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계약까지 선택받는 시나리오 작법
『잘 팔리는 시나리오 성공 법칙』
알렉스 엡스타인(지음) | 윤철희(옮김) | 행성B(펴냄)
창작자라면 누구나 꿈꾼다. 내가 쓴 시나리오가 마침내 내 손을 떠나 영화화되는 날을!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글이 될 시나리오. 내가 쓴 대사들을 구연할 배우들을 상상하며 글을 쓰는 사람들이 수천 명이라는 사실이 현실이다.
이 책은 영화로 만들어지는 시나리오 쓰는 법을 상세히 다룬다. '시나리오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집필하는 동안 마주칠 난관들, 상업적인 욕망과 예술적인 야심의 경계까지 밀도 있게 짚어준다.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을 말해주는 작가 역시 영화와 TV 학부를 졸업하고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누구보다 현장의 생리를 잘 알고 있다. 시나리오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한 작가들은 당연히 알고 있는 이론들 그러나 이론이 약한 분들을 위해 창작의 기본을 상세히 언급했다.
이론 중 충격을 준 문장은 『구조, 캐릭터, 대사, 페이싱 이것들은 문을 통과하게 만들지 못한다. 당신이 되도록 많은 것을 시나리오에 담아내고 싶을 것이다. 그렇지만 당신은 실제로 통과시켜 줄 요소는 걸출한 훅(Hook)이다! 나는 걸출한 훅을 가진 영화가 좋은 영화라는 말을 한 적은 없다! 당신이 쓴 시나리오가 영화로 만들어지려면 걸출한 훅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뿐이다....』 이 책의 문장에는 이런 문장들이 많은데 아... 정말 솔직히 표현하자면 뼈 때리는 느낌이랄까?
영화계는 철저히 돈벌이가 되는 요소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 우리 시나리오 작가들은 그 기본조차 잊은 채 들을 쓰는 건 아닐까? 걸출한 훅이 없다면 돈벌이가 될 만한 요소들을 가지라는 저자! 만일 당신이 걸출한 훅도 없고 돈벌이 요소도 가지지 못한 이도 저도 아닌 작가라면?^^ 무척 강렬하고 감동적으로 빼어난 집필을 하라! 그러나 가장 기본은 역시 걸출한 훅이라는 것!! 그렇다면 도대체 뭐야? 걸출한 훅을 쓰는 방법은 뭘까 의문이 들었는데 저자는 실제 영화 시나리오의 예를 들며 설명했다. 책에서 만나보시길~!
저자가 소개한 '제대로 된 시나리오 쓰는 법' 물론 다 좋았지만 특히 내게 가장 와닿은 것이 있었다. 화려하고 눈길을 끄는 훅이나 고전을 현대화하는 안전한 길보다, 수십 년 후에 《킹콩》의 특수효과나 《타이타닉》처럼 파도의 특수효과가 유치하게 느껴질지라도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시나리오. 스펙터클의 바탕 위에 세대로 스토리가 구축하는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것이다. 관객들이 많이 찾는 영화가 상업적인 시나리오다. 그러나 돈에 눈이 먼 작품은 아니라는 것.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한껏 기교를 부리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수한 시나리오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시나리오를 읽는 사람이 시나리오를 읽는다 이런 느낌을 받지 못해야 한다. 시나리오가 아닌,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야 한다."라고! 매우 동의하는 문장이다. 저자는 플롯, 캐릭터, 심지어 대사까지 어떻게 쓸지 자상하게 알려주었다, 책의 마지막에 저작권이나 에이전트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읽어야 할 시나리오와 필독서까지 꼼꼼히 소개해 준다.
와~! 이 정도면 시나리오 교과서가 아닐까 싶다!! 반드시 정독해서 읽어야 할 책이다. 정독의 부담감이 있지만 역시 시나리오 작가라 그런지 가독성도 좋은 책이었다. 좋은 시나리오 무엇보다 팔리기 위한 시나리오를 쓰고 싶은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당신도 이 감동을 만나길 바란다. 당신이 밤새 쓴 시나리오를 잠시 밀쳐두고 이 책부터 읽으시길!!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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