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의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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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의 다이어리

리뷰 총점 9.3 (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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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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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노엘의 다이어리] 평점7점 | YES마니아 : 골드 c********i | 2022.04.07 리뷰제목
로맨스 소설을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 JC처처는 부드럽고 달달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직업과는 달리 매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형의 죽음, 부모님의 이혼, 어머니의 정신 질환과 그로 인한 학대 경험 등. 그는 아주 어릴 때부터 겪었던 여러 불행들로 인해 학창 시절 또한 외톨이로 지내다 열여섯에 집까지 나오게 되었다. 다행히 친절한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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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을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 JC처처는 부드럽고 달달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직업과는 달리 매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형의 죽음, 부모님의 이혼, 어머니의 정신 질환과 그로 인한 학대 경험 등. 그는 아주 어릴 때부터 겪었던 여러 불행들로 인해 학창 시절 또한 외톨이로 지내다 열여섯에 집까지 나오게 되었다. 다행히 친절한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간 그는 작가가 되고자 하는 꿈을 이루게 된다. 그런데 문단의 인정과 상업적인 성공까지 모두 이뤄낸 그였지만, 이상하게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외로워져갔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이콥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2주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머니는 오래전 집을 나간 아들에게 재산을 남겼다고 했고, 그는 남겨진 일을 정리하기 위해 스케줄을 미루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예기치 못했던 일들을 겪게 된다.

 

소설이 진행되면서 주인공은 자신이 기억하던 과거와 진실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에게 일어난 가혹한 현실에 지쳐 원망만 가득했던 마음에서 벗어나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쪽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그늘져 있던 그의 마음도 조금씩 빛을 되찾게 된다. 용서하고 흘려보내는 것… 고통받고 상처 입은 이에게 이는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이것이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을 대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노엘의 다이어리>는 가족 간의 관계 회복과 러브 스토리가 섞여 있는 따뜻한 느낌의 소설이었다.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스토리여서 꽃 피는 봄날보다는 겨울에 만났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화도 결정되었다고 하니, 영화를 볼 계획이 있다면 원작 소설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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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노엘의 다이어리 평점10점 | g*****3 | 2022.04.24 리뷰제목
도 서: 노엘의 다이어리 저 자: 리처드 폴 에번스 출판사: 씨큐브 내가 찾고 있는 게 도대체 뭔지 알기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진짜 모르겠어요. 아마 없을지도 모르죠. -본문 중-   삶은 선택의 연속으로 하루하루를 이어나간다. 그 선택에 본인의 의지가 때론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 결과는 온전히 본인의 몫이다. 사람의 감정은 참 복잡하다.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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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노엘의 다이어리

저 자: 리처드 폴 에번스

출판사: 씨큐브

내가 찾고 있는 게 도대체 뭔지 알기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진짜 모르겠어요. 아마 없을지도 모르죠.

-본문 중-

 

삶은 선택의 연속으로 하루하루를 이어나간다. 그 선택에 본인의 의지가 때론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 결과는 온전히 본인의 몫이다. 사람의 감정은 참 복잡하다. 사랑을 원하면서도 두려워 밀어내면서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야 그제서야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그것을 부여잡고 다시 살아가고자 한다. 오늘 만난 [노엘의 다이어리]는 잔잔하면서 등장 인물들이 가진 상처를 치유가 아닌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 그 안에서 괴로워 대신 용기를 내서 다시 한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맨스 소설 같은 표지였지만 음, 전형적인 로맨스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여하튼, 로맨스 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찾아가는 책이라 하겠다.

 

주인공 제이콥 처처는 유명한 작가로 어느 날 친모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한다. 16살 이후로 집을 떠나 살아온 그에게 친모의 부재는 중요한 사건도 아니었고 그저 일상의 한 부분이었다. 그렇다고, 처처가 친모를 먼저 외면한 그런 불효라는 건 아니다. 어릴 적 형의 죽음으로 엄마는 세상 모든 것에 무관심 해졌고, 그 안에는 유일하게 남은 아들인 처처도 포함 되어버렸다. 비록 엄마에겐 외면 당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 처처는 학교도 들어가고 작가로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그렇게 과거의 아픔을 평행선 처럼 가지고 살아가는 데 친모의 죽음 소식은 그의 일상을 깨뜨리기 시작한다.

