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야방 : 풍기장림 2
미리보기 공유하기

랑야방 : 풍기장림 2

리뷰 총점 9.1 (38건)
분야
소설 > 영화 드라마 원작
파일정보
EPUB(DRM) 43.3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도서의 시리즈 내서재에 모두 추가

랑야방 : 풍기장림 4
하이옌 저/전정은 역
랑야방 : 풍기장림 4
랑야방 : 풍기장림 3
하이옌 저/전정은 역
랑야방 : 풍기장림 3
랑야방 : 풍기장림 2
하이옌 저/전정은 역
랑야방 : 풍기장림 2
랑야방 : 풍기장림 1
하이옌 저/전정은 역
랑야방 : 풍기장림 1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5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권력, 인간들의 미묘한 심리 대전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j****3 | 2018.07.10 리뷰제목
랑야방은 무엇인가? 책을 읽으면서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지 않는다. 이 책의 50년 전의 이야기를 그린 랑야방(권력의 기록)을 읽지 못했기 때문인지. 제목이 가진 의미가 명쾌하게 인지되지는 않는다. 단지 무술의 고수들이 기거하는 곳이고, 그곳에서 무술을 배우기도 하며 뛰어난 무술을 지닌 자들의 순서를 매기는 역할을 한다는 정도가 책에 기록된 내용이다. 2권까지인 줄 선입
리뷰제목

랑야방은 무엇인가? 책을 읽으면서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지 않는다. 이 책의 50년 전의 이야기를 그린 랑야방(권력의 기록)을 읽지 못했기 때문인지. 제목이 가진 의미가 명쾌하게 인지되지는 않는다. 단지 무술의 고수들이 기거하는 곳이고, 그곳에서 무술을 배우기도 하며 뛰어난 무술을 지닌 자들의 순서를 매기는 역할을 한다는 정도가 책에 기록된 내용이다. 2권까지인 줄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2권이 끝이 나도 제목이 가지고 있는 의미도 잘 분별되지 않고, 이야기도 마무리 되지 않는다.

 

내용은 2권의 말미에서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이 부분부터 진실로 고수들의 활약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면 되리라 생각도 된다. 다 읽고 나서 검색해 보니 3, 4권이 곧 나올 것이란다. 읽어야 되나 고민이 된다. 많은 내용이 앞으로도 전개되어야 할 것 같고, 그 부분에서 이야기의 맥락이 다듬어져 갈 것이라 생각된다. 2권까지는 지엽적인 이야기들로, 인물 중심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가고 있고 3권에 가서 거대한 전쟁 신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3권이 무척 기대는 된다.

 

책은 그야말로 권력의 쟁투를 그리고 있다. 권력의 중심에는 황제 소흠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장림군왕 소정생 일가가 있다. 그들은 장림왕과 세자 소평장, 둘째 소평정 세자비 몽천설 등이 나오고 이들은 양나라의 북방 경비를 담당하고 있다. 그들의 권력을 좋지 않게 보는 궁중의 세력은 태자를 내세우는 순황후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세력과 내각의 우두머리 순황후의 오빠 순백수 등의 세력이 있다. 또한 아버지 래양후가 권력의 소용돌이에서 비참하게 죽은 래양후부 비와 그 아들 소원계도 있다. 또 이들을 이용해 장림부가 붕괴 되도록 온갖 술수를 다하는 백신교 복양영의 무리가 있다. 이들이 서로 교묘하게 얽히면서 돕기도 하고 배척하기도 하면서 얘기가 이루어져 간다.

 

2권은 크게 두 가지 일로 이루어진다. 마장 사건과 적하진 전염병 사건이다. 마장 사건 내용의 대강이다. 주변 나라 북연이 자체 국가의 어려움 때문에 대량과 화친을 맺고자 차기 왕으로 인식되는 혜왕이 북연의 수도 금릉으로 온다. 그는 공주 한 명을 정략적으로 결혼시키면서 화친을 도모하고자 한다. 그런데 장림왕부에서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양에서 부족만 종마를 이 기회에 들여와 키우자는 생각을 한다. 혜왕은 오면서 조금 불리한 조건으로 수용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여기에 마가 끼어든다. 백신교 수장인 복양영의 계략에 의해 말을 다루고 있는 마장 사람들이 그들을 오는 도중에 습격하는 일이다. 그들을 못 오게 해, 자신들이 말을 공급하는 수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사전에 안 장림왕부에서 그들의 의도를 분쇄하고, 그들을 이끌던 랑야방 고수 단동주를 죽이는 전과를 올린다.

