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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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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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 CEO/비즈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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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냥 시작해야 한다. 평점10점 | g********1 | 2020.05.15 리뷰제목
#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라고 했던 아내 로레인에게 감사 인사말로 책을 시작한다.기록물이 아닌 넷플릭스의 창업 이전부터 무수한 실패와 좌절속에서도 오히려 선명하게 반짝거리는 별로 떠오른 넷플릭스의 힘이 그대로 녹아있다.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사람 혹은 기업은 본성부터 남다를 천재성과 탁월함을 가지고 있을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성공한 사람들은 순간순간의 기지
리뷰제목
#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라고 했던 아내 로레인에게 감사 인사말로 책을 시작한다.기록물이 아닌 넷플릭스의 창업 이전부터 무수한 실패와 좌절속에서도 오히려 선명하게 반짝거리는 별로 떠오른 넷플릭스의 힘이 그대로 녹아있다.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사람 혹은 기업은 본성부터 남다를 천재성과 탁월함을 가지고 있을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성공한 사람들은 순간순간의 기지도 특별해서 어떤 순간에든 영감이나 직관력을 가지고 있을거란 착각을 통쾌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낸다.보통 몇 주,몇 달 천천히 사업구상을 찾고 그 조차 깨닫지 못하기도 한다니 그저 놀랍다.오직 시작하고 실행함을 무수히 반복한 결과물로 이루어낸 성공 그조차 목전까지 갔다가 리턴을 맞이하는 등 수많은 실패들 중 성공을 마주한다.샴푸를 사업화하려던 중 결국 무산되며 대체 사업 아이디어중 하나로 떠올린 DVD사업화하기 15개월전,1년 전,10개월 전 이런 형식으로 나누고 추억의 일기장처럼 촤라락 써 내려가는 일상을 듬뿍 담아 이야기로 선물하고 있다.

"잔돈이 있으면 나눠주시겠습니까? 정말 배가 고파요"라고 말했다.진심으로 이야기할 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89p)

회사와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이어가고자하는 열망과 열정으로 가득하다.스카우트를 위해 계속 밥을 사거나 투자를 유치하기위해 불굴의 용기와 신념으로 밀어붙이기도 하고 눈을 가린 채 하트포트 어딘가에서 무일푼으로 구걸을 하며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절박한 상황을 온 몸으로 익혀나간다.스스로 현재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향으로 해결할 것인가?

"각자 스스로 방법을 찾도록 하는 게 리더의 역할이다."(128p)

선명한 리더의식과 스스로 주체가 되는 독립적 의지가 견고하다.조직문화에서 사무실을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갖추는것보다 존중과 인정으로 연결된 진짜 관계를 원한다는 점에 공감되었다.

"우리는 다른 누군가의 꿈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었다.우리 자신의 꿈을 위해서였다."(142p)

넷플릭스만의 독특한 이미지,확고한 목표의식,고취된 신념은 이상적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이기도한 꿈에 관한 도전정신이 교훈을 남긴다.

먼저 계획을 세워라.하지만 계획대로 된다고 너무 믿지는 말아야 한다.무언가를 알아내려면 직접 해보는 수밖이 없다.(213p)

넷플릭스 출시 후 에피소드들이 영화속 장면들처럼 이어진다.성장에 중요역할을 한 스티브 니커슨의 모험감행,직원들과 친밀감을 유지하기위해 일상에서 함께 하려고 부단히 애쓰는 모습들이 감동스러울만큼 진솔하고 공감되었다.출시후 하루 저녁 8시에서 계획은 세워야하지만 너무 믿는 것보다 직접 해보는 것이 답이라는 글에서 역시 그렇지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최고의 성과를 위해직원들의 자유와 책임을 파트별로 계속 강조하고 있어 조직을 잘 이끄는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었다.
어떻게 DVD계의 오리지널스로 우뚝 설 수 있었는지 과정에서 느껴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로 가득한 실수와 실패후 이루어지는 과정들이 경의롭고 많은 교훈을 남겼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면,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다.우리가 무엇을 좋아하고,무엇을 잘하는지다.누구든 두 가지를 모두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정말 행운아다.(438p)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을 인생여정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것은 내적동기가 될 뿐만아니라 이루어지지않는 중간과정에서 회복탄력성을 높여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무엇을 잘하는지 알았다.그런데 나는 넷플릭스처럼 큰 회사와는 맞지 않았다.길을 찾으려고 애쓰는 작은 회사와 맞았다.내 안에서 새로운 꿈이 싹트고 있었다.
(440p)

