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반도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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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반도체 투자

소재·설계·장비주 완벽 분석!

리뷰 총점 9.2 (51건)
분야
경제 경영 > 투자/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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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현명한 반도체 투자] 반도체에 투자를 한다면 알아야 할 지식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5 | 2022.05.06 리뷰제목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알아야 할 것들이 정말 많다. 그중 하나가 산업에 대한 이해가 될 것인데 여러 제조업 공장에서 일해본 결과 반도체가 현재까지 겪어본 산업 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1000개가 넘는 공정을 거쳐야 하고 수율도 의외로 높지 않아서 불량률을 관리하기 위해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한다. 신제품을 얼마나 빨리 만들어내야 하는지가 중요하므로 업무의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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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알아야 할 것들이 정말 많다. 그중 하나가 산업에 대한 이해가 될 것인데 여러 제조업 공장에서 일해본 결과 반도체가 현재까지 겪어본 산업 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1000개가 넘는 공정을 거쳐야 하고 수율도 의외로 높지 않아서 불량률을 관리하기 위해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한다. 신제품을 얼마나 빨리 만들어내야 하는지가 중요하므로 업무의 강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높고 책에서 말하는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회사일 것이다. 책에서는 반도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이라든가 능력 등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투자자의 관점에서 접근하다. 5년 정도 반도체 회사에서 일을 해보았는데 정말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라는 것을 몸소 느꼈다. 적자가 심할 때는 전기 요금도 제대로 납부하지 못할 정도로 어렵지만 또 사이클이 돌아서 경기가 좋아지만 2~3년 적자 본 것은 단 6개월 만에 만회할 수 있는 것이 반도체 산업이다. 그런 경기 흐름을 잘 읽는다면 투자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겠지만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다. 만약 그게 쉽다면 저자도 굳이 힘들게 책을 쓸 필요 없이 아는 지식을 바탕으로 투자를 해서 이미 큰돈을 벌었을 것이다.

 

저자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반도체의 종류가 결코 적지 않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느새 TSMC라는 대만 업체에 밀리는 것도 같고 그렇게 잘나가던 인텔이 나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부활을 꿈꾸고 있는데 그들이 만드는 반도체라는 것이 우리가 아는 256DDR 램과 뭐가 다른 것일까? 우리나라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에 대해 강자이므로 우리는 흔히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로 이분화하기에 책을 읽다 보면 비메모리 반도체의 종류가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동차에 얼마나 많은 반도체가 들어가기에 반도체가 없어서 생산을 못하는 것일까? 자동차에 경고등이 떠서 정비소에 가니 에러 코드가 나오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해보면 에러 코드별로 원인을 찾을 수가 있는데 그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지? 의외로 우리가 모르는 곳에 반도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로봇 청소기는 말할 것도 없고 취사가 완료되었다고 알려주는 전기밥솥에도 반도체가 들어간다고 하니 정말 사용되는 범위가 엄청나게 많은 것이다.

 

1,000개가 넘는 반도체 공정에 대해 정말 공부하듯이 설명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지겨워할 수 있어서 간략하게 요약하여 설명을 하였는데 기술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모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시 어려운 내용은 그냥 어려운 대로 이해를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책의 분량이 삼국지보다 많아질 것이다. 우리가 흔히 팹리스라고 부르는 설계 회사부터 소재, 장비 주에 대해 기업별로 강점에 대해 설명을 하였는데 정말 관심이 있어 투자를 하려면 책의 내용만으로는 부족하고 직접 찾아보고 공부를 해야겠지만 기분적인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하다. 반도체 기업에 투자를 하는데 최소한의 지식을 담고 있다고 본다. 물론 다소 내용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알고는 있어야 할 지식이라고 본다. 그래야 언제 반도체의 겨울이 오고 또 언제 반도체 사이클이 정점에 이를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현명한 투자를 하려면 내가 투자를 하려는 산업이 언제 호황인지를 알아야 할 텐데 산업의 특성에 대해 알아야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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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반도체 아닌 게 없는 세상에서 반도체 투자로 살아남는 방법 : 현명한 반도체 투자(우황제 지음) 평점10점 | k*****4 | 2022.04.30 리뷰제목
반도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 글자. Semi-Conductor.   나 역시 반도체와 관련이 높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나는 반도체에 대한 높은 이해를 요구하는 사업부/직무는 아닌 관계로 딱히 별로 아는 것이 없다.   그래서 이 참에 제대로 반도체를 공부하기 위해 이 책을 들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삼성전자, AMD,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에 투자를 하고 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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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 글자. Semi-Conductor.

