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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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여자들

리뷰 총점 9.1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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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북유럽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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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름 없는 여자들 평점10점 | g*****3 | 2020.04.15 리뷰제목
읽는 동안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에서 성매매로 인해 여성들의 피해에 대해 생각을 했다. 물론, 이런 소재는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이 소설 역시 허구라고 하지만 그래도 밑바탕은 그렇지 않으니 씁쓸함이 몰려왔다. 소설은 먼저 한 사람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누군가를 살해 하기 위해 어딘가에 숨어 있는 사람은 피해 여성이 혼자 남게 되자 살해를 한다. 다음 장면은 단 소메르달
리뷰제목


읽는 동안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에서 성매매로 인해 여성들의 피해에 대해 생각을 했다. 물론, 이런 소재는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이 소설 역시 허구라고 하지만 그래도 밑바탕은 그렇지 않으니 씁쓸함이 몰려왔다. 소설은 먼저 한 사람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누군가를 살해 하기 위해 어딘가에 숨어 있는 사람은 피해 여성이 혼자 남게 되자 살해를 한다. 다음 장면은 단 소메르달 이라는 남성을 소개한다. 광고대행 회사에서 중역으로 근무하는 사람인데 워커홀릭이라고 할 정도로 일에 열정이 넘쳐났고 심지어 직원들에게 일을 시킬 때에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으면 직접 뛰어드는 ... 직원에게는 너무 피곤한 상사에겐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단이 어느 날 아침 온 몸에 마비 증상이 와버렸다 이를 계기로 회사를 쉬게 되었고 점점 몸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에서 직장에서 청소하는 여성이 죽었다는 소식을 받게 된다. 



 경찰인 플레밍 토르프는 친구인 단과 같이 저녁식사를 하던 중 한 여성이 살해 되었다는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살해 현장이 바로 단이 다니던 회사였다는 점. 단과 같이 죽은 여성의 신원확인을 하지만 아는 것은 이름 뿐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플레밍은 단에게 이 회사의 직원들의 명단과 알리바이 등등을 물어보게 되고 단은 아직도 일을 시작하지 않는 상태였기에 사건에 대해 파헤쳐보기로 하는데 사건에 깊숙이 들어가게 되면서 덴마크의 어두운 면을 마주치게 된다. 심지어, 의사인 아내가 환자로 돌보고 있는 엄마와 아들이 이 사건에 간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점. 또한, 과거 플레밍의 여자친구인 현재의 아내를 단이 빼앗다는 점이 여전히 단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선 간략하게 나왔는데 플레밍과 만나던  아내가 단을 보고 반했기에 삼각관계로 되었다가 플레밍과 헤어지게 되면서 이들의 관계는 더이상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플레밍이 다른 여성과 결혼을 하게 되면서 더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단이 아내와 결혼 하고도 외도를 했었고 이를 플레밍이 알았다는 점 혹 플레밍이 아내에게 자신이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얘기하고 아내가 화가나서 플레밍과 가까워지는 것이 아닌지...하여튼, 인생 한 번 제대로 살지 못해서 우울증에 불안감을 다 안고 있는 인물 이다. 그러나, 사건에서 만큼은 두각을 내세운다.



처음 죽은 여성을 상대로 조사 하다가 이 여성과 같이 살았던 샐리라는 여성이 몇 주전에 실종이 되었는데, 대부분 청소 업체로 살고 있는 이 여성들은 불법 체류자로 처음에는 부푼 꿈을 안고 고향을 떠났다가 성매매로 팔리게 되었던 거다. 설령 이들이 이 업소에서 도망친다 해도 덴마크에서는 결국 이들을 본국으로 보내야하며 다시 그곳으로 간 여성들은 다시 한번 성매매로 팔리게 된다. 그러니 적은 돈이라도 이곳에서 청소업체로 일을 하는 것이 이 여성들에겐 희망이 되었을 테다. 



몇 일 후 실종 되었던 샐리가 시체로 발견 되었고, 단은 자신이 다니던 회사 사장이 샐리와 불륜이었다는 얘기를 듣기도 하고  이런 여성을 돕는 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건은 단순 살인 사건이 아닌 정치적으로까지 커질거 같았다. 또 아내가 치료하던 여성은 과거 남편에게 수많은 폭행을 당해 아들과 함께 신분을 바꿔가면서 살았었고, 현재 덴마크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다. 남편이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리고 이 남성이 단과 플레밍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과 무관하지 않음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는데...



