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계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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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계급론

국내 유일의 완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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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사회학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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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유한계급론 - 소스타인 베블런 평점6점 | YES마니아 : 골드 c****s | 2018.02.19 리뷰제목
경제이론에 의하면 가격이 높으면 그 제품의 수요는 감소한다. 일반 상품은 그렇다. 그런데, 일부계층에서는 가격이 높을수록 오히려 수요가 올라가고, 반대로 가격이 떨어져 누구나 살 수 있으면 그 제품의 인기는 시들해진다. 이를 흔히 베블런제라고 한다는데, 수억이 넘는 값비싼 자동차를 타고, 최고의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것은 상품 자체가 주는 효용 외에 소수의 특권층이
리뷰제목

경제이론에 의하면 가격이 높으면 그 제품의 수요는 감소한다. 일반 상품은 그렇다. 그런데, 일부계층에서는 가격이 높을수록 오히려 수요가 올라가고, 반대로 가격이 떨어져 누구나 살 수 있으면 그 제품의 인기는 시들해진다. 이를 흔히 베블런제라고 한다는데, 수억이 넘는 값비싼 자동차를 타고, 최고의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것은 상품 자체가 주는 효용 외에 소수의 특권층이 가지고 있는 과시적 욕망을 만족시켜주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유한계급론에서 유한계급이란 원어로 레져클레스, 즉 일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급을 의미한다. 언젠가 신문기사에서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으로 건물 임대료만 월 수억을 벌어들이는 어느 30대의 일상을 본 기억이 난다. 골프, 백화점 쇼핑, 파티, 해외여행이 그의 일정의 전부였다. 건물 관리인에게 월수입을 보고 받는 잠깐의 업무가 일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이런 사람을 유한계급이라 볼 수 있겠다.


저자 베블런은 이 책에서 유한계급을 신랄하게 비판하는데 그 이유는 뭘까? 거칠게 말해보자면, 유한계급이 벌이는 쓸데없는 행동들이 사회 전체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물론, 공정하고 좀더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부모 잘 만났다는 이유로 재능과 노력을 넘어서는 부귀영화를 얻는다는 것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겠지만, 베블런은 좀더 근본적인 이유에서 유한계급을 비판한다.


부자들이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옷을 입는 것을 뭐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제가 잘 돌아가려면 가진 자들이 돈을 좀 써줘야 한다. 문제는 유한계급이 만들어내는 소비, 문화, 습관, 예절이 그 시대의 행동양식이 된다는 데 있다. 명품가방을 들고 다니는 부자가 있는 반면에 몇 달 월급을 꼬박 모아 가방을 사는 중간계층도 있고, 어떻게든 그 가방을 들고 다니고 싶어서 가짜라도 사서 다니는 가난한 사람도 있다.


돈이 많은 특권 계급은 충분히 그럴만한 여력이 있기 때문에 형성된 관습이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어떻게 해서든 쫓아가고 따라야 하는 보편적인 행동양식이 됨으로써 더 필요한 것에 쏟아야 하는 최소한의 여유조차도 앗아가버린다는 게 문제다. 결혼이나 장례의 허식들를 들여다 보면 굳이 더 많은 예를 찾을 필요도 없겠다. 스포츠나 종교의식을 비롯해 교양 있다고 생각되는 행동양식, 예절들이 그렇게 해서 형성됐는지도 모른다.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개인의 능력과 노력이 인정받고, 실패에 대한 재도전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사회가 민주주의와 공화국의 가치라고 여긴다면, 생물학적 우연의 결과에 불과한 유한계급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 바람직하지 않은 존재일 수 있겠다. 노동자 계층은 지배계급이 만들어 놓은 행동양식을 따라가느라 오히려 자신의 비참한 상황을 벗어나기가 더 힘들어진다. 변화의 어려움을 베블런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는데, 매우 공감가는 부분이다.


