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중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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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1

리뷰 총점 9.3 (2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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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중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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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잠중록1 평점10점 | s******6 | 2019.04.11 리뷰제목
로멘스. 가슴에 핑크빛 잉크가 떨어진 듯 막 설레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화가난다. 어찌 이 이야기의 1편 끝을 조금만 더 달달하게 매듭지어주지 않은것인지... 조금 얄밉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밤잠을 반납하고 부끄러움반 설레임반으로 이야기를 보았다.이서백, 황재하 그리고 황후 왕작.당연히 드라마를 만들어내듯 이야기를 보는 내내 장면을 그려넣고 주인공을
리뷰제목

로멘스가슴에 핑크빛 잉크가 떨어진 듯 막 설레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화가난다. 어찌 이 이야기의 1편 끝을 조금만 더 달달하게 매듭지어주지 않은것인지... 조금 얄밉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밤잠을 반납하고 부끄러움반 설레임반으로 이야기를 보았다.


이서백, 황재하 그리고 황후 왕작.

당연히 드라마를 만들어내듯 이야기를 보는 내내 장면을 그려넣고 주인공을 만들어 영상을 만들어냈다.

감히 누구나 좋아할 이야기라고 확신해 본다. 로멘스남성 독자의 느낌과 여성 독자의 느낌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책 <잠중록>은 로멘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사건을 두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추리? 탐정? 등이 존재하기에 모두에게 흥미를 안겨 줄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고급스러운 원단의 옷을 입은 이서백의 소매깃과 어항을 어루만지는 그이 손 그리고 알수없는 미소가 너무나 보고싶다.

습관적으로 비녀를 뽑아 머리카락을 산발하는 황재하, 그녀를 바라보는 이서백의 눈빛. 그 공간에 놓이고 싶은 생각이다.

황후 왕작의 가련한 과거와 그녀를 지금의 악랄한 여인으로 만든 배경에 안스럽기도 하고 이해를 못하는 바 아니지만 참으로 독한 여자의 마음을 무시할 수 없어 맘이 씁쓸했다.


너무나 재미있는 그리고 설레이는 잠중록! 빠져보시라~ ^^







양숭고의 원래 이름은 황재하다. 황재하는 본래 왕가가문의 장손 왕온에게 시집을 가게 되어있었으나, 본인의 마음은 다른곳에 있었고 가문끼리 한 약속이기에 심술이 났을테다. 황재하의 오라비는 '네가 가족을 모두 죽이고 혼자가 된다면 혼사가 파기될'거란 식으로 농을 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온 가족이 황재하가 내간 양제탕을 먹고 모두 사망한다. 황재하는 느닷없이 살인자 신세가 되었다.

황재하는 어떤 인물인가. 12살때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남들이 지닌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각종 난해한 사건을 해결한 천재 탐정소녀였다. 황재하는 남장을 하고 어느 한 가마에 몰래 숨어탄다. 그 가마는 다름아닌 황제의 네째동생 이서백의 것이었다. 이서백에게 자취를 들킨 황재하는 자신이 누명을 벗고 가족의 한을 풀수 있도록 도와달라 청하고 이서백은 자신의 사건을 해결해 주는 조건으로 그를 들인다.

하나, 둘, 셋의 크나큰 엄청난 큰 사건을 해결한 황재하. 하지만 황재하가 남자가 아니라는 것을 과연 들키지 않고 모두를 속여넘길 수 있었을까?

혼인이 내정되어 있다 갑작스런 파혼에 망신을 당했던 왕가의 장남 왕온은 황재하를 의아하게 바라본다. 아무래도 황재하가 낯설지 않다. 왕온은 집안의 품위에 걸맞는 자태로 황재하 곁에서 배회한다.



황재하만 모르는 이서백의 질투가 시작된다. 함께 사건을 해결하던 주자진과의 관계를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은 이서백.