저자는 북유럽 코지미스터리 여왕으로 불린다고 했는데 순간 이 책을 코지미스터리로 생각을 했나 보다. 아 물론,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운 것은 아니나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안타까웠고 어쩔 수 없이 본국으로 소환 할 수 밖에 없는...그리도 다시 과거와 꼭같은 일을 하게 된다는 부분에서 절망 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 밖에 없었다. 아 하여튼, 마지막 범인이 밝혀지고 여러 사람이 얽혀 있었다는 것...단과 플레밍의 조합은 아직 이번 편에서는 파트너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시리즈로 계속 출간 될 예정인데 다음편에서는 어떤 사건으로 만날지..그리고 단이 회사를 그만두고 탐정으로 나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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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이름 없는 여자들」, 세 시간쯤 뒤면 나는 살인자가 된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c******4 | 2020.04.05 리뷰제목
세 시간쯤 뒤면 나는 살인자가 된다.강렬하고 군더더기 없는 이 한 문장이 독자들을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미스터리 소설을 시작하는데 이 만한 문장이 또 있을까 싶다. <이름 없는 여자들>은 한 살인자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풍부한 연륜을 자랑하는 수사관 플레밍 토르프와 그의 오랜 친구로 예리한 감각과 추리력을 지닌 단 소메르달은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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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쯤 뒤면 나는 살인자가 된다.

강렬하고 군더더기 없는 이 한 문장이 독자들을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미스터리 소설을 시작하는데 이 만한 문장이 또 있을까 싶다.

 <이름 없는 여자들>은 한 살인자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풍부한 연륜을 자랑하는 수사관 플레밍 토르프와 그의 오랜 친구로 예리한 감각과 추리력을 지닌 단 소메르달은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자를 찾기 위한 수사를 벌인다. 그리고 존재감 없던 한 청소부의 죽음에 많은 이들의 비밀이 얽혀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살해당한 한 청소부의 죽음과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밝혀나가는 미스터리 범죄추리 소설, <이름 없는 여자들>. 이 소설은 자신의 장르에 충실하여 독자들에게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사건을 함께 추리하고 해결해 나가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섹스와 청소용 이라니······." 

 그리고 이에 더해 사회에서 소외 당하고 이용 당하는 수 많은 '이름 없는 여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여성들의 처지를 이용하여 성착취를 하고, 도망친 그녀들을 또 다시 적은 임금으로 노동착취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이익과 자기만족을 위해 그녀들을 돕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이 들면 가차없이 다시 버려버리는 사람들. 이런 추악한 사람들로 인해 비명 한 번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스러져간 '이름 없는 여자들'은 도대체 몇이나 될까. 

아마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지금도 수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존엄성을 위협받고, 짓밟히고 있을 것이다. 

코지미스터리인 <이름 없는 여자들>은 다소 가볍고 편안한 이야기 전개와 묘사로 이주외국인 여성 성착취·노동착취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보다 부담없이 대면할 수 있게 해준다. 

 


코지미스터리 : 범죄물·추리물·미스터리물의 하위 장르. 가볍고 편안한 범죄물·추리물·미스터리물로, 범죄와 추리가 작은 소도시나 마을에서 이루어지며, 전문 형사나 탐정이 아닌 아마추어 주인공이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한다. 성과 폭력이 중심이 되는 하드보일드 범죄물의 대척점에 있는 장르로, 소프트보일드(영어: softboiled) 범죄물로 부르기도 한다. 코지 미스터리 작품에서는 성이나 폭력이 큰 비중을 지니지 않으며, 가볍거나 익살스럽게 다루어진다. [위키백과]

 


 

그리고 한 여성의 죽음을 둘러싼 많은 이들의 비밀이 호기심과 흥미를 일으키고, 그 비밀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면서 사건의 실마리들이 퍼즐 맞춰지듯 맞아 떨어져 나갈 때 희열을 느끼게 된다.

추리물을 읽는 즐거움과 이주 외국인 여성 착취라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사색, 두 가지를 함께 얻을 수 있는 <이름 없는 여자들> 은 주말 오후를 함께 보내기에 손색 없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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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름없는 여자들 평점10점 | m********g | 2020.03.27 리뷰제목
너의 이름이 뭔지 기억해줄 사람이나 있을까?그래서 내가 너를 자유롭게 해줄 거야.이제 다시는 힘든 일을 할 필요가 없도록....복지가 잘 갖춰져있어서 안정된 사회, 그리고 행복한 국민을 표방하고 있는 북유럽 국가 덴마크. 그러나 그런 완벽해보이는 겉모습 아래 어두운 이면을 폭로하는 스릴러 [ 이름없는 여자들 ]. 마냥 걱정없고 평화로워보이는 이 덴마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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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이 뭔지 기억해줄 사람이나 있을까?