일체의 에너지를 일상적인 생존투쟁에 쏟아 부어야 하는 절대빈곤자들은 내일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기 때문에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동일한 맥락에서, 부유한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에 불만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명제로부터, ‘유한계급제도는 가능하면 하류계급의 생존수단까지 박탈하여 하류계급의 소비력과 가용 에너지를 축소시킴으로써 하류계급을 보수화시킬 뿐 아니라 새로운 사고습관을 배우고 거기에 적응하려는 하류계급의 노력마저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논리가 도출될 수 있다. 이 논리는 금력이 강한 상류계급이 부를 축적할수록 금력이 약한 하류계급은 더욱 심한 궁핍과 박탈감에 시달린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민중의 궁핍과 박탈감이 모든 개혁을 가로막는 심각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논리는 이미 상식에 가깝다..


우리나라에서도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계급배반투표다. 중산층으로 대표되는 화이트칼라들은 보다 진보적인 정당이나 인물을 지지하는데 반해, 하루하루의 노동으로도 생계유지가 어려운 블루칼라 노동자나 무직자 층은 언제나 보수, 기득권 층을 지지한다. 결국은 최소한의 생존을 넘어서는 생활수준이 되어야 정치와 사회제도에 관심을 기울일 테고, 자신에게 무엇이 이로운지를 스스로 찾고 선택하게 될 거다. 현재 승자독식의 경쟁체제를 완화하고 복지를 확대하는 것은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개인을 길러내는데 필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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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겐 읽기 고역이었던 별로인 책, 베블런 유한계급론_모창 최(Mochang Choi) 평점6점 | f******y | 2015.11.27 리뷰제목
유시민이 청춘의 독서에서 추천했기에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까지 해서 읽은, 국내 유일의 완역본이라는 이 책은, 기대와는 달리 좀 힘들었다.  ​ ​   ​ ​먼저 저자가 말하는 유한계급이란 종교인이나 군인/전사 등 인간의 의식주와 관련된 생산적인 일에는 종사하지 않으며, 먹고사는 것과는 관련 없는 일에 종사하는 귀족 계급을 일컫는다. 원시 유한계급은 자신이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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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청춘의 독서에서 추천했기에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까지 해서 읽은, 국내 유일의 완역본이라는 이 책은, 기대와는 달리 좀 힘들었다. 

 

​먼저 저자가 말하는 유한계급이란 종교인이나 군인/전사 등 인간의 의식주와 관련된 생산적인 일에는 종사하지 않으며, 먹고사는 것과는 관련 없는 일에 종사하는 귀족 계급을 일컫는다.

원시 유한계급은 자신이 스스로 일해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약탈 행위로 의식주를 해결한 계층에 의해 형성되는데, 이들과 이들의 행위가 사회적으로 추앙받고 그것을 모든 사람이 받아들이게 됨으로써 우리 사회문화의 전반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유한계급에 대해 설명하고, 이들 유한계급의 과시적 욕구에 따라 사치재, 즉 종교의식, 취미, 애완동물 사육 등이 생겨났고, 사회구조가 발달함에 따라 이러한 유한계급과 그들의 문화를 보통 사람들이 부러워 하게 하고 자신도 그렇게 되고싶다하는 마음이 들게끔 사회가 조직되고 흘러왔다고 주장한다.

사회의 모든 문화의 기저에는 유한계급이 만들어 놓은 문화가 있으므로 현재의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현상을 이러한 유한계급과 유한계급문화로 설명하는데, 물론 일부 동의하는 부분이 있지만, 너무 갖다 붙이다보니 무리인 부분도 보이고, 결정적으로 이러한 생각이 특별히 대단한 발견이나 사고의 전환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무려 500페이지에 걸쳐 중언부언하는 문장도 정말 읽히지 않아 읽기가 고역이었는데, 내가 느낀 이러한 것들을 차례 차례 얘기해보자.

1. 우선 의식주에 쓸데 없고 생산적이지 않은 유한계급은 왜 생겼나?