문득 이서백은 텅 빈 하늘 같던 자신의 인생에 어느샌가 새하얀 구름이 덧칠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5월의 맑게 갠 하늘처럼 맑은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이서백의 운명 속으로 뛰어 들었다. 그때부터였다. 서로 대립해도 좋았고, 얽히는 것도 좋았다. 그렇지만 이서백의 인생에서는 역시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가며 서로를 잊는 게 제일 좋으리라. p293 하아~ 이 무슨 밀땅인가. 좋으면 좋은거지... 서로 다른 방향이라니. 심쿵^^



사랑하는 남자와 귀하디 귀한 딸 아이를 버리고 처녀행세를 하며 한 남자의 여자가 된 황후 왕작. 훗날 남편이 황제가 되면서 그녀는 더욱 자신의 과거를 철저하게 외면한다. 마치 불나방처럼 자신의 화려한 인생을 위해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결국 자신의 딸마져 죽게한다.

이를 일깨워준 황재하가 죽도록 미웠으리라. 비통한 심정으로 황재하에게 자신의 삶을 얘기하는 황후를 보면서 맘이 조금 아팠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훗날 황재하가 원한을 푸는 데 도움을 줄 사람들일거란 생각이 들면서 언제가 부터 추리소설을 대할때 습관이 생겨난걸 깨달았다.

사건의 경위를 보면 나도 모르게 범인을 추측하게되고 시간이 지나 진범이 밝혀졌을때 만족하게 되는.

역시 잠중록에서의 사건들 속 진범을 나는 다 맞추었다.



자, 이제... 이서백은 모든 미궁의 사건을 해결한 양숭고, 아니 황제하의 원을 들어줘야한다.

2편의 내용이 엄청 기대가 된다. 2편에는 조금더 달달한 로멘스가 담겨있으려나.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4 댓글 19
종이책 역사 미스터리 로맨스, 비녀의 기록... [잠중록 1] 평점9점 | e***i | 2019.09.20 리뷰제목
1. 드라마틱하다.『잠중록(簪中錄)』이 재미있다는 글을 여러 읽었다. 짬을 내어 손에 잡는 순간, 500여 쪽에 이르는 책을 단숨에 읽었다. 개연성에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빠른 전개도 일품이고 드라마틱하고 은근히 달달한 캐릭터 설정도 좋다. 옮긴 이의 글을 읽어보니 여주는 당나라 말기 실존 인물 황승화, 남주는 기왕 이자가 원형이라 한다. 로맨스 소설의 전형적인 기법이라 할
리뷰제목

1. 드라마틱하다.

『잠중록(簪中錄)』이 재미있다는 글을 여러 읽었다. 짬을 내어 손에 잡는 순간, 500여 쪽에 이르는 책을 단숨에 읽었다. 개연성에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빠른 전개도 일품이고 드라마틱하고 은근히 달달한 캐릭터 설정도 좋다. 옮긴 이의 글을 읽어보니 여주는 당나라 말기 실존 인물 황승화, 남주는 기왕 이자가 원형이라 한다. 로맨스 소설의 전형적인 기법이라 할 수 있는, 어려움에 부닥쳤으면서도 꿋꿋이 고난을 헤쳐나가는 지적이고 미모의 여주(황재하)와 모든 것을 다 갖춘듯하면서도 뭔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있는 기억력 짱! 남주(기왕 서백 이자), 그리고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듯한 두 캐릭터를 본의 아니게 엮어주게 되는 남주급 제3의 인물(전 정혼남)이 잘 얽혔다. 


○ 끝없이 뻗은 하늘은 푸르렀고, 비단 같은 구름이 마치 닿을 듯 낮게 깔려 있었다. / 문득 이서백은 텅 빈 하늘 같던 자신의 인생에 어느샌가 새하얀 구름이 덧칠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5월의 맑게 갠 하늘처럼 맑은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이서백의 운명 속으로 뛰어들었다. / 그때부터였다. 서로 대립해도 좋았고, 얽히는 것도 좋았다. 그렇지만 이서백의 인생에서는 역시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가며 서로를 잊는 게 제일 좋으리라. 293쪽


2. 잠중록(簪中錄)

