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에 이르는 길은 여전히 험난한가?
화석연료(석유시대)는 오일 고갈되기도 전에 끝날 것이라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전 석유장관- 셰이크 아메드 자키 야마니-은 말했다. 또, 미국에서 환경 대통령을 표방하며, 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조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 때만 해도 넷제로가 대세였다. 이런 분위기는 러시아-우크라아나 침공으로 국제원유가 인상으로 그 영향은 물가에 미치고 이어 금리 인상으로 연쇄반응을 일으킨다. 독일은 석탄발전소의 재가동하기로 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치라며 204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는 목표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과연 가능한가?
이 책은 이런 상황 속에서 에너지와 유틸리티, 모빌리티와 배터리 전문가가 모여서 넷제로와 재생에너지의 미래에 대해 정리한 에너지 전문서다.
입을 모아 외치는 탄소 중립시대 과연 가능한가?
다수의 시나리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에너지가 각각 8000테라와트시(TWA)를 생산해내야 중간 단계 목표를 달성하는데, 2022년 기준 두 에너지 모두 1000테라와트시 정도만 생산할 뿐이다. 거기에 경제성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데 지은이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원자력과 같은 대규모 전력 발생원에 관한 수요 또는 계속 선택지로 남게 될 것이며, 석유나 가스와 같은 기존 에너지원에 대한 탄소배출감소 기술들이 계속해서 개발될 것이고, 전환기술을 위한 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미래의 성장 동력이 무엇이 될지를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지은이들은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과 새로운 기회를 살펴본다(1장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에너지 대전환), 2050 넷제로 달성방안은, 과연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을까?, 그리고 2장에서는 테슬라는 종합 에너지 회사를 꿈꾸고 있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재생에너지에 필요한 메가팩, 솔라시티를 통한 재생에너지 수직 통합, 3장에서는 변화하는 에너지 기업들을 살펴보고, 다음 4장에서 태양광 시대, 5장 풍력이 에너지 전력화의 열쇠, 실제 경제성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7장에서는 원자력, 탄소 중립 친화적인 원자력의 역설, 새로운 기술로 차세대 원자력-고순도 저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센트라스 에너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어 8장을 보면, 수소에너지 현실과 미래의 모습은 그린 수소다. 왜 태양광과 풍력이 아닌 수소인가를 설명하고 있다. 9장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 스마트 그리드, 10장 에너지 신기술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 순으로
이 책은 기존 에너지가 배출해내던 탄소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하는 방안을 찾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의 경제적 효율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에너지 예를 들어 에너지 배분의 중심역할을 하는 전력망과 전력망이 당면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또한, 이 책은 이렇게 많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현재 기술개발, 기술연구의 가능성을 찾아내어 탄소 제로의 시대를 향해간다는 점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넷제로와 경제성장의 관계는, 현재는 넷제로를 실현화 과정에서는 경제가 성장하기 어렵다. 즉 걸림돌 밖에 되지 않는다. 이를 어떻게 해서 극복할 것인가….
각종 에너지 관련 기술의 발전은 경제성장의 하나 도약이 될 수 있다는 점, 즉 네거티브에서 포지티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후기술 스타트업의 생태계는 청정 전력망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간다.
전문용어들이 여기저기 등장하지만, 흐름을 따라 읽어나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종래의 에너지를 기후위기 변화에 조응하도록 즉, 탄소 저감 혹은 제로를 향해 나아갈 것인가…. 이런 희망 사항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넷제로에너지전쟁#정철균_최중혁_정해원#한스미디어#2050년탄소중립을실현하는에너지대전환#새로운기술들#원자력의역설#그린수소#청정에너지#책콩카페#책콩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