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듀어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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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리뷰 총점 9.3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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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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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듀어런스]를 읽고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a*******t | 2023.01.10 리뷰제목
이 책의 서평단으로 신청할 때는 남극 탐험가의 모험담을 쓴 책이라고 생각했다. 남극대륙을 탐험하기 위해서 추위와 굶주림과 싸우며 고생고생하다가 결국 남극점에 도달하지 못한 비운의 탐험가의 실화라고 생각했다. 책이 배송되어 왔다. 생각보다 두껍지 않았다. 슬쩍 넘겨본 내지의 재질이 보통 책과 달랐다. 게다가 왜 일반적인 규격이 아니지? 책꽂이에 꽂으면 튀어 나오겠네....
리뷰제목

이 책의 서평단으로 신청할 때는 남극 탐험가의 모험담을 쓴 책이라고 생각했다. 남극대륙을 탐험하기 위해서 추위와 굶주림과 싸우며 고생고생하다가 결국 남극점에 도달하지 못한 비운의 탐험가의 실화라고 생각했다.

책이 배송되어 왔다. 생각보다 두껍지 않았다. 슬쩍 넘겨본 내지의 재질이 보통 책과 달랐다. 게다가 왜 일반적인 규격이 아니지? 책꽂이에 꽂으면 튀어 나오겠네....책의 제목은 왜 인듀어런스일까. 원제를 그대로 할 것이 아니라 멋지게 번역해서 제대로 된 제목을 붙이는 게 낫지 않았을까...

 

이런 저런 약간의 불만족으로 시작한 책읽기는 다 읽은 후에는 대만족으로 바뀌었다. 점심시간에만 책을 읽어서 5일이나 걸렸다.

주말에 읽었다면 하루만에 다 읽었을 것이다. 이 책이 다른 책의 규격과 재질이 다른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게 되었다. 사진집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사진이 많다. 그렇다고해서 사진집은 아니다. 책을 읽어 나갈수록 읽는 속도는 가속되었다. 탐험대는 남극대륙 횡단을 목표로 출발했건만 남극대륙을 밟아보지도 못했다. 부빙에 밀려 몇 개월간 바다에 떠돌다가 결국 부빙때문에 배가 난파된다. 요즘은 남극에 우리나라의 세종기지도 있다. 첨단 장비로 남극이나 북극을 겨울에도 항해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1915년의 기술로는 바다 위에 떠있는 두꺼운 얼음을 깨면서 항해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했을 것이다. '인듀어런스'는 탐험대가 타고 간 배의 이름이다. 이 탐험대를 이끈 탐험대장인 어니스트 섀클턴이 명명했다. 책표지에 엄청난 부빙과 돛단배처럼 보이는 인듀어런스호 보인다 .


 

결국 인듀어런스호를 포기하고 작은 보트 3대에 28명의 탐험대원이 나누어 타고 목숨을 건 항해를 했다. 부빙을 탈출해서 엘리펀트섬에 무사히 도착했다. 작은 배에 섀클턴경을 포함한 6명이 사우스 죠지아섬의 스트롬니스 포경기지를 향해서 항해했다.

그리고.... 전원이 무사히 귀환했다.  탐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생존 드라마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날씨가 너무 추웠다. 사무실은 난방이 잘 안되어서 발이 시렸다. 그래서 탐험대가 남극의 추위에서 고생한 것이 더 공감이 되었다.  한여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시원했을텐데...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섀클턴은 당시의 가장 유명한 극지 탐험가들 중 한명이었다. 그가 탐험대장이 아니었다면 탐험대원은 대자연의 위력에 굴복하고 일부 대원은 살아서 귀환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부하를 먼저 생각하는 리더로 널리 인정받았다고 한다. 이전 탐험에서 그와 함께 남위 88도까지 갔다가 후퇴한 3명 중 한 명인 프랭크 와일드는 자신의 일기에 한 가지 일화를 적었다.

 

1909년 1월 31일 밤 비상식량과 조랑말 고기로 부실한 식사를 한 다음, 섀클턴은 자기 몫의 비스킷 4개 가운데 1개를 그에게 주며 강제로 먹였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수천 파운드의 돈으로도 결코 살 수 없는 비스킷이었다.