 

나 역시 반도체와 관련이 높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나는 반도체에 대한 높은 이해를 요구하는 사업부/직무는 아닌 관계로 딱히 별로 아는 것이 없다.

 

그래서 이 참에 제대로 반도체를 공부하기 위해 이 책을 들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삼성전자, AMD,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에 투자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우선 저자 소개를 해야겠다. 저자인 우황제 님은 투자를 또 하나의 전공이라 부를 만큼 대학생 시절부터 투자와 분석에 푹 빠져 살아온 반도체를 전공한 개인투자자이다. 산업, 기업을 가리지 않고 200개 이사으이 기업을 살펴보는 작업을 분기별로 1년에 4차례씩 10년 이상 꾸준히 진행해 왔다고 한다. 음.. 연세대학교에서 학사와 박사를 받으셨고 "hodolry"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까지 읽어 봐서는 전업으로 투자하시는 분이 아닌가 싶다. 보통 책을 읽으면 저자에 대해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에 들어가 보는데 우황제 님은 블로그 주소를 알려 주셔서 한 번 들어가 보았다. 각종 자료들이 많았고 가끔씩 강의를 진행하시는 것 같다. 블로그는 꽤 오래 전부터 운영을 하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반도체에 관련된 책은 읽은 적이 있지만 이해가 쉽지는 않았다.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나누는 기준, 웨이퍼란 무엇이며 낸드 플래시는 어디에 사용하나? 정도 기억이 나는것 같다.

실제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전자공학이나 반도체 공학을 전공하지 않아서 그런지 이해를 해도 곧장 까먹게 되기가 일쑤였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전 범위에 걸쳐 제대로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 책은 다행히도 반도체 전공서적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책들 치고는 다루는 범위가 넓은 편이다.

기초부터 시작해서 메모리, 비메모리. 펩리스와 파운드리, IDM. 정공정과 후공정 등등 처음부터 끝까지 다 다뤄보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게인적으로 책을 상당히 빨리 읽는 편인데도 다 읽는데 3일 정도가 걸렸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구절이나 기존에는 몰랐던 새로우면서도 유용한 정보가 나오면 밑줄을 치면서 읽는데 최근에 읽은 책들 중에서도 가장 밑줄이 많이 나왔다. 당연히 전부 후자에 해당해서 친 것 들이다.

초반에 기본적인 내용들을 설명할 때는 중요해서 밑줄을 긋고, 뒤로 갈수록 기존에 모르는 새로운 사실들이 등장해서 집중하고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조금 오래 시간이 걸리기는 했다.

그러나 아무리 이해해도 어렵기만 했던 반도체 세계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드니 다행이다. 내가 투자하고 있는 산업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도 모르고 있었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다. 재무제표와 경영진의 변화에는 민감하게 반영하면서도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공부를 하지 않고 있었다. 관련 분야에 대한 학습이 필요했는데 이 책 "현명한 반도체 투자"만 열심히 읽어도 충분할 것 같다.

 

 

 

책은 총 1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 1은 반도체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진입 장벽이 높아져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이런 반도체 산업만의 고유한 특서엥 대해 설명한다. 세계 D램 시장의 90퍼센트 이상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개 업체가 과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뭐 이 정도야 이미 투자를 하고 있는 분들은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챕터 2는 '반도체 투자 첫걸음, 반도체를 아는 것이 시작이다'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도체, 부도체부터 설명하며 반도체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정리한다. 여기는 너무 쉽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 책의 좋은점은 저자가 설명하면서 흔히들 많이 실수하는 잘못된 생각에 대해 계속 꾸준히 고쳐준다. 가령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실리콘과 성형외과에서 수술용, 미용용으로 사용하는 고무 실리콘과는 전혀 다른 물질이라고 설명해준다. 어쩐지 이상하더라.

