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하고 앉아있네 3편을 읽고, "양자역학 더 찔러보기" 편인 4편을 읽었다.
3편을 읽으면서 글자를 읽으면서 아,, 이런거고나 싶다가도 다음장의 더 깊은 설명을 읽을때면 뭐지... 앞에 뭘 이해했던거지...싶었는데, 4편을 읽으면서는 무려 3편을 읽고 읽었음에도 알듯,말듯, 그러면서 정리는 안되는.... 그런 느낌이다.
3,4편의 양자역학을 읽으면서 양자역학은 분명 과학의 영역인데, 철학의 영역을 읽는 느낌이다.
김상욱 박사님도 양자역학은 말로 설명하면 어렵지만, 수학으로 풀면 딱 떨어진다고 한다. (물론 수학적 수식이 잠~깐 책에 나오지만 인문계열이고 졸업한지 백만년이 지난 나로써는 그 수식이 이해는 안간다.ㅋ)
개인적으로 "빨간알약, 파란알약" 편이 인상깊었다. 빨간알약과 파란 알약 둘중의 하나를 선택했을때, 나머지 하나가 결정되는 것이 고전역학이라면, 빨간알약과 파란알약중 둘중 하나를 선택하고, 선택된 하나를 확인했을때 나머지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것이 양자역학이다라는 것이다. 무엇이 다른가?! 라는 것을 측정하는 시간과 공간을 들어 설명하고, 거기에 아이슈타인의 "숨은변수"이론까지 등장하는 이 편은 고전역학과 양자역학의 견해(?)차이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실재성의 문제, 즉 고전역학에서 가지는 모든 실체가 양자역학은 없는 것이다. 측정하는 순간 확인되는 것이 양자역학이라는 점. 이것은 실재성의 문제처럼 보여지나, 결국 수식으로 표현할때는 정확하게 수학적인 풀이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와우.
물론 "숨은변수"이론도 틀린것이다라는 수학적 증명이 되면서, 양자역학은 '비국소적이며 실체가 없는' 것이라는것을 증명해 냈다. 숨은변수 이론또한 고전역학의 관점에서 양자역학을 이해해보려는(?) 것이였으나, 것도 틀렸다니....
이것을 김상욱 박사님은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괴상한 결과가 나오는데도 양자역학이 완벽하다고 할래?" 하고 아이슈타인이 물었고,
"맞아, 우주는 그렇게 괴상해"가 답인 겁니다. 참 믿기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p.95
(참고로 이 다음장은 자유의지가 나온다.. 과학인데...)
참고로 진짜 양자컴퓨터가 나와도 시간여행은 하지 못한단다.ㅠ(타임머신의 상용화가 눈앞에 있는가!를 기대했는데..) 양자컴퓨터도 인과율을 깰수없고, 측정을 통할때 이러나는 교란으로 전송한쪽 정보는 날아가고, 반대쪽에서 새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렇지만 양자 전송자체가 완결되기 위해서는 받은쪽이 보낸쪽의 측정 결과를 알아야한다. 그 정보가 받은쪽의 열쇠가 되기에, 그 정보를 빛보다 빠른 속도로 전달해야하는데, 이결과가 빛보다 빠른 속도로 전달될수 없기 때문이라한다. (오홋, 이해가 되면서도 이해가 안되는 묘한..)
양자역학은 쉽게 써놔도 어렵게 써놓으면 당연히, 어렵다. 말로 풀어설명하기가 더 어려운 학문이라니. 말은 철학적인데 수학으로 증명되는 과학이라니, 신기하다. 그래도 양자역학이 뭔지 알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 영화등의 실제의 예를 들어 설명해 재미나다 :) Good!
"수학을 사용하면 그 자체로 논리를 보장해주기 때문입니다. 일상 언어로 과학을 표현하면 논리가 맞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지만, 수학을 이용해서 이론을 구축하면 최소한 논리가 맞다는 것이 보장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전제만 잘 찾으면 되는 거지요. 일단 전제를 찾으면 그 다음은 수학이 다 해결해줍니다. 전제를 찾는 다음 하는 일은 원리적으로 연습문제 푸는 거랑 다를 바 없습니다. 물론 이게 언제나 쉬운 것은 아닙니다만. " p.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