 

위대한 팀에는 위대한 지도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섀클턴은 생사가 걸린 상황에서 자신보다 부하를 더 생각할 줄 아는 지도자였다. 처절한 시련을 겪은 탐험대의 대원들에게 유일한 축복이 있었다면 그건 바로 섀클턴의 부하였다는 점이라고 한다.

 

이 책은 주인공인 섀클턴 뿐만 아니라 프랭크 헐리, 오들리, 워디, 맥니쉬 등 여러 대원들의 일기가 바탕이 되었다. 배가 부빙에 난파당하고 물자와 식량은 떨어져갔다. 탐험대의 귀염둥이 고양이와 눈썰매를 끌기 위해서 데려갔던 개들도 죽일 수 밖에 없었다. 부빙에 갇혀서 살아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도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일기를 남겼다. 짐을 줄이기 위해서 성경, 금화, 시계도 버려야 했던 상황에서도 일기는 버리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며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나는 책을 일주일에 2권 이상은 읽는다. 하지만 기록을 남기거나 서평을 적기보다는 다음 책을 향해서 질주해 버린다. 올해는 읽은 책에 대해서 간단한 기록이라도 남겨야 겠다.

이 책의 서평단으로 선정된 것은 행운이다. 사진사 프랭크 헐리의 예술작품 수준의 사진. 이 사진의 일부는 추위 속에서 목숨을 걸고 지킨 것이나 다름없다. 좋은 책을 읽고 소장하게 되어 기쁘다.

 

<YES24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3 댓글 4
종이책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23.04.05 리뷰제목
남극 탐험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1912년 1월 남극점 도달 경쟁에서 노르웨이 탐험가 아문젠에게 패한 영국 탐험가 스콧 탐험대의 마지막이다. 에드워드 라슨은 『얼음의 제국』에서 밝히고 있듯이 과학적 성과에 맞춰졌던 스콧에 대한 차분한 경의는 그가 최후에 쓴 편지가 공개되면서 감동의 물결로 이어졌고, 스콧은 영웅이 되었다. 장엄한 비장미가 감동을 주는 것은 사실이
리뷰제목

남극 탐험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19121월 남극점 도달 경쟁에서 노르웨이 탐험가 아문젠에게 패한 영국 탐험가 스콧 탐험대의 마지막이다. 에드워드 라슨은 얼음의 제국에서 밝히고 있듯이 과학적 성과에 맞춰졌던 스콧에 대한 차분한 경의는 그가 최후에 쓴 편지가 공개되면서 감동의 물결로 이어졌고, 스콧은 영웅이 되었다. 장엄한 비장미가 감동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냉정히 봤을 때는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못한 탓에 대원들 모두를 죽음으로 몰고 간 패배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몇 년 후 최초로 남극 횡단에 나선 어니스트 섀클턴 탐험대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두 차례의 실패 이후 최초의 남극점 도달은 이미 다른 사람(아문젠)이 이뤄버린 상황에 그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같은 나라 출신의 스콧의 방식이 아닌 아문젠의 방식을 적극 도입했다) 인듀어런스호를 타고 남극 횡단을 위해 대륙에 접근했다. 하지만 남극 대륙에 내리기도 전에 배가 부빙에 갇히고 말았다. 그게 1915120일이었다. 그때까지도 섀클턴 대장과 대원들은 낙천적으로 생각하고 나름의 질서를 유지해나갔다. 얼음이 녹으면 빠져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인듀어런스호는 19158월 부빙에 갇힌 채 기울어지면서 끝내 침몰하고 만다. 그때부터 진짜 사투가 벌어졌다.

 

떠다니는 얼음 위에서 지냈고, 조그만 배 셋에 나누어 타고 천신만고 끝에 엘리펀트 섬에 도착했지만, 구조는 가망이 없었다. 결국 섀클턴은 본인을 포함한 여섯 명이 배 한 척을 타고 사우스 조지아 섬의 포경기지까지 가기로 결정한다. 위치도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빙산이 떠다니고, 예고도 없이 푹풍우가 몰아치는 남극해에서 1,000km가 넘는 거리를 갑판도 임시로 만든 배를 타고 간다는 것은 거의 자살 행위에 다름 없었지만 그것밖에 길이 없다고 여기고 배를 띄운다. 그리고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 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기면서 그야말로 기적처럼 포경기지에 도착하고, 결국 엘리펀트 섬에서 4개월 동안이나 여전히 질서를 유지하며 간절히 구조를 기다리던 대원들을 모두 다 구출해내고야 만다. 모두 630일이 걸린 탐험 아닌 탐험이었다. 섀클턴은 남아메리카의 푼타 아레나스에 도착한 후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다음과 같이 그 감격을 표현했다.

