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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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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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경제 경영 > 마케팅/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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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평점10점 | l*****0 | 2021.10.24 리뷰제목
코로나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길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책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는 오프라인도 차별화, 독특한 컨셉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정은아는 공간 디렉터입니다. 말 그
리뷰제목

코로나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길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책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는 오프라인도 차별화, 독특한 컨셉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정은아는 공간 디렉터입니다.
말 그대로 공간을 만드는 사람이지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방법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좋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공간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멋진 공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단지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만이 아니라 개성넘치는 공간들도 많았습니다.
글보다 더 많은 사진들은 이 공간을 당장 가보게 만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듭니다.
그리고, 공간에 대한 중요성을 더 확실하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문화는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과 온라인을 통해 연결되는 온택트, 그리고 오프라인의 디지털화를 앞당겼습니다.
온라인 영역이 확장되고 많은 것이 온라인으로 대체되자 첨단 기술로 채워지지 않는 오프라인의 가치가 재평가되기도 하죠.
따라서 온,오프라인 통합 브랜딩을 통해 소비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고 각 채널의 장점을 융합한 효율적인 옴니채널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코로나는 우리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온라인은 더욱 부각되었고, 디지털화는 가속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오프라인입니다.
그렇기에 오프라인은 아직 중요합니다.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의미와 사람들이 인식하는 '소비의 공간'은 사뭇 달라졌습니다.
'무엇을 사기 위해서' 굳이 외출을 하거나 가게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멀거나 혹은 줄을 서더라도, 꼭 뭘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사람들은 어딘가로 '기꺼이' 찾아가서 그 공간을 누리고자 합니다.

함께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오프라인뿐입니다.
다양한 가상 현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오프라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감동과 느낌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그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냄새, 촉각은 오프라인의 강점입니다.
저자는 이 강점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와 공간을 만들려고 하기보다 확실한 타깃을 정하고 좁고 깊은 그들의 취향을 맞춘 브랜드가 되는 것이 공간을 오래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공간의 크기와 상관없이 브랜드의 타깃과 콘셉트가 명확하지 않다면 그저 온갖 제품을 늘어놓은 만물상이 되어버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아마존의 출발은 책이였습니다.
가장 큰 오프라인 서점에 비해 더 많은 책을 서비스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마존의 강점이였습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려는 것은 온라인에 비해 많은 비용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온라인과 차별화 될 수 있는 요소를 서비스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다, 꼭 가보고 싶다는 곳이 생겼습니다.
바로 아래의 모리오카 서점입니다.


 

이 서점의 크기는 5평 남짓한 공간입니다.
대형 서점만이 살아남는 현실에서 5평 서점이라니..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서점의 컨셉인 정말 환상적입니다.
단 한 권의 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서점 주인, 혹은 작가가 직접 현장에서 작품에 대한 설명과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것이지요.
다양한 선택을 위한 큰 서점도 좋지만, 이렇게 선별된 책을 깊게 이해하고 있는 분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컨셉의 서점이 있다고 하지만 조금 다른 것 같아 방문이 고민되네요.

온라인 서비스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하는 것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확신을 줄 수 있습니다.
대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반응과 니즈를 더 디테일하게 파악하여 온라인 서비스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죠.

앞서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업체들도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고객과 만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역으로 온라인 업체들의 오프라인 매장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통해 옴니채널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정말 멋진 곳이 많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기존과 다른 생각을 통해 공간을 완전 다른 느낌으로 바꿀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공간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멋진 가이드가 될 책입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평점10점 | p******0 | 2021.10.29 리뷰제목
머리가 복잡할 때는 책도 가벼운 것에 손이 간다. 하지만, 시간을 투자해 읽는 만큼 메시지는 있음 좋겠다 싶어지고.. 그런 갈등의 연속.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는 미용실에 앉아 가볍게 읽는 잡지처럼 편하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져버린 환경과 사람들의 기호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이었다. 어려운 말 없이 스며들 듯 변화의 필요성과 함께 그 방법까지 안내해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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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할 때는 책도 가벼운 것에 손이 간다. 하지만, 시간을 투자해 읽는 만큼 메시지는 있음 좋겠다 싶어지고.. 그런 갈등의 연속.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는 미용실에 앉아 가볍게 읽는 잡지처럼 편하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져버린 환경과 사람들의 기호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이었다. 어려운 말 없이 스며들 듯 변화의 필요성과 함께 그 방법까지 안내해 주는 책이라서 매장을 운영하거나 사업을 구상하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저자 정은아의 전작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를 무료할 때면 한 번씩 꺼내 볼 정도로 마음에 들어 주위에 추천을 했었는데, 이 번 책도 그리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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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럼에도 오프라인 공간은 필요하다.

