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 관련 책 중 가장 대중적인 책, 즉 가장~쉽게 설명된 책을 조금 보았고, 이 책을 보았다. 그냥 봤다. 궁금해서. 양자컴퓨터가 나왔다고하고, 우리가 알고있는 고전 역학의 개념으로는 절~대 이해하기 힘든 분야라고도하고, (고전역학도 일도 모르는 일인..) 알쓸신잡을 통해 양자역학의 전문가라는 김상욱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득 궁금해지긴했다.
그래서 읽었는데,,, 머리가 뱅글뱅글. 양자역학을 설명하는 수학식이나 과학공식이 어려운것이 아니라, 그 개념 자체가 맞다, 과학은 이런거였지, 좀더 넓히자면 이과는 어떤 결과가 분명하게 정해졌고, 그 결과를 도출해내는 과정을 공부하는 곳이였지 했던 모든것이 깨지는 학문이였다. 어찌보면 철학적이랄까.
슈뢰딩거고양이에 대해서는 정말 다른 책에서도 접했지만, 이책을 통해 보다 쉽게 설명된 내용을 읽어도,, 아놔.. 고양이가 죽은상태과 살아있는 상태가 공존하며, 그것은 확률로써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양자역학이라는데.. 헤거.
하지만 전자가 두개의 구멍을 동시에 지날수 있을까?라는 챕터를 읽고있다보면, 고양이 또한 가능할 수 있는 상태(책에 나오는 전제조건을 모두 만족한다면,) 이다. 물론 모든것은 법칙이아니라 가설로써 존재하고, 물론 과학적으로도 많이 입증되어가는 보다 확실한 가설로써 말이다. 전자가 동시에 두개의 구멍을 지나는것을 눈으로 '확인'하고자하는 챕터에서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가 나오는데, 그전까지는 과학적이라기보다 굉장히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도 했다.(어려워ㅠ. 모든 학문이 철학에서 파생되어 나오긴했지만.ㅠ)
그리고 어벤져스를 통해 나오는 다중우주.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고전세계와 양자세계의 경계를 찾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측정이 일어나면 양자의 세계가 고전의 세계로 환훤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측정의 주체가 누군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어쨌든 경계를 전제로 한 겁니다." p. 90
우리는 자꾸 실체를 찾고있다. 고양이가 살아있으면서 동시에 죽었다는 상태가 이해가 되지 않으니, 즉 동시에 두가지 상태가 존재할 수 없는 과학을 실체를 통해 확인코자할때 나오는 이론중 하나가 다중 우주라는 것이다. 어벤저스에서는 타노스로 인한 종말의 결론을 이야기했지만, 우리가 내리는 선택마다 우주가 나뉜다면,, 와우, 어마무시한 우주가 존재하고 있는 셈이 되는것이다.
"양자역학, 어디에쓰는 물건인고?"라는 표지의 부제를 보면서 양자역학이 어떤 실체로써 와닿기보다는 무한 상상의 세계로 끌고가는 느낌이다. 뭐지. 하면서 내 머리를 뱅글뱅글 돌아가게도했지만~ 재밌다!
"물질을 얻으려고 아등바등하며 살지마세요. 물질은 텅 비어 있는 겁니다. 아무것도 없어요. 이게 우리가 이해해야할 대상입니다." p.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