​그의 글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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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듯 사냥꾼들로 구성된 약탈집단에서 전투와 사냥은 강한 남자들의 직무가 된다. 여자들은 여자들만의 일을 한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남자들의 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구성원들은 여자로 분류된다. 그런데 남자들의 사냥과 전투는 대체로 동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즉 사냥과 전투 모두 약탈본능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사냥꾼과 전사는 마치 씨도 뿌리지 않는 곳에서 열매를 따는 사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폭력과 지략을 공격적으로 구사하는 남성의 사냥과 전투는 생활필수품을 만드는 여성의 부지런하고 일상적인 노동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러한 남성의 활동들은 생산적인 노동이 아니라 강탈에 의한 자산취득 활동으로 이해될 수 있다. 야만적인 남자들의 그런 활동들이 최고도로 발달하여 여자들의 노동과의 차이가 최대로 벌어지면, 용맹성을 과시하지 못하는 어떤 노력도 남자들에게는 가치 없는 일로 여겨지게 된다.​ 이 전통이 일관성을 획득하면, 그 공동체의 상식은 이 전통을 행동규범으로 확립시킨다. 그리하여 이러한 문화적 단계에서는 자존심을 가진 남자라면 폭력이나 술책을 포함하는 용맹성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어떤 직업이나 성취도 도덕적으로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집단의 약탈생활이 장기간 지속되어 생활습관으로 정착되면, 저항이나 도피로 생존을 꾀하는 경쟁자들을 살해하거나 파멸시키는 일, 그리고 주위에서 집요하게 도발을 획책하는 외부세력들을 정복하거나 굴복시키는 일이 그 집단 내에서 사회경제적으로 강력한 남자들의 공인된 직무가 된다. 따라서 명예로운 일과 비천한 일에 대한 이처럼 집요하고도 치밀한 이론적 구분에 집착하는 많은 수렵부족들의 남자는 자신이 잡은 사냥감을 직접 집으로 가져와서는 안 되며, 그가 거느리는 여자(부인이나 하녀)를 사냥터로 보내 사냥감을 운반하고 손질하는 등의 비천한 일을 하도록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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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약탈이 추앙받고 동경을 받는 문화가 되는 사회 발전단계에서, 약탈을 일삼고 부를 획득한 유한 계급의 가장 대표적인 약탈물이 여자라는 점은 흥미롭다. 베블런은 이러한 문화의 잔재로 여성을 소유한다는 개념, 시집 오기 전에는 친정아버지의 소유였던 여자가 시집와서는 남편의 소유로 바뀐다는 얘기를 하는데, 동양 문화와 서양 문화 모두 인간 문화의 발전이라는 양태상 굉장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흥미롭다.

예를 들면 우리가 요즘 흔히 보는 서양식 결혼식의 경우, 예식장 중간까지 신부 아버지가 신부를 데리고 오면, 신랑이 인계 받아가는 형식이다. 왜 굳이 신부 아버지일까? 라는 생각을 한적이 없는데... 여자를 남자의 소유물로 보는 관점에서 이러한 문화가 형성되었다고 보면 그것이 설명이 된다.

​동양도 마찬가지이다. 여자에게는 삼종지의(三從之義)라고 해서 시집가기전에는 아버지를, 시집가서는 남편을, 남편이 죽으면 아들을 좇아 살도록 했다.

2. 책이 너무 어렵고 잘 읽히지 않는 것에 관하여.

물론 저자가 그렇게 이상하게 썼겠지만 역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종의 기원처럼 관련 분야 지식이 아주 없어서 어려운 것이 아닌, 종이는 아는 글자로 모두 채워져 있음에도 머리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다. 억지로 읽고 있지만 답답하고 비슷한 개념이 중언부언 너무 반복된다.