 


 

 

언제부터인가 꿈 속에서 한 여인이 계속 나타난다. 분명 친모는 아닌데 누구일까? 누구인지 모른채 궁금증만 커져가는 상황에서 돌아가신 엄마가 자신에게 남긴 유산(고향 집)을 정리하로 처처는 고향으로 향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뜻밖의 인연을 만나게 되는 데 첫 번째는 이웃 부인인 엘리즈 여사, 두번째는 레이첼 이라는 여인 그리고 마지막은 어릴 적 이혼 후 만나지 못한 친부의 만남이다. 엘리즈 부인은 처처에게 친모가 변하기 전의 모습엔 처처를 향한 사랑이 가득했음을 알려주는 인물로 과거의 아픔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레이첼은 처처가 어릴 적 잠깐 이 집에 머물렀던 10소녀였던 노엘의 딸로 어린 나이에 임신한 게 부끄러워 그녀의 부모는 노엘을 처처의 집에 머무르게 했던 것이다. 결론은 노엘은 딸을 낳은 후 입양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여성이었다.

 

처처는 친모가 호더(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모으는 저장강박증)였는 데 큰 아들을 잃은 상처의 아픔이 고스란이 처처로 연결 되고 처처가 가출한 후 생겨난 거 같다. 하여튼, 집을 정리하면서 우연히 발견한 '노엘의 다이어리' 속에서 당시 처처의 부모의 행복한 시간과 그리고 변한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여기에 처처가 그동안 꿈 속에서 본 여인이 바로 노엘이었다. 때론 기쁜 얼굴로 반대로 슬픈 표정으로 꿈에 나타났던 노엘...그녀는 처처에게 어떤 존재였기에 처처가 의식하지 못한 꿈 속에 나타난 것일까? 또한, 레이첼의 친모가 쓴 다이어리를 발견했으니 레이첼은 친모를 만나러 가야 하지 않을까?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엘리즈 덕분에 처처는 노엘을 유일하게 아는 아버지를 만나러 가게 되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네가 무엇을 찾고 있느냐고 아니라 왜 그걸 찾고 있느냐 하는 점이야, 제이콥.

네 마음속에는 아직도 여전히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꼬마가 살고 있어. 그래서 그 답을 찾아다니는 거야. 그리고 가끔 그 꼬마가 사랑을 밀어내는 거란다.

-본문 중-

 

소설에서 큰 변환점은 보이지 않고 반대로 잔잔하게 흘러간다. 처처가 레이첼과 같이 친부를 만나러 가는 과정은 처처에겐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는 아버지의 원망이 컸기에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엘리즈 부인을 통해 자신이 몰랐던 진실을 알게 되고 그 진실에 부딪치기로 용기내는 처처. 여기엔 레이첼의 동행도 한 몫을 했는데 레이첼은 자신이 누구인지, 사랑을 받았는지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 친모를 찾게 만들었다. 또한, 소설은 이들이 가진 종교를 살짝 비추면서 그로 인한 삶이 과연 행복하고 진정한 것인지 의문을 던진다. 신앙은 인생의 길라잡이가 될 수도 있지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는 데 이건 자신의 삶을 자신이 써 내려가는 것이 아닌 타인을 비롯한 가족이 선택한 삶을 사는 건 선택의 고민은 없겠지만 그 안에는 행복이 없음을 알려주었다. 이렇게, 저자는 처처와 레이첼을 통해 '자신의 삶은 자신이 써야 한다'라는 점을 소설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준 소설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노엘의 다이어리 - 리처드 폴 에번스 평점9점 | m******9 | 2022.07.07 리뷰제목
" 이런 점은 좋았어요 " - 로맨스라고 해서 기승전결 all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사랑을 나누는 주인공이기 전에, 인생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겪는 인생 이야기도 스며들어 있었다. 폭넓은 스펙트럼이 매력적인 소설. - 등장인물의 대사, 독백을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됐다.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는 여럿 문장들이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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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점은 좋았어요 "

- 로맨스라고 해서 기승전결 all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사랑을 나누는 주인공이기 전에, 인생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겪는 인생 이야기도 스며들어 있었다. 폭넓은 스펙트럼이 매력적인 소설.