공동창업자였지만 스스로에 대한 메타인지가 높았던 마크랜돌프는 2003년 봄 키오스크 프로젝트 개발을 끝으로 자발적으로 퇴사한다.본인의 탁월함을 잘 살려 스타트업 코치로 활동하게 된다.그러면서도 오후 5시 퇴근을 놓치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한다.

# 꿈을 이룰 내적동기로 충만했으며 시작과 멈추지도 지치지도 않는 실행력으로 돌진하는 추진력이 있었기에 마크랜돌프의 입지가 빛난다.스타트업이라면 지침서로 두고 볼만한 창업스토리이다.사업을 하시거나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이 부디 과정자체를 즐기며 의미를 찾으며 걸어가시길 바란다.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글의 전개가 이어지기 보다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라 다소 흐름이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가끔 같은 글자가 연속으로 나와서 집중하기 어렵기도 했다.예를 들어 130,131p 는 두 페이지에 DVD글자만 스무번 이상 나왔다.전체적으로는 500페이지 가까운 글이지만 생동감 넘치는 에피소드들로 신선하고 충만해지며,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연결된 멋진 창업스토리를 읽은 기회에 감사한다.

"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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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넷플릭스를 스타트 시키고 떠난 사람 회고록 평점8점 | h*****j | 2020.05.15 리뷰제목
너무 멋지게 요약되어 있으므로 책의 요약을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마크 랜돌프,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초대 CEO, 웹사티트 제작 책임자, 이사회 이사로 활동했다.    현재 전 세계 1억 6000만 명이 구독하고, 시가총액 1600억 달러를 웃도는 거대 미디어 기업 넷플릭스의 시작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크 랜돌프와 현재 넷플릭스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매일 아침 같
리뷰제목

너무 멋지게 요약되어 있으므로 책의 요약을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마크 랜돌프,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초대 CEO, 웹사티트 제작 책임자, 이사회 이사로 활동했다.

    현재 전 세계 1억 6000만 명이 구독하고, 시가총액 1600억 달러를 웃도는 거대 미디어 기업 넷플릭스의 시작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크 랜돌프와 현재 넷플릭스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매일 아침 같이 출근하면서 사업 구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랜돌프가 새로운 생각을 제시하면, 헤이스팅스가 주저 없이 평가하는 식이었다. 그때까지 한 번도 온전히 내 것이라고 할 만한 사업을 해본 적이 없던 랜돌프는 그저 자기 회사를 시작하고 싶었고, 인터넷으로 무엇인가를 파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하 생각을 품고 잇엇다.

    함께 출근하 지 몇 주째, 랜돌프는 맞춤형 샴푸를 우편 주문받아서 판매하는 생각을 해낸다. 물론 헤이스팅스의 반응은 더 이상 그 이야기는 하지 마 였다. 며칠 후 샴푸는 비디오테이프로, 다시 그 당시 막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한 DVD로 발전해나간다. 그러나 그가 처음 사업 구상을 밝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를 했다. 아내마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라고 말했다.

     마크 랜돌프의 사업 구상 15개월 후인 1998년 4월, 넷플릭스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 DVD 대여 및 판매 서비스를 시작하고, 2002년 5월엔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다.

    물론 중간중간 우여곡절이 있었다. 출시 두 달 만에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낮은 금액으로 인수를 제안하기도 했고 - 랜돌프는 이 만남을 계기로 매출의 97%를 차지하는 DVD 판매를 포기하고 대여에 집중했고, 넷플릭스는 연체료 없는 월간 이용 서비스의 대명사가 된다 - 닷컴 열품이 붕괴하기 시작한 2001년엔 직원의 40%를 해고하는 아픔을 겪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는 기술 제휴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일도 있었다. 그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마크 랜돌프는 좌절도, 포기도 하지 않았다. 그저 재미있는 일을 한다는 짜릿함, 문제를 해결했다는 기쁨을 느꼈을 분이었다.