드디어 해냈소...... 한 사람도 잃지 않고, 우리는 지옥을 헤쳐나와소.”

 

 

 

캐롤라인 알렉산더가 대원들의 일기를 기반으로 글을 쓰고, 탐험대의 사진사였던 프랭크 헐리의 사진이 곁들여진(이 책의 가치는 바로 이 사진이 크게 더한다) 인듀어런스섀클턴의 위대한 실패를 다루고 있다. 이후로 섀클턴의 리더쉽에 대한 분석이 많이 이뤄졌다. 섀클턴과 스콧은 무엇이 달랐을까? 섀클턴은 실패를 견딜 줄 알았다. 그는 성공이라는 성취보다 대원들의 목숨이 더 소중했고, 그것이 결국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 생각했다. 만약 남극점 경쟁에서 스콧이 아니라 섀클턴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도중에 돌아와서 아문젠에게 축하 파티를 열어주었을 거라는 어떤 이의 평가가 그가 어떤 인물인지를 잘 보여준다.

 

섀클턴도 자신도 죽고, 대원들도 잃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낙천적이었으며, 그 낙천성을 대원들에게 납득시켰다(대원들을 뽑을 때부터 그런 걸 고려했다. 경력보다는 노래를 크게 부를 수 있는지, 소리를 지를 수 있는지 등을 질문했다). 카리스마를 갖추었으면서도 민주적이었으며, 솔선수범했다. 그도, 그의 대원들도 모두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처절하지만 위대한 실패자였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0
종이책 새클턴의 위대한 실패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c******4 | 2012.10.06 리뷰제목
책을 펼치면 남극의 부빙과 얼음과 눈과 배(인듀어런스 호)가 절묘하게 어울린 이국적 남극사진이 먼저 눈길을 끈다. 어니스트 새클턴을 탐험대장으로 한 28인의 남극탐험대원이었던 사진사 프랭크 헐리가 죽음과의 사투속에서도 사진기를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책은 170여쪽의 비교적 짧은 분량이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그야말로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기록이
리뷰제목

책을 펼치면 남극의 부빙과 얼음과 눈과 배(인듀어런스 호)가 절묘하게 어울린 이국적 남극사진이 먼저 눈길을 끈다. 어니스트 새클턴을 탐험대장으로 한 28인의 남극탐험대원이었던 사진사 프랭크 헐리가 죽음과의 사투속에서도 사진기를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책은 170여쪽의 비교적 짧은 분량이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그야말로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기록이다. 남극의 부빙에 갖혀 배가 침몰한 이후 그들이 문명세계로 다시 돌아오기까지는 장장 2년에 가까운 기간이 필요하였다.

 

사실 20세기초 극점탐험 경쟁에 있어서 영국은 패배자였다. 북극은 미국인 피어리가 1909년 최초로 발을 디뎠고 남극에서는 190년 영국의 스콧이 노르웨이의 아문젠과 경합을 벌였지만 아문젠에게 기쁨과 명예가 주어졌을 뿐 스콧에게는 실망과 좌절 그리고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스콧의 비극적 죽음이 알려진 지 1년 감에 감행된 새클턴의 탐험계획은 영국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남극점 정복은 물론 남극대륙 횡단까지 포함한 마지막 극점탐험 원정이었다.

   

새클턴의 탐험은 그들이 타고간 배의 이름인 인듀어런스(endurance)처럼 끊없는 인내를 요구하는 과정이었다. 계획과는 달리 목적지를 불과 150km 앞두고 이들이 타고 온 인듀어런스호는 얼어붙은 바다에 갖혀버린다. 배는 곧 부서졌고 남극해에 떠다니는 얼음덩어리(유빙)에 몸을 싫은 이들은 이때부터 상사을 초월하는 역경에 처하게 된다. 비상식량과 탈출용 돚단배 3척이 그들이 가라앉는 인듀어런스호에서 챙길 수 있는 전부였다.

