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된 류츠신의 장편 SF, 그 3부작의 마지막인 <삼체 3부> 리뷰입니다. 책에서 다루는 스케일이 어마무시하게 커져서 분량도 3부작 중 가장 많은 양을 자랑합니다. 1, 2부에 비해 긴장감이 덜했다고 느꼈으나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결말까지 완독 후 덮고 나니 정말 등장인물들과 함께 긴 여정을 지나온 것처럼 느껴질 만큼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추천합니다~
1장은 1453년의 콘스탄티누스 11세, 2010년대의 양둥 (예원제의 딸), 그로부터 4년 후의 윈톈밍과 청신 (단계 프로젝트)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가 1, 2권에서 접했던 이야기를 환기한다. 설명하지 않았거나 간단히 지나갔던 이야기를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느낌은 작은 소품같은 이야기들이다. 이전에 봤던 <환상특급>이 생각나는.
2장은 우주너머로 도피한 '청동시대호'의 이야기다.
살아남겠다고 서로를 공격했던 우주선들 중 살아남은 자의 죄를 묻는 과정이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