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타고난 운명이 있다고 말을 한다. 그렇다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건 바뀔 수 없는 것일까. 바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앞으로 한발 내딛기 힘들어질 것 같다. 가끔 주변에서 새해가 되면 사주를 보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역술인을 찾아가는 것을 본다. 그들과 함께 가지 못한 것은 겁이 났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운명의 좋지 않은 부분을 듣고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 운명에 대해 이야기를 듣은 것에 조금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사주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않더라도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그런 것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운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방송에도 많이 출연한 오왕근 법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직접 방송을 본 적은 없지만 주변에서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던 분이다. 방송이 아닌 책으로 처음 만난 이야기는 진심이 느껴진다. 배우의 꿈을 가진 고등학생이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가야 할 때의 마음은 어떨까. 우리들은 '평범'이라는 테두리를 만들어 그것을 벗어나면 대단하다고 칭찬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볼 때도 있다. 작가가 받은 시선은 후자가 아닐까.
법당은 즐겁고 행복할 때가 아니라 터널 속을 걷는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찾아가지 않을까. 간혹 재미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신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을 때 찾아간다. 찾아간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그 무거움을 해결하고 싶어할 것이다. 책을 보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조금은 사라진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그가 가진 운명을 긍정적인 기운으로 만들어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삶의 방향을 바꾸어보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당신의 인생을 설득하고 싶지 않다. 모든 선택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어떤 방법이든, 선택이든 바꾸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 p,28
작가는 누구에게나 '운'이 따라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노력이라고 말한다. 꾸준한 노력은 삶의 작은 변화를 가져오고 그 변화가 큰 운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의 경험과 많은 상담사례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으로 일상에서 바꿀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불운이라 생각하며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소개하고 있는 방법들을 보며 대운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작은 변화를 위한 노력을 시작하게 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놀면 뭐하니?〉〈엄지의 제왕〉〈강호동의 밥심〉 화제의 인물!
수많은 인생을 바꾼 20년 차 법사 오왕근이 전하는 응원 메시지
삶의 위기 속에 있는 당신에게, 오왕근 법사가 운명을 바꾸는 마음 처방전을 선물한다.
누구나 행복하게 잘 살기를 꿈꾸지만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계획했던 일이 수포가 되기도 하고 일과 사람에 치여 상처받기도 한다.
위기가 닥치면 ‘내 팔자가 그렇지 뭐’ 하고 넘기기 십상이다.
그러나 운이 없다고 해서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과연 해결책이 될까?
20년 동안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감정해 온 저자 오왕근은
그럴 때일수록 사주팔자에 갇히지 말고 운명을 바꾸라고 말한다.
완벽한 사주와 시련 없는 운명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노력만 한다면 충분히 바꿀 수 있는 것이 ‘운명’이라고 확언한다.
*
이걸 애석하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저자가 나왔다는 저 3가지 프로그램을 단 하나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ㅠ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법사? 법사라면 내가 아는 그 법사가 맞나? 하고 갸우뚱 했었는데
진짜 맞았다...!!!!!!!!!! 근데 이런거 너무 신기한거 같다.
아무리 아니라고 하지만 나도 어릴 적에 몇 번 예지몽 같은 걸 꿨던 적이 있었어서
그냥 이런 것들이 없는 일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확실히 예술하는 사람들의 기가 무속인들과 비슷하다더니
( 실제로 연예계 생활을 하다가 접고 신내림 받는 분도 계시고 ㄷㄷㄷ )
이 분도 예고에 진학했는데 학교를 오래 다니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산에 올라갔다고 한다.
그런데 산에 올라가니 마음이 진정되고 내 집에 온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여행지라 해도 보통 내 집같다~ 라고 느끼기가 힘든데 확실히 뭔가 끌어당기긴 했나봄..
그리고 선생님이나 친구들을 보면 그 사람들의 운명이 필름처럼 지나갔고
말한 것들이 예언이 되고 맞아떨어져서 결국 이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 사람을 보면 운명이 보인다니 너무 신기하다 ㄷㄷㄷ )
그러나 그런 길을 부모님은 탐탁치 않아 하셨나봄...ㅜㅜ
아버지가 무릎을 꿇고 제발 정신차리라고 울면서 사정했다고 한다.
ㅠㅠ 나였으면 그냥 그렇게 하라고 했을텐데...
내 자식이 그런 쪽으로 미래를 예언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의 미래를 봐주고
좋지 않은 일들은 막을 수 있으니까 좋은거 아닌가 ㅜㅜ
신령님이 찾아와 학생도사로 입소문이 나서 손님들이 많이 찾아왔지만
건물주가 교회다니는 사람이라서 내쫓았다고 한다 ㅜㅜ
손님이 올라오지 못하게 계단에 화분을 막 놓아버렸다고 ㅜㅜ
아마 학생이여서 어리다고 더 무시를 했던거 아닐까 싶음...
실제로 같은 반 친구의 아버지의 미래를 보고
외국으로 가지 못하게 말려야 한다고 외쳤으나
친구는 그 예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아버지가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었다고 한다..... ㄷㄷㄷ
물론 그 친구의 입장에서는 얘가 뭐 떔에 그러나 라고 생각했겠지만은
그 친구도 꽤나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을 것 같다...
가끔 그 일이 생각난다고 하는걸 보니 저자 또한
'막을 수 있었는데 내가 그러지 못했구나' 하는 죄책감을 갖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ㅜㅜ
좀 더 진득하게 내가 미래를 봤다 라고 말하면서 말렸더라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하긴 할 것 같음..
그래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무소용이겠지만...
그래도 저자가 사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그게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음 좋겠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
내가 어릴 적에 어머니가 봤던 사주와는 전혀 다른;;;;;;;;;;; 직업군과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어서
( 딸 셋 사주 다 봤는데 다 틀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
사주가 꼭 들어맞는 것 같지도 않다.. 잘 보는 사람은 정말 극 소수인듯...
내 운명이 거기서 끝이구나! 하고 생각하지 말고 생각을 전환해서
그런 운명이지만 내가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건 어떨가 싶음.
저자가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내서 인지 더욱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책.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와 평소에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뵙던
오왕근 법사님 책이 나왔군요.
법사님 블로그 글을 읽으면서 삶은 조금이라도
허투루 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책으로 만날 수 있다니 너무 좋네요.
저처럼 삶에 대한 지침과 용기가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으면 좋겠네요.
주위 사람들에게도 많이 추천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