    2003년 회사를 떠난 후 그는 예닐곱 군데 스타트업을 설립하거나 공동 설립해 성공시켰고, 전 세계 젊은 사업가 수백 명의 멘토 역할을 하며 수많은 기술 벤처에 성공적으로 투자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던 넷플릭스 창업 초기 때도 매주 화요일엔 오후 5시에 정확히 퇴근해 아내와 저녁 시간을 보내던 그는 이제는 매일 오후 5시면 집으로 돌아간다.  

     표 안의 이야기가 믿믿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직접 <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를 읽어보기 바랍니다. 수많은 우여곡절이 펼쳐지고 위기 극복과 상처 입은 마음을 다잡는 사례들과 문제 해결 과정이 적나라하게 나와있어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 여러 가지를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공동창업자이자 지원자 '리드 헤이스팅스'의 이름을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었고, 넷플릭스가 처음부터 거대 공룡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아니었다는 것도 기대 이상의 수확이었습니다.

 

    다음은 시간을 따라 진행을 요약하겠습니다.

1997.01 : 넷플릭스 출시 15개월 전 - 계시의 순간은 없다

1997년 봄 : 출시 1년 전 -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199년 봄 : 출시 10개월 전 - DVD를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1997년 7월 : 출시 9개월 전 - 팀을 꾸리다

1997년 가을 : 출시 8개월 전 - 이 사업에 투자해줄래요?

    * 가볍게 읽어도 리드 헤이스팅스의 성향을 알 수 있는 파트였습니다. 

1997년 가을과 겨울 : 출시하기까지 6개월 - 200만 달러로 사업을 시작하다

출시하기까지 6개월 - 넷플릭스라는 이름을 정하기까지

1998년 4월 14일 - 드디어 세상에 나오다

    * 한국은 IMF구제금융사태로 정말 정신 없던 상황이었지요

1998년 여름 : 출시 8주 후 - 넷플릭스 출시 후 어느 하루

1998년 여름 : 출시 두 달 후 - 평온한 나날

    * 절대로 평온한 나날은 없었던 넷플릭스

1998년 9월 : 출시 5개월 후 - 잘못 보낸 음란 DVD

    * 신기술에 대한 집착과 신속한 홍보 작전, 그리고 의외의 결말을 만날 수 있습니다.

1998년 가을 - 너 혼자서는 어려워

    * 갈등, 엄청난 갈등. 단지 간단히 풀어썼을 뿐. 담당히 적었을 뿐

     마크 우리 둘 모두를 위해 진심으로 이런 상황이 아니면 좋겠어. 하지만 마음으로는 오늘 내가 한 말이 모두 옳다고 믿어.

    그다음 뭔가 새로운 내용이 있었다.

    '비슷한 맥락에서 우리의 바뀐 위치를 반영하기 위해 스톡옵션을 다시 나누는게 옳다고 생각해. 인스티튜셔널 벤처 파트너스는 우리가 이사회 회장과 CEO로서 지킬 수 있는 약속을 믿고 투자했어. 그들에게 그냥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할 수는 없으니 내가 스톡옵션을 더 갖는 게 좋겠어.

    믿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리드는 자신이 CEO로 들어오는 조건으로 스톡옵션을 더 요구했다. 게다가 많은 부분을 나에게서 가져가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책임을 분담하니 내 몫의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설명하자 아내는 "말도 안 돼"라고 소리를 질렀다. "당신이 모든 일을 떠맡으면서도 50 대 50으로 시작했잖아. 당신이 CEO로 매주 60시간씩 일하는 동안, 그는 이사회 회장 자리만 지키면서 아무 일도 안 했잖아. 이제야 들어와 일하겠다면서 갑자기 50 대 50으로는 부족하대?"

    "말도 안 돼"라고 되뇌었다. '완전히 헛소리야."

    스톡옵션에 관해 내일 리드에게 뭐라고 이야기할까. 내 역할은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그리고 과도기에 어떻게 대처할까.