그래서 내가 너를 자유롭게 해줄 거야.

이제 다시는 힘든 일을 할 필요가 없도록....


복지가 잘 갖춰져있어서 안정된 사회그리고 행복한 국민을 표방하고 있는 북유럽 국가 덴마크그러나 그런 완벽해보이는 겉모습 아래 어두운 이면을 폭로하는 스릴러 이름없는 여자들 ]. 마냥 걱정없고 평화로워보이는 이 덴마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란게 과연 뭘까 


책의 시작은 어느 회사의 청소를 담당하는 릴리아나와 벤야민이라는 직원의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는 누군가의 모습이다부엌에 있는 수납장에 몰래 숨어서 그들을 관찰하며 소름끼치는 독백을 늘어놓는 이름모를 그 누군가는청소부인 릴리아나를 죽일 계획을 짜고 있다왜 그 누군가는 그녀를 죽이려는 걸까 


북유럽 코지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덴마크 국민 작가 아나 그루에의 대표작인 이름없는 여자들 이라는 소설을 읽게 되었다.   다른 스릴러에 비해서 유혈사태나 성적인 장면이 그다지 노골적이지 않은 코지 미스터리라서 마음이 불편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소설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범죄율이 거의 제로라서 경찰이나 군인이 필요없는 것 같은 덴마크라는 나라에 여성을그것도 외국인 여성을 상대로한 범죄와 착취가 범람하다니....... 어쩌면 외국인 여성의 권리가 완벽히 무시되는 사각지대인 것인가 


청소업체에서 파견된 직원 릴리아나가 한 광고회사에서 목이 졸린 채 사체로 발견된다이를 조사하기 위해 나선 플레밍 토르프 형사는 이 광고회사에서 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단 소르메달과 절친이다살인범을 찾기 위한 일환으로플레밍은 단에게 회사 직원들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  리더가 된 이후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증세로 회사를 잠시 쉬고 있던 단은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범죄 수사에 참여하게 된다.


그런데 어째 광고회사 중역이 경찰보다 더 능력을 발휘한다사실 관리자 자리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우울증에 걸렸던 단 소르메달은 자신이 탐정으로서의 소질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조사를 해가면서 하루하루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을 느끼는 단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한다.


우선릴리아나가 죽은날 밤 함께 청소를 했던 벤야민은 당연히 유력한 용의자진하게 화장을 한 얼굴에 온 몸에 문신을 한 젊은 청년인 그는 누가 봐도 전형적인 연쇄살인범 타입이다그러나 그는 한사코 자신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부인한다자신이 쓰레기를 버리러 간 사이에 죽어있던 릴리아나.  목에 끔찍한 보라색 흉터를 가진 채 죽어있던 그녀를 보고는 공포에 휩싸인 나머지 집으로 도망갔던 벤야민어머니는 절대로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고 했다그들에 대한 기사가 신문에 날거라면서.... 그들이 숨기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한편단 소메르달의 아내이자 의사인 마리아네는 크리스티안순 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알고보니 벤야민과 그의 어머니 앨리스 반테르가 그녀 병원의 환자였고 그들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사실을 마리아네는 알고 있다무언가를 피해서 쫓겨다니는 듯한 비밀을 간직한 그들.


단은 플레밍과 함께 릴리아나가 아프리카에서 온 친구 샐리와 함께 살던 집을 조사차 방문한다세면대도 없는 작디 작은 화장실좁은 간이 침대와 플라스틱 책상 그리고 어디에선가 주워온 것처럼 보이는 낡고 수선된 옷들은 그들의 살림살이가 그다지 녹록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그런데 이상한 점은 그들의 집에서 편지도 없고은행 자료와 임대료 영수증 등등 서류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릴리아나는 청소업체에서 일했고 실종된 상태인 샐리는 커피숍에서 일하고 있던 중이었다.  마땅히 삶을 영위하는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  그러던 중 릴리아나의 집에서 광고회사인 쿠르트 앤 코의 약자가 찍힌 샴페인 병이 발견되고 이제 릴리아나가 분명히 광고회사 쿠르트 앤 코에 다니는 누군가와 관련이 있을 거라는 합리적 의심을 품게 되는 단 ...


