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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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이희영 | 허블 | 2022년 12월 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5 (62건)
분야
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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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슬프고도 아름다운 디스토피아 미래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6 | 2023.12.24 리뷰제목
평생동안 숲 속 집에 갇혀 메이드 로봇과 함께 사는 외로운 소년이 있다. 올해 16살이 된 마오. 마오는 RB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살아난 생존자로 햇빛 알레르기 등 크고작은 병에 시달리고 있는 알비노 환자다. 마오가 살고 있는 숲 속 집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햇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특수유리로 된 창문에, 자동 공기정화 시스템, 원격진료를 볼 수 있는 스마트룸
리뷰제목


 

  평생동안 숲 속 집에 갇혀 메이드 로봇과 함께 사는 외로운 소년이 있다. 올해 16살이 된 마오. 마오는 RB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살아난 생존자로 햇빛 알레르기 등 크고작은 병에 시달리고 있는 알비노 환자다. 마오가 살고 있는 숲 속 집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햇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특수유리로 된 창문에, 자동 공기정화 시스템, 원격진료를 볼 수 있는 스마트룸 외에 다양한 의료설비를 갖추었다. 마오에게는 제작된 지 10년도 넘은 단종된 가정용 메이드 로봇 '보보'가 기억이 흐릿한 꼬꼬마 때부터 곁을 지키며 마오의 건강을 체크하고 집 안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마오가 살고 있는 숲 속 집에 유일하게 찾아오는 사람은 유일한 혈육인 할아버지 강회장의 비서 진솔로 마오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찾아오거나 마오의 치료를 위해 병원의 연구센터로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한다. 마오는 오랜시간 RB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질병들을 치료 받기 위해 연구센터에서 수많은 검사와 치료제를 투여 받는데...

 

 30만 명의 독자들이 사랑한 <페인트>의 저자 이희영 작가의 7번째 작품 <테스터>는 AI 선생님이 강의를 하고 가정용 메이드 로봇이 집 안 일을 돌보며 동물들을 이용해 인간에게 인공장기나 피부를 이식할 수 있을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달한 미래를 다룬 SF 소설이다. 소설은 인간의 오만으로 RB 바이러스에 감염된 마오를 중심으로 3가지 이야기가 축을 이루고 있다. RB 바이러스의 기원인 오방새의 저주에 얽힌 설화 이야기, 강회장의 아들인 본부장과 며느리인 부사장 쿠가 멸종한 레인보우 버드를 복원하면서 RB바이러스를 깨어나게 하는 이야기, 그리고 마오가 화자가 되어 퍼즐을 맞추듯 미스터리한 형식의 이야기가 상당한 몰입감을 전달해 주고 있다.

 

 마오가 걸린 RB바이러스는 그룹 회장의 아들인 본부장과 며느리 쿠가 달에 지은 호텔 셀레네의 성공에 이어 빛나는 꼬리를 가진 새가 사는 동굴을 유명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멸종됐던 레인보우 버드를 복원하면서 발생한다. 레인보우 버드는 밤이면 박쥐처럼 동굴에서 서식하는 새인데 어두운 곳에서는 형광물질처럼 꼬리에서 빛을 내뿜었다. 화려한 꼬리 깃털에서 빛을 내뿜으니 천적에게 쉽게 발견되기도 했지만 특히, 인간들이 꼬리 깃털로 장신구를 만들거나, 새장에 가둬 밤마다 빛나는 꼬리를 구경하는 바람에 단시간 내에 멸종되고 말았다. 멸종 개체의 유전자 DNA 정보만 있으면 메머드도 복원할 수 있는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던 시대였기에(이미 멸종된 검은 코뿔소, 골드 타이거 등이 복원사업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었다) 작은 새인 레인보우 버드를 복원하기에는 손쉬운 일이었다. 하지만 레인보우 버드에게는 치명적인 RB바이러스가 있었으니 레이보우 버드에게 상처를 입으면 어른들은 바이러스로 인해 몇 개월만에 사망을 하게되고 아이들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으나 코피를 자주 흘리거나 뼈가 굵어지지 않는 등 크고작은 질병에 시달리다가 또래의 아이들보다 절명했다. 복원한 레인보우 버드를 보러 연구소에 들렸던 본부장이 레인보우 버드에게 상처를 입게 되면서 아이를 갖고 싶어했던 며느리 쿠까지 감염이 된다. 본부장과 며느리는 RB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을 떠나게 되었지만 강회장의 하나 밖에 없는 손자는 RB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게 된다. 그리고 레인보우 버드 복원을 통한 관광사업은 백지화가 되고 복원된 레인보우 버드는 살처분 된다.

