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사람들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유튜브를 보다가 파토 원종우님의 "태양계 연대기"를 너무 재밌게 보고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를 사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1권은 공룡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공룡이라면 어릴때 백과사전의 공룡편 정도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 35년전쯤 말이죠.
그때 아는 지식은 옛날 어느 시기에 공룡의 시대가 있었고, 육식공룡/초식공룡/잡식성공룡 이 있고 땅에 사는 공룡, 물에 사는 공룡, 하늘을 나는 공룡이 있었다 정도입니다. 그리고 커다란 운석등의 충격으로 멸종했다.
이후 추가된 공룡에 대한 지식은 1990년대 마이클 클라이튼의 "쥬라기 공원"을 보면서 "공룡의 후손이 조류이며, 공룡이 조류였다." 정도 였습니다.
책의 내용은 얇지만 이후 많이 변화된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알던 내용도 있고, 전혀 몰랐던 내용들도 있고, 적은 금액으로 공룡에 대해 재밌게 많은 것을 배울수 있는 유익한 책인듯 합니다.
다른 책들도 기대 됩니다.
모두가 알기 쉽게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한 책
과학자들도 모두 부러워하는 이정모 관장의 과학 글쓰기
공룡과 사람이 함께 등장하는 영화는 단지 영화일뿐 함께 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전 세계적으로 공룡을 연구하는 과학자는 100여명 뿐이라고 한다. 공룡은 어린 아이들에게만 친숙할 뿐 나이가 들어갈수록 관심 분야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늘 사람들이 공룡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이 있다.
왜 공룡이 멸종했는가?
공룡이 살았던 시기는 언제인가?
이 두가지 질문은 공룡에 관해서라면 모두가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왜 공룡이 멸종했었을까?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정모 관장은 다양한 학설 중에서 '소행성 충돌설'을 꼽았다. 지름 200킬로미터의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진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 흔적이 멕시코에 남아 있다고 한다. 만약 그 시기에 인류가 살았더라면 인류 또한 모두 멸종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공룡은 그 이후로 모두 멸종했었다는 것이 공룡 연구가들의 가장 최신 이론이다.
공룡은 파충류도 분류한다. 포유류와 파충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알을 낳는냐이다. 분명 공룡은 알을 낳았다.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르게 공룡알은 30센티미터가 넘지 않았다고 한다. 공룡알이 컸다면 껍질이 두꺼웠을 것이며 그렇다면 산소 공급이 안돼 공룡알은 부화하기도 전에 알 속에서 죽었을 것이다. 따라서 공룡알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큰 게 아니었다는 것이 공룡 연구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공룡이 살았던 시기는 언제인가?
이정모 관장은 일반인도 지질시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었다. 다음과 같다.
"Come, 오실 때 석탄 퍼오시면 튀긴 쥐포 백 마리 드릴께요"
고생대로 분류되는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 데본기, 석탄기, 페름기
중새대로 분류되는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
신생대로 분류되는 3기, 4기
공룡은 지구의 나이를 1년으로 보았을 때 12월 10일부터 12월 24일까지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사람은? 12월 31일 밤 11시 50분쯤에 출현한다. 공룡에 관한 최대한의 팩트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과학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이들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일독을 권한다.
아 재미있다!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를 처음 만났는데 읽어보니 재미있다.
평소에는 대담식, 대화식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럴 거면 그냥 강의를 듣지, 이런 생각. 어쩐지 집중이 안 된다.)
이 책은 내용이 재미있어서 아주 열심히 읽었다.
공룡, 자연사가 1편이라 고른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공룡을 정말 좋아하고,
선생님인 내가 제일 모르는 것 같아서 공부 좀 해보려고 시작했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정말 많았고,
자세히 알게된 것도 많았다.
열심히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내용들을 적다보니 노트가 한가득!
농담 섞어가며 재미있게 이야기가 진행되는데다,
궁금해했던 것 혹은 잘못알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고,
적절히 그림과 내용이 분배되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손을 놓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나머지 시리즈도 꼭! 읽어봐야지 :)
과학에서도 자연사 분야는 지구의 탄생, 동물과 식물 등 생명체의 진화, 인류의 진화를 담고 있기에 늘 흥미롭다. 이 책은 대학로 벙커1에서 과학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는 딴지일보 원종우 논설위원과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인 이정모가 펼치는 과학 대담이다. 최고의 인기 과학 팟캐스트의 내용을 담았다.
우리나라의 공공 자연사박물관은 7개인데, 그 중 태백자연사박물관에는 고생대의 삼엽충 화석을 볼 수 있고,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선 수각류 공룡을 볼 수 있고, 목포자연사박물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 알과 둥지가 바로 옆에 있다고 한다.
전체적인 내용은 흥미있고 쉽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