코지 미스터리의 정의를 한번 찾아보았는데, 코지 미스터리란???   범죄물·추리물·미스터리물의 하위 장르.. 가볍고 편안한 범죄물·추리물·미스터리물로범죄와 추리가 작은 소도시나 마을에서 이루어지며전문 형사나 탐정이 아닌 아마추어 주인공이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한다주인공이 여성인 경우가 많다성과 폭력이 중심이 되는 하드보일드 범죄물의 대척점에 있는 장르로소프트보일드(영어: softboiled) 범죄물로 부르기도 한다코지 미스터리 작품에서는 성이나 폭력이 큰 비중을 지니지 않으며가볍거나 익살스럽게 다루어진다.


이 작품 이름없는 여자들 도 어느 정도 코지 미스터리에 부합되는 부분이 있다덴마크의 작은 소도시 크리스티안순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경찰들이 활약하고 있긴 하나 정작 수사에 날개를 단 듯한 인물은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일반인 단 소르메달이라는 것.   그리고 단과 플레밍 형사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지만  동시에 둘도 없는 연적이라는 것 단과 결혼한 마리아네는 원래 플레밍 형사의 여자친구였다 ).  플레밍은 학창 시절부터 인기 많고 뛰어난 감각의 소유자인 단에게 다소 열등감을 품고 있었다.  범죄사건과는 별개로 그들의 신경전과 감정싸움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 [ 이름없는 여자들 ] 은 청소부 릴리아나 사건이 발생한 이후 7일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급박하게 사건이 전개된다.  릴리아나가 죽은 채 발견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실종되었던 그녀의 친구 샐리가 해변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그녀는 심하게 구타당하여 치아가 빠지고 두개골이 함몰되었을 뿐 아니라 성폭행까지 당한 상태였다.  과연 누가 이렇게 끔찍하게 그녀를 살해했고 샐리를 살해한 자는 릴리아나의 죽음과도 연관이 있을까? 


어느 사회나 loophole ( 허술한 법망 ) 은 있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소설이었다.   그리고 이 소설은 어느 사회나 그러한 허술한 법망을 이용하여,  힘없고 무력한 자들의 등골을 빼먹는 인간들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대놓고 불법체류중인 무력한 외국인 여성들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범죄자들도 나쁜 놈들이지만 교묘하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범죄에 노출된 채 하루하루 살얼음을 걷는 생활을 하던 여성들을 이용해먹은 소위 상류층들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소설이었다고 하겠다.


번아웃된채 우울해있던 광고회사 부장 단 소르메달은 특유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무장해제하여 그들로부터 정보를 얻어낸다.   그의 수사능력은 신문에까지 대서특필되어 그는 경찰로부터 다소 조롱이 섞인 대머리탐정 ( 벗겨진 머리를 밀어버림 ) 이라는 별명도 얻게 된다.   청소부 벤야민과 그의 어머니 앨리스의 비밀,,,, 릴리아나를 불법적으로 고용했던 청소용역업체 수세미컴퍼니와 광고회사와의 관계...  그리고 끔찍하게 살해를 당한 샐리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남자.....  우리의 대머리 탐정은 이 모든 단서를 한꺼번에 찾아내어 범죄사건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과연 그는 범죄를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할 수 있을까?   책을 드는 순간, 독자들은 이 대머리 탐정의 끝없는 매력속으로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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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름 없는 여자들 평점10점 | g****n | 2020.03.13 리뷰제목
덴마크 지방 도시 피오르 해안에 있는 ‘크리스티안순’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단 소메르달’은 광고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아내 ‘마리아네’는 시내에서 최신시설을 갖춘 크리스티안순 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단은 심한 스트레스 인한 우울증으로 병가를 내고 쉬고 있었다. 경찰이기도 한 단의 친한 친구 ‘플레밍 토르프’와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귀가를 하려
리뷰제목

 

덴마크 지방 도시 피오르 해안에 있는 크리스티안순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단 소메르달은 광고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아내 마리아네는 시내에서 최신시설을 갖춘 크리스티안순 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단은 심한 스트레스 인한 우울증으로 병가를 내고 쉬고 있었다. 경찰이기도 한 단의 친한 친구 플레밍 토르프와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귀가를 하려는데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단이 다니는 회사 쿠르트&에서 여성이 살해되어 플레밍은 단에게 신원 확인차 동행을 요청한다.