 

 p.31

내가 괜찮다고 해서 손님도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고 불안한 상황에서도 오프라인 공간으로 찾아와준 손님에게 최손을 다해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공간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조금의 유난스러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저자는 코로나19 이후에 손님들이 중요시하는 점들을 짚어 주고 이를 어떻게 매장에 반영할지 말해 준다. 가구 배치 등의 공간과 위생 방역 관련 사항까지 어떤 것을 중요시 해야하는지 챙겨 준다.

 

p.35

"코로나로 인해 제품을 직접 만지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런 문구를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오프라인 공간을 방문한다는 것은 직접 만지고 느끼기 위함인데 제품을 직접 만지는 것을 아예 금지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이 시국에는 오프 매장을 가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인데 온라인과 다를 게 없다면, 손님들이 그 매장을 다시 찾을지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안 된다고만 하지말고, 손 소독제의 위치, 동선, 마스크를 두는 장소 등 세심한 배려가 보인다면 오히려 코로나19로 더 많은 이들이 찾는 매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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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편적인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특화된 서비스는 대면으로

 

p.119 

 

기계나 IT 기술로 채워지지 않는 감성은 사람을 통해 채워질 수 있으며, 이는 오프라인이 온라인과 차별화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가 증가할 수록 일방적 소통에서 느껴지는 한계와 피로감이 누적되고, 때론 가상의 공간과 대상에 공허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보편적인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하고 특화된 서비스는 대면으로 하되, 대면 서비스에서 어떤 것을 고객에게 제공되어야 하는지를 세심하게 살펴준다. 이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가게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사진을 보면서 나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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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매장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경험뿐이다. 

 

P.181

지갑을 열고 싶어도 열 수 없는, 오로지 체험만을 위한 체험형 공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의 경험이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브랜드 이미지 향상, 고객의 만족, 매출 많은 이득이 있는 것이 체험형 매장이다. 이 역시 온라인으로는 할 수 없는 또 코로나 시대, MZ 세대의 구미에 맞는 형태가 아닌가 한다. 기존의 고정관념들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무엇인가를 고민할 때임을 확실히 보여준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매장을 운영하거나 사업을 구상하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것 같은 책.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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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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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평점10점 | r*****1 | 2021.11.04 리뷰제목
비대면이 일상이 되어 자영업자들이 힘들다는 말이 많이 들린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월등히 높은 우리나라에서 이는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유명한 가게 앞에는 끝을 알 수 없는 줄이 늘어선다는 것이다. 코로나 시절이 뭐냐는 듯 이런 장소들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예전처럼 거리낌 없이 외출하는 일상으로 돌아간 것도 아닌데 어떻게 된 일일까.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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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이 일상이 되어 자영업자들이 힘들다는 말이 많이 들린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월등히 높은 우리나라에서 이는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유명한 가게 앞에는 끝을 알 수 없는 줄이 늘어선다는 것이다. 코로나 시절이 뭐냐는 듯 이런 장소들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예전처럼 거리낌 없이 외출하는 일상으로 돌아간 것도 아닌데 어떻게 된 일일까. 예전과는 달리 매장에 들어가면 본인 인증을 해야 하고 머무는 시간도 한정되어 있지만 불편함을 감내하면서도 이런 공간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저자는 온라인 공간에서는 충족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매장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데 주목하면서 그것을 채우기 위해 기존과 다른 기준과 방식을 세울 필요가 있음을 알리고 있다.