 

그 사건이 종결되고 사신들이 궁중에 들어와 황제가 연회를 베푼다. 이때 무술의 고수들이 서로 자신의 무술을 겨루어 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황제에게 청한다. 황제는 하락하고 북연의 한해검과 양의 순비잔은 서로를 인정하면서 경기를 겨룬다. 그런데 북연의 따라온 공주가 자신도 장림부의 소평정과 경기를 겨루고 싶다고 부탁한다. 그런 가운데 사고가 터진다. 공주가 소평정과 무예를 겨루면서 과도하게 검을 사용해 실수한 척하면서 자신의 오빠격인 혜왕을 죽이는 일이 발생한다. 그로 인하여 큰 사단이 일어나고 양국 간의 위기와 사건의 실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히게 되고, 사신들은 공주를 함거에 싣고 북연으로 돌아간다. 후에 공주는 자결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또 글에서는 소평정의 일을 도와주면서 애정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의사 임해가 나오고, 그녀의 스승 여건지가 등장한다. 임해와 소평정은 그들이 태어났을 때 부모가 미리 부부로 인연을 맺어준 사이다. 임해는 그것을 알고 소평정은 모른다. 임해는 의사로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소평정과의 관계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리고 없었던 것으로 스스로 다스려나가고 있다. 하지만 글 속에서 이들은 의료 활동으로 장림부를 도와 나가면서 이야기의 한 축을 형성한다. 주인공들이 다쳤을 때 이들은 인술을 사용하여 그들을 돕게 되고, 마음도 나누는 사이가 된다.

 

다음은 적하진 전염병 사건이다. 여기도 백신교 복양영이 등장한다. 그가 모든 일을 주관하여 만들어 나간다. 그는 멸망한 나라 동해의 후손으로 장림부에 복수하기 위한 계획으로 전염병을 이용한다. 그는 적하진 한 고을의 우물에 독을 뿌려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도록 하면서 전염병처럼 만들어 간다. 또 황자를 병들게 만들고 그의 치유를 내세워 순황후를 유혹한다. 그리고 순황후의 힘을 빌려 한 마을을 전염병 속에 가두고 몰살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는 가운데 독이 든 검을 사용해 장림부 둘째 공자 소평정에 상처를 입힌다. 그 독은 발작을 하면 치유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임해와 여건지는 갖은 노력을 다해 그 상골 독을 알아내고 치유하는 방법을 궁구한다. 그 치유 방법은 현리사()의 간을 찾는 일이다. 그것을 복양영이 가지고 있다. 복양영은 장립부의 세자를 목적으로 소평정을 이용하여 그에게 상처를 입힌 것이다. 복양영은 세자에게 담판을 요구한다. 그리고 일정한 장소로 올 것을 요구하고 그곳에서 소평장에게도 상처를 입힌다. 물론 현리사는 소평장에게 빼앗긴다. 그런 와중에 임해 등이 현리사 한 마리로 두 명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고 둘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그런 와중에 복양영은 대량의 군사력에 의해 잡히고 호송 도중 결국 죽게 된다. 결국 복양영에 의해 이루어진 문제들이 해결되어 가고, 대량은 권력 다툼이 일시적으로 봉합된다. 장림부 두 공자들의 상처를 치료하는 과정 속에 국경에 문제가 생기고, 소평장이 전선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 2권의 마지막이다. 그러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형제가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란 말이다.