잠(簪)은 비녀를 뜻한다. 여주가 뭔가 추리를 할 때 습관적으로 머리의 비녀를 뽑아 쓰거나 그리면서 생각 정리를 한다. 가족이 모두 살해당하고 여주가 범인으로 몰리면서 쫓기다가 남주 기왕을 만나 '양승고'란 이름의 환관 신분으로 위장해 몸을 의지하게 된다. 당시 여인은 비녀를 여러 개 꼽지만, 환관은 1개만 사용 가능했나 보다. 비녀를 빼 끄적이는 버릇 때문에 쪽진 머리가 풀어져 정체가 탄로가 날 수 있기에 기왕은 은비녀 속에 옥비녀가 들어있는 권초 문양의 잠(簪)을 선물한다. '비녀의 기록'이란 제목이 여기서 탄생했는가 보다. 


중국판에서 따옴.


3. 미스테릭하다.

기본적 포맷이 사극에 기댄 로맨스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 책이 화제가 되는 이유가 이들을 잘 버물렀다는 거다. 끝났는가 싶으면 사건이 이어져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긴장감을 이어간다. 복선과 암시가 적절하게 섞여 있고 얼개 또한 잘 짜여 흡입력이 대단하다. 10년이 넘게 오랫동안 공을 들인 작품이라더니 웬만한 일본 추리소설은 '저리 가라~'이다. 여주는 남주의 사건을 해결해 주는 조건으로 자신의 누명을 벗는 데 도움을 얻기로 한다. 장안성 북, 남, 서쪽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여주는 ‘사방안(四方案)’이라 이름 붙은 이 사건을 멋들어지게 해결한다. 이어 본 미스터리 사건으로 이어지는데... 남주 기왕의 혼사와 얽힌 왕가의 살인사건은 스케일이나 짜임이 훌륭해 정말 읽을만하다. (내용은 생략….)


○ 사방안: 『대반열반경소』에 보면 보리수의 동서남북 사방이 상징하는 네 가지 덕을 각각 상(常), 아(我), 락(樂), 정(淨)으로 정의했다고 하는데…. 이를 범죄에 활용했기 때문에 붙인 이름. (47쪽)


4. 기대...

1) 269쪽과 270쪽에 보면, 뚜껑 위에 81칸의 격자가 있고, 그 안에 80개의 글자가 규칙없이 어지럽게 놓여 있는 구궁(九宮)자물쇠 상자와, 그 속에 든 반구 형태 물건이 마치 연꽃이 피어나듯 암호가 해제되고 풀어지는 부분은 상당히 비주얼하다. 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분명 대단한 장면이 되리라고 본다.


2) 얼마 전 중국에 갔을때, 시안(西安)에 있는 장안성(長安)에서 자전거 투어를 했었다. 높이 12m, 거리 13.74㎞, 폭 12∼14m의 성벽 위를 달리면서 본 장안성의 위용은 정말로 어마무시했다. 이 성은 소설의 무대인 당나라 때의 성벽이 아니라 명나라 때 군사방어 목적의 축소된 성벽이라는 데도 그 튼튼함과 멋드러짐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소설의 여러 행궁 이름과 지명이 눈에 그려져 이해도가 높은 책읽기였다. 


3) 역사 로맨스와 미스터리 추리가 잘 어우러진 이 소설이 4권짜리인 모양인데... 이 글을 쓰고 나면 바로 2권 읽기로 들어갈 것이다. 가족을 살해한 누명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위 표지 그림의 빨간 금붕어는 어떤 사건의 숨겨둔 장치로 등장할 지, 기왕 이서백과의 관계는 어떻게 그려질지 그 전개가 궁금하다….


장안성, 성벽위가 꽤 넓고 야경도 멋스럽다. 


오기

329쪽 3줄 : 찔려 가렵겠습니다. ---> 가렵겠습니까?

358쪽 9줄 : 깊이 절감았다. ---> 절감했다.