 

열악한 자연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어려움을 헤쳐 나간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 인류가 살아왔던 원시사회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물개와 펭귄을 잡아 식량을 확보하고 추위를 이기기 위해 돚단배를 집으로 활용하고 모두가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 일상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가장 큰 목표는 오늘을 살아남자는 것이었다. 호머의 오딧에이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10년간에 걸치 방황과 고난은 새클턴 일행의 환경과 고초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새클턴의 탐험은 비록 목적을 이루지 못한 실패였지만, 모든 대원이 일심단결하여 고난을 견뎌 마침내 전원 무사히 구출된 위대한 실패였다고 하겠습니다. 과연 28명이 비상식량에 의존해 몇년 동안 생존해 있는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여러 요인들이 작용한 건 틀림없습니다. 탐험대장 새클턴의 정확한 상황인식과 적절한 대안의 선택, 한 치 차질없는 업무분장과 협동심.... 물론 이런 이면에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과 같은 부분들이 밑바탕에 공유되었기 때문에 가능했고요.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우리들에게 오늘날까지 살아있는 교훈을 주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있게 다가온 부분은 일행이 부빙에 떠밀려 오다가 엘리펀트섬에 상륙하고 나서 6명의 원정대를 꾸려 포경선이 있는 사우스 조지아 섬으로 제임스 커드호를 타고 출발하는 장면입니다. 돚단배에 의지해 1,000킬로미터가 넘는 목적지를 향해 과감하게 출발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그리고 뒤에 남아 구조를 기다린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인내와 용기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불가능해 보이는 두가지 선택에서 각자의 길을 맡은 사람들의 말하지 못하는 갈등과 불안과 용기를 생각해 봅니다.

 

새클턴의 탐험대는 비록 북극대륙 횡단이란 목적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조난당한 지 634일째 되는 날, 칠레 정부가 급파한 군함으로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전 대원이 구조됩니다. 한 마디로 수많은 교훈을 준 위대한 실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타고난 모험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새클턴은 이런 경험을 하고 나서도 다시 남극도전을 하다가 심장병으로 죽게 되고 사우스 조지아섬에 묻히게 됩니다. 아마도 새클턴이 영국의 공동묘지에 묻히기에는 너무나 답답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2
종이책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 평점9점 | w*******i | 2007.06.07 리뷰제목
어니스트 새클턴의 위대한 실패 인생에서 실패를 하거나 삶이 너무나 힘들어 좌절 할 경우 책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 책의 제목과 같이 새클턴의 남극 항해에 대한 실패를 담은 책이다. 남극의 바다에서 추운 육지에서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건 모험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빙하에 인듀어런스호가 침몰당했을때 새클턴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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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새클턴의 위대한 실패

인생에서 실패를 하거나 삶이 너무나 힘들어 좌절 할 경우

책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

책의 제목과 같이 새클턴의 남극 항해에 대한 실패를 담은 책이다.

남극의 바다에서 추운 육지에서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건

모험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빙하에 인듀어런스호가 침몰당했을때

새클턴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무도 그를 도와줄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선원들에게

우리는 반드시 살아서 돌아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졌을까?

내가 그 배의 선장이였다면 어떻게 행동 하였을까?

참 의문이 간다. 나혼자만 살려고 더많은 음식을 먹고 조금더 편하게

지낼려고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리지 않았을까?

혹은 나보다 부하들을 먼저 생각하며 함께 동반자 적인 면을 보일까?

선장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권위적일 것 같은데

새클턴은 그러지 않았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배려해 줄 줄 알고

말수는 적지만 그가 하는 말은 어느 선원이든지 믿고 따랐다.

또한 강한 인내력과 모험심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

이런 따듯하고 헌신적인 모습에 모든 대원들은 새클턴을 따르고

의지하였던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은 극적으로 그 춥고 살얼음판 같은

앨리펀트 섬에서 구조 당할 수 있었고 항해는 실패하였지만

모험가로서 새로운 역사를 쓴것이다.  

새클턴의 리더쉽은 지극히 평범함 속에서 나온것이다.

그저 남을 배려할줄 알고 온정적이고 인간적인 면...

어찌보면 리더쉽이란 선천적인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만들어 지는것 같다.

고난과 역경이 닥칠때 살기 위한 몸부림을 칠때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본능적인 것... 

실패는 성공의 어미니라고 하지 않았던가...