 

흥미롭게 읽혀져 나간다. 이야기도 명쾌하게 전개되어 나간다. 스피디하게 얘기가 진행되고, 일단락되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다음 내용을 추리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가기도 한다. 무협이되 역사소설처럼 느껴지는 것은 중후한 스토리와 나라가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국가 간의 문제가 긴박하게 얽혀 돌아가는 시대를 배경으로 해, 권력의 집착과 무상함을 그려내면서 인간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다음 권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장림부의 운명과 임해, 소평정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정말 재미있게 읽힌다. 오랜만에 시원하게 읽는 무협 이야기를 만난다. 3권에서는 랑야방이 제목으로 기록된 구체저인 이유가 드러날까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2
종이책 무협적 상상력이 녹슬었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1 | 2018.07.05 리뷰제목
1권의 마지막을 읽으면서 나는 이 무협소설의 주인공이 장림세자 소평장이 아닌 그의 아우 소평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헌데 1권을 다 읽어가도록 왜 소평장을 주인공으로 생각했을까? 아마 어려서 읽었던 무협지에서 흔히 보아왔듯, 소평장이 초반부터 위기를 맞이했기 때문일 게다. 국경마을인 감주를 지켜내는 과정에서 가슴에 화살을 맞아 사경을 헤매고 세자빈
리뷰제목

   1권의 마지막을 읽으면서 나는 이 무협소설의 주인공이 장림세자 소평장이 아닌 그의 아우 소평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헌데 1권을 다 읽어가도록 왜 소평장을 주인공으로 생각했을까? 아마 어려서 읽었던 무협지에서 흔히 보아왔듯, 소평장이 초반부터 위기를 맞이했기 때문일 게다. 국경마을인 감주를 지켜내는 과정에서 가슴에 화살을 맞아 사경을 헤매고 세자빈 몽천설이 분첩 속에 들어있는 동해주교의 독에 중독되어 후사를 갖지 못한 것은 무협지의 기본골격에서 전혀 어긋남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권 말미에 밝혀진 장림세자의 출생의 비밀은 누가 과연 주인공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백신교의 존주 복양영의 정체가 밝혀진다. 30년전 대량의 복속국이던 야진의 야릉에서 역병이 돌았다. 대량은 역병의 전파를 막기위해 야진과의 국경을 봉쇄했고, 야릉성의 황족과 백성들은 역병에 쓰러졌다. 야릉자! 몸에 묵정의 문신을 하고 있는 이들은 야진이 키우던 국가의 동량들이었다. 복양영은 이들을 모아 복수를 꿈꾸고 있었다. 복양영은 금릉에서 가까운 적하진에 역병을 퍼뜨리고 천황후를 이용하여 의원들이 손을 쓰지 못하게 만든다. 임해는 고군분투하지만 역병은 금릉에까지 퍼진다. 어느 순간 임해도 역병에 걸린다. 제풍당주 여건지는 30년전 야릉의 치료법을 찾아내어 임해에게 시험한다. 그렇게 역병은 의원들의 헌신으로 수그러든다. 한편 야릉자들의 존재를 눈치챈 소평정은 곳곳에 숨어있는 이들의 잡는 과정에서 상골에 중독된다.

 

  상골의 중독을 해독할 치료법은 딱 한가지, 야진의 깊은 산속에 산다는 현리사의 간이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의 기혈과 명맥을 빼앗아야 치료할 수 있다는 상골현리법이 그것이다. 다른 사람을 상골에 중독시켜 현리사의 간을 먹이고 그 피를 이용하여 치료하면 중독된 다른 사람은 완벽하게 해독되고 공력도 증진되지만, 치료에 이용된 사람은 고통없이 6개월정도를 살 수 있을 뿐이다.

 

