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의 태그
인도 &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주식투자 가이드북
김성준 저
흔히 주식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주식을 매우 단순하게 생각한다. 투자를 해서 오르면 벌고 내리면 잃는다. 그래서 돈을 벌 수 있는 확률은 50%라고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 투자를 해서 본전을 친다 하더라도 각종 수수료와 세금을 떼고 나면 나에게 남아 돌아오는 것은 없다. 오히려 적자인 셈이다. 그렇기에 주식에서 돈을 벌 수 있는 확률은 1/3이며, 돈을 잃을 가능성은 2/3이다. 이건 단순한 손익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것 외에도 주식에서는 돈을 잃을 가능성이 무척 많다.
주린이들은 한껏 기대를 품고 주식시장에 들어오겠지만, 이 세계는 만만한 곳이 아니다. 전형적인 약육강식의 세계, 제로섬 게임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주가를 움직이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 주가를 변동시킬 수 있는 커다란 뉴스. 가령 어떤 테마이거나 사건사고이거나, 기업의 실적이 좋다거나 등등.. 두 번째는 거래량이다. 막대한 거래량이 동반될수록 주가는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각종 호재 뉴스야 어떻게 할 순 없지만, 막대한 거래량은 자본이 많다면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다. 소위 세력으로 통칭되는 주식의 큰손들. 이들은 주가를 교묘히 조작하고 움직여서 커다란 수익을 만드는 존재다.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가격을 올리고 개미를 털어내고 주가를 올려 축배를 드는 세력들. 그 세력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기관이 대표적이다. 제도권 기관들은 고객들에게 장기투자를 권유하지만, 그들 역시 세력이 되어 적당한 종목을 발굴하여 단타를 통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 또 외국인 세력이 있을 수도 있으며, 여러 슈퍼개미들의 연합체가 활동할 수도 있다.
세력은 개인보다 훨씬 유리하다. 자본도 그렇고 정보도 그렇다. 개미들이 보는 뉴스나 정보는 세력에서 선점했을 가능성이 높다. 자본도 압도적이라 장대양봉을 만들어 주가를 흔들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세력의 움직임을 읽지 못한다면 개미 입장에서는 주식시장이 개미지옥처럼 느껴질 것이다. 특히 단기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세력의 움직임을 역이용할 수 있냐 없냐에 따라서 수익이 갈린다. 그럼 세력이 움직인다는 흔적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설마 세력이 공개적으로 움직이면서, "이번에 xx 주식 주가를 올릴 예정이니, 개미들은 탑승하세요."라고 크게 광고하겠는가? 세력은 개미를 이용한 뒤 개미의 물량을 받아서 이익을 낸다. 그 뒤 주가를 올리고 남은 물량을 개미들에게 떠넘기려고 시장에서 떠난다. 그렇기에 최대한 은밀하고 조용하게 활동한다. 그럼 이런 은밀한 세력의 활동은 무엇으로 확인할 수 있을까? 바로 차트다.
가치 투자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차트에 대해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견해다. 차트는 주식에 임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욕망을 상징한다. 이런 차트를 과연 무시하고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세력들이 관리하는 주식은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몇 가지 정형화된 패턴이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집요하게 설명하며 차트 속에 급소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중요한 캔들 하나하나의 의미와 그 속에 담긴 세력의 심리를 소상하게 해석한다. 스스로 판단했을 때 중수 이상의 수익을 내는 트레이더들은 이 책에 내용을 대부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초보 입장에서는 책의 흐름이 다소 빠른 편이고 용어에 대한 설명, 저항과 지지에 대한 해석 등등이 설명되지 않아서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복해서 읽다 보면 차트에 담긴 심리를 읽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은 단타, 단기 트레이딩과 스윙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투자나 가치 투자를 하는 분들도 읽다 보면, 주식에 언제 진입하고 빠져야 하는지, 나름의 기준을 확립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차트분석을 두고 '기술적 분석'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시중 차트 책들의 대부분은 과도한 보조지표를 복잡하게 설명하고 수학공식처럼 분석하는 내용이 대다수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기술적인 요법이나 수학 산술적인 기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캔들에 담긴 세력의 심리에 대해서 자세하게 과외하듯 설명하고 있다. 차트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누구는 차트를 보고 미래를 예측한다고 하는데, 미래의 흐름이 과거의 패턴과 같을 수는 없다. 현란하고 복잡한 보조지표로 계산하여 매수와 매도를 찾는다 한들 그 공식이 100% 맞을 순 없다.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이며 미래는 미래다. 과거의 패턴을 통하여 미래를 예상할 수 있겠지만, 패턴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나는 차트를 심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술적, 기술적 지표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차트 속에 담긴 매수자와 매도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식의 봉 차트도 결국 인간 대다수의 욕망이 투영된 결과물이다. 그렇기에 산술적 분석에 앞서 심리적인 접근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의 취향을 만족시킨 책이었다. 주식시장에 있어 정답은 없다. 나에게 맞는 기법이 타인에겐 맞지 않을 수가 있으니까. 어떤 이는 이 책을 두고 '차트 책임에도 불구하고 보조지표나 산술적 지표들을 설명하지 않는, 당연한 것들을 장황하게 부풀려 놓은 책.'이라고 혹평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적어도 나에게는 이 책이 데이 트레이딩이나 스윙 투자를 할 때 커다란 도움이 됐다. 개미는 어떻게 싸워도 세력을 이길 순 없다. 그렇기에 영리하게 세력의 움직임을 읽고 역이용하여 수익을 내는 수밖에 없다. 세력주를 찾는데 성공한다면 그 세력을 이용하여 스켈핑을 칠 때에도, 데이 트레이딩을 할 때에도 스윙을 칠 때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차트를 통해 돈 냄새가 풀풀 날리는 세력주를 찾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책 자체는 전작보다 볼륨도 더 있고 내용도 더 차있어서 좋은 편
초단기 트레이딩보다 눌림목 스윙 투자에 관한 매매법
캔들 관점에서 투자할만한 차트 급소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굉장히 자세하게 과외하듯이 알려줘서 편하게 읽을수 있습니다.
약간 종목선정 비법이나 이런건 내용에 없고
차트 분석해서 캔들이 공략가능할지 안할지 판단을 도와주는 내용위주로 되어있습니다.
저자의 책은 모두 구입해서 공부하는 편이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저자의 책은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 책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매매의 기본을 잘 모르는 초보 투자자들이라면 꼭 여러번 공부해 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다른 여타 책들과는 달리 무엇보다 캔들의 형성원리에 대한 설명에 중점을 두고 있어 캔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세력들의 심리에 대하여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어 차트를 통해 주가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