    알 수 없는 미래가 내 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날 밤에는 내 결정에 만족했다고 할 수 없지만, 머지않아 만족할 줄 알았다. 리드와 내가 회사를 성공시키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 협업의 엔진이 윙윙거리기 시작하는 소리가 실제로 들리는 것 같았다. 280쪽

1999년 봄 : 출시 1년 후 -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다

    *기한도 연제료도 없는 넷플릭스의 월간 이용 서비스를 한달 무료로 이용할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다.

1999년 가을 : 출시 1년 반 후 -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는 비난하는 말이 아니다. 일깨우는 말이다. 격려하는 말이다.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어떤 사업 구상이 좋고 어떤 사업 구상이 좋지 않을지 정말로 미리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누가 성공하고 누가 실패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사업 구상이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무도 모른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한다. 우리 자신을 시험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기꺼이 실패해야 한다.

    실리콘밸리에서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할 때 누군가가 "나쁜 아이디어는 없어"라고 말하면서 시작할 때가 많다.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쁜 아이디어는 있다. 하지만 시험해보기 전까지는 그 아이디어가 나쁜지 아닌지 알 수 없다. 315쪽 

     아무도 모른다의 의미를 다시, 여러번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시험해보아야 하고 기꺼이 실패해야 하고, 시험해보기 전까지는 아이디어가 나쁜지 아닌지 알 수 없다'는 이 말을 마크 랜돌프는 실제로 사업에 그리고 생활에 적용한 사람입니다. 저 역시 이 말을 사업과 생활에 적용하려합니다.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믿고 자신을 시험해보아야 하고 기꺼이 실패하고 실패를 통해 나쁜 아이디어를 걸러내야 한다. 마크 랜돌프는 작든 크든 많은 실험을 통해 넷플릭스의 시스템과 사업운영 방식을 만들어낸 것으로 나옵니다.

2000년 9월 : 출시 2년 반 후 - 고객이 늘수록 돈이 빠져나가는 역설

    * 금융계 사람들, 그들은 정말 열심히 노래해.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알려고 하지 않을 거야.

    월스트리트 투자가들은 월간 이용 서비스를 제대로 모를 수도 있어.

    그러나 그들은 부끄러워할 거야.

    우리가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현금 뭉치를 더 이상 잃지 않는지

    우리가 방법을 보여준다면. 354쪽

출시 2년 반 후이지만 여전히 수익모델은 안정되지 않은 상황. 하지만 리드가 있어서 투자를 끌어올 수 있었습니다. 리드는 문제 해결력이 있다고 소문이 나있는 거물이었거든요. 그와 마크의 차이점을 자세히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2000년 9월 - 닷컴 열풍의 붕괴

    * 한국도 이 시기에 주식투자로 엄청난 손해를 본 사람들이 나오지요.

2000~2001년 - 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

    * 배의 몸체에서 따개비를 긁어내는 일 378쪽

    어떻게 된 거야? 우리가 해낸 일이잖아! 구기한에 연체료를 받지 않고 DVD를 빌려주자는 생각을 우리가 해냈잖아. 중요한 일에 인정사정 없이 집중했잖아. 고객에게 DVD를 투천하는 시네매치를 우리가 만들어냈잖아. 1일 배송도 우리가 생각해냈잖아. 새로운 고객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확보할지도 우리가 생각해냈잖아. 그런데 왜 이제 물러나야 해? 391쪽

    "사장님." 그는 미소를 머금고 소리쳤다. "블록버스터를 뭉개버려요. 그러실 거죠?"

    그 말을 남기고 사라졋다. 394쪽

    40%의 인원을 구조조정한 이야기입니다. 2000년부터 2001년에 벌어진 일.  

2002년 5월 : 출시 49개월 후 - 기업 공개

    나를 부자로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했지 때문에 넷플릭스를 사랑하지는 않았다. 총싸움을 할 수 있는 분위기 때문에 넷플릭스를 사랑했다. 우리는 물싸움을 하고, 오행시 놀이를 하고, [분수 속의 동전] 노래의 가사를 바꿔 부르고, 회의실에서 격렬하게 논쟁했다. 리드와 함께 출퇴근하는 차 안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사업 구상을 했던 시간, 식당이나 호텔 회의실, 수영장에서 했던 회의 때문에 넷플릭스를 사랑했다. 회사를 세우고, 비틀거리는 것을 지켜보고, 다시 세우는 과정이 좋았다. 나는 출발과 도착, 성공과 실패, 시끌벅적한 웃음소리와 블록버스터에 거절당한 후 배나 화이트의 비행기를 탔을 때의 먹먹한 침묵을 모두 사랑했다.

