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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저/토마스 산체스 그림/박미경 역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제목이 주는 어감이 상당히 부정적 어감으로 다가왔지만, 결국 해피엔딩인 이야기다. 삶은 모두가 절대로 가볍게 경시해서는 안된다. 그 어떠한 삶이라도 절대 하찮지 않다. 사람은 모두가 제각각이다. 여려 유형의 성격들도 있고, 또 다양한 기질들도 있다. 사람들은 쉽게 타인에 대한 분석도 하고, 평가도 한다. 반대로 누군가 나를 평가하고 분석한다면 몹시도 기분이 좋지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자주 그런다.
누군가는 그런 행동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혹은 아주 극한 생각을 품기도 한다. 누군가에겐 별일도 아닌 것이 누군가에겐 아주 그한 일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모두에게 한찮은 일은 모두에게 하찮았으면 좋겠다. 누군가에 그런 별일 아닌 일이 큰 의미로 다가가게 된다면, 그런 의도로 행하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몹시도 당황스러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연약한 인간이라 아주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받는다. 또 어떤 이들은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사회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한다. 속된 말로 '자살공화국'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책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는 김예지라는 작가가 쓰고 그린 에세이 책으로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면 위로하고 싶는 취지에서 제작된 글그림책이다. 저자는 '사회불안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한다. 디금은 많이 회복되었고, 밝은 면이 많은 사람으로 변화되었다고 하며, 자신처럼 상처가 있는 사람들을에게 경험담을 나누며 위로하고 싶었다한다. 저자는 다른 사람처럼 상황에 순응하지 않고 적극적인 댕을 한 케이스이다.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키려 많은 노략을 하였다. 그러나 대부분 유사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때문에 소극적일 수 있다. 저자도 자살을 여러번 생가해보았지만 죽은 것보다 사는게 좀 더 쉬운것 같다며 살기로 하였다 한다다. 제목이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죽으려 하였으나 다행히도, 죽지않는 결정으로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으며 변화된 다른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 한다.
저자는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 그런 불편한 경험들이 혼자만의 고민인듯 하였으나, 알고보니 세상엔 그런 아픔을 갖은 사람들이 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의 치료법이나 대처방법들에 공감을 하고, 함께 고민하고 위로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한다. 본인도 그런 위로와 나눔이 하고 싶나는 것이다. 세상엔 나만 유별나지 않다. 알고보면 무수히 많은 유별난 사람들이 존재한다. 단지 어떤 이들은 아타까움이 더해질 뿐인 것이다. 혼자만의 고민보단 함께 나누는 것이 좀더 낫단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세상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순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불안장애가 개인의 나약함이나 마음가집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방법이 조금씩 다를 뿐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직접 겪어보니 인생은 가혹하지만 생각보다 더 크게 행브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책<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는 만화로 된 에세이책이다. 쉽게 읽히고 만화에서 전해지는 시각적 전달력이 더해져 저자의 이야기가 더욱 공감하게 한다. 만약 지금 이순간에도, 어떤 장애 때문에 혼자서 고통받기보다는 저자의 말처럼 포기하지 말고, 용기있게 살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해보고 싶다. '그대의 아픔에 100퍼센트 공감할 순 없겠지만, 그리고 쉽게 아느척하거나 쉽게 말하기보다는 함께 아픔을 공감하고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내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따면, 돈이 문제가 되겠니.
다 나를 위해 버는 돈인데 말이다.
일단 네가 살아야 돈도 의미가 있지.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일부분 중에...110쪽
치료를 받기 위한 비용...아마 매일 약을 먹고 상담을 받고
검사를 받으려면 돈에 대한 부분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요.
