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미리보기 공유하기

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태도에 관하여

리뷰 총점 8.4 (13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34.92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1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반려견의 마지막에 대하여 평점10점 | m*****a | 2020.08.05 리뷰제목
동물운동가이자 비건 채식주의자인 작가님의 말을 귀기울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다.초반에 마마라는 암컷 침팬치와 얀이라는 동물학자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명을 다해 죽어가는 침팬치가 자신과 우정을 나눈 친구를 알아보고 얼굴을 맞대고 우정을 확인하고 마지막길을 떠난이야기를 보며 인간과 동물의 우정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책에는 대부분의 이
리뷰제목
동물운동가이자 비건 채식주의자인 작가님의 말을 귀기울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다.

초반에 마마라는 암컷 침팬치와 얀이라는 동물학자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명을 다해 죽어가는 침팬치가 자신과 우정을 나눈 친구를 알아보고 얼굴을 맞대고 우정을 확인하고 마지막길을 떠난이야기를 보며 인간과 동물의 우정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책에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개나 고양이 야생동물 등 인간과 마음을 나눈 아이들의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는 노견과 함께 산다는것이라는 파트였는데 개의 일생과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인간의 희노애락을 함께하던 반려견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나이듬에 따라 신체 연령이 다른 친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정이 담겨 있었다. 특히 반려견 시마의 마지막이야기는 눈물날정도로 사실적이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같이 살아가는 반려견의 마지막을 생각나게하는 일화라 기억에 남는다.
이외에도 개와 다른 고양이의 특성만큼이나 다른 고양이들의 마지막이야기나 앵무새, 범고래, 쥐 등 다른 동물들과도 사람들과 유대관계가 가능하다는 것도 신기했다.
동물들의 마지막 이야기와함께 비건으로써 동물 보호를 해야하는 목적에대해 신념을 밝힌 파트도 기억에 남는다.

인간은 최상위에 있다는 이유로 맨위에서 군림하며 다른 존재와 함께하는 방법에대해 잊고살고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반려견을 통해 다른 존재와 애정을 나누고 다른 생각을 갖게한다는 점에서 반려견에게 감사해야한다는 생각과 내가 함께하는 우리 식구들을 떠올리게한 책이었다.
이런 생각할 계기를 준 책이라 인상 깊었고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우리 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면 평점10점 | g****t | 2020.08.03 리뷰제목
우리 집 강아지는 수컷 푸들이다. 14년을 함께 산 노견이다. 내가 대학생때 와서 나의 졸업, 취직, 결혼, 두 번의 출산을 모두 지켜본 산증인이다. 눈도 못뜨던 어린 새끼강아지가 기력이 팔팔하던 청년시기를 지나 이제 기력도 떨어지고 치매 끼도 있어서 가족들은 곧잘 마음을 졸인다. 혹시나 우리 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면... 이 책은 그런 나와 가족이 사랑했던 반려견 혹은 모
리뷰제목
우리 집 강아지는 수컷 푸들이다. 14년을 함께 산 노견이다. 내가 대학생때 와서 나의 졸업, 취직, 결혼, 두 번의 출산을 모두 지켜본 산증인이다. 눈도 못뜨던 어린 새끼강아지가 기력이 팔팔하던 청년시기를 지나 이제 기력도 떨어지고 치매 끼도 있어서 가족들은 곧잘 마음을 졸인다. 혹시나 우리 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면...

이 책은 그런 나와 가족이 사랑했던 반려견 혹은 모든 반려동물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동물도 사람처럼 기쁨과 슬픔,행복의 감정을 느낄거라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주 민감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개를 먹는 나라(물론 우리나라를 포함해서)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저자는 과거의 베오투크족으로부터 그 진실을 파헤치고자 한다.

개들은 우리보다 늦게 태어나 먼저 죽음을 맞이한다. 개는 자신의 마지막 순간에 가족들이 보이지 않으면 괴로워한다고 한다. 병든 반려견의 안락사 문제도 수면위로 떠오르는 문제다. 저자는 반려동물 안락사에 대해 분명히 반대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유에 대해 각 장에서 끊임없이 반복한다. 안락사 요청가능한 경우는 그들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으며 치료의 가능성이 조금도 없을 때뿐이다.

또한 반려묘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최근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 많아지면서 이 부분도 상당히 흥미롭다. 특히 고양이는 죽음에 대해 개들에 비해 좀더 아는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 강아지와 고양이의 차이점 등이 드러나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함께 키우는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같다. 실제로 이런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 같다.