    크리스티나, 미치, 테, 짐, 에릭, 수레시와 수백 명의 직원 때문에 넷플릭스를 사랑했다. 그들은 야근과 주말 근무, 휴일 근무를 마다하지 않았고, 일하느나 개인적인 계획을 치소하고 약속을 바꾸었다. 리드와 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모두가 도와주었다. 429쪽 

     * 하지만 내 마음 한편에서는 삶의 한 단계가 방금 끝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꿈이 현실이 되었다. 우리가 해냈다. 우편 봉투에 팻시 클라인의cd를 집어넣으면서 시험했던 일을 상장 회사로 만들었다. 우리가 모두 꿈꾸었던 성공이었고, 우리에게 돈을 투자했던 사람들에게 약속했던 일이었다. 430쪽

랜돌프 집안의 성공 규칙 -에필로그

* 엔지니어의 단정한 글씨로

1. 시키는 일보다 최소한 10% 이상은 더 해라 2. 절대로 누구에게든 모르는 일에 관해 사실처럼 이야기하지 마라. 항상 조심하면서 자신을 다스려라. 3. 윗사람에게든 아랫사람에게든 항상 배려하면서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 4. 트집을 잡거나 불평하지 마라. 언제나 진지하게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자세를 유지하라. 5. 결정을 내릴 만한 근거가 있다면 결정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마라. 6. 가능하다면 무슨 일이든 숫자로 정리하라 7. 마음을 열어두되 끊임없이 의심하라. 8. 시간을 꼭 지켜라. 434쪽  

 

    넷플릭스는 그때 동영상 대여 사업의 패권을 두고 블록버스터와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때쯤부터 리드가 사람들이 잘 아는 넷플릭스 탄생 이야기를 시작했다. 기억나는가? 이런 식이다. 리드가 집에서 오래전 빌린 [아폴로 13] 비디오를 발견하고, 블록버스터에 반납하면서 연체료로 40달러를 냈다. 그당음 '다시는 연제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면 어떨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넷플릭스를 구상했다는 이야기다.

    넷플릭스에는 그보다 좀 더 복잡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이 책으로 보여주면 좋겠다. 또한 이야기가 얼마나 유용할 수 있는지도 보여주면 좋겠다. 사람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으려면 이렇게 긴 책으로 창업 이야기를 설명해서는 안 된다. 짤막한 문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리드가 자주 될풀이하는 넷플릭스의 탄생 이야기는 기업 이미지를 위해 멋지게 파장한 것이고, 나는 그것에 대해 전혀 아쉬운 마음이 없다.

   그게 거짓말일까? 아니다. 이야기다. 기막힌 이야기다.

    어떤 혁신과 관련된 이야기도 사실은 복잡하다. 항상 여러 사람이 관련되어 있다. 그들은 허우적거리고, 밀어붙이고, 언쟁을 벌인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회사의 성장에 다양한 영향을 준다. ...... 그리고 며칠, 몇 주, 심지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는 과정을 거쳐서 뭔가 새롭고 다르고 위대한 뭔가를 생각해낸다. 그리고 이 책에서 보았듯이 우리는 그 과정을 거쳐 넷플릭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모두 하려면 복잡하고 어지럽다.

    언론이나 투자자 혹은 동업자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면 분명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439쪽

 

    우리 둘 다 같은 생각을 했다. 나는 리드의 얼굴을 보면서 "하지만 그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6개월 후에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는 게 닐에게 공평한 일인지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리드는 침을 삼키더니 고개를 들었다. "글쎄, 너의 퇴직 이야기를 해야겠지. 모를 일이지만."

    우리는 잠시 어색하게 침묵을 지켰다. 그다음 나는 웃음이 나왔다.

    리드도 조심스럽게 웃었다.