  소평정이 사경을 헤매고 제풍당주와 임해는 독이 더 이상 퍼지지 못하게 하여 조금의 시간을 벌 뿐이다. 복양영은 현리사의 간을 미끼로 소평장과 거래를 제안한다. 복양영이 노렸던 사람은 바로 장리세자 소평장이었다. 현련동에서 마주친 두 사람. 현리사의 간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자신이 상골에 중독되어야 했다. 소평장은 자신이 중독되는 것을 상관하지 않고 현리사의 간을 손에 넣고 복양영은 도주한다. 때마침 제풍당주는 임해의 도움으로 현리사 간 하나로 두사람을 치료하는 방법, 그것도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하지 않는 치료법을 찾아낸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제 소평장과 소평정은 상골을 해독하고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때, 북연의 혜왕을 수행하는 사절로 금릉에 왔던 랑야 고수방 6위 탁발우가 소평장을 찾아와 북연이 대유와 밀약을 맺고 비밀리에 대량을 치려 한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소평장은 북방에서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장림왕을 구원하기위해 출병을 해야 한다며, 상골현리법을 써서 아우를 구하자고 한다. 여건지는 의원의 양심으로 치료를 거절하지만, 임해는 소평장과 몽천설의 설득으로 치료를 한다. 조국인 대량을 구하고 부왕을 구하기 위해 북으로 출전하는 소평장, 이번에는 세자빈 몽천설도 함께 전장으로 나서며 2권이 끝났다. 완간인 줄 알았는데 후속편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사건과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음모와 계략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사로잡지만 그 중에서도 장림세자 소평장의 헌신과 우애가 가슴을 저미게 한다. 아우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상골에 중독된 소평장. 부왕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6개월의 시한부 인생으로 맞바꾼 장림세자. 그런 부군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는 몽천설. 부군과 같이 검을 들고 전장으로 떠나는 세자빈. 그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또한 생포한 복양영을 죽이면서 천황후의 비밀을 알게 된 래양후 소원계. 그리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소평정과 그의 정인 임해.. 그들의 이야기도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랑야방_풍기장림]은 계속될 것 같다. 주인공은 이제 당연히 소평정이 되는 걸까?

 

  원래 무협소설이 추구하는 것은 권선징악이다. 악을 징벌하는 과정에서 의리와 충효, 그리고 백성에 대한 사랑을 강조한다. 거기에 주인공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도 더해진다. 모든 무협소설의 구도가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우리는 무협소설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인양 빠져든다.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이다. 우리와 같은 범인들로서는 감히 생각해 볼 수도 없는 헌신과 우애, 그리고 충과 효를 읽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 이것이 바로 한 여름에 맛보는 무협의 맛이 아닐까 싶다. 헌데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2
종이책 권력을 향한 치열한 암투 평점8점 | i*******3 | 2018.07.11 리뷰제목
면접시험에서 한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물었다. 당신이 사람을 죽일 수 있고, 아무런 증거가 남지 않고 처벌도 받지 않는다면 얼마면 사람을 죽일 수 있겠느냐고. 적정선이 50억 정도였다고 한다. 인간에게 50억 정도면 인간이기를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권력은 어떨까? 어느 정도 권력을 누릴 수 있어야 살인과 폭력을 행할 수 있을까? 역사상 최고 권력을 누리기 위해 형제
리뷰제목



면접시험에서 한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물었다. 당신이 사람을 죽일 수 있고, 아무런 증거가 남지 않고 처벌도 받지 않는다면 얼마면 사람을 죽일 수 있겠느냐고. 적정선이 50억 정도였다고 한다. 인간에게 50억 정도면 인간이기를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권력은 어떨까? 어느 정도 권력을 누릴 수 있어야 살인과 폭력을 행할 수 있을까? 역사상 최고 권력을 누리기 위해 형제나 부모까지 살육한 예가 수없이 많다. 최고 권력은 아니어도, 그 최고 권력에 빌붙어서 자신의 권세를 누리기 위해 온갖 나쁜 일을 손수 행한 모사가들도 많다. 과연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하기 권력의 정적성은 어느 만큼일까?

소설 랑야방은 역사소설과 무협소설의 중간 정도의 소설이다. 가상 국가 대량을 배경으로 권력을 둘러싼 치열한 암투와 고수들의 실력을 그리고 있다. 모두 픽션의 내용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중국이나 한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

랑야방 풍기장림은 대량이라는 가상국가에서 황제의 절대신임을 얻고 있는 장림왕부의 두 형제 소평장과 소평정이 주인공이다. 항상 책임감이 있고, 아버지와 동생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을 가지고 있는 소평장은 장림왕부의 세자로서 가문과 국가를 책임지고 있다. 반면 동생 소평정은 뛰어난 무술 실력은 자기고 있지만, 얽매이기를 싫어하고 즉흥적인 성격으로 인해 항상 실수를 저지른다. 이런 이들을 황후를 비롯한 대신들의 세력이 노린다. 황후는 어린 황자가 후에 왕이 되었을 때 군권과 백성들의 신망을 가지고 있는 장림왕부의 형제들에게 의해 혹시나 왕권을 빼앗길까 노심초사한다. 그리고 그런 황후의 불안을 이용하는 세력들이 있다.