 

 <테스터>는 올 초까지 3년여 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코로나19 감염병 백신을 만들기 위해 우리도 모르게 많은 사람과 동물을 대상으로 벌어졌을 임상실험이나(가설 중 하나지만 중국 우한 연구실에서 박쥐 바이러스 실험 중 발생했다는 것은 논외로 치더라도) 시리즈를 거듭하며 많은 관람객들에게 사랑받았던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인간의 탐욕으로 멸종된 공룡을 복원하면서 벌어지는 인류의 위기를 떠오르게 한다. <테스터>는 인간 중심적인 사고로 인한 욕망으로 점철된 과학과 문명의 발전이 과연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 주는 소설로 RB바이러스에 유일한 생존자로 알고 있던 마오에게 2살이 더 많은 또다른 RB바이러스 생존자 하라가 갑자기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빠져들며 흥미를 배가 시킨다.

 

 <테스터>의 저자 이희영은 SF 소설에 특유의 장기가 있어 보이는데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를 다룬 전작 <페인트>에서도 미래의 모습을 잘 그려냈지만, 이번 소설에서도 AI 선생님, 메이드 로봇, 홀로그램북, 인체에 ESC 내장, 화성 관광 프로젝트 등 미래의 모습을 잘 보여주며 독자의 상상력을 고취시켜 준다. 소설은 RB바이러스 생존자 마오와 하라 두 소년에게 둘러싼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며 반전과 반전을 거듭한 끝에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소설을 읽는내내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되면서도 마지막 책장을 덮은 독자는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여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수많은 존재가 자신이 테스터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더 높은, 그리고 더 많은 이들을 위해 사라져 가는 생명들이 있다. 다음 차례가 누가 될지는 쉽게 예측할 수 있다. 벌써 순번이 왔다. 눈치챘을 땐 이미 늦었다. - P.262

 

1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6 댓글 12
종이책 구매 테스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3 | 2022.12.24 리뷰제목
과학이 발전할수록 딱 그만큼의 문제점이 드러나듯이. 그 결과 살아 숨 쉬는 유령이 탄생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모든 빛과 색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세상은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적어도 자신들이 유령이 될 일도 색을 잃어버릴 일도 없으리라 믿는다는 듯이 (180) 진실도 똑같아. 진실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그 힘이 발휘될 수 있어. (184) 단단하지 않은 사람에게 진실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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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발전할수록 딱 그만큼의 문제점이 드러나듯이. 그 결과 살아 숨 쉬는 유령이 탄생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모든 빛과 색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세상은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적어도 자신들이 유령이 될 일도 색을 잃어버릴 일도 없으리라 믿는다는 듯이 (180)

진실도 똑같아. 진실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그 힘이 발휘될 수 있어. (184)

단단하지 않은 사람에게 진실은 오히려 치명적인 독이 돼.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진실도 유용할 수 있다는 뜻이야. (185)

인간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형체가 없는 것들에 평생을 휘둘리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210)

과학기술의 발전과 진화가 불러올 부작용을 걱정하면서도 그 편리함에 취해 사는 게 인간이었다. (221)

잘 들어. 누군가가 어디에 사는지 보다 어떻게 사는지를 먼저 생각해. (232)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를 읽으면서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그래서 자신이 로봇이 아니라 인간이라 생각하는 로봇이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나와 똑같은 로봇이 있다면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로봇에게 시키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로봇이 나보다 더 일을 잘하게 되면 인간인 나는 설 자리가 없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더랬다. 앞으로의 미래. 아마도 돈이 있다면 더 살기 좋아질 테고, 돈이 없다면 사는 게 더 힘들어질 것이다. 눈부신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나이가 들어도 피부는 팽팽해질 것이고, 100세가 아닌 200세를 바라보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이 무섭다. 내 주변에도 꽤 많은 사람이 얼굴에 이것저것 시술을 시도한다. 처음에는 예뻐진 것 같고 젊어진 것 같아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면 계속해서 얼굴을 손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더 예뻐지고 젊어진 자신의 얼굴을 위해.

 

우리가 태어나 세상을 열심히 사는 이유 중 하나는, 생명이 유한하기 때문 아닐까?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행복을 찾는 것이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삶의 시간이 길어진다면 우리의 하루는 얼마나 의미가 있어질까 

 

오래전 멸종된 오방새. 이 새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함께 복원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죽었다고 했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가 있었다. 온몸이 새하얀 소년. 바로 마오다.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 소년은 숲속 집에서 메이드 로봇과 함께 산다.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부자인 할아버지는 너무 바쁘다. 이 외로운 소년에게 어느 날 자신과 같은 RB 바이러스의 또 다른 생존자 하라가 찾아오는데..