쉬운 말로 할 수 있는 것도 너무 직역한 것인지, 엉망이 되어버렸다. 역자는 이 글이 여러사람에게 많이 읽히기를 원할 것이므로 번역에 많은 신경을 쏟았을 텐데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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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대다수 사람들이 육체적 안락에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과시적 소비에 지출하는 비용을 늘리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이 아니라 인습적인 체면치레의 기준에 맞추어 소비하는 재화의 양과 질을 높이려는 욕망에 있다. 이 욕망을 사로잡는 기준은 따라잡아야 할 기준도 더 이상 소비를 늘릴 필요가 없는 수준에 오르기 위해 넘어서야 하는 고정된 불변의 기준도 아니다. 그 기준은 유동적이다. 특히 금력을 늘리는 습관을 들이고 그렇게 증대된 금력에 따라 규모가 커지는 새로운 소비능력을 습득하기 위한 시간이 허락되는 한 그 기준은 무한정 확대될 수 있다. 부의 증가에 발맞추어 습관화된 소비규모를 확대하기보다 이왕에 몸에 밴 소비규모를 줄이기가 훨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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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말이니?  ​

옮긴이는 전문 번역자라는데 이런 식이라면 문제가 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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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은 일정한 에너지의 소비도 요구할 뿐 아니라, 특히 그런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생존투쟁에 필요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할 것이다. 그 결과 사치스런 삶 못지않게 영양부족과 과도한 육체노동 역시 진보의 기회릘 봉쇄하고 불만을 진압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진보를 저지할 수 있다는 견해가 등장한다. 일체의 에너지를 일상적인 생존투쟁에 쏟아 부어야 하는 절대빈곤자들은 내일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기 때문에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동일한 맥락에서, 부유한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에 불만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명제로부터, '유한계급제도는 가능하면 하류계급의 생존수단까지 박탈하여 하류계급의 소비력과 가용에너지를 축소시킴으로써 하류계급을 보수화시킬 뿐 아니라 새로운 사고습관을 배우고 거기에 적응하려는 하류계급의 노력마저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논리가 도출될 수 있다. 이 논리는 '금력이 강한 상류계급이 부를 축적할수록 금력이 약한 하류계급은 더욱 심한 궁핍과 박탈감에 시달린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민중의 궁핍과 박탈감이 모든 개혁을 가로막는 심각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논리는 이미 상식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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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보수적인 이유는 잘 인식하는 데에 비해 극빈층이 보수적인 이유는 잘 몰랐었는데, 책을 읽고 배웠다.​

​아래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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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계급론]의 현대적 의미 - 앨런 울프

소스타인 베블런에 대하여
저자의 말
1. 유한계급의 기원
2. 금력과시경쟁
3. 과시적 여가
4. 과시적 소비
5. 생활수준을 결정하는 금력
6. 취미생활을 규정하는 금력
7. 금력과시문화를 표현하는 의복
8. 생산노동을 면제받는 유한계급과 보수주의
9. 고대적 특성의 보존
10. 용맹성이 남긴 유산들
11. 행운에 대한 믿음
12. 종교의례
13. 비차별적 관심의 유산들
14. 금력과시문화를 표현하는 고등학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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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회 경제 심리서적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j*****g | 2016.11.30 리뷰제목
이곳저곳에 베블런의 얘기가 많이 나와서 궁금하기도 했고 유시민의 책에서 읽어보라고 추천도 나와 있어서 구입하게 되었어요몇번 읽어볼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된부분은 가끔 다른곳에서 간략하게 나와있는곳도 있지만 100년전에 살았던 사람의생각이나 지금 우리의 모습이나 별다른것도 없이 잘 정리되어 있었어요사회학?, 심리학? 경제학과도 관련이 있어요
리뷰제목

이곳저곳에 베블런의 얘기가 많이 나와서 궁금하기도 했고 

유시민의 책에서 읽어보라고 추천도 나와 있어서 구입하게 되었어요

몇번 읽어볼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된부분은 

가끔 다른곳에서 간략하게 나와있는곳도 있지만 100년전에 살았던 사람의

생각이나 지금 우리의 모습이나 별다른것도 없이 잘 정리되어 있었어요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과도 관련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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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과시 욕망의 역사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a***s | 2016.12.01 리뷰제목
유시민 작가가 꽤 자주 언급하던 책이라 언제고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무한의 반대말로서의 유한계급인가? 어떤 한정적인 게 있어서 유한계급이란 말이야?' 라고 했지만... 영어 제목을 보는 순간 그 예상은 단번에 빗나갔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The theory of leisure class. 그런데 의문이 생긴다. 오늘날 얼마나 '저녁이 있는 시간'을 외치며 삶의 질 향상과 여가 향유를 사람
리뷰제목