- 등장인물의 대사, 독백을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됐다.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는 여럿 문장들이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이로 인해 사랑과 인생에 대한 여러 고찰을 하게 만드는 점이 장점이었다.

- 여러 음악들이 등장하고, 주인공들이 이동하는 미국의 도로, 도시, 건물의 묘사가 매우 세세하다. 이런 세부적인 요소들이 실제로 있는 이야기처럼 느끼게 만들어 몰입감을 높인다.

 

 

" 이런 점은 아쉬웠어요 "

-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토픽이 있다. 바로 종교. 신앙심이 과하게 높아 현실을 바라보지 않는 이들을 비판하려는 의도였는지, 혹은 종교의 특색이 묻어나는 도시를 묘사하기 위함이었는지 모르겠으나 꼭 필요했나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제일 중요한 사건의 문제는 종교의 갈등에서 시작되었으나 굳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다른 장치를 넣어도 충분히 괜찮았을 텐데.

물론 내가 한국인이라 미국인 정서에 100% 몰입하기 어려워서 그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 세계로 출간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치고는 너무 사고방식이 편협한 느낌...?(아님말공)

 

 

" 그래서 결론은... "

- 평소에 영미권 소설책을 재밌게 못 읽어내는 편이다. 일단 번역체가 너무 오글거려서 싫어한다. (ex- 오, 맙소사! / 제이콥, 당신에게 필요한 물건이야. / 저런 아가... 등) 하지만 이 책은 다행히 그런 오글거림이 과하지 않았다. 상황에 맞게, 스토리에 맞게 잘 번역되어 부담감 없이 읽어내기 쉬웠다.

- 종교에 관한 의견은 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 단점에 가까운 비평은 아니다. 다만 참고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정도? 이 외에 콕 집어서 말할 단점이 없는걸 보니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마음에 쏙 드는 작품보다는 오히려 가끔 흠이 없는 작품이 더 괜찮다고 느껴질 때가 있듯이 말이다.

 

"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부분"

20p

나는 우리가 역경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역경으로 인해 성공한다고 믿는 편이다. 역경이야말로 수많은 이야기와 공감을 준 삶의 드라마였다고 굳게 믿을 정도다. 항상 머릿속이 온갖 판타지로 가득했는데 그건 일종의 생존 기술이기도 했다. 잠시 현실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데 공상만큼 효과적인 건 없었으니까.

173p

"로맨스를 쓰는 게 어렵나요?"

"저는 로맨스를 잘 안 써요. 사랑 이야기를 쓰죠."

"뭐가 다른가요?"

"사랑 이야기가 더 보편적이죠."

"그게 무슨 뜻이에요?"

"그건 그냥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것 이상을 담고 있어요. 모든 사람과 관련이 있고, 모든 이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들이죠."

 

[서평과 관련된 기타 사담 및 SNS 소통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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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폐허와 상처 속에서 찾아낸 기적같은 사랑 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2.04.21 리뷰제목
" 폐허와 상처 속에서 찾아낸 기적같은 사랑 이야기"   리처드 폴 에번스의 <노엘의 다이어리>를 읽고         "다른 사람들이 내 인생의 이야기를 쓰도록 내버려 둘 수 없어." 과거를 다시 쓸 수 있는 기적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기적같은 사랑 이야기를 만났다. 상처와 폐허 속에서도 기적같은 사랑은 피어날 수 있구나를 여실히 느끼게 해준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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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허와 상처 속에서 찾아낸 기적같은 사랑 이야기"

 

리처드 폴 에번스의 <노엘다이어리>를 읽고

 

 

 


 

"다른 사람들이 내 인생의 이야기를 쓰도록 내버려 둘 수 없어."