 

자신이 진실이라 믿었던 것이 하루 아침에 진실이 아니게 되었을 때. 사람은 참 묘하게 이기적이면서 묘하게 빠른 합리화를 한다. 평생 자신이 진짜라고 생각했던 소년. 바쁘지만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사람. 하지만 그 사랑의 의미는 소년이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와 달랐고, 그래서 충격을 받는다. 누가 누구의 희생양인 것일까?

 

나는 잘 모르겠다. 우리는 분명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예전보다 오래 살고, 예전보다 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건강에 관심이 많고 젊고 날씬한 것에 의미를 둔다. 그게 의학적인 힘을 빌릴지라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동물실험이 있었고, 동물복제가 있었을 것이다. 뉴스나 신문에서는 성공적인 사례들을 이야기하지만, 그렇게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동물이, 기형적인 동물들이 탄생 되고 죽어갔을까? 인간에 의해 복원되고 인간에 의해 다시 죽임을 당하는 일. 돈 많은 사람의 테스터가 되면서도 그게 테스터인 줄 모르는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 예전에는 그게 전쟁 포로나 사형수였다면 지금은 빈민촌의 누군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미래가 오지 않을거라고 우리는 장담할 수 있을까?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말한다. 비밀이라는 녀석은 참 묘해서 비밀이라는 은밀한 향을 내는 것 같다. 아무리 꽁꽁 감싸도 비밀의 향기는 어디서든 흘러나온다. 비밀의 향을 맡아달라고, 비밀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달라고 요동친다. 청소년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어른도 함께 읽으면 좋겠다. 앞으로 이 세상은 더 편리하고 더 스마트해질 것이다. 그런 세상에 아날로그만 고집할 수 없지만, 이런 과학의 발달이 윤리적인 문제와 어떻게 결합하고 같이 성장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4
종이책 구매 완전 강추!!!! 평점10점 | k*****2 | 2022.12.19 리뷰제목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2번읽게되는 소설!!!!페이지 터너 그 잡채!!!! 재미있지만 생각할 거리도 많은 내용입니다.마지막 반전은 헐!!!대박!!!!소리가 절로나옴.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에 딱 맞는소설.아이들과도 이야기할 거리가 많네요.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충분히 공감할 내용입니다.읽고 반성을 많이했습니다. 나는 타인의 희생을당연시 하지 않았을까?이거 웹툰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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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2번읽게되는 소설!!!!
페이지 터너 그 잡채!!!!
재미있지만 생각할 거리도 많은 내용입니다.
마지막 반전은 헐!!!대박!!!!소리가 절로나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에 딱 맞는소설.
아이들과도 이야기할 거리가 많네요.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충분히 공감할 내용입니다.
읽고 반성을 많이했습니다. 나는 타인의 희생을
당연시 하지 않았을까?
이거 웹툰으로 만들어도 좋을듯.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테스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m******8 | 2022.12.15 리뷰제목
☆허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우선 서평단의 기회를 주신 허블 출판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테스터>는 한 기업에서 멸종된 레인보우 버드를 복원하는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레인보우 버드를 복원하는 이유는 종을 보존하려는 순수함보단 새를 이용하여 부를 키우려는 욕망에 가까웠습니다. 마침내 멸종된 레인보우 버드 복원에는 성공했지만 새와 함께 잠들어있
리뷰제목

☆허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우선 서평단의 기회를 주신 허블 출판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테스터>는 한 기업에서 멸종된 레인보우 버드를 복원하는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레인보우 버드를 복원하는 이유는 종을 보존하려는 순수함보단 새를 이용하여 부를 키우려는 욕망에 가까웠습니다. 마침내 멸종된 레인보우 버드 복원에는 성공했지만 새와 함께 잠들어있던 바이러스까지 복원하게 됩니다. 바이러스는 우선 욕망을 꿈꾼 사람들을 집어삼켰고 그들의 아이에게까지 손을 뻗습니다. 그 아이가 바로 '강마오'입니다. 마오는 레인보우 버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사람과 접촉하지 못하고 숲속 외딴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오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비서, 치료를 위해 만나는 선생님이 전부입니다. 레인보우 버드 바이러스는 소수만 감염이 되었고 마오 이외에 생존자가 없어 로봇인 '보보'를 제외하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이도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오는 레인보우 버드 바이러스의 또 다른 생존자인 '하라'에 대해 알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마오는 모두가 자신에게 숨겨왔던 비밀에 한걸음씩 다가가게 됩니다. 