    "내 말은, 우리가 이미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야. 우리 둘 다 조만간 그런 날이 올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라고 나는 말했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었다. 리드와 나는 내 기분이 어떤지에 관해 자주 이야기를 나누었다. 리드는 워낙 똑똑해서 내가 가진 능력이 앞으로 몇 년간 넷플릭스에 필요한 능력과 다르다는 사실을 모를리 없었다. 그리고 너무 솔직해서 그 사실을 오랫동안 내게 숨길 수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심하는 듯했다. 그는 나와 불편한 대화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 또다시 똥 샌드위치를 공들여 만들지 않아도 되었다. 그가 결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443쪽

   누구든 꿈을 현실로 바꾸려면 그냥 시작해야 한다. 그게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단게다.

    그러니 시작해보라, 뭔가를 창조하고, 만들고, 시험하고, 팔아보라. 우리 구상이 좋은지 아닌지 저절로 알게 된다. 456쪽   

    넷플릭스의 실무를 총괄했던 마크 랜돌프의 목소리로 처음부터 그가 퇴직할 때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준 교훈은 '니가 시작해라. 그리고 돈과 영향력이 있어야 한다(키워야 한다). 퇴직을 항상 준비하라.'입니다. 구조조정 때 안전하려면 내가 시작한 사람이면 됩니다. 돈과 영향력이 없으면 항상 퇴직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하지만 돈과 영향력을 키우면 다른 일을 할 수 있지요. 그리고 퇴직을 아름답게 하고 싶다면 지금 일에 최선과 모든 것을 쏟아붓고 나서 퇴직하면 됩니다. 인간관계를 포함한 모든 것에 한 번에 하나씩 집중하는 것이지요.

    넷플릭스를 주제로 마크 랜돌프의 회고록은 이렇게 단순하지 않고 재미있고 단숨에 읽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독자의 일독을 감히 권하겠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4
종이책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 마크 랜돌프 평점10점 | l*****0 | 2020.05.13 리뷰제목
넷플릭스는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서비스 중 하나이다.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한때 FAANG(Facebook, Amazon, Apple, Netflex, Google)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위세를 보인 기업이다.이 책은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랜돌프가 직접 쓴 창업 회고록이다. 넷플릭스 출시 15개월 전인 1997년 1월부터 2002년 5월 상장할 때까지의 창업과
리뷰제목

넷플릭스는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서비스 중 하나이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한때 FAANG(Facebook, Amazon, Apple, Netflex, Google)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위세를 보인 기업이다.
이 책은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랜돌프가 직접 쓴 창업 회고록이다.


넷플릭스 출시 15개월 전인 1997년 1월부터 2002년 5월 상장할 때까지의 창업과 성장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창업자가 직접 말하는 기업의 성장 과정은 언제나 흥미롭다.
특히 저자가 마케팅 전문가이여서인지 글솜씨도 무척 뛰어나다.
기업에 대한 이야기는 기술 위주이거나 경영 위주로 조금은 딱딱한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것이 하나도 없다.
거의 470페이지나 되는 엄청난 분량임에도 단 한번의 지루함이 없이 흥미로웠다.

저자는 17년 전인 2003년에 넷플릭스를 떠났다.
그렇기에 넷플릭스의 창업과 성장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창업하기 전부터의 과정을 보여주기에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다른 스타트업들과 마찬가지로 넷플릭스도 창업 동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블록버스터에서 비디오를 빌렸다가 늦은 반납으로 많은 연체료를 물고서 넷플릭스 사업 컨텐츠를 구상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과장이라고 한다.
블록버스터와 넷플릭스와의 관계와 성장에 따른 신비감을 만들어 내기 위한 재미있는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 사업 구상의 비밀을 지키려고 그곳에서 만난 것도 아니었다.
사실 비밀을 지키려고 애쓰지도 않았다.
내 구상을 사람들에게 말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할수록 좋은 의견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서 내 구상을 다듬어나갈 수 있었고, 내 이야기를 듣고 우리 일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가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런데 몇몇은 내가 아군이라는 생각이 들기 전에는 비즈니스 모델이나 아이템의 공개를 꺼리는 것 같다.
나 또한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다.
경험상 남에게 알리지 않는 아이템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아이템이거나 아직 확실하지 않은 아이템일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그런 분들과의 만남은 대부분 시간이 아까웠다.
분명 아이디어를 훔쳐가는 사람도 있지만 그보다는 아이디어를 더 정교하게 만들어줄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진정한 혁신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정해주고 지시하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
큰 그림에 초점을 맞추면서 과제의 방향을 잡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람을 채용하면서 시작할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느슨하게 연결되었지만, 빈틈없이 맞춰진 조직이라고 표현한다.