과거를 다시 쓸 수 있는 기적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기적같은 사랑 이야기를 만났다. 상처와 폐허 속에서도 기적같은 사랑은 피어날 수 있구나를 여실히 느끼게 해준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였다. 마치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이 잔잔한 사랑 이야기이며 그들의 사랑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힐링이 되었다. 

 

이 책  『노엘의 다이어리』는 잔잔한 사랑 이야기로 전 세계에 수백만 독자를 거느린 베스트셀러 작가 리처드 풀 에번스의 작품이다. 그의 '노엘 4부작 중 첫 번째 소설이며 이미 이 소설은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만들기로 계약을 했다. 찰스 샤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인공 제이콥 역으로 저스튼 히틀리가 주연을 맡았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그 넷플릭스 영화를 본다면 책에서 느꼈던 감동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 속에서 주인공 제이콥이 처음부터 기적같은 사랑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글을 쓰는 열망을 살려서 작가가 된 제이콥에게는 그 자신의 마음 속에 고개 숙이고 웅크린 '내면 아이'가 있다. 그 내면 아이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로부터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학대와 폭력에 시달려 고통당했다. 물론 제이콥은 다행히 그런 불운한 어린 시절과 상처를 딛고 작가로 성공했지만, 그의 상처는 아직 제대로 아물지 못했다.

 

20년 동안 어머니와 연락을 끊고 살았던 제이콥은 어느 날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된다. 어머니가 죽고 난 후 유산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그는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어머니의 집으로 가게 된다. 부동산을 처분하기 위한 명분을 가지고 갔지만, 제이콥은 이번 기회에 과거의 상처를 제대로 마주하고 자신에게 늘 수수께끼로만 남겨져 있었던 과거의 퍼즐 한 조각을 찾고 싶었다. 그러나 막상 찾아간 어머니집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집 안 가득 쌓여있는 거대한 쓰레기를 치우면서 제이콥은 자신의 어머니가 호더임을 알게 된다. 제이콥은 그 막대한 양의 쓰레기를 치우면서 과거의 기억과 하나하나 마주하게 된다. 과거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던 제이콥은 한 낡은 다이어리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다이어리는 이 집에 함께 살았었다는 노엘이라는 여자의 것이었다.

 

 

한편 30년 전 자신을 입양보냈던 생모를 찾아 그 집을 찾아온다. 그녀는 말하길 자신의 생모가 30년 전 이 집에 함께 살았었다고 하면서 제이콥에게 자신의 생모를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한다.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제이콥과 생모에 대한 기억을 찾으려는 레이첼은 서로 함께 '노엘'을 찾아 나선다. '노엘의 다이어리'를 통해 그들은 잊고 있었던 과거로 마주하게 되고, 그들은 '은혜'라는 참사랑과 진정한 용서를 배우게 되면서 제이콥은 자신 속에 있던 내면 아이를 용서하고 그 아이를 상처를 어루만져주게 된다. 자신을 버렸다고만 알고 있었던 아버지 스캇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마침내 아버지를 용서하고 화해하게 된다.

또한 제이콥은 노엘을 알게 되면서 그의 꿈 속에  나타났던 여인은 누구인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녀가 얼마나 제이콥을 사랑하고 제이콥은 그녀에게 얼마나 사랑받았는지를 말이다.

 

또한 레이첼도 노엘의 다이어리를 통해 자신의 생모 '노엘' 에 대해 이해하고 그녀를 추억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드디어 자신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시작을 용기를 얻게 된다. 과연 그들의 기적같이 찾아온 사랑을 시작하고 계속해서 사랑할 수 있을까.

 

기적같이 찾아온 사랑 이야기에 내 마음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들이 그들의 상처를 극복하고 서로를 사랑하려는 용기있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폐허와 상처 속에서 꽃피어난 제이콥과 레이첼의 사랑의 결말이 해피엔딩이길 바래본다.