  유시민 작가가 꽤 자주 언급하던 책이라 언제고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무한의 반대말로서의 유한계급인가? 어떤 한정적인 게 있어서 유한계급이란 말이야?' 라고 했지만... 영어 제목을 보는 순간 그 예상은 단번에 빗나갔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The theory of leisure class. 그런데 의문이 생긴다. 오늘날 얼마나 '저녁이 있는 시간'을 외치며 삶의 질 향상과 여가 향유를 사람들이 추구한단 말인가. 그런데 유한계급을 번역해놓은 leisure class가 도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한참을 읽다 보니, 생산활동 없이 세습된 자본과 명예를 지니고 시간과 돈을 우아하게 낭비하는 유한계급을 작가가 왜 그토록 통렬히 비판하고 풍자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사회가 발달하고, 잉여 인력과 생산물이 생기면서 계급은 자연스레 분화되었다. 이것이 유한계급 발생의 역사다. 오래도록 공고하게 세습되어 온 유한계급층이야말로 신라 시대로 말하면 '성골'인 셈인데, 그리하여 그들은 그들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귀한 신분임을 사치스럽고 불편한 차림새로 드러내 보인다. 또 돈과 시간이 매우 낭비되지만 남들에게 고급스럽게 보이는 다양한 취미들도 그들의 과시욕을 충족시키는 수단이다. 값비싼 와인, 수제 식기류, 수제 양복 등의 비싼 의복, 돈이 많이 드는 여가활동, 여유있고 자연스러운 애티튜드와 복잡한 예절등으로 그들 계층의 부를 과시한다. 문화생활이란 미명 아래에 뮤지컬 연극 클래식 음악 감상 등의 공연에 꽤 자주 좇아다니던 나도 어쩌면 마음 깊숙한 곳에 허례와 허영을 숨겨둔 것은 아니었을까. 

 

  얼마나 고상해 보이도록 시간과 돈을 낭비하며 과시할 수 있는지 그 다양한 영역과 행태를 분석한 것을 넘어서, 베블런은 유한계급의 습성은 야만적인 약탈문화 시대의 모습과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그들이 즐기는 스포츠, 도박(예를 들면 카드 놀이나 마작 같은 것이 아닐까?), 유한계급의 보수성, 여성문제, 종교 등 다양한 방면에서 날카롭게 비판한 그의 놀라운 통찰력에 감탄했다. 그래도 이 책의 문체가 심각하고 딱딱하지는 않으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계급을 나누고 그 계급을 공고히 하려는 유한계급이 어디에나 있었음을 찾아보고 싶은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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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1세기의 계급의식 평점7점 | v******i | 2015.03.16 리뷰제목
부의 불평등한 분배는 개혁을 가로막는 직접적인 억제효과를 발휘한다. 부유한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에 불만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보수적이다. 그리고 일체의 에너지를 일상적인 생존투쟁에 쏟아부어야 하는 절대빈곤자들은 내일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기 때문에 역시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유한계급제도는 가능하면 하류계급의 생존수단까지 박탈하여 그들의 소비력과 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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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불평등한 분배는 개혁을 가로막는 직접적인 억제효과를 발휘한다. 부유한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에 불만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보수적이다. 그리고 일체의 에너지를 일상적인 생존투쟁에 쏟아부어야 하는 절대빈곤자들은 내일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기 때문에 역시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유한계급제도는 가능하면 하류계급의 생존수단까지 박탈하여 그들의 소비력과 가용 에너지를 축소시킴으로써 하류계급을 보수화시킬 뿐 아니라 새로운 사고습관을 배우고 거기에 적응하려는 하류계급의 노력마저 불가능하게 만든다. 민중의 궁핍과 박탈감은 모든 개혁을 가로막는 심각한 장애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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