심은 한국사에 이어 세계사까지 이르게 되었다. 세계사 책은 아무래도 이름과 명칭이 몹시 낯설어 잘 읽지 않았었는데, 왠지 모르게 끌리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시기순으로 나열되어 있는 세계사가 아닌 각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한 번에 동일한 주제 내의 역사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었다. 시기순으로 나열된 책은 아무래도 (우리가 늘 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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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관심은 한국사에 이어 세계사까지 이르게 되었다. 세계사 책은 아무래도 이름과 명칭이 몹시 낯설어 잘 읽지 않았었는데, 왠지 모르게 끌리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시기순으로 나열되어 있는 세계사가 아닌 각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한 번에 동일한 주제 내의 역사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었다. 시기순으로 나열된 책은 아무래도 (우리가 늘 하던 것처럼) 앞에 몇 페이지 읽고 말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위험부담은 좀 덜었다고 말할 수 있다. 기본적인 시작은 신화이야기다. 누구나 좋아하는 그리스신화부터 티베트 신화까지 다양한 신화들이 등장한다. 그중 아메리카 신화의 일부가 머릿속에 남아있는데 신이 바다속에 살고 있었고 신이 말하길 "땅"이라고 하면 땅이 생겨났다고 한다. 아메리카 신화라고 해서 왠지 미국을 떠올리고 읽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마야 문명 그것이 바로 아메리카 신화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주제별로 다루고 있는데 종교, 정치, 전쟁, 정체성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선동의 정치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앙투아네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앙투아네트에 대해서 우리는 부정적인 인식을 많이 갖고 있다. 그녀는 15명의 형제 중에 14번째였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결혼을 하게 되었고 결혼 생활에 대해 망하거나 잘되거나 하나일 거라는 예상을 미리 했다고 한다. 그녀는 결국 비운의 왕비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프랑스 사람들은 왕비가 필요할 때는 왕비가 없었고, 왕비가 필요하지 않을 때 그녀는 몹시 왕비같았다고 한다. 마지막 죽는 순간에 그렇게 왕비와 같은 모습으로 죽음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리고 전쟁에서는 2차 세계 대전이 아닌 1차 세계 대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리는 2차 세계 대전을 더 잘 알고 (시험에서도 자주 출제되는) 있지만, 1차 세계 대전은 대량 생산, 대량 소비로 대표하는 시기였다. 결국 이 전쟁으로 인해 또 다른 전쟁의 시대를 맞게 되지만 말이다.

 

실패한 이상주의자와 여성지도자에서는 낯선 이름들이 등장한다. 왕안석이라는 인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기후로 인해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묘법을 시행했다고 한다. 왠지 대동법이 떠오르는 대목이었다. 그가 만든 여러 가지 법들은 농민에게도 귀족에게도 마땅하지 않았던 법이었던 모양이었다. 그들의 반발만 일으켰다고 한다. 조금 다른 관점으로 살펴보는 세계사 책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어느 한 나라에 치우치지도, 어느 한 시대에 치우치지도 않은 재미있는 이야기 책 같은 세계사 책이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부분들, 그리고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들을 한 권으로 알맞게 채워나간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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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l****e | 2021.11.18 리뷰제목
‘다원화 시대에서 세계사 읽기’라는 제목이 붙은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역사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이는 ‘유행’이라는 어휘를 사용하여 저자가 ‘발전 사관’을 설명하였다는 점에서 조금은 생각이 많아졌다, 저자는 세계사를 시대 구분에 따라 설명했던 기존 역사관에 따른 접근이 아닌 다양한 주제별 역사를 다루고 있는 요즘의 접근 방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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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화 시대에서 세계사 읽기’라는 제목이 붙은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역사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이는 ‘유행’이라는 어휘를 사용하여 저자가 ‘발전 사관’을 설명하였다는 점에서 조금은 생각이 많아졌다, 저자는 세계사를 시대 구분에 따라 설명했던 기존 역사관에 따른 접근이 아닌 다양한 주제별 역사를 다루고 있는 요즘의 접근 방식을 이야기한다. 그러고 보면 언제부턴가 역사 관련하여 주제 형식의 역사책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문화사, 음식사, 여성사, 질병사 등으로 역사를 다루는 것은 현재 우리 사회가 다원화, 다문화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기본기를 갖춰 뼈대를 형성한 뒤에야 주제를 찾아 살을 붙여나가는 것이 흥미도 있고 튼튼해질 수 있는 역사 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아홉 가지 주제-신화, 종교와 정치, 선동의 정치, 전쟁, 이슬람, 일본, 실패한 이상주의자, 여성 지도자, 대도시-로 나눠 세계사를 다루고 있다. 주제별로 선택하여 읽어도 좋고 처음부터 죽 읽어도 좋은 책이다.