이런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밴드갭, 도핑과 같은 개념이 더해지는데 사실 나는 처음 듣는 내용이다. 부끄럽다. 수시로 봐서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챕터 3는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내용이다. 사실 여기야말로 친숙한 파트 아니겠는가? 우리나라가 꽉 쥐고 있는 분야이니설명이 잘 되어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어디에, 왜 사용하는가? 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하여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나간다. 일단 여기부터 차근차근 제대로 이해를 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D램과 낸드플래시 정도 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그 뒤에 설명하는 캐패시터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했다. 그 뒤에 나오는 노어 플래시 산업은 미안하지만 들어본 적도 없고. 인텔의 크로스포인트 메모리도 생소한 개념이었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열심히 밑줄을 그으며 읽을 수 있었다.

 
 
 

챕터 4는 다수의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비메모리반도체 분양이다. 이들은 다품종에서 시작하므로 메모리 반도체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비메모리반도체가 메모리보다 훨씬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고. 이 장도 쉽게 설명이 잘 되어있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CPU의 시초라 할 수 있는 MCU부터 설명이 시작된다. MCU에 대해서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만 알고 있었는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번 챕터를 읽으면서 최근에 내 쪽으로 이직 제의가 왔던 회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때야 뭐 사원수와 평균 연봉만 보고 제안을 거절했는데 책을 통해 그 기업에 대해서도 약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최근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AP와 NPU, LED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진다.



 
 
 

챕터5~7은 묶어서 설명할 수 있을것 같다. 챕터 5는 팹리스 업체들, 챕터 6은 파운드리 또는 IDM. 챕터 7은 이들의 중간에서 재설계 작업은 진행하는 디자인하우스에 대해 설명한다. 이 부분도 재미있고 중요하니 꼭 자세히 읽어보기 바란다.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팹리스와 파운드리, IDM이 뭔지는 대강 아시리라 생각한다. 설계만 전문적으로 하는 팹리스(fab이 없다는 뜻), 팹리스가 설계하면 이를 이어받아 제조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그리고 이들 사업을 모두 병행하는 종합반도체(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로 나뉘게 된다. 여기까지는 아실텐데 투자자 입장에서 왜 저렇게 나뉘어질 수 밖에 없는지, 저렇게 세분화해서 좋아지는게 뭐가 있는지 등을 설명해준다. 또 그 사이에서 ARM과 같이 IP 개발로 수익을 내는 회사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동일하게 파운드리 기업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으며 이렇게 세분화 됨으로써 취하게 되는 이익에 대해 설명해 준다. 이어 디자인하우스에 대해 설명하는데 나는 이쯤되면 원래 내가 알던 개념인지 모르던 개념인지 조차 헷갈리기 시작한다.. 아무튼 팹리스가 핍을 설계하지만, 보통은 칩의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작업이 주를 이루며, 제조 공정에 대한 사항은 거의 포함하지 않는다. 따라서 제조 공정용 설계도로 다시금 제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게 디자인하우스가 하는 일이다. 팹리스는 파운드리에 제조를 맡기는 과정에서 파운드리가 지정하는 특정 디자인하우스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챕터 8에서 12까지는 반도체의 생산에 관련된 부분이다. 챕터 8은 반도체는 얼마나 작을까? 등 반도체 생산의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챕터9는 웨이퍼 공정과 산화 공정. 챕터 10은 포토. 챕터 11은 증착과 식각 공정이다. 여기서부터 책을 넘긴느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웨이퍼 공정까지는 그래도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웨이퍼 공정도 (내게만) 새로운 용어들이 많이 보였다. 중간중간 이론적인 부분들만 설명하는게 아니라 분야별로 국내외의 어떤 기업들이 이 분야에 관련되어 있는지 설명해 줘서 좋았다.

 

 

 

빛으로 패턴을 인쇄하는 포토 공정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예전에 다른 회사에서 근무할 때 내가 증착기, 노광기 다 수입신고도 진행해보고 했었는데 감회가 새롭다. 부끄럽지만 그때는 증착기, 노광기가 뭔지도 잘 몰랐는데... 아무튼 그랬다. 신입일 때 였으니 그럴 수도 있지. 원래는 선배가 하는 일이었는데 부재 중이라 내가 대리로 몇번 진행했었다. 아무튼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ASML과 같은 세계적인 장비 업체의 비즈니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 재미도 있었고, 전략물자 때문에 수출입이 제한되는 부분도 내겐 흥미로웠다. 의외로 내 업무와도 관련되는 부분들이 적지 않구나.