개의 치매 이야기는 우리집 개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건데 노견을 키우는 가족들의 다양한 사례가 등장해서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육체적 고통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가족들의 이야기, 노견들의 행동, 가족들의 대응 등 다양한 사례가 등장한다.

수의사들이 마지막 행동(안락사)을 할 때 그들의 고충들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매번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트라우마일 것이다.

야생동물들이 인간과 교감하는 이야기도 감명 깊었는데 칠면조이야기나 사자, 복어, 악어 등의 사례가 실려 있다.

인간이 느끼는 죽음이라는 감정을 동물들도 고스란히 느끼고 있다는 가정하에, 그들이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고 함께 하던 가족들 곁에서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들의 가족인 사람들도 먼저 떠나는 반려동물을 충분히 기억하고 추모할 시간을 가져야 함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반려견을 비롯한 모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한 번쯤 보면 좋을 책이다.

?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우리 개가 무지개를 건넌다면_제프리 마송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태도에 관하여" 평점10점 | s******y | 2020.08.03 리뷰제목
"반려동물이 우리 곁을 떠날 때"-개나 고양이 혹은 다른 동물들을 오랫동안 사랑하며 살아왔는데 갑자기 마지막이 다가왔음을 깨닫는다면 무척 혼란스럽고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때의 우리는 정말이지 복잡한 감정을 견뎌야 한다. 우리 일생의 어느 한 부분이 막을 내릴 때가 되었음을, 그토록 사랑했고 우리 일상의 중요한 일부였던 반려동물이 곧 우리 곁을 떠남을, 곧 추억밖에 남
리뷰제목

 

"반려동물이 우리 곁을 떠날 때"

-개나 고양이 혹은 다른 동물들을 오랫동안 사랑하며 살아왔는데 갑자기 마지막이 다가왔음을 깨닫는다면 무척 혼란스럽고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때의 우리는 정말이지 복잡한 감정을 견뎌야 한다. 우리 일생의 어느 한 부분이 막을 내릴 때가 되었음을, 그토록 사랑했고 우리 일상의 중요한 일부였던 반려동물이 곧 우리 곁을 떠남을, 곧 추억밖에 남지 않음을, 그리고 늘 너무 빨리 찾아오는 죽음을 우리 힘으로는 막을 수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잃었을 때 슬퍼하면 누구나 이해해 주지만,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많은 이들이 느끼는 슬픔에는 누구나 그 정도의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 듯하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그 슬픔을 우리는 인정해야만 한다.

-동물의 슬픔에 관해서는 우리 인간의 슬픔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기는 하지만, 두 슬픔의 결은 분명 같다. 우리가 동물 때문에 슬퍼하는 것처럼, 그들도 우리 때문에 슬퍼할 수 있다.

-인간 이외에도 수많은 동물이 슬픔을 느끼며, 그중에는 인간만큼이나 강렬한 슬픔을 느끼는 동물(이를테면 코끼로)도 있다는 점은 이젠 분명한 사실이다. 인간이 누군가를 잃고도 슬퍼하지 않았던 때는 한 번도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간이 진화를 거치는 내내 느껴 온 슬픔을 동물이라고 느끼지 못할 리 없다.

세상이 변했다고 느낀다. 워딩이 달라졌을 때.

예전에는 애완동물이라고 했다. 그리고 TV를 개에게 보면 '앉아, 기다려, 엎드려, 안돼, 빵'을 훈련시키는 장면이 꼭 등장한다.

이제는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동물인권 캠페인을 한다. 반려동물이라고 부른다. 좀 더 친밀한 훈련법이 나온다. 그리고 세상에 나쁜 동물은 없다고 가르쳐준다.

"너를 내 삶에 받아들인 순간부터 우리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책 표지에 써있는 말인데 읽기 전에 한참을 들여다봤다.

장수하는 거북이나 고래가 아닌 이상 일반적인 동물들은 사람보다 수명이 짧다.

특히 반려동물로 많이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는 20년이 채 안될 것이다.

만남과 함께 이별을 준비해야하다니.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인생의 섭리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마지막을 준비하는 법, 그리고 함께 있는 순간들을 의미있게 보낼 필요가 있다.

<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책은 제목에서느 느껴지겠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더 나아가 마지막을 준비하는 법을 알려주는 에세이이다.