 

피해자는 청소업체 직원 릴리아나로 확인되었지만 릴리아나의 진짜 이름도 신분을 알 수가 없다. 같이 일하는 파트너 벤야민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살해되었는데 릴리아나를 발견하고도 신고도 하지 않고 거짓 진술을 하였다. 광고회사 부장으로 있는 단은 휴가중이지만 직원과 소통을 하다 릴리아나와 친한 친구가 인근 카페에서 일한다고 하였다. 샐리는 3주인가 4주 전부터 행방이 묘연하였다.

 

단은 회사안에서 일어난 사건인만큼 직원들의 정보를 플레밍에게 전해주면서 자신이 사립탐정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마리아네의 환자이기도 한 벤야민 모자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 데려오고, 누구에게 쫒기고 있는 과거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이디 포스케라는 기자는 지역 경찰은 TV2의 라이프스타일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 처지라는 헤드라인을 걸고 기사 밑에는 대머리 탐정이라는 표제를 크게 실었다. 경찰 직원과 광고회사 직원들을 취재한 모양이다. 두 친구의 과거는 모르는 모양이었다. 마리아네가 원래 플레밍의 여자친구였는데 그녀는 그의 단짝 친구 단을 한 번 보고 호감을 느꼈고, 그때부터 세 사람은 힘든 시기를 겪게 되었지만 잘 극복했다. 플레밍은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웠고, 삼각관계에 대해 두 번 다시 언급되지 않았다.

 

오메루프 해변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 피해자는 샐리였고 부검한 결과 성폭행과 심한 구타로 사망하였고 담요에 싸여 있었다. 단은 두 번이나 이름을 바꿔가며 이사를 다니는 벤야민 모자의 가정폭력의 가해자를 떠올린다. 마리아네는 단에게 동료 의사의 수상한 행동을 감시해달라고 은밀히 부탁을 한다.

 

그녀들은 사진모델, 미용사 꿈을 안고 왔으나 성폭행과 감금을 반복하다 도시들을 떠돌며 이 집창촌에서 저 집창촌으로 보내졌다. 크리스티안순으로 와서 적은 임금에도 감사하고 살았다.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면 100일동안 국내 체류할 수 있는 특별법이 도입되었다. 본국으로 송환되면 다시 지옥 여행이 시작된다고 조는 진술하였다.

 

[이름 없는 여자들]은 불법체류자 외국인 여성의 이야기다. 청소하다 살해당하고 이름도 사는 곳도 국적도 모르는 한 여성의 삶을 재구성하면서 플레밍 수사관과 단의 일주일의 행보를 따라가면서 북유렵의 실제 현실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외국인 여성 노동자를 둘러싼 거대한 네트워크는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그녀들은 자신을 도와준다고 생각하지만 그 끝은 수많은 폭행과 죽음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코지미스터리의 여왕 [아나 그루에] 작품은 국내에서 처음인데 단 소메르달 시리즈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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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름 없는 여자들 평점8점 | e*******2 | 2020.03.06 리뷰제목
피오르 해안에 있는 지방 소도시 '크리스티안순', 그 곳에는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로 이름을 날린 '단 소메르달'과 그의 부인이자 크리스티안순 클리닉을 운영하는 '마리아네', 그리고 단의 오랜 친구이자 경쟁자인 경찰서 수사과장인 '플레밍 토르프'가 있다.어느 월요일 저녁, 플레밍이 저녁 식사를 한 후 돌아가려던 그때 살인 사건이 발생했음을 알리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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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르 해안에 있는 지방 소도시 '크리스티안순', 그 곳에는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로 이름을 날린 '단 소메르달'과 그의 부인이자 크리스티안순 클리닉을 운영하는 '마리아네', 그리고 단의 오랜 친구이자 경쟁자인 경찰서 수사과장인 '플레밍 토르프'가 있다.
어느 월요일 저녁, 플레밍이 저녁 식사를 한 후 돌아가려던 그때 살인 사건이 발생했음을 알리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단이 일하는 회사 '쿠르트&코'에서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는 것. 플레밍은 현재 심신상의 이유로 휴직중인 단에게 피해자 신원확인 등을 이유로 동행을 요청한다.