 

 

 

증착, 식각에 대한 부분도 삼성잔자를 예로 트랜치 공법과 스택 공법 중 고민한 예시 부분도 볼만 했다. 그리고 세계 최대의 반도체 장비업체 중 하나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어떤 식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참 좋았다. 이들의 장비는 주로 미국에서 개발되는데 사용처는 대개 아시아다 보니 여러모로 현지화가 유리했을 것이다. 정식 협력업체를 지정해 부품을 공급하는 부분들이 인상 깊었다.

 
 
 

나머지 챕터 13부터 16은 전공정, 후공정, 그리고 기타 내용이다. 아무래도 앞 부분에 비하면 내용의 중요성은 조금 떨어질 수 있겠으나 재미는 이 쪽이 더 재미있었다. 챕터 13의 초반부터 카메라를 이용하는 테슬라와 라이다 센서를 이용하는 웨이모가 비교되는데, 결론적으로 라이다는 적외선을 고속으로 감지할 수 있는 실용적 수준의 센서가 개발되지 않아 시장에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센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라이다가 너무 고가라 시장에서 판매가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자율 주행만 제대로 된다면 얼마든 못살까 싶기도 하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다. 타사 제품을 뜯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본다는 얘기. 그거 본다고 똑같이 만들지도 못 하는 이유 등등. 테스트 공정의 종류는 왜 이리 많은지. 호황이나 불황 등 시장 전체의 상황에 대해 왜 파운드리 업체는 먼저 체감하고 팹리스 및 메모리반도체 쪽은 더디게 느끼게 되는지 등이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다.

 

 

 

아주 정성스러운 책 한 권을 만났다.

저자는 책을 쓰면서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고 수집한 자료를 객관적으로 쉽게 풀어쓰고자 노력했다고 하는데 책을 끝까지 다 읽은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같이 공감하 수 있다.

저자는 또 책 한 권의 분량에 반도체 산업의 모두는 커녕 핵심적인 내용조차 전부 담아낼 수 없다는 점을 개달은 후 심혈을 기울여 덜어내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반도체 산업 투자자로서 알아야 할 거의 모든 내용이 담겨져 있는것 같다. 저자는 책에 담긴 내용이 반도체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 나 역시 이 책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공부를 해나가야 할 것 같다.

 

많은 반도체 투자자들 역시 이 책을 시작으로 꾸준히 반도체 부문에 대한 학습을 진행해 지식의 깊이와 폭을 더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매우 완성도가 높은 책이다. 이 책은 우리 모두의 반도체 투자에 분명히 도움을 준다.

 

 

 

* 이 글은 이레미디어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정리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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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반도체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투자하자! 평점10점 | a******i | 2022.04.30 리뷰제목
내 첫 투자는 반도체부터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대장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조금씩 뻗어나간 게 어느새 소재, 장비주도 한 주머니 차고 있고, 해외의 날고 기는 반도체 관련주도 야금야금 모아가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를 잘 알고 투자하고 싶은 마음만큼 반도체를 잘 이해하고 있진 않은 것 같다.ㅠㅠ 우선 문과인 내게 반도체라는 분야는 너무 생경하고 어렵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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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투자는 반도체부터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대장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조금씩 뻗어나간 게 어느새 소재, 장비주도 한 주머니 차고 있고, 해외의 날고 기는 반도체 관련주도 야금야금 모아가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를 잘 알고 투자하고 싶은 마음만큼 반도체를 잘 이해하고 있진 않은 것 같다.ㅠㅠ 우선 문과인 내게 반도체라는 분야는 너무 생경하고 어렵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대장주보단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주식들이 많다보니 공부도 더 세밀하게 해야하는데, 그만큼의 이해가 아직 나에게는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관련하여 특강도 들어보기도 하고, 애널리스트 전망도 챙겨보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이 분야를 이해하기엔 많은 부족함을 느낀다. 잘 모르니 소문 하나하나에 마음이 휘둘리고, 내 주가가 널뛰기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망설이는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마침 반도체를 전공하고 이 분야 투자를 꾸준히 10년 이상 살펴본 개인투자자가 책을 냈는데, 꽤 책이 잘 쓰여졌는지 페이스북 이곳 저곳에 이 분의 지인이 아닐 것 같은 분들도 책이 좋아 구입했다는 소식을 듣곤 더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책의 시의성을 고려하여 내용을 서술하다보니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으나 그런 부족한 부분을 블로그를 통해 보충하고자 한다고 소개하였으며, 오히려 저자의 블로그나 강의를 접한 사람이라면 그때 듣지 못한 이야기를 책 속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목차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우선 이 책은 반도체 산업을 이해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닌, 그래서 반도체 투자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반도체 산업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를 다루는 부분이 가장 먼저 눈길이 갔다.