2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1 댓글 6
종이책 비녀의 끝에서 사건의 실체을 본다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j****3 | 2019.04.16 리뷰제목
범죄 수사와 애정을 두 축으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흥미로운 글이다. 범죄의 선이 굵어 쉽게 추측을 할 수 있도록 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곳곳에서 새로운 내용들이 드러나고, 독자들은 저자가 이끌어나가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쉽게 예단을 허락하지 않는다. 수사를 해나가는 과정 속에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관계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노력이 따른
리뷰제목

범죄 수사와 애정을 두 축으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흥미로운 글이다. 범죄의 선이 굵어 쉽게 추측을 할 수 있도록 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곳곳에서 새로운 내용들이 드러나고, 독자들은 저자가 이끌어나가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쉽게 예단을 허락하지 않는다. 수사를 해나가는 과정 속에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관계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노력이 따른다. 그러면서 형성되어지는 러브 라인도 속마음을 쉽게는 드러내지 않는다. 어찌 보면 냉혈한 같은 인물을 묘사하면서 그 속에서 따뜻함도 그려내려고 한다.

 

중국의 왕가를 무대로 하고 있는 소설들은 스케일이 크다. 많은 인물이 제시되지 않더라도 광활한 무대와 따르는 무수한 숫자의 군중들을 생각할 수 있기에 미리 거대한 범위를 마음속에 설정하고 얘기를 읽어 나가게 된다. 그러기에 공주 한 명이 등장하여도 따르는 식구들, 하인, 또한 소속된 사람들까지 우리들의 시선에 다가온다. 우리는 미리 큰 건물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숱한 비밀스런 이야기들, 위엄과 힘, 그리고 갈등 등을 마음에 떠올리면서 공주의 행동을 쫓는다. 그러기에 이런 이야기들은 무게가 있게 우리들에게 다가든다.

 

이 글도 규모와 범위가 만만치 않다. 소설 랑야방이 보여준 흐름도 한 왕가의 가정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그 규모가 대단하다. 숱한 병사들의 이동이 있고, 국가적인 혼란도 같이 한다. 이 소설의 내용도 마찬가지다. 한 왕가의 이야기가 중심축을 형성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나라 전체의 이야기가 되고, 수많은 사람들의 움직임까지 함께한다. 살인이 일어나도, 한 사람에 머물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죽음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그 원인도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1권의 내용은 이런 문제를 일으키고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꾸 문제가 파생되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간다.

 

소설은 범죄 수사에 있어서는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한 소녀들 등장시킨다. 어릴 적 부모를 따라 범죄 현장에 뛰어들어 숱한 전공을 세우기도 한, 똑똑하기로 소문이 난 소녀다. 그런 소녀가 아버지를 따라 촉 지방으로 간다. 그런데 그곳에서 3, 4년 생활하던 가족이 소녀를 제외하고 독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소녀가 정혼한 낭야 왕가의 왕온이라는 사람과 혼인하기 싫어 가족을 독살했다고 소문이 난다. 소녀의 이름은 황재하다. 그녀는 죄인의 이름을 달고 도망을 다닌다. 그녀는 촉에서 탈출하여 왕도인 장안으로 오게 되고 당시 가장 명망 높은 왕가를 이루고 있는 기왕 이서백을 만난다. 그녀는 이서백을 만날 때는 남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예리한 눈을 가진 기왕 이서백은 그녀의 성별을 알아본다. 그리고 그녀의 본모습까지 파악한다. 황재하는 그런 기왕과 거래를 한다. 기왕이 문제로 여기고 있는 범죄사건을 해결해 주면 자신도 황재하의 누명을 벗는데 도움을 주기로.