 

“로맨스는 더 공식에 가까워요. 남자가 여자를 만난다. 남자가 여자를 놓친다. 하지만 결국 남자와 여자는 다시 만난다. 신데렐라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왕자는 무도회에서 신데렐라와 춤을 춰요. 하지만 신데렐라는 자정에 달아나죠. 왕자는 신데렐라가 남긴 유리 슬리퍼를 단서로 신데렐라를 찾아다녀요. 결국 신데렐라는 못생긴 의붓언니들을 버리고 왕자와 행복하게 살죠.”
“그들은 항상 행복할까요?”
“로맨스 장르라면 그렇겠죠. 사랑 이야기라면 그때그때 다를 겁니다.”
“뭐에 따라서요?”
나는 웃었다.
“속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p. 174-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노엘의 다이어리 평점10점 | s*****a | 2022.04.11 리뷰제목
요즘 푹 빠져들어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찾고 있었는데, 이 책이 기대를 채워줄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표지 그림도 무언가 신비롭고 아무래도 책 제목에 '다이어리'가 들어가니 호기심이 발동했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했고 소설 속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이 책 《노엘의 다이어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리처드 폴 에번스. 첫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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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푹 빠져들어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찾고 있었는데, 이 책이 기대를 채워줄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표지 그림도 무언가 신비롭고 아무래도 책 제목에 '다이어리'가 들어가니 호기심이 발동했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했고 소설 속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이 책 《노엘의 다이어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리처드 폴 에번스. 첫 소설 《크리스마스 상자》가 현재까지 8백만 부 넘게 판매되었으며 30여 편이 넘는 소설이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의 소설들은 전 세계적으로 3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24쇄 이상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중 7편은 텔레비전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노엘의 다이어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화가 결정되어 2022년 개봉 예정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을 읽고자 펼쳐들면 프롤로그부터 바로 소설 속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 자신을 어여삐 여겨주는 젊은 여성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게 진짜인지 꿈인지 알 길은 없는 것이다.

이제부터 나올 이야기는 내가 그녀를 찾아가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다. 어떻게 그녀를 찾았으며, 그 여정을 통해 어떻게 사랑을 알게 되었는지에 대한……. (5쪽)

이 책의 주인공은 처처. 제이콥 크리스찬 처처이며, 베스트셀러 작가다. <USA 투데이> 기자와 인터뷰하는 장면이 진행된다. 어릴 때 크리스마스에 뭘 하면서 보냈냐는 질문에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기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 기억이 잔혹하다. 어린 시절 무거운 나무 믹싱 스푼으로 매질을 당했던 기억이었으니 말이다.

내 세상은 아주 어려서 두 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형의 죽음과 부모님의 이혼. 나는 고작 네 살이었다. 사실, 그런 일을 기억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다. 1986년 8월 4일 그날 형 찰스가 죽었다. 그 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어머니가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한 것도 그날 이후부터다. (15쪽)

그러던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처처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는 변호사의 전화였다. 그렇게 처처가 어린 시절의 그곳, 유타로 가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무언가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기 충분한 전환이다.

이 소설의 제목은 '노엘의 다이어리'이다. 중간중간 다른 글자체로 나오는 노엘의 다이어리가 독자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더 읽어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소설을 읽을 때에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라는 의문이 생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끝까지 읽을 수 있는 힘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결국 나도 이 소설을 끝까지 읽어나갔다. 상당히 필력이 있는 소설가다. 처음에 제목과 표지 그림으로는 무언가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리라 짐작하고 읽어나갔지만, 사실 본격적인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그저 덮어두고 살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상처가 되살아나는 소용돌이와 정리 과정, 그리고 새로운 사랑이 싹트고 자라는 부분까지 복합적으로 진행되니, 이 책을 읽는 마음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

우리네 삶은 환상적인 꿈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상처도 생기게 마련이다. 사람에 따라 견디기 힘든 지독한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그냥 외면하고 덮어두기만 했던 것을 상처의 고름을 짜내고 잘 아물도록 토닥토닥 다지는 과정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성장을 바라보는 듯했다. 그래서 이 소설이 오히려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며 마지막 여운을 길게 끌고 간다.

이 소설의 뒤에 보면 책날개에 오려서 쓸 수 있는 책갈피가 있는데, 잘 오려두어 책갈피로 사용하며 이 소설의 여운을 좀 더 오래 간직하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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