물론 반도체가 무엇인지, 반도체 소재가 반도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새로운 꿈의 신소재가 있을지 소개한다. 반도체의 큰 줄기인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다루기도 하도, 투자자로서 많이 접해 듣고 있는 팹리스나 파운드리, 전공정이나 후공정에 관한 이야기도 분야별로 다루기 때문에 저자의 말처럼 현재 반도체 투자와 관련되어 많이 언급되는 분야들을 다루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고민한대로 주제가 일반인들에게는 어렵기 때문에 쉽게 쓰시는 법을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중간중간 도표나 그래프, 사진 등의 시각 자료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다. 한가지 주제에 대하여 중간중간 소제목을 넣어 이야기의 흐름을 짚어준 점도 이해를 돕는 하나의 방법으로 보여진다.  IT 시대에 반도체는 계속 쓰일 수 밖에 없어 앞으로 더 많은 쓰임이 있을거라 예상이 되지만, 재고나 가격에 따라 사이클이 존재하기도 하고, 산업의 내용 자체가 어려워 이해하고 투자하기 힘들다는 어려운 점을 투자하기 힘든 이유로 꼽기도 한다. 그래서인가, 책 중간중간 낯설거나 어려워보이는 반도체 관련 용어는 간지처럼 별도의 탭을 마련하여 따로 설명하는 친절함을 보이고 있다.

책을 읽어보며 좋았던 점은 투자자가 읽을 것을 생각하고 쓰였기 때문에, 각각의 주제에 관련하여 우리가 알면 좋을만한 기업을 중간중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 반도체부터 최근 엔비디아와의 합병 무산으로도 핫했던 ARM의 이야기가 특히 눈길이 갔다. 각각의 분야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흐름을 짚어주는 부분들이 많다보니 앞으로의 예상되는 변화나 기대되는 신소재 분야의 글을 읽을 때에도 좀 더 이해가 쏙쏙 되어 좋았다.



 

사실 책을 훑어보았을 때에는 마지막 부분의 부록으로 소개된 반도체기업리스트였다. 기업에 대해 한 눈에 볼 수 있는데다가 유형별로 나누어져 국내/.국외의 기업들을 정리해두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들은 블로그에 더 있다고 해서 사실 바로 블로그 이웃 추가를 하기도 했다. 

무엇이든 한 우물을 파는 사람들에게는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난 아직 배우고 있는 입장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앞서 걸어간 훌륭한 선배투자자의 산업 해설을 배워볼 기회가 있어 참 감사한 기회였다. 여러 번 다시 읽으며 적혀 있는 내용을 소화하고 넘어가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서평]현명한 반도체 투자 평점10점 | g******d | 2022.05.03 리뷰제목
이 책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반도체산업의 이해 와 반도체기술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다. 책 제목 '현명한 반도체 투자' 이듯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반도체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 최소한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다보니 반도체에 대해서 문외한이거나 투자를 막 시작하시는분들이 보기에 참 좋은 입문서 인 것 같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어려운 단어에 대한 설명이나,
리뷰제목

이 책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반도체산업의 이해 와 반도체기술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다.