실패는 누구나가 겪을 수 있는 것이고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던건

시도조차 하지 않은것이다. 그것을 경험조차 하지 못했다는 말 아닌가...

그런면에서 새클턴의 위대한 실패는 나에게 또다른 자신감을 생기게 해준다.

살아가면서 내 인생에 실패는 꼭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 실패를 통해 내가 어떻게 될 것인지 그건 내 자신에게 달려잇따.

이 책은 남극항해의 모습을 생생한 화보와 같이 실은 책이다.

한장한장 넘길때 마다 흥미진진한 애기로 책을 한시도 떼어 놓을 수 없게 끔

만드는것 같다. 하지만 새클턴 리더쉽을 자세하게 볼수 없는것이 아쉽다.

그렇게 됐다면 새클턴과 독자는 한마음이 되어 휠씬더 생생한 경험을

맛보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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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듀어런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p***s | 2023.01.10 리뷰제목
전에 에베레스트 등반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에베레스트는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 때문에 오르기가 매우 어렵고 정상에는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서는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발을 디디기 위해 일렬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네요. 지금은 기술이 발달하고 등반 루트가 만들어지면서 비교적 안전해졌는데 최초에 도전한 사람들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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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에베레스트 등반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에베레스트는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 때문에 오르기가 매우 어렵고 정상에는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서는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발을 디디기 위해 일렬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네요. 지금은 기술이 발달하고 등반 루트가 만들어지면서 비교적 안전해졌는데 최초에 도전한 사람들은 죽음을 무릅썼을 것입니다. 북극점이나 남극점도 마찬가지인데 영하 수십도에 가도가도 눈과 얼음 밖에 없는 곳이지만 최초가 되기 위해 도전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섀클턴은 영국의 군인이자 탐험가로 네번 원정대를 조직해 남극으로 탐험을 떠났습니다. 네번째 원정에서는 비극적이게도 남극에서 숨을 거두었네요. '인듀어런스' 는 세번째 탐험때 타고 갔던 배 이름인데 얼음 속에 갇혀 난파되었으나 극적으로 모두 살아 돌아온 이야기입니다.

 

영국은 대항해시대에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도 불렸습니다. 항해를 해서 새로운 땅을 발견하고 개척하는 피가 흘러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위험한 모험에 도전하였네요. 섀클턴도 두번의 남극 항해에 이어 세번째 남극 항해를 준비하였는데 보수도 적고 매우 위험하며 목숨도 잃을 수 있다고 공고를 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수천명이 지원하면서 그중에서 선발하는 것도 쉽지 않았네요.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섀클턴과 선발된 선원들은 머나먼 남극을 향해 떠났습니다. 책에 실린 사진을 보면 당시의 상황이 생생하게 나와 있네요.

 

적도를 지나 남반구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수온은 낮아지고 곳곳에 부빙들이 나타납니다. 인듀어런스호는 조심해서 항해를 하였으나 날씨가 매우 추운 탓에 바닷물이 얼면서 얼음에 갇히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금방 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면서 긍정적이었으나 배가 침몰하면서 결국 선원은 목숨과도 같은 배를 탈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부빙 위에 페이션스 캠프를 만들었으며 한동안 이곳에서 생존을 이어가다가 얼음이 붕괴될때 극적으로 탈출해 엘리펀트 섬에 다다랐네요. 인듀어런스호가 침몰하면서 영국으로 돌아갈 확률이 낮아졌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희망도 사라졌을 것입니다. 선원들이 남긴 글들을 보면서 당시의 처철했던 상황이 절실히 느껴지네요.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섀클턴과 몇 명의 선원은 작은 배에 의지해 사우스조지아 섬으로 떠납니다. 작은 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보다 몇 배 더 먼 거리를, 그것도 거친 바다를 항해해야 했으니 떠나는 사람이나 남아서 기다리는 사람이나 말은 하지 않아도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몇 달이 지나 엘리펀트 섬에 있던 선원들은 배의 실루엣을 보게 되는데 가까이 다가올수록 섀클턴 선장의 얼굴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네요.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인데 얼마나 기뻤을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항해는 실패하였지만 이들이 보여준 기적의 드라마는 영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책에는 당시의 상황을 찍은 사진과 함께 선원들이 남긴 일기가 실려 있어서 더 생생하네요.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것 같은데 섀클턴 선장과 선원들, 그리고 인듀어런스호의 감동적인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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