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상대방을 설득시키거나 이해하게 만드는 데에 실패했던 경험이 왕왕 있는 만큼 다방면으로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열었네요
음모 이론가와 비주류 집단은 그들 각자 나름대로 조리 있는 이론을 갖고 있을지 모르지만 진정으로 합의된 의견은 존재하지 않으며 합의에 대한 가정만 있을 뿐이라는 문장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상당히 생각해 볼 만하고 도움이 되는 점이 많아서 흥미롭게 봤어요

가짜 뉴스만 믿는 아버지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이 하나의 문장으로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충분했다.

지금은 70대이신 나의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쓰게 된 후,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여러 동영상을 받아 보시더라. 그저 트로트를 배경음악으로 자연의 사진이 대부분이나, 종종 출처를 알 수 없는 정치적 선전도 있었다.
내용들은 마치 그것만이 진실인양, 잘도 포장되어 있었고, 내가 다른 의견을 내비치려 하면 감정의 대립으로 이어졌다. 아무리 진실을 알려도 도무지 마음을 바꿀 기미가 안보였다.
과연 이 책을 통해 부모님의 신념을 바꿀 수 있을까? ^^;;;

이 책은 이 명제를 분명히 한다.

뛰어난 논거나 확실한 정보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바꾸는 방법은 단 하나. 그들 스스로 마음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전에는 전혀 고려해보지 않던 것에 눈이 뜨이며 다른 관점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 이것이 포인트였다.

그렇다. 부모님께 아무리 진실을 얘기한들 부모님은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하나를 단념시키면 다른 두 가지 이유가 나온다.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어차피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시작하는 대신 일단 정성껏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는 거다. 그리고, 그 견해 뒤에 있는 동기를 발견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어떤 신념을 가지게 되는 동기가 있다. 그리고 일단 그 곳에 마음을 두고 나면, 개인이 아닌 한 부족의 일원으로 사고하게 되고, 그 속에서 인정받는 것이 가장중요한 가치가 된다. 그런 욕구로 기꺼이 잘못된 행동을 택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새로운 견해에 도전을 받으면 그들은 강한 위협감마저 느끼게 된다.

결국 저자는 그들이 그 집단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 동기를 알아내고 핵심 마음을 가격하라고 전한다.?

신기한 것은 우리의 마음은 일단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또 다른 새로운 생각에도 관대해질 수 있다는 거다.
예상과 경험이 일치하지 않는 놔의 경험은 동화와 조절이라는 기제를 끌어내 우리 뇌는 의식적으로 그것에 집중하여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혀간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생각을 접하고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대목이다..
아이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이 책을 통해 부모님을 설득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진 않았다. ^^;
다만, 부모님이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어떤 동기에 대한 작은 이해는 생긴 것 같다.

사람의 생각이 이뤄가는 과정이 단순한 경험과 지식에 의해서만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우리 뇌의 가소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생각보다 흥미있는 전개가 재미있고 새로웠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 책 제목 그대로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방법은 그들 스스로 마음을 바꾸는 것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이 책 한 권 읽는다고 특별한 기술이 생기는 것을 아니지만, 고개 끄덕이며 읽을 수 있는 부분이 몇 번 나와서 좋았다. 

데이비드 맥레이니의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은 사람들이 자신과 주변의 사고방식을 어떻게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책입니다. 맥레이니는 심리학적 오류와 인지 편향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지를 설명합니다.

데이비드 맥레이니 저의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특히 요즘 시대에 sns에 만연한 가짜뉴스 등에 많이 휘둘리는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며 대여했습니다. 살면서 나 하나만의 힘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