책 제목 '현명한 반도체 투자' 이듯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반도체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 최소한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다보니 반도체에 대해서 문외한이거나 투자를 막 시작하시는분들이 보기에 참 좋은 입문서 인 것 같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어려운 단어에 대한 설명이나, 각 공정에 대해 그림을 조금 덧붙여 설명을 했더라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 표지는 아래와 같이 실리콘 웨이퍼 표면처럼 반짝반짝 빛나게 꾸며서 예쁘게 잘 디자인 하였고,목차도 살펴보면 구성도 좋았고 글자가 큼직한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책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큰 챕터16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까지 포함하면 477P 로 두꺼운 편이지만 평소 반도체와 컴퓨터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술술 넘어갔다

<챕터1~챕터4 : 반도체 산업에 대한 개념, 메모리반도체 및 비메모리반도체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있다.>

- 저자는 '반도체없이 그 무엇도 존재할수 없는 세상', '반도체 산업의 슈퍼사이클은 시작에 불과하다' 라는 소탭처에서 과거 증기기관이 그랬듯 반도체가 기술,산업, 사회구조, 문화까지 바꾸는 정보화시대인만큼 정보화시대가 가속될수록 인터넷과 정보서비스산업은 물론 반도체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 메모리, 비메모리에 대한 개념과 정의,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메모리반도체 시장보다 큰이유 (다품종) , CPU시초부터 모바일 기기 시장을 뛰어넘으면 성장하는 AP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챕터5 ~ 챕터13 : 반도체기업들 유형 ( 팹리스 / 파운드리 / IDM / 디자인하우스 / OSAT ),

반도체 전공정 ( 웨이퍼 / 산화 / 포토 / 식각 / 증착 ) 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 사업보고서나 애널리스트자료들에서 보던 전문적인 단어를 많이 볼수있는 챕터이고 반도체기업유형 과 공정별 파생 된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기업을 분석하기전에 기본개념을 잡아갈수 있게 잊을만하면 반복적으로 봐야될 부분이라 생각된다.

- 챕터13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반도체 생산의 그림자 유해물질'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반도체를 생산하면서 나오는 유해물질(액체,고체,기체)를 정화하기 위해서 스커러버(scrubber)이라고 불리는 특수장비가 사용되며, 이 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상장사 유니셈, GST 가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ESG 세계적트랜드 와 반도체의 미세화에 따라 스크러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개인적으로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

<챕터14 ~ 챕터16 : 후공정(패키징, 테스트) 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 후공정 세계1위, 중국! : 반도체 굴기를 외치며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에는 수월하게 진입했고, 특히 후공정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이 신선했다.

- 패키징 기술의 변화 : 모바일기기의 발전, 소비전력의 절감, 친환경 같은 사회이슈 등으로 패키징기술은 종전과 달리 전공정 못지않게 빠르게 변화를 거듭하는 중이고, 칩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영역이 되었다. 여기서 투자의 새로운 투자의 기회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현명한 반도체 투자'로 좋은 경험을 나눠주신 저자 우황제, 출판사 이레미디어 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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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반도체 산업 입문서 평점10점 | c*****s | 2022.04.26 리뷰제목
현명한 반도체 투자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반도체와 투자이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투자하면서 기업을 찾을 때는 항상 내가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생활소비재나 서비스 기업뿐이다, 그래서 반도체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해 본적이 없다. 뉴스에서 반도체 관련 기사를 볼 때 마다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사업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어 그냥 넘어 가곤
리뷰제목