현실의 벽에서도 어머니의 말씀은 정말 저자의 극복하는 데 가장 큰 힘의 원천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부모로서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고 바라봐야 함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다행이다. 살아 있어서'
"인생은 가혹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살만하기도 합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기 까지 작가가 견디고 이겨낸 불안 장애 극복기이다. 꿈과 생계의 균형을 위해 27살에 청소 일을 시작한 작가는 꽤 오래 '사회 불안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질환인지 몰라 스스로를 많이 미워하고 괴롭혔다. 죽기는 싫지만 살기도 싫었던 이유를 찾지 못해 혼란스럽고 괴로웠다. 불안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긴 치료 과정동안 유일하게 힘이 되었던 것은 "너만 그렇지 않다. 나도 이렇다."는 공감과 위로가 담긴 여러 작품들이었다. 그래서 불안과 이별하고 행복에 정착하는 방법을 조금 알게 된 지금, 스스로가 받았던 위로만큼 또 다른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어 여러 번의 망설임 끝에 조심스럽게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본다. 정신병 증상이 있었던 과거를 털어놓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대한민국 사회의 혈실이다. 그 현실을 가감하게 떨쳐버린 작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누구나 한번 살아가는 인생이다. 죽지 않으면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 세상이다.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고 극단적인 선택인 자살로 세상을 마무리 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모임에 나가서 진찌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괜찮은 나를 보여주기 위해 오리가 물 밑에서 발을 굴리듯 두렵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과 열심히 싸웠다. 그런 일상적인 관계들에 온 힘을 쏟으며 매일을 보내는 건 하루하루가 전쟁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늘도 무사히 도망가지 않고 잘 견딘것에 감사한 나날들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 질환도 유전적, 생화학적 질환임을 모른다.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이 원인이 된다. 불안이 높은 부모에게서 불안이 높은 자녀가 태어날 확률이 더 높다. 그래서 더욱 치료가 힘들고 주변에 말하기도 어렵다. 꼭 부모를 원망하고 탓하는 모양새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겨내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이 불안과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직장 생활 당시 나는 사회 불안 장애라는 병을 앓고 있었다. 심리학 용어 사전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사회 불안 장애'는 불안 장애 중 하나로 사회 불안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는 사회적 상황을 두려워하고 이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낯선 사람들이 자신을 유심히 보는 것 같이 트끼거나 심지어 다른 사람들과 마주칠 것 같은 사회적 상황까지도 비현실적으로 강렬히 두려워한다. 사회 불안 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불안이 비정상적이란 걸 잘 안다. 그런데도 속수무책으로 불안에 공격당한다. 그리고 그런 불안들이 여과 없이 보여질 때 불안 장애 환자들은 더욱더 불안해지고, 그 자리를 회피하고 싶어 한다. 회사는 그런 상황의 연속이었고 내 질환을 모르는 이들은 단순히 사회성이 모라자고 소심한 사람으로 봤을 거다.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불안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면 불안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운동을 하면 거기에 집중하게 되어 불안한 감정을 떨쳐 버릴 수 있다.
뫼비우스의 띠는 끊어지지 않고 열결되어 있는 띠를 말하는데 끝이 없이 반복되는 일이나 과정 등을 비유해서 표현하기도 한다. 뫼비우싀 띠는 내 인생 여러 곳에 있었는데 아주 무섭게 우울증에도 적용됐다. 내가 불안 장애를 갖게 된 계기는 명확하지 않다. 큰 일을 겪고 트라우마가 생겨 나타나는 정신 질환이 아닌 타고난 예민함이 자라 오며 환경적으로 불안 장애를 만들었다. 나는 내가 진짜로 힘든 부분인 불안 장애를 해결해야 했다. 사회에서 기능을 하고 그대로의 나여도 행복하려면 근본을 변화시켜야 할 때가 온 거다.
사회 공포증을 앓는 사람들의 뇌를 분석해, 세로토닌 흡수에 대한 일반인과의 차이를 발견했다. 그렇게 사회공포증 환자들에게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를 투약하니 사회공포증을 앓는 사람들의 뇌가 일반인들의 뇌처럼 활성화되었다. 이로 인해 과민한 불안 증상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그렇게 불안했던 예전 상황에서 점차 긍정적 경험을 하며 사회적 기능을 되찾는다. 여기에는 인지 행동 치료도 큰 힘을 보탠다. 인지 행동 치료는 예전 불안증을 앓았던 시절에 쌓여 있던 부정적 관념들을 재정립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이다. 불안해서 가지 못한 모임을 간다든지 가지 못했던 장소를 가봄으로써 과민한 시선으로 자신을 보지 않고 생각보다 괜찮았던 자신을 좀 더 집중해서 보는 것이다.
뇌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 정보를 찾다가 《우울한 땐 뇌 과학》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이 책에서는 우울할 때의 뇌 상태와 여러 가지 상황에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왜 심리 치료를 받고 약을 먹는지 더 와닿기에 치료에 도움이 된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자신이 앓고 있는 질병을 가장 잘 알고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방법을 찾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당연히 그 방법 중에는 수많은 실패가 존재하고 좌절도 할 것이다. 그러면서 불안 장애를 극복하게 된다. 불안 장애를 극복한 후 여전히 우울하고 짜증날 때도 있다. 당연한 일이다. 감정이 사라진 건 아니니깐. 대신 불필요한 불안이 사라졌을 뿐이다. 이제는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알기에 찰나의 두려움이 와도 가라앉힌다. 다행이다. 내가 죽지 않아서. 다행이다. 내가 살아 있어서.
"인생은 가혹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더 크게 행복하기도 합니다."라는 작가의 고백처럼 스스럼없이 주저 없이 행복해지기 위해 오늘도 '용기 있게 살기'를 결심해 보자. 그래도 인생은 한 번 살아볼 만 것이다.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는 슬프고 우울한 이야기가 아니라, 불안의 뫼비우스 띠 한 면을 끊고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 작가의 마음 성장기다. 용기있는 고백이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고백기이다. 작가의 용기에 저절로 감탄하게 된다. 뫼비우스의 띠를 끊어내는 작가의 결단에 감사함을 표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