이해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는 건 사람이든 아니든 같은 슬픔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느끼는 사람이 정할 문제이지 제 3자가 관여할 일이 절대 절대 아니다.

우리에게 애도할 권리가 있음을 힘있게 알려주면서 동시에 반려동물을 대하는 다양한 태도와 시선들을 따뜻하게 전해준다.

 

추측일 뿐이지만, 이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인간에게는 있고 동물에게는 없는 능력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은 아마 사랑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동물이 우리든지 다른 동물이든지 사랑할 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인식이 왜 이토록 극적으로 변화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찌하였든 큰 변화가 있었다.

사실 나는 여기서 더 나아가 어떤 동물들은 우리보다 더 큰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이제는 상당히 많아졌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개를 말하는 것이다. 아니면 이렇게도 말할 수 있겠다. 개들은 다른 종류의 사랑, 양면성 없이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다. 앞에서도 여러 번 했던 말이지만, 이를 깨달은 사람들 중 거의 모두가 아마 난데없이 깨달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견과 함께 산다는 것

동물들만큼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주는 존재는 없는 것 같다.

심지어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조차도 그 사랑을 나누어준다.

외국이든 우리나라든 예전에는 동물들이 사랑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에 1차 충격.

그리고 여전히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에 2차 충격을 먹는다.

하지만 이 충격도 일단 귀엽고 사랑스러운 댕댕이와 야옹이들을 보고 힐링을 받는다.

인간이 가진 나쁜 능력 중 하나는 인간 우상주의라고 생각한다.

인간 이외에 자연이나 동물, 식물들은 그 아래의 하급으로 취급하고 어떻게 감정이나 생각, 아픔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짓는 것일까?

같은 언어를 쓰지 않는다는 것밖에 다를 게 없는데.

<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을 읽어보니 사랑과 교감을 나누는 반려동물이 때로는 말없이, 때로는 조용하게 준비하기도 하고

예상치못하게 작별인사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고 죽음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동물들도 있는 것 같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 아니 그것보다 어떻게 해줬으면 좋다고 생각할까?

well-dying 은 이 세상 모든 생명체에게 존재한다.

 

-심리학자인 나는 하나의 상실이 과거의 다른 상실까지 불러일으킨단 걸 안다. 눈덩이가 비탈길에 굴러 내려가면서 크기와 속도를 더해 가듯, 고통도 점점 커진다. 내가 느끼는 깊은 슬픔 중 일부는 내가 지나온 언젠가 떠나보냈으나 충분히 슬퍼하지 못했던 다른 누군가를 위한 슬픔이라는 걸 안다.

-나는 고통을 묻어 버리려 애썼다. 부정은 당장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외상후스트레스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연구원 중 하나인 베셀 반 데어 콜크의 말처럼, "우리의 몸은 전적을 기억한다." 슬픔은 늘 우리 몸과 마음 어디에인가 남아 있다.

-나는 아직도 매일 망고를 생각하지만, 그를 잃은 고통을 없애 준다 하더라도 절대 그를 모르던 때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내 심장 한구석에는 더 이상 햇볕이 닿지 않지만, 그렇다고 내가 앞으로 사랑할 기회를 붙잡지 않으리라는 뜻은 아니다.

-그래, 우리는 쥐들을 위해 슬퍼하고, 러셀은 살해당한 곰들을 그리워하고, 플럼우드는 웜뱃을, 킴은 칠면조들을, 로린은 앵무새를 그리워한다. 그것을 부끄러워할 이유는 조금도 없다. 슬픔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고, 동물답게 만든다.

저자인 제프리 마송이 어릴적 키우던 새 '망고'를 떠나보면서 느꼈던 감정이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슬픔과 상실감은 충분한 감정의 이해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배웠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될 지,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은 사람이 5년~10년 후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크다는 사실로 충분하겠다.

"슬픔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고, 동물답게 만든다."

이 자연스러운 말이 참 좋았다.

유난이라고 이해하지 못하기 전에, 그저 슬픔은 슬픔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좀 더 열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충분한 이별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동물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사랑하는 동물들을 떠날 보낼 수 많은 사람들에게 이 태도를 나누고 싶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평점10점 | g******0 | 2020.08.01 리뷰제목
반려견을 키우는 중이라 걱정되는 부분이었다.이별이 두려워 미루고 미루다 이제 3년차 된 초보 반려인인데 이제는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려서 우리 아가의 감정을 조금 알고싶어 읽기 시작한 반려동물 에세이다.이 책에서 나오는 2장의 제목부터 뭉클하다.그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우리보다 먼저 죽는 것뿐..그렇
리뷰제목

반려견을 키우는 중이라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이별이 두려워 미루고 미루다 이제 3년차 된 초보 반려인인데 이제는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려서 우리 아가의 감정을 조금 알고싶어 읽기 시작한 반려동물 에세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2장의 제목부터 뭉클하다.