현명한 반도체 투자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반도체와 투자이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투자하면서 기업을 찾을 때는 항상 내가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생활소비재나 서비스 기업뿐이다, 그래서 반도체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해 본적이 없다. 뉴스에서 반도체 관련 기사를 볼 때 마다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사업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어 그냥 넘어 가곤했다. 저자분의 <문과생도 이해하는 반도체산업>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싶었지만 이번에 책이 출간되어서 먼저 완독하게 되었다. 책 전반부에 반도체 산업의 현황을 시작으로 초기에 발전되는 과정과 흐름을 알 수 있으며 후반부에는 반도체 공정 과정을 서술하면서 공정과 관련된 국내기업들도 덧붙여서 반도체 산업의 밸류체인과 각 공정마다 각기 상이한 기업의 비즈니스모델도 파악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뉴스에서 통해 접해본 반도체 기업의 구체적인 역할들을 파악하게 되었다. 반도체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반도체 산업에 속한 상장사는 그 수가 120개가 넘어 단순히 개수로는 전체 상장사의 5% 내외만을 차지하지만, 시가총액은 무려 2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산업혁명을 혁명이라 부르는 이유는 증기기관의 발달로 단순히 면직물의 생산성이 높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산업 구조, 시회 구조, 문화와 정치까지 송두리째 새롭게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산업혁명이 일어난지 불과 300년도 지나지 않아 인류는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이한다. 바로 정보통신(IT) 기술과 컴퓨터의 발달이다.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정보의 무한한 복사가 가능해졌고, 이러한 정보를 남들보다 빠르게 만들거나 가공해서 수익 창출로 연결시키는 사람이 부를 거머쥐게 됐다. 정보화 시대는 물론 4차 산업멱명이라 불리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시대에는 유용한 정보를 최대한 확보한 사람이 곧 권력을 잡고 더욱 많은 부를 거머쥘 기회를 얻는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 수집하는 역할, 가공하는 역할, 나아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역할은 모두 반도체가 맡는다.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원재료가 철강, 석유, 시멘트였다면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반도체 하나로 요약된다고 할 수 있다.

 

반도체 기술 발전의 첫 단계는 트랜지스터를 더욱 작게, 그리고 많이 만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 연산장치는 덧셈 기능에는 충실했으나 중간 결과물을 저장하는 기능이 없었다. 이에 따라 결과값을 임시로 저장하기 위한 주기억장치가 별도로 필요해졌다. 이것이 메모리반도체의 시초가 됐다. 메모리반도체는 데이터를 영구 저장하거나 임시 저장하기 위한 반도체다. 전기적 신호에 따라 데이터가 1 또는 0으로 저장된다.

 

D램과 낸드플래시, 왜 사용하는 걸까?

 

근본적인 이유는 비휘발성 메모리는 동작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휘발성 메모리를 섞어 사용해야 전가기기의 동작이 빨라지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D램, 데이터는 휘발되지만 속도는 빠르다. 현대 컴퓨터의 주기억장치는 D램이 표준이다.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의 영구 저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는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비메모리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모든 반도체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비메모리반도체를 간혹 시스템반도체라고 잘못 칭하기도 하는데, 시스템반도체는 비메모리반도체의 한 종류에 불과하므로 혼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제품의 관점에서 살펴볼 때 비메모리반도체의 가장 큰 특징은 다품종이라는 점이다. 메모리반도체가 아닌 모든 반도체를 지칭하니, 그 종류가 수도 없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당연히 시장도 규모가 크다. 다품종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수많은 시장 참여자가 등장할 수밖에 없다.

 

비메모리반도체 산업은 칩의 다품종화가 활발히 진행되며 팹리스와 파운드리로 분업화가 활발히 이뤄졌다. 파운드리가 생산하는 칩은 철저히 수주 계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이렇듯 모두 사전 계약으로 이루어지므로 파운드리는 재고 자산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다스 비메모리바도체는 칩을 누가 설계했는지, 제품 모델이 무엇인지에 따라 사양의 차이가 커서 수요처의 요구에 맞추는 다품종 생산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가격 변화폭도 크지 않다. 따라서 칩 가격이 급격히 변동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 그래서 많은 경우 칩 가격보다 판매량이 기업의 이익을 좌우하게 된다.

 

이에 반해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소수 업체가 과점을 형성하며 소품종 대량 생산 중심으로 발달했다. 이 과정에서 주요 제품은 수주 계약과 무관하게 자체적인 제조 절차에 따라 제품을 만든 뒤 전방 시장의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잔뜩 만들어서 쌓아두었다가 어느 날 고객이 찾아오면 판매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요와 공급이 조금만 엇갈려도 가격이 크게 변동한다. 이로 인해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적으로 제품의 시장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 메모리반도체는 얼마나 더 많이 팔았는가의 기준을 제시할 때 단순히 개수로 판별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메모리반도체는 작년보다 몇 개 더 팔았는가 가 아니라 작년보다 얼마나 더 많은 용량을 팔았는가 가 성장률의 기준이 된다. 이처럼 비트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성장률 지표를 비트그로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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