1권에서는 주로 장림왕부와 황후의 대결이어다면, 2권에서는 황후를 뒤에서 조정하고 있는 복양영이라는 인물이 실체가 드러난다. 복양영은 백신교의 교주로서 황후와 주변 사람들을 이용해 계속해서 장림왕부를 모략하고 공격한다. 그 이유가 2권에서 드러난다. 복양영은 멸망한 야진국 사람으로서 야진국이 멸망한 것이 대량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대량에게 복수할 일념을 가지고 계책을 꾸민다. 그리고 야진국에서 유행했던 전염병을 대량의 수도 금릉성에 퍼뜨린다. 

2권에서는 화려한 전쟁장면이나 무협대결 대신 복양영의 야비한 술수가 계속해서 등장해서 속도감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소평정이 독에 간염되고, 그런 소평정을 살리기 위해 소평장이 스스로 복양영의 계략에 빠지는 부분을 보면서 조금은 억지스로운 느낌도 있었다. 그러나 대유가 대량을 공격해 오고 장림왕부의 군대가 위기에 처하면서 3권에 일어나 거대한 전쟁을 기대하게 한다. 또한 소평장과 절대고수인 아내 몽철설과의 사랑이나 소평장과과 의술을 가진 임해의 사랑 이야기도 소설의 읽는 재미를 더 해 준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2
종이책 랑야방 그 50년 후 이야기, 계략은 살아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c | 2018.07.08 리뷰제목
복양영은 멸망한 야진국의 복수를 위해 랑야각의 제일 고수 묵치후와 결탁하여 경성에 대재앙, 전염병을 퍼트린다. 일찍이 30년 전 야진국과 수도에 퍼져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했던 그 역병이다.복양영의 계략을 저지하던 과정에서 소평정이 독에 중독되자, 소평장은 목숨을 걸고 약을 구해온다. 그 과정에서 본인도 독에 중독되지만, 아버지 장림왕을 구하기 위해 치료를 포기한다. 임
리뷰제목

 

복양영은 멸망한 야진국의 복수를 위해 랑야각의 제일 고수 묵치후와 결탁하여 경성에 대재앙, 전염병을 퍼트린다. 일찍이 30년 전 야진국과 수도에 퍼져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했던 그 역병이다.

복양영의 계략을 저지하던 과정에서 소평정이 독에 중독되자, 소평장은 목숨을 걸고 약을 구해온다. 그 과정에서 본인도 독에 중독되지만, 아버지 장림왕을 구하기 위해 치료를 포기한다. 임해 역시 쓰러졌다가 기력을 회복한다.

 

 

한편 대유의 대군이 남쪽 전선을 끊은 뒤 북로군과 합류, 녕주를 향해 ‘만도(彎刀)’를 펼치고 있었다. ‘만도’는 적군의 전선이 둥글게 휘어져 칼날 같은 형태를 이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소평장은 소흠이 건네는 병부를 받아 전선으로 향한다.

이번에는 그의 아내 몽천설이 함께 나선다. 몽천설은 전작에서 나온 금군통령 몽지의 손녀 뻘이다. 2부에는 통령 순비잔이 등장한다, 그는 몽지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춘 한편 강직하고 충성심이 깊은 인물이다.

 

 

한편 소원계는 묵치후에게 무술을 배우며 권력을 향한 야심을 이룰 계략을 꾸미기 시작한다. 아직은 황제 소흠의 서슬이 시퍼런 탓에 납작 엎드려 있다.

바야흐로 장림왕부와 황실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이렇듯 이번 작품도 전작과 같은 대립과 갈등 그리고 동맹 관계 등 권력의 역학 관계가 뚜렷하다.