피해자는 청소업체 직원인 '릴리아나'로 확인되었지만, 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전혀 얻을 수가 없었다. 청소용역업체에도 그녀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고, 그녀의 진짜 이름도 모르고, 지문도 일치하는 것이 없고, 실종자 데이터베이스에서도 그녀에 대한 자료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릴리아나의 친구로 추정되는 샐리를 찾아봤지만 그녀 역시 몇 주전부터 일을 쉬는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릴리아나와 파트너로 청소일을 하는 '벤야민'은 사건 당일 릴리아나가 살해된 모습을 보았음에도 신고를 하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고 거짓진술을 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였지만, 플레밍은 부검 결과 등을 보고 그에 대한 의심은 조금씩 거둔다.

한편, 단은 마리아네의 갑작스런 제안(혹은 거의 명령)으로 그녀의 환자였던 앨리스와 벤야민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고, 그들이 누구로부터 도망다니고 있는지, 과거에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에 대하여 듣게 된다.

그 후 목요일, 오메루프 해변에서 행방이 묘연했던 샐리의 시신이 발견된다. 그녀는 목이 졸려 죽은 릴리아나와 달리 심한 구타로 인해 사망한 걸로 보였다.
범행수법이 완전히 다른 두 사건, 릴리아나와 샐리를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절친이자 경쟁자인 단과 플레밍은 완벽한 콤비를 이루며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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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카피라이터로 승승장구하던 단 소메르달은 쉬지 않고 끊임없이 일해왔다. 그래서 높은 관리직 자리까지 올랐음에도 부하들의 일솜씨를 믿지 못해 자신이 일을 끌어안고 전전긍긍하다가 갑작스런 번아웃을 겪고 현재는 휴직으로 일을 쉬고 있었다.
그러던 그는 회사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과 관련해 친구인 플레밍에게 자신이 아는 정보를 전해주는 동시에 추리와 직관을 펼치며 사건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 p. 52
단이 쿠르트&코의 살인사건 수사에 조금이라도 관여하면 집과 회사만 쳇바퀴 돌듯 반복하던 그의 삶에 뭔가 특별한 활력을 주게 되지 않을까??


그런데... 단순히 오랜 친구이자 비슷한 똑똑한 능력을 가진 경쟁자로만 보였던 그 둘의 관계는 좀 더 복잡미묘했다.
바로 플레밍의 여자친구였던 마리아네가 단과 결혼했던 것!!!
두두둥~~~!!! 그러나 그들은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오랫동안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단과 플레밍의 미묘한 심리를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러나 누가 피해자를 죽였는지에 대한 단과 플레밍의 멋진 수사와 추리도 중요한 문제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책은 제목 <이름 없는 여자들>에서 보여지듯이 '이름 없는 여자들'의 사연이 가슴에 많이 남았다.
외국인 불법근로자인 살해당한 릴리아나와 샐리를 포함해서, 벤야민의 어머니 앨리스까지... 그들은 자신들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누군가로부터 도망쳐 이름을 바꾸고 숨 죽이며, 마치 없는 사람들처럼 살아가고 있었다.

- p. 135
그 친구들은 전부 특정 인물이나 어떤 것을 피해 숨어 살아요. 피하는 것의 대부분은 출입국사무소나 외국인 담당 기관이지만 어떤 경우는 가족과 연관이 있기도 하죠. 폭력적인 남편이나 포주 말이에요. 아주 끔찍한 얘기들이 많아요.


이름 없는 그녀들에게 도움을 손길을 내밀어 준 사람들에게 그들은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살아가지만, 글쎄... 선의로 도움을 준 사람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들의 손을 잡아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처음 그 단체의 존재가 드러났을 때, 훌륭한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비록 소설속이었지만, 불리한 위치의 사람들을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건 참... 씁쓸했다.
그래도 그녀들은 그 사람들이 없다면 더 끔찍한 지옥에 던져질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비록 남들보다 적은 보수나 대접에도 그 사람들에게 더할 수 없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었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범인, 그리고 자신에게는 사소할지도 모르는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범인의 범행에 불을 지펴버린 그 사람까지, 착한 사람인 척 남을 돕는 척 살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내면은 참 끔찍했다.

북유럽 코지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불린다는 '아나 그루에', 이 책 <이름 없는 여자들>은 코지미스터리임에도 소설 속 소재가 꽤 진중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이 다음 작품이 또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제 완전히 프리랜서가 된 단 소메르달과 수사과장 플레밍 토르프의 다음 공동 수사도 기대가 된다.
다음 편에도 그들의 알콩달콩 캐미가 순탄하게 이어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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