<테스터>는 소설이지만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라서 몰입이 잘 되었습니다. 레인보우 버드로 인한 바이러스는 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슷하고 약을 개발하기 위한 테스터와 복원된 레인보우 버드를 바이러스를 이유로 다시 멸종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까지 현실적으로 일어날 법 하여 더 몰입이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물실험, 임상실험 등의 주제를 함께 다루셔서 좋았습니다. 소설을 읽으며 이 주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저는 마오와 하라를 통해 역지사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라는 마오에게 사람은 본인이 서 있는 곳을 기준으로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마오의 상황에 따라 변하는 태도를 통해서도알수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이고,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했습니다. 그리고 마오와 하라의 대화를 통해 역지사지를 시도할 때 본인의 기준으로 생각하게 된다면 타인을 위한 배려가 결국 자신을 위한 배려로 변질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까지 제가 해왔던 역지사지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도 모두 매력적이고 입체적이어서 이야기 속에서 살아움직이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하라와 마오의 이야기를 더 볼 수 없어서 아쉽지만 설득력 있는 전개와 반전까지 모두 다 갖춘 소설과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테스터>는 청소년 문학이지만 모두가 함께 보면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화도 논의 중이라고 하시는데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저는 <테스터>를 통해 이희영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출간된 작품도, 앞으로 출간될 작품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해서 좋다는 말밖에 하지 못하지만 저에게 정말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읽을 기회를 주신 허블 출판사와 좋은 글 써주신 이희영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내주신 책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테스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p********n | 2022.12.12 리뷰제목
빛나는 꼬리로 어두운 동굴을 환하게 비추는 멸종새 '레인보우 버드'를 복원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인간들의 욕심은 결국 RB바이러스라는 무서운 감염병을 불러 일으켰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모두가 100일 안에 사망했다. 그런데 이런 무서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살아남은 생존자가 있다. RB바이러스로 인해 햇빛 알레르기가 생겨 평생 숲속 집안에 갇혀 사는 16세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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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꼬리로 어두운 동굴을 환하게 비추는 멸종새 '레인보우 버드'를 복원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인간들의 욕심은 결국 RB바이러스라는 무서운 감염병을 불러 일으켰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모두가 100일 안에 사망했다. 그런데 이런 무서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살아남은 생존자가 있다. RB바이러스로 인해 햇빛 알레르기가 생겨 평생 숲속 집안에 갇혀 사는 16세 소년 마오. 이런 마오에게 어느 날 갑자기 또 다른 RB바이러스 생존자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마오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사는 듯한 18세 소년 하라. 치명적인 감염병 RB바이러스의 생존자인 마오와 하라를 통해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은 책을 읽는 독자들을 단숨에 멍하게 만들어 버린다.


◈ 페인트와 나나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희영작가님의 신간, 테스터. 역시 베스트셀러 책을 내신 작가님답게 이번 신간 ‘테스터’역시 흡입력이 매우 좋았다. 책은 초반부터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지구를 벗어나 화성으로 떠나려는 인간들, 멸종된 동물을 관광 목적으로 복원하는 기업가들, 스킨 피그와 같이 오로지 인간을 위해 동물 유전자를 조작하여 연구, 개발하는 모습 등은 미래 사회를 사는 인간들의 모습이 어떠할지 잠시나마 유추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 또 다른 RB바이러스의 생존자 하라 역시 눈길을 끄는 인물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어른들의 모습과 전혀 상반되는 모습과 행동을 보여주는 하라. 이 책이 청소년소설인 이유이기도 하겠다. 앞으로 미래사회를 살아가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작가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으셨을까. 나는 이 하라의 모습으로 작가님이 하려는 말씀을 전해 들은 것만 같다.

◈ 얼마 전 읽은 오세란 평론가님의 ‘기묘하고 아름다운 청소년문학의 세계’ 책에서 포스트 휴머니즘과 관련한 글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인간과 비인간 존재와의 공생, 인간으로서의 인간적인 삶을 고민하던 찰나에 만난 이 책은 아주 시기적절했다고나 할까. 작가님이 그려내는 미래 사회는 무궁무진할 정도로 발전된 사회이나, 그 중심에 있는 ‘인간’들의 행동, 태도, 사상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섬뜩하다. 우리는 과연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지금 우리는 어떤 가치관과 사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현재를 살아가야 할까. 요새 하고 있던 나의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대답을 이 책을 통해 들은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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