 

기왕은 황재하를 기왕부의 내관으로 위치를 주고 자신을 따라다니며 사건에 몰입하게 한다. 처음 사건은 성의 각 방향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 사건이다. 이 사건을 황재하가 기발한 추리력으로 다음에 일어날 사건을 미리 추측하여 덫을 놓아 해결한다. 그로인해 황재하는 기왕에게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되어간다. 그리고 타인에게는 양숭고 공공으로 인물 세탁이 이루어져 신분을 보장 받으면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가운데 기왕의 두 번째 문제가 생겨나고 황재하는 그 문제에 마음을 쏟는다. 문제는 기왕의 배필로 당시의 세력가인 낭야 왕가의 소녀 왕약을 점지하면서 부터다. 혼인을 앞두고 왕약에게 많은 문제가 생겨난다. 왕약을 보살피기 위해 200명의 군사가 지키고 있는 가운데 왕약이 사라지는 일은 문제의 시작이다.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황재하는 동분서주한다. 기왕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면서. 이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 따라 읽어가는 독자들에게도 쉽지 않다. 제시해 주는 일들로 짐작하기는 요원하다. 왕약이 사라지고, 왕가에서 연주를 하는 사람들이 죽어나가며, 심지어 음식을 잘못 먹은 거리의 사람들이 독으로 인해 사망한다. 이런 일련의 일들은 많은 소문을 만든다. 12년 전의 예인들의 일부터 3년 전의 기왕이 반란군을 진압하던 일까지 얽혀든다.

 

많은 사건들이 나열되고, 그 가운데 왕약은 나타나지 않으며 살인 사건은 계속 일어난다. 이 일은 황궁까지 연결되고 황후가 낭야 왕가로 여러 일에 관여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된다. 이야기는 기왕의 변호를 받는 황재하가 뛰어난 분별력으로 사건들을 모아 추리해 나간다. 그런 과정들이 독자들의 입장에서 연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정보가 그만큼 제공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너무 광범위하고 다양한 내용들을 제시한 규모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왕약이 실종된 곳에서 부패한 사체가 발견되고 기왕의 부인이 될 사람이 죽은 것으로 판명난다. 이 왕약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관련되는 일이 된다. 기왕에게도, 낭야 왕가에도, 궁궐에도 문제가 되고 결국 장례를 치르기로 하는데, 사체가 묻혀 지면 증거가 사라지는 상황이 되어, 기왕부 입장에서 빠른 조사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고 결국 사체가 손바닥의 흔적으로 왕약이 아님을 분별해 낸다.

 

이것을 황제와 황후 왕약과 관련된 그리고 많은 지인들이 함께한 장례 장소에서 양공공인 황제하가 모든 사람들 앞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사건의 개요를 설명하듯 자세하게 풀어준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그래 이렇게 구성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야기의 전반에 대한 이해가 된다. 모든 문제는 황후로부터 일어난 것이다. 양주에서 비파를 타던 딸 하나를 둔 여인이 살기가 곤란하여 장안으로 오게 되고, 장안에서 비파로 생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풍족한 삶이 되지 못한다. 그런 가운데 낭야 왕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가하게 되고, 당시 현 황제가 왕이었던 시절 눈에 띈다. 낭야 왕가는 세력이 약해져 가는 자신들의 가문을 보존하기 위해 여인에게 왕씨 성으로 왕의 비로 들어갈 것을 권유하게 되고, 여인은 받아들인다. 똑똑한 여인은 왕이 황제가 되고 다른 비들과 경쟁 끝에 황후가 된다. 그 후 세상에 두고 온 딸이 마음에 다가온다. 그래서 그 딸을 불러다 자신과 같은 풍족한 삶을 누리게 하기 위해 기왕의 간택에 참여하게 된다. 그 후 기왕에게 간택이 되고, 결혼하려는 상황까지 되는데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황후는 자신의 과거를 아는 자들을 권력을 이용해 모두 죽이면서 감추려 한다.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딸의 과거를 아는 사람도 제거한다. 그런 과정 속에 자신의 과거와 관련이 있는 많은 예인들이 피살되는 것이다. 결국 황후의 그릇된 사랑이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게 되고 황재하는 그것을 백일하에 드러낸다. 그리고 왕약이 황후의 친딸이 아님도 밝혀낸다. 황제도 자세한 내막을 들으면서 당혹스러워 한다. 하지만 황후와는 12년을 같이 살아왔고 자신을 속였더라도 살아온 그 이력 때문에 과단성 있게 어쩌질 못한다. 오히려 황후와 왕씨가의 모든 불의가 드러난 상황 때문에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황재하만 위험에 처하게 된다.