초보 작가가 이토록 방대한 스케일의 궁중 권력 다툼을 묘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권모술수의 현장은 오늘날 우리 모습을 고스란히 빼닮았다. 전체적으로 늘어지지 않고 스토리 전개도 빨라서 좋다. 이번 랑야방2는 ‘중국판 전쟁과 평화’에 가깝다. 시리즈는 4부작이라고 한다, 2권까지 읽었으니 이 만큼의 재미가 더 남았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2
종이책 랑야방 풍기장림2 평점10점 | k******g | 2018.07.14 리뷰제목
솔직히 저는 전작도 아직 안 읽어봤고 전작을 원작으로 한 중국드라마도 아직 보지를 못했지만 동명의 중국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작 자체의 인기도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올라갔습니다. 특이한 것은 이 소설이 처음부터 출판을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2011년 중국 인기 웹사이트에서 연재한 소설이 독자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고 나서 책으
리뷰제목

 

솔직히 저는 전작도 아직 안 읽어봤고 전작을 원작으로 한 중국드라마도 아직 보지를 못했지만 동명의 중국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그래서 원작 자체의 인기도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올라갔습니다특이한 것은 이 소설이 처음부터 출판을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2011년 중국 인기 웹사이트에서 연재한 소설이 독자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고 나서 책으로 출간된 전형적인 웹소설이라는 점입니다그리고 2015년 드라마 랑야방 1부인 권력의 기록에 대한 각본까지 맡아 진행하면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라섰다고 합니다.

 

풍기장림1권에 이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자면 양나라 황제 소흠이 어린 아들의 보정대신으로 장림왕 소정생을 임명하게 되는데 이것은 자신의 사후에 장림왕에게 닥칠 정치적 보복 등을 우려하여 장림왕의 무사안녕을 빌면서 섭정왕과 같은 지위를 부여하여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게 하려고 나름대로 꾀를 낸 것입니다그러나 순 황후는 그녀를 복수에 이용하려는 복양영을 통해 권력을 위해서 또 자기 아들을 위해서 나라에 큰 역병을 일으키는 등 엄청난 희생을 치루고 나라를 파탄에까지 이르는 것을 무릅씁니다결국 음모는 성공해서 오빠인 순백수를 통해서 장림왕이 죽고 난 후 장림왕부까지 완전히 해체시키고 말았습니다.

 

이 와중에 미래의 장림왕이자 군 부사령관으로 손색없는 능력을 선보인 완벽한 남자 소평장은 안타깝게도 복양영이 설계한 음모의 덫에 걸려 동생을 살리고는 대신 상골독이라는 무시무시한 독에 당해서 죽고 맙니다여기에는 소평장의 부인인 몽천설과의 애틋한 애정관계도 자세히 그려집니다남편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아야했던 그녀의 심정을 정말 절절하게 잘 그려냈습니다.

 

그 뒤에 부친인 소정생도 이후에 더는 버티지 못하고 죽고 차남이 소평정만이 살아남습니다소평정은 하늘같던 아버지와 형이 모두 죽어버리자 더는 현세에 미련이 없어 랑야산으로 은거하게 됩니다그러나 이 때 오랜 세월 야망을 품어온 그의 친척이자 벗이면서 무정제의 손자이자 선황의 친조카고 대를 이은 양나라 황제 소원시의 사촌 소원계가 반역을 일으켜서 순 황후를 죽이고 양나라를 장악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 본 소평정이 랑야산에서 나와서 장림왕부의 깃발을 내세워서 소원계에게 반격하고 다시 양나라를 지켜냅니다이 책에 나오는 양나라에 대해서 찾아보니 실제로 존속한 나라로 502년에서 557년까지 55년 여 간 유지된 중국 남북조 시대 강남에 건국된 남조의 3번째 왕조라고 합니다이 책은 양나라의 건국부터 멸망까지 다루는 소설이라고 합니다양나라 황제인 소흠은 48년 간 양나라를 통치한 양나라 무제를 모델로 삼은 듯합니다물론 실제 역사와 이 소설의 내용은 전혀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이 책은 한나라의 흥망성쇠를 주변의 한 왕조를 통해서 풀어낸 수작이라고 하겠습니다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이 역동적으로 쓰여 있어 읽어나가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간만에 읽어본 중국 소설이었는데읽는 동안 재미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1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4점 9.4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