성공한 스타트업의 조직, 문화 생성 과정이다.
스타트업은 하나하나 알려주고 가르치면서 성장할 시간이 없다.
큰 방향을 설정하면 그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
그 방향 또한 틀렸다는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바꾼다.
이런 피벗을 통해 점점 성공으로 다가가게 되고, 이런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사람만이 스타트업에 남는다.
뛰어난 인재임에도 이런 스타트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동참했다가 힘들어 하는 경우를 꽤 많이 보았다.
근무조건, 연봉이 아니라 근무환경에 맞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본인의 경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책을 많이 봤지만, 손에 꼽을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넷플릭스의 성공 신화를 꼭 감상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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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평점8점 | m****d | 2020.05.18 리뷰제목
넷플릭스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한 나라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업체로 넷플릭스는 유명한 회사입니다. 넷플릭스라는 회사가 탄생할 때 큰 역할을 했던 마크 랜돌프라는 인물이 자신의 회고록 형식으로 글을 써서 책으로 펴냈습니다.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넷플릭스라는 회사가 어떻게 설립되어지고 사업을 구상하
리뷰제목

넷플릭스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한 나라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업체로 넷플릭스는 유명한 회사입니다. 넷플릭스라는 회사가 탄생할 때 큰 역할을 했던 마크 랜돌프라는 인물이 자신의 회고록 형식으로 글을 써서 책으로 펴냈습니다.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넷플릭스라는 회사가 어떻게 설립되어지고 사업을 구상하며 발전했는지 대략 엿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넷플릭스의 모습과 초창기의 모습은 확연히 다릅니다. 인터넷 기반으로 온라인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는 초창기 넷플릭스의 사업 형태와 확연히 다릅니다. VHS(비디오테이프)DVD로 바뀌는 시절에 저자는 이런저런 사업구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떠한 물건을 판매하여 이익을 얻는 사업모델을 구상했고 직접 제조하기엔 많은 투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기존의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사업을 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생각해 낸 것이 맞춤식 샴푸를 우편으로 판매해보자는 사업구상을 합니다. 동업자인 리드와 수많은 토론을 하며 결국 최종적으로 DVD 판매 및 대여사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당시 DVD는 생소한 제품이었고 DVD플레이어가 보급되는 과도기적인 시점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사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우편으로 DVD 판매 및 대여사업을 기획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금계획까지 수립하고 자신들의 사업권을 대략 300만 달러로 측정하고 투자자를 모색합니다. 동업자인 리드가 먼저 2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실질적으로 사업을 시작합니다. 희망했던 자금 투자는 느렸고 실질적 사업도 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여곡절 끝에 사업을 진행하긴 합니다.

 

사업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수익으로 실현되지 못하는 상태에서 지출만 늘어나는 상황에서 저자는 결정해야 했습니다. 현재의 사업모델을 그대로 가져가야 할지 아니면 변화를 줘야 할지 여러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의 수익 모델인 구독형 서비스를 내놓으며 실질적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으며 사업이 순항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넷플릭스의 모습을 상상하고 책을 보신다면 아마도 생소할 것입니다. 현재의 수익모델에서 어떤 점이 잘한 선택이고 판단이었는지에 대한 고찰을 찾고 싶으시다면 추천해 드리기엔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넷플릭스를 설립했던 초창기 멤버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창업을 하였고 그 기조가 어떤 환경에 맞닥뜨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엿보고자 한다면 괜찮은 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넷플릭스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저자의 역할이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넷플릭스 성공에 대한 통찰을 얻기엔 조금 아쉬움이 남는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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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절대 성공하지 못할거야] 넷플릭스 창업자의 회고록 평점7점 | k******n | 2020.05.15 리뷰제목
성공했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제목이 아닌가 싶다.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That will never work)" 라니.이 책은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랜돌프가 회고록의 형식으로 쓴 넷플릭스의 창업 스토리를 담고 있다. 우리가 매일같이 열광하는 바로 그 플랫폼 말이다! 공중파 방송에서 케이블 TV로, 다시 IPTV로, 스마트폰으로, 그리고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로 대표되는 OTT (Over t
리뷰제목



성공했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제목이 아닌가 싶다.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That will never work)" 라니.