매우 생소한 신화를 만날 수 있었던 첫 챕터에서 가장 재밌게 읽은 신화는 아메리카 신화이다. 마야 문명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신화로, 이야기 중에 ‘훈 후나푸와 부쿱 후나푸’의 죽음은 요즘의 층간소음에 따른 최초의 피해자로 느껴졌다. 그리고 소음의 원인이 ‘공놀이’라는 점에서 그 신화가 만들어지던 당시에도 유희로 공놀이를 즐겼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종교의 지위를 과학이 차지하고 만 요즘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종교와 정치 이야기도 재미있다. 세계를 바꾼 전쟁을 다루는 챕터에서 십자군 전쟁은 중세 유럽을 무너뜨리고 근대 유럽으로 가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유럽사에서 매우 중요한 전쟁이란 생각을 했다. 무함마드의 생애를 요약해서 설명한 후 수니파, 시아파 그리고 칼리프와 이맘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슬람을 알게 되는 이슬람의 역사, 물리적 거리는 가깝지만, 심리적 거리는 먼 나라 일본에 대해서 그들의 근간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는 일본의 정체성 등 주제별 다양하게 접근하여 역사를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읽는 동안 매우 흥미진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여성 지도자를 다루는 챕터에서 ‘락슈미바이’라는 인물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외에도 새롭게 알게 된 정보가 많아서 책 뒤표지에 쓰고 있는 ‘넓고 얕은 세계사’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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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문 평점10점 | d******i | 2021.11.26 리뷰제목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작가 표학렬 출판 인물과사상사 발매 2021.11.08. 리뷰보기    학교에서 배운 세계사는 고대, 중세, 근대, 현대 등 시대 구분에 따른 유럽 중심의 발전사관 이었습니다. 그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서로 연결되지 않는 단순 암기과목으로 생각되어 번거로운 학문중 하나로 생각했었는데 그나마 스토리텔링 능력이 출중한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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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작가
표학렬
출판
인물과사상사
발매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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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배운 세계사는 고대, 중세, 근대, 현대 등 시대 구분에 따른 유럽 중심의 발전사관 이었습니다. 그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서로 연결되지 않는 단순 암기과목으로 생각되어 번거로운 학문중 하나로 생각했었는데 그나마 스토리텔링 능력이 출중한 선생님을 만나 약간의 재미를 느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와 같은 대다수 학생들을 위해 어떻게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전달할까 늘 고민하던 저자가 교과서 개편과 바뀐 추세(시대 구분이 아닌 지역별로 그리고 다양한 주제별 역사)에 따라 다원적 가치의 충돌을 해결하고 공존하는 세상, 새로운 민주주의를 고민하는 장을 만들고자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책장을 넘기니 특정 역사적 사건들이 왜 일어났고 어떤 결과를 초래하고 영향을 미쳤는지 천일야화를 듣는 것처럼 흥미롭게 기술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럽에서는 로마가 동로마와 서로마로 분열되면서 멸망한 것으로 역사를 기술하나 사실 유럽인들이 유럽영토가 아니어서 삭제해버린 비잔티움제국은 최초로 기독교를 공인한 황제를 포함 1000년을 더 영속한 동로마였습니다.

  영국의 헨리8세가 새로 결혼하고 싶으나 이를 반대하는 카톨릭과 단절하기 위해 구교 교회와 수도원에서 몰수한 재산을 귀족과 교회에 나눠주고 나머지는 전함 건조하는데 사용하였는데, 이를 계승한 엘리자베스가 스페인 함대를 무찌르고 나서 이탈리아보다 미약했던 영국이 대영제국을 이룩했습니다.