 

저자는 컨설팅 전문가로서 고객들이 안전하게 느끼고 머물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공간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멋진 곳이 많아서 가면 좋겠다 싶은 곳들을 적어 놓았다. 책 내용 중 청결에 대한 기준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보기에도 깨끗하고 실제로 관리도 엄격하게 해야 하며 그 기준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 '가장 예민한 사람'을 따라야 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일부러 외출을 줄이고 집에 있다가 마음먹고 찾은 카페에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앉았다고 치자.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좌석 간격이 좁아서 옆에 있는 사람이 먹는 음식 냄새가 콧속으로 들어온다거나 바닥 청소가 제대로 안 되어 있다면 불쾌감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이제 사람들은 예전과 비할 수 없는 기대치를 가지고 마음에 드는 공간을 찾는다. 이를 채울 수 있는 공간은 아마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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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 정은아 평점10점 | p****4 | 2021.10.31 리뷰제목
최근 몇 년 사이 인파가 밀집되는 오프라인 매장을 피해 안전한 집 안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을 선호하던 연령층들도 랜선 쇼핑을 시작하고, 대표적인 오프라인 매장인 전통시장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 뛰어드는 등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매장은 어떻게 되었을까. 온라인 시장이 커졌으니 오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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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인파가 밀집되는 오프라인 매장을 피해 안전한 집 안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을 선호하던 연령층들도 랜선 쇼핑을 시작하고, 대표적인 오프라인 매장인 전통시장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 뛰어드는 등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매장은 어떻게 되었을까. 온라인 시장이 커졌으니 오프라인 시장은 작아졌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브랜드의 색과 매력, 가치를 내세운 오프라인 매장들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역주행, 역발상'이라는 뉴스가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의 편리성도 좋지만 오프라인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프라인 공간이 온라인의 편리성을 이길 만큼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 이상 무언가를 사기 위한 공간이 아닌 경험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치밀한 전략과 오랜 고민이 필요하다.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는 그러한 공간을 만드는 데 성공한 국내 매장들을 소개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는 공간 디렉터 정은아의 신작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춰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공간들을 분석, 공간과 관련된 여러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공저로 지은 전작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가 코로나 이전, 공간에서 취향 소비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그와 관련된 사례들을 살펴보았다면 이번 신작은 코로나 이후 시대에 맞게 달라진 심리와 공간들을 살펴본다.


"PART1. 괜찮았던 것이 괜찮지 않아진 세상"에서는 제목 그대로 이전과는 달라진 현시대와 그에 맞게 변화한 공간들을 살펴본다. 온라인 시장 규모가 커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프라인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보고 그에 맞게 변화한 공간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이 파트에서는 크게 네 가지 공간을 살펴볼 수 있는데, 먼저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과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시대 상황에 맞게 변화한 공간들을 살펴본다. 실내에서도 사람들이 안심할 수 있는 물리적 거리를 만들고, 프라이빗 한 공간을 만들고, 위생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으면서 하나의 훌륭한 인테리어가 되는 쇼케이스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적용한 사례들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마스크 사용 증가, 온라인 쇼핑 증가 등으로 늘어난 쓰레기들을 보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변화한 공간들을 살펴본다.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들과 제로웨이스트 상점들을 통해 친환경적인 브랜드와 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본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영역이라 알고 있는 브랜드들을 보며 반가움을 느꼈다. 다만 분량이 적은 것이 아쉬워 '클린뷰티'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비대면 소비 방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구독 서비스를 활용해 사람들을 공간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온 오프라인 융합 형태를 살펴본다. 짧고 가볍게 알아보는 정도이긴 하지만 이런 전략도 있구나, 생각하며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거리가 멀더라도, 시간을 들여 기다려야 하더라도 기꺼이 찾아가고 싶게 만드는 공간들을 살펴본다.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쓸 필요 없이 프라이빗 한 시간을 보낼 수 있거나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공간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소개된 터키식 모래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샌드 커피 논탄토'와 자연과 어우러진 서점이자 카페 '어쩌다 산책'은 다음에 방문해 볼 곳으로 따로 체크해놓았다. 각각의 개성과 매력을 가진 공간들을 알게 된다는 점이 독서를 더욱 재미있게 해주었다.


"PART2. 매일 새로운 오늘, 우리가 공간을 소비하는 법"에서는 소비자들의 심리에 맞춰 새로이 등장한 공간들을 살펴본다. 이 파트에서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취향을 사러 공간을 방문하는 소비자들과 그들에 맞춘 공간들을 시작으로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닌 경험을 위해 존재하면서 공간에서의 경험이 브랜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공간들, 온 오프라인이 융합되고 서로 간의 긍정적인 순환을 만들어내는 공간들을 알아본다.


이 파트 역시 각각의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공간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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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를 무척 재미있게 본 터라 저자의 신작 소식에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기대만큼 즐겁고 유익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 미래 내가 공간을 만들게 된다면 어떤 공간을 만들면 좋을까, 다음에 어디를 방문해 볼까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읽느라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렸을 정도였다.