이 책은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랜돌프가 회고록의 형식으로 쓴 넷플릭스의 창업 스토리를 담고 있다. 우리가 매일같이 열광하는 바로 그 플랫폼 말이다! 공중파 방송에서 케이블 TV로, 다시 IPTV로, 스마트폰으로, 그리고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로 대표되는 OTT (Over the top)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이제 TV로 영상을 보는 방법은 불과 몇 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고, 그 중심에 있는 회사가 바로 넷플릭스다.


예전에 강의를 준비하면서 넷플릭스의 시작에 대해 공부를 한 적이 있는데, 대충 말하자면 이런 거였다. 비디오나 DVD 대여점에 가서 소중한 한 편을 대여하고 반납하던 그 시절, 넷플릭스 창업자 중 한 명이 비디오 반납을 늦게 해서 연체료를 왕창 물게 되었고, 이로 인해 "우편으로 비디오/DVD 대여와 반납을 하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했던 것이 넷플릭스의 시작이었다고.


그러니까 원래는 지극히 아날로그적이었던 비디오테이프 대리 반납 서비스가 오늘날 [아이리시맨]이나 [킹덤] 같은 오리지널 영화, 시리즈까지 만들어내는 거대한 OTT 서비스가 되었다는 거다. 내가 그간 알고 있었던 건 여기까지.



이 책은 그간의 내 얄팍한 지식에 디테일을 매우 더해준 그야말로 넷플릭스의 창업 회고록이다. 일반적인 경영, 경제 서적보다는 스토리텔링의 요소가 강했고, 자본을 대지 않고 오로지 열정과 시간만 투여했던 마크 랜돌프 1인의 관점으로 쓰였기 때문에 좀 더 인간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와, 넷플릭스도 이렇게나 깊은 삽질의 시간이 있었구나"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그렇다면 나도 이 삽질의 시간 (a.k.a. 코로나) 을 벗어나 잘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순진한 자신감까지 생겼던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넷플릭스의 스토리는 지금의 OTT 서비스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기 이전인 DVD 대여 사업으로 성공하던 중 다운로드 서비스에 눈을 돌리던 그 시기까지로 마무리된다. 2002년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후, 이 책의 저자이자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랜돌프는 퇴사를 한다. 이후 연쇄창업마(죄송)의 삶을 살다가 현재는 젊은 사업가들의 멘토이자 투자자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더 신선한 시각이었던 것 같다. 그는 서문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 책은 기록물이 아니라 회고록이다. 20여 년 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내 기억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중략)

무엇보다 넷플릭스가 어떤 문제에 부딪혔는지, 온갖 어려움을 물리치고 어떻게든 성공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설명하고 싶었다.



현재 넷플릭스의 내부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감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수많은 경영 경제 서적, 수많은 성공담 중에 이런 형식과 접근은 처음이라 오히려 새롭다고 느꼈던 것 같다. 사실 약간 "라떼는 말이야" 하는 꼰대감성도 감출 수 없긴 했지만.



기업가들은 OPM(Other People's Money)을 기억하라고 간곡하게 충고하면서 "당신의 꿈을 이룰 사업을 시작할 때 다른 사람의 돈만 활용하세요. 사업은 위험합니다. 당신은 삶을 바쳐서 사업 구상을 했으니, 돈은 다른 사람이 투자하게 해야 합니다." 라고 말한다.

(중략)

다른 사람에게 돈을 투자해달라고 요청하려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했다. 투자를 받으려면 우리의 사업 구상을 검증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늘 어려워하는 부분. 투자, 그리고 아이디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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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에게 리젝 당하고, 심지어 아내에게도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라는 말을 들었던 두 명의 창업자는 실로 놀라운 성공을 이끌었고, 세계를 바꿨다.

위축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노력과 끈기.

역시 창업가에게 필요한 건 머리나 돈이 아닌 '열정'인건가.


오늘 밤에는 맥주나 마시면서 넷플릭스 다큐나 봐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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