 

절대 권력이란 무서운 것이다. 이치에 따라, 논리에 따라 일이 전개되지 않는다. 권력자의 한 마디가 바로 법이다. 그러기에 권력자가 잘못 했다면 그것을 들춰낸 자가 생명을 걸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권력자가 선의를 바탕으로 사고하는 사람이라면 논리가 어느 정도 통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옳은 것이 항상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이 글에서도 모든 불의를 파헤친 자가 오히려 어려움에 처하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의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과거 정치적 활동 때문에 곤혹스러움을 겪는 것도 권력 남용 때문이리라. 지난 세상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인물들의 오늘이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구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듯함을 느끼는 시간들도 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대명천지에 절대 권력을 이용한단 말인가? 책을 읽으면서 진지함, 치밀함, 우스꽝스러움, 거대함, 흥미로움 등의 느낌을 함께 했다. 1권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일단락된다. 2권은 어떤 내용일까? 우리가 포청천을 보면서 하나의 사건이 해결되면 다음 사건으로 이어지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짜임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독자들이 스릴러로, 추리물로, 사랑의 관계로 이 책을 흥미롭게 만나지 않을까 생각되어 진다.                

 

추신:

책에서 시체 검안을 능력으로 하는 주자진이 나온다. 그는 시체 만지기를 그리 좋아한다. 그의 이 시체 검안이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된다. 그는 황재하의 추종자다. 어릴 적 그의 사건해결 얘기를 듣고 흠모하는데, 가까이 있어도 알아보지 못한다. ‘잠중록이란 제목은 황재하가 사건의 정리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비녀의 기록이라 번역할 수 있을 듯한데, 황재하는 사건을 정리하려면 습관적으로 머리의 비녀를 빼 그것으로 땅에 표식을 하면서 정리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공공으로 있으면서 무척 당황스러운 장면을 많이 만든다. 무심코 비녀를 뽑다가 머리칼이 흘러내는, 그래서 여인임을 감춰야 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나중 기왕이 이중 비녀를 하나 선물해 사랑을 표현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준다. 황재하가 남장 여인으로 나오는데, 그것으로 인해 일어나는 에피소드도 많다. 글 속에서는 기왕 이서백만 그의 본 모습을 안다. 이 본 모습은 나중에 황후에게 불려가 죽음의 목전에 놓였을 때 실체를 밝히면서, 자신의 악조건을 이용해 살아나게 하는 요인으로도 사용된다. 다양하게 읽힌 이야기 구성이 흥미롭고, 화술이 대단하다. 즐겁게 읽은 글이다. 2권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댓글 8
종이책 잠중록1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g | 2019.04.15 리뷰제목
잠중록_비녀의 기록, 그 첫번째 이야기.   정혼자와 결혼하기 싫어 온 가족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쓴 채 도망다니던 황재하는 장안에서 왕제 이서백과 결코 즐겁지 않은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어려서부터 총명해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줄곧 사건을 해결해온 황재하만큼이나, 첫 만남에서 그녀의 정체를 간파해버린 이서백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서백만이 자신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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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_비녀의 기록, 그 첫번째 이야기.

 

정혼자와 결혼하기 싫어 온 가족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쓴 채 도망다니던 황재하는 장안에서 왕제 이서백과 결코 즐겁지 않은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어려서부터 총명해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줄곧 사건을 해결해온 황재하만큼이나, 첫 만남에서 그녀의 정체를 간파해버린 이서백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서백만이 자신을 도울수 있음을 직감한 황재하는 이서백의 문제를 해결해주는것으로 자신을 도와줄것을 거래로 제안한다. 자신이 누명을 벗기 위해,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자신의 가족들이 죽어야 했는지 그 억울함을 풀고 싶기 때문이다.

 

우선 이서백이 아끼는 물고기에 얽힌 사연은 제쳐두고, 장안을 시끄럽게 한 '사방안'사건을 먼저 해결하겠다고 나서게 되는데... 황재하는 소환관 양숭고로 신분을 위장하여 이서백의 측근이 되어 사건을 조사한다. 기존의 살인사건을 토대로 앞으로 어디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살인이 일어날것인지 눈치채어 사방안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한다.