  미국의 독립 혁명은 영국의 불합리한 영국의 착취에서 벗어나고자 일어났던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야만의 땅에서 유럽인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차 마시기와 책읽기를 놓을 수 없었던 이주민들이 자신의 욕구는 지키고 영국과의 연결을 끊고자 수많은 음모와 말바꾸기 거짓뉴스로 점철된 사건이었습니다.

 
 

 

  그밖에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이슬람의 역사에 대하여 종파가 어떻게 나뉘어 현재에 이르렀는지, 유럽보다 앞선 문명세계였던 이슬람이 어떻게 지금의 상태가 되었는지 다루져 있어서 맥락을 통해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가깝고도 먼 일본의 정체성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책을 통해 기존 지식과 결합하여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높은 이상을 지녔으나 정책적으로 실패한 지도자들이 왜 실패했는지 시대적 상황과 개인적 원인으로 명쾌하게 설명되어 있었고, 남성의 그늘에 가려진 여성 지도자들을 조명한 부분도 색다른 지적 만족 부분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세계사가 좀 더 쉽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그만큼 학생들이 읽어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높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 뒷면에 적혀 있는 것처럼, 잠 안 오는 밤 천일야화를 듣듯이 넓고 얕은 세계사의 이야기를 읽으며 사람에 대한 이해와 지역에 대한 이해를 하며 현재 나와 내 주변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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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m**********m | 2021.11.25 리뷰제목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기준, 그리고 이어지는 평가에 대해 사람들은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이 책도 테마별로 세계사를 소개하며 우리가 배우는 역사적 지식이나 정보,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역사의식과 더 나은 형태의 삶의 영위나 사회 발전적 요소가 무엇인지, 그 의미에 대해 다가가고 있다. 책의 특징으로 다양한 주제와 이슈를 통해 세계사적 사건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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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기준, 그리고 이어지는 평가에 대해 사람들은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이 책도 테마별로 세계사를 소개하며 우리가 배우는 역사적 지식이나 정보,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역사의식과 더 나은 형태의 삶의 영위나 사회 발전적 요소가 무엇인지, 그 의미에 대해 다가가고 있다. 책의 특징으로 다양한 주제와 이슈를 통해 세계사적 사건과 변화상을 조명하고 있고, 서양사와 동양사의 비교, 나아가 인류 문명의 기원이나 문화사적 기여나 발전상 등은 무엇인지, 책을 통해 요약적으로 배우며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여전히 사회문제로 남아있는 종교갈등이나 전쟁사, 분쟁의 요소, 갈수록 부각되지만 외면하게 되는 인권문제나 여성문제에 대한 언급도 괜찮게 다가온다. 또한 우리 역사에서 가장 껄끄럽지만 제대로 알아야 그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일본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일본인의 특성이나 일본문화가 갖는 문화적 상대성 등에 대해서 배워볼 수 있다. 그리고 세계화 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주제와 이슈, 사건에 대해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많지만 책에서는 이를 테마별로 표현하며 세계사 입문자들도 쉽게 배우며 현실적으로 이해하거나 현재의 관점에서 무엇을 배우며 미래를 지향해 나가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일정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심화, 경제력이나 경제현상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시대를 살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과거의 사례에서 배우려 하며,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 등을 통해 많은 문제들을 해석하거나 더 나은 형태로 풀이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종교적인 부분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답답한 정치에 대한 분석과 이해, 기본적인 지식이 있더라고 급변하는 시대에서 판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그 해답을 찾으려는 지도 모른다. 어떤 의미에서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을 수도 있는 사건과 인물, 국가와 지역에 대한 해석,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것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평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유연성이나 열린 사고가 인상적인 세계사 가이드북이다.

 

단순히 남들에게 보여지는 역사적 지식 자랑이 아닌, 이를 인문학적 가치와 연결시켜 생각해 보는 사고의 전환,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라는 공간을 통해 말하는 도시인문학 가치, 역사적 사고로의 접근 등은 책의 말미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또 다른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역사와 세계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기준이 존재하지만 이 책은 복잡하고 다양한 사건과 문제들에 대해 개방적이면서도 일관된 논리를 통해 대중적인 관점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의미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사를 좋아하는 분들, 어려워서 주저하는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이 책을 통해 배우며 더 나은 역사적 사고와 판단을 해보길 바란다. 가볍게 읽지만 주제별, 테마별로 핵심가치를 명확히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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