변화하는 시대와 공간을 살펴보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책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사람, 새로운 공간을 찾고 싶은 사람, 요즘 트렌드를 알고 싶은 사람 모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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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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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 정은아 - 평점10점 | k***5 | 2021.10.19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Paradies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신간 도서는 #머물고싶은순간을팝니다 라는 도서입니다. 어디서 눈으로 읽었던 낯익은 느낌이 있었는데요. 바로 제가 이전에 읽었던 책 #우리는취향을팝니다 의 작가분이 이번에 신간을 내신 거였습니다. 요즘 많이들 쓰는 단어 중 하나가 #감성 이죠? 이상하게도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10대와 20대 사이에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Paradies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신간 도서는 #머물고싶은순간을팝니다 라는 도서입니다.

어디서 눈으로 읽었던 낯익은 느낌이 있었는데요.

바로 제가 이전에 읽었던 책 #우리는취향을팝니다 의 작가분이 이번에 신간을 내신 거였습니다.

요즘 많이들 쓰는 단어 중 하나가 #감성 이죠?

이상하게도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10대와 20대 사이에서는 감성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많은 단어들과 함께 합쳐서 많이 사용되고 있고, 그 중심에는 공간이 자리 잡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감성숙소, #감성카페, #감성사진관 등등 얼마나 많은 파생어를 만들어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공간은 이제 전혀 다른 의미로 지금의 세대들과 앞으로의 세대들에게 다가오는 것을 이미 잘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와 함께 #정은아 님의 신간 도서인 #머물고싶은순간을팝니다 를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의 특권이자 당연한 권리 중 하나는 다양한 공간들을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이 책을 1페이지부터 읽어나가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부분이 '아, 내가 몰랐던 멋진 장소를 알 수 있겠지?'였습니다.

공간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글로 엮으면서 그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실제 공간들이 소개되었는데요.

그것들을 새롭게 알게 된 것만으로도 족히 몇 개월에서 1년 가까이는 다녀볼 만한 곳들이 생긴 것 같아 이미 배가 많이 배부는 상태가 된 것 같았습니다.

일단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공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맹상점, 그린랩(성수동), 카모메 그림책방, 어쩌다 산책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주목한 공간은 바로 블루 보틀 삼청 한옥입니다.

블루 보틀은 한국에 상륙한지 몇 년 되지 않은 커피 브랜드인데요.

상륙 초반 엄청난 열풍으로 많은 대기줄이 형성되고, 또 엄청난 인파로 화제를 모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근데 스타벅스와는 전혀 정반대의 콘셉트를 가진 브랜드였는데요.

바로 빠르고 빠르게 진행되는 스타일의 패스트 문화와는 완전 대척점에 있는 슬로우 문화의 커피 브랜드였던 거죠.

그래서 처음 이 브랜드가 들어온다고 했을 때는 '과연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었는데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블루 보틀은 건재하고, 심지어 더욱더 소수의 고객에게 시간을 일정량 할당하는 운영을 하는 삼청 한옥점마저 두고 있는 점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이제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예전만큼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조금 더 값이 비싸더라도 나와 내 사람이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공간에 흥미를 느끼며 충분히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세대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블루 보틀 삼청 한옥과 더불어 요즘 한창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는 스시 오마카세 음식점의 열풍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예로 설명했습니다.

정은아 작가님의 글이 전문적이면서도 어렵지 않아 공간에 대한 철학이나 콘셉트를 나름대로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그와 더불어 제가 생각하고 있는 얇은 공간에 대한 대중의 심리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 점을 확인할 수도 있는 시간이어서 뿌듯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공간을 사진과 글로 설명하고 있어 재미있고, 그중에서도 저는 아래의 텍스트가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오프라인 공간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인가?"

2년이 지난 지금, 저의 대답은 2년 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공간은 필요하다."

P6 중에서

공간은 코로나에 의해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마치 모든 것이 뉴노멀의 시대에 의해 사라질 것처럼 보였지만 공간은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운 색채를 띠며 생존한 것 같습니다.

가끔 이곳이 카페인지 전시공간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긴 해서 아직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이 또한 변화의 중심에 제가 서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뉴 웨이브에 한 번 몸을 편안히 맡겨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또 개인들은 어떻게 소비하는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예정입니다.

 

* 리뷰단 8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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