 

한편 왕제 이서백의 혼인을 위하여 간택된 왕약을 중심으로 또다른 사건이 펼쳐진다. 연이어 발견되는 신분을 알수 없는 시신들, 마술을 부린 듯 기묘하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사람들, 그 중심에는 오래된 인연과 오래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상 모든 연정은 덧없으며 오래가기가 어려우니라.

사랑으로 인해 근심이 생기고, 사랑으로 인해 두려움이 생기나니.

(p.164)

 

 

그동안 봐왔던 선협물이나 판타지 소설과는 다른 느낌의 사극 로맨스 스릴러! 4권의 이야기중  아직 1권에 불과하기에 이서백과 황재하의 로맨스는 본격적으로 펼쳐지지 않는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맞는지조차 알수 없지만 때때로 서로에게 심쿵하는 장면이 나오기에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로맨스도 급물살 타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이처럼 1권에서는 로맨스의 비중이 매우 낮다. 대신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진실에 다가가려는 자들과 진실을 드러내기를 거부하는 자들 사이에서 스릴과 긴장을 느끼며 적지 않은 분량을 이끌어간다. 처음에 네 권이나 되다 보니 이야기를 질질 끌지 않을까 우려되었지만, 1권을 읽은 지금은 오히려 2권, 3권, 4권에서는 또 어떤 사건이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황재하를 숭배하며 시신해부를 좋아하는 주자진, 한번 본 것은 잊지 않는 기억력을 지닌 이서백, 비상한 추리력으로 사건의 핵심을 파고는 황재하(양숭고). 이 세 사람의 케미가 웃음을 주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로맨스 + 사극 + 추리물의 조화가 꽤 매력적이다. 이런 조합을 좋아한다면 잠중록은 좋은 선택이 될것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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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잠중록 1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19.04.22 리뷰제목
일전에 아버지가 동료 분께 그런 말씀을 하셨죠. 스스로 죽음을 앞둔 사람은 마음이 타고 남은 재와 같아서 몹시 절망적이라고요. (p.43)   같은 출판사의 중국 소설을 하나 읽은 후 나는 결심했다. “다음에는 절대 중국 소설을 바쁠 때 펼치지 말아야지.” 하고.같은 드라마로 연결고리를 가진 “열화여가”를 펼쳐들었던 가을의 나는, 잠도 못자고 책에 풍덩 빠져 있었기에 했던 결
리뷰제목

일전에 아버지가 동료 분께 그런 말씀을 하셨죠

스스로 죽음을 앞둔 사람은 

마음이 타고 남은 재와 같아서 몹시 절망적이라고요. (p.43)

 


같은 출판사의 중국 소설을 하나 읽은 후 나는 결심했다

다음에는 절대 중국 소설을 바쁠 때 펼치지 말아야지.” 하고.

같은 드라마로 연결고리를 가진 열화여가를 펼쳐들었던 가을의 나는

잠도 못자고 책에 풍덩 빠져 있었기에 했던 결심이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나는 

얼른 2권이, 3권이, 그리고 4권이 보고 싶어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

그만큼 흡입력 있었고, 내용도 흥미진진했다

읽는 내내 나는 사건을 추리해보기도 하고 

황재하의 마음을, 또 이서백의 마음을 들여다보려 노력해보기도 했다.

 





현재가 어떻든지 간에

이전에 자신이 행하거나 겪은 모든 일은 

마음 깊은 곳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남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자기 자신은 절대 속일 수 없지요. (p.160)

 


누군가는 한낱 소설에서

그것도 우리보다 발전이 덜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중국 소설에서

재미 말고는 무엇을 느낄 수 있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말한다. 어떠한 글에서도 분명 한 가지 교훈은 있다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엄마가 매일 나에게 하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다시 마음에 잘 적어두었다

엄마는 말한다. “남에게 상처주지 마라

그게 돌고 돌아 결국 너에게 다시 오는 법이다

남에게 잘해준 끝도, 남에게 못해준 끝도 결국은 너에게 온다.” 