그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우리보다 먼저 죽는 것뿐..

그렇다.. 처음 아가때는 이별에 대해 생각한적이 없었는데, 점점 유대관계가 깊어지면 질수록 상상하게 되고 미리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연히 티비나 SNS를 보다가도 울컥하고 이 책을 읽다가도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오는걸 보니 ..

과연 우리 강아지는 행복한걸까 ? 하는 생각도 문득 든다.

강아지들도 죽음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피할 수 없다.

동물들은 늘 우리가 자기를 도와줄 거라 생각하니까, 죽음이 찾아왔을 때에도 우리가 막아 주기를 바라니까, 우리도 막아 내고 싶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얼마전 친한 지인도 강아지를 잃었는데, 마치 나에게 닥친일 같아 너무 마음이 안좋았다.

반려동물들은 자기를 놓아 줄 타이밍을 반려인에게 알려줄까?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당신이 그들을 붙잡는 만큼 그들도 당신을 붙잡는다.

(p 125)

우리는 반려견이 마지막을 맞이 할때 해줄 수 있는 가장좋은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다.

나 또한 우리 댕댕이를 보내면 다시는 다른 동물을 키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하곤 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치유방법이 유기견을 구조해오고 다시 키우는게 내가 키우던 댕댕이의 빈자리도 채워줄 수 있다고 한다고 하는데, 모쪼록 아직은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이별이고, 더 오래오래 건강하게 내 곂에 있길 바란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우리를 둘러싼 모든 생명체들과의 감동적이고 슬픈 이별 이야기 평점9점 | j******7 | 2020.08.05 리뷰제목
시간이 지나면, 누구에게나 그랬듯 떠난 반려동물은 당신의 일부가 된다.생전에도 당신의 일부였겠지만, 그때의 당신은 그 순간에 보다 집중했을 것이다. 죽음이 찾아왔을 때에야 당신은 그들이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는지를 되새기게 된다.책장을 덮는데 끊임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이미 생애 첫 반려견을 천국으로 보냈고 세 마리 강아지의 엄마인 나에겐 이 책에서 접하게 된
리뷰제목


시간이 지나면, 누구에게나 그랬듯 떠난 반려동물은 당신의 일부가 된다.

생전에도 당신의 일부였겠지만,

그때의 당신은 그 순간에 보다 집중했을 것이다.

죽음이 찾아왔을 때에야 당신은 그들이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는지를 되새기게 된다.

책장을 덮는데 끊임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미 생애 첫 반려견을 천국으로 보냈고 세 마리 강아지의 엄마인 나에겐 이 책에서 접하게 된 수많은 반려동물들의 죽음과 이별이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맞이했던 첫 반려견 앤의 죽음은 사춘기였던 나에겐 인생 최대의 슬픔이었고 가장 큰 상실감이었기에 지금 키우는 세 아이와의 이별이 무섭고 두렵기만 하는데, 책의 제목을 듣자마자 나의 이 마음을 다독여줄 무언가 해결책이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별에 관해 그 누구도 익숙해질 수는 없으며 하나하나의 이별엔 수많은 그들만의 사연과 이야기가 있고 미리 대비할 것은 그들을 사랑하는 거 이외엔 없음을 깨달으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저자 제프리 마송은 이미 다양한 저서를 통해 여러 동물과 인간과의 교감에 대해 이야기했던 동물권리 운동가이자 비건 채식주의자입니다. 책의 말미 작가의 말대로 내가 육류의 섭취를 조금만 줄인다면 수많은 동물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하니 내 아이들만 생각했던 마음에서 이제는 나를 둘러싼 모든 생명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으며 지은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단순히 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인간 이외의 생명체들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겐 죽음을 직면하기 전에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으로 가족을 떠나보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이 세상이 우리의 것만이 아닌 것에 대해 이야기 들을 수 있는 책입니다. 많은 예 들 속의 이별들이 하나하나 슬프고 감동적이었던, 가슴 따뜻한 책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7.0점 7.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