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권은 약간 7권과 같은 선상에 있는 느낌으로 뤼팽이 메인이기 보다는 메인 스토리에 뤼팽이 조력자로 등장하는 느낌이 강하다(물론 분량 차이는 크다. 8권에서는 뒷부분에서 뤼팽이 도둑이기보다는 탐정에 가까운 느낌으로 대활약을 하기 때문이다.) 비록 도둑이지만 뤼팽의 마음 속에 항상 있는 애국심이 잘 표출된 게 이번 권이 아닌가 싶다. 아마 전쟁시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도둑질에 나서기보다는 이런 식으로 활동하는 게 나았을 거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도둑' 아르센 뤼팽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