이 책은 그야말로 모든 것이 돌고 돌아 

나에게 온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책이었다.

이런 종류의 책에 쉽게 깔리곤 하는 남녀의 로맨스 한 장면 없이도

이 책에 완전히 집중하게 하는 힘은 

탄탄한 스토리도 큰 역할을 했겠지만

주인공에게 깊게 깔린 바른 생각 때문이라는 생각도 하게 했다

우리는 나쁜 캐릭터에게 쉽게 끌리곤 하지만

사실 결국 마음을 얻는 것은 좋은 캐릭터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솔직하면서도 진중한 주인공에게 더 끌리고,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직 1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진짜 나쁜 놈은 아직 한명도 등장하지 않았다

물론 악인은 몇몇 등장하지만 

그들의 이야기조차 너무나 짠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더 커서 

다른 분류로 그들을 묶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세상이 그들을 악인으로 내 몬 것 같아서 혹시 나도 살아가며

모르는 사이 누군가를 악인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나 돌아보게 되기도 했고.

 




문득 이서백은 텅 빈 하늘같던 자신의 인생에 

어느 샌가 새하얀 구름이 덧칠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5월의 맑게 갠 하늘처럼 맑은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이서백의 운명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때부터였다. 서로 대립해도 좋았고, 얽히는 것도 좋았다

그렇지만 이서백의 인생에서는 

역시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가며 서로를 잊는 게 제일 좋으리라. (p.293)

 

종종 그런 사람들이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갖출 것을 다 갖추어 행복하고 즐거울 것 같은데 

어딘지 모르게 어둡고 외로운 사람

다가가 안아주고 싶지만 왠지 모를 방어막에 

허공에 내민 손조차 망설여지는 사람

읽는 내내 이서백이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로운데 너무 오래 외로워서 

자신이 외로운지도 모르는 사람

사실은 곁에 사람을 두고 싶으면서도 

쉽게 마음의 한자리를 내주지도 못하는 사람.


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은 참 많다

우리가 몇 번의 거절이나 무안함으로 거두어들인 손이 

사실은 절실히 필요했던 사람

문득 그런 사람들에게 황재하 같은 사람이 나타나길 바래본다

세상 누구도 외롭고 혼자인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것은 

나의 지나친 오지랖이겠지만

그럼에도 세상이 따뜻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본다.

 

이서백에게 재하가 그랬던 것처럼

누구라도 손만 뻗으면 닿을 듯 한 거리에 

마음을 아는 이 한명쯤 서있다면

세상 공기에 서린 소금 같은 슬픔은 줄어들 수 있을 테다.





 

한 사람의 운명이 저 반짝이는 별과 같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사람이 그저 자그마한 하나의 반짝임에 불과해보였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은 결국 한낱 지푸라기 같은 것 아니겠는가

하늘의 뭇별이 비처럼 쏟아져 내려 들판 가득 떨어진다 하여도

그저 한순간의 반짝임일 뿐이며

수천 년 뒤 후손의 짧은 탄식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p.462~463)


 

어쩌면 철학책에서나 얻을 교훈을 이 소설을 통해 얻는다

가장 큰 징벌은 스스로가 내리는 징벌이라는 말

어떤 일에서 남이 나를 용서하는 것보다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있어야 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자신의 욕심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놓아버린 사람과

신념으로 자신의 목숨까지 거는 사람 중 누가 더 대단하고 

누가 더 바보 같은지를 판별하기는 어렵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것을 모르기에 우리는 오늘을 산다는 것일 테다

내가 어떻게 살게 될지, 내일의 내가 어떻게 될지 예상한다면 

우리에게는 내일은 없는 것과 같다.

 

2권을 읽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그 기다림만큼은 매우 길 것 같다

본인의 옆에 있기만 하면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서백의 말처럼

재하가 두려움이 없이 걸을 수 있을지 궁금해서 잠이 쉽게 오지 않는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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