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출간 즉시 읽어보고는 너무 제게 유용해서,
<매일 아침 써봤니?> 목차만 봐도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 없을 정도였어요.
기대를 가지고 들어가 봅니다.
이분은 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을 쓰신다고 합니다.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인생사 속에서, 블로그의 글을 쓰면서 생기는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김민식님의 블로그 찬양, 블로거의 간증의 시간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생길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나 재미 있습니다.
그 찬양의 이야기가 아주 공감이 가더라는 거죠. 블로그 찬양 이전에,
스스로를 짠돌이라 말하는 저자의 현실적인 돈 안들이고 재미있게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방법, 어려움이나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더욱 발전적인 방법으로 생각을 하고 행동에 옮긴 지혜로운 이야기들이 나도 어떤 방법이든, 실천하고 적용해보고 싶어진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아주 솔직하게 자신의 수입들을 공개하면서 현실적인 돈 얘기도 해줍니다.
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변함없이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든 대단한 일입니다. 10시이전에 자고,
5시에 일어나 매일 글을 올리는 일이 쉬운게 아니죠. 책을 읽다보며 이분의 삶의 생기가 느껴져요.
인생을 화이팅있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척척 척척 만들어 나가는 긍정의 에너지가 팍팍 전해집니다.
**책의 느낌을 알기 좋은 부분이라 ,프롤로그에 일부분을 옮겨봤어요.(백수가 되었을 때 낮에 산에 간 상황이에요)
학교 앞에 아이를 데리러 가서 엄마들 사이에서 아이를 기다려요. 남자는 저 혼자입니다. 가끔 자격지심이 듭니다. '사람들이 나를 백수 아빠로 보는 건 아닐까? ...(중략)... 결국 사람들을 피해 산에 오릅니다.
(중략) 어르신들이 단체로 산행하는 모습을 보면 멀찍이 피해 갑니다. (중략) 결국 산에서도 혼자입니다.
'그냥 혼자 산을 타다 보면 신세가 처량하게 느껴지는데요. 이제 블로그에 산행일기를 올립니다.
<월간 산>의 프리랜서 기자가 됐다는 기분으로 산을 탑니다. ..(중략)...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둡니다. 길마나 하나하나 평점을 매겨요. 그러곤 '서울 둘레길 추천 코스 베스트 3' 포스팅을 올리죠.
어떤 사이트에서 그 글을 보고 원고료 5만워을 주고 퍼가기도 했어요
이제는 혼자 평일에 산 타는 백수가 아니라 등산 전문 프리랜서 기자가 된 느낌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속에서 직업에 대한 변화가 심하고, 먹고 살기 힘든 시대죠.
어떤일이 돈이 될지 안 될지 누구도 모르는데, 그렇게 때문에 무조건 재미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거죠. 재미있는 일을 하다보면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 하다보면 누구보다 전문가가 될 수 있고, 전문가가 되니 취미가 직업이 될 수도 있고, 라디오에서 세탁기 경품을 받으면서, 더 상품들을 받아 보고자 이야기를 만들다가 지금은 10억이상 버는 스타작가가 된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것을 영상으로 유튜브에 올리는 것만으로 전세계 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라는 거죠.
직업이 아닌 유희로 시작하는 무언가가 자신의 삶의 변화를 줄 수 있고, 그 중에 하나 글쓰기를
추천하는데,무조건 한번 써보라는 거죠!! 뭐든지 안해보면 모르는 거잖아요.
저자는 공대 입학을 했으나 학점이 모자라 그나마 독학으로 잘하는 영어 덕에 외국계 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취업, 영업이 체질이 맞지 않음을 느끼고 통역대학원 가고, 재미있는 일을 찾아 MBC PD로 일을 하게 되었고, 누구나 알고 있는 MBC 사태의 노조활동 이후, 일을 쉬게 되면서 블로그(쓰기)를 적극적으로 하게 됩니다. 블로그에 좋아하는 책의 리뷰를 쓰고,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독학 영어 학습방법이나,
아이들의 육아이야기를 쓰다 보니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 이야기 책이 되었고, 원고 청탁이 들어오고, 이제는 여기저기 강연을 하게 되어 돈을 벌게 되었다는 거죠. 앞으로도 남은 생을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겁니다.
비범한 누군가가 아닌, 평범한 이 시대의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고, 돈 안드는 블로그의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블로그 자체가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는 자기를 알 릴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글 자체가 짧게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럴 땐 이렇게 해보았고, 이렇게 해보면 어떤가라는 형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어, 매우 솔직하고 편하며, 실제로 자신이 썼던 글들을 보여주기도 하고, 블로그를 시작하여 활성화시키고 관리해 나가는 팁들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계속 읽다 보면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뭔가 반복되고 중복되는 느낌도 있구요,
블로그를 하지 않는 분들은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 수도 있겠고, 글쓰기 관련 책인줄 알았는데 블로그
블로그 하라는 얘기네 하실 수도 있겠어요.
블로그를 한번이라도 운영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고,
제 개인적으로는 책도 좋아하고, 글 쓰기와 블로그에 몰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여러가지 삶의 방향을 생각하고 있는 시기라 ,이 책을 통해 자극을 많이 받아서 뭐든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실천해나가다 보니 기분까지 좋아지긴 하더라구요. 블로그가 당장 밥 먹여 주진 않지만
블로거로 여러가지 삶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거든요.
사실 어떤 일이든 원하는 대로 이루어 내기가 쉽지 않죠. 이분은 재미를 찾았다고 하지만,
그 재미를 파고 든 그 열정이 대단하고, 그 열정으로 스스로 이뤄내서
자신의 뜻대로 되는 일이 있음을 ,계속 성취해나가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
아직은 그 무엇도 뜻대로 이뤄내지 못한 제겐 꽤 멋지게 느껴지더라구요.
누구나 저자처럼 독학의 신이 될 수도 없고, 블로거로 성공할 수도 없어요,
글쓰기를 싫어하기도, 블로그 따윈 관심 없을 수도 있어요.
인생이 원하는 대로 살아 지지만은 않잖아요.
좌절하기 보다 저자처럼 적극적으로 다른 방법들을 찾아 보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그것이 꼭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책속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무엇이든 재미있는 것을 해보고,
재미있는 것을 하다보면,
잘하게 되고, 잘하게 되면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죠.
직업이 아니니까 더 편하게,
그러니까 더 즐겁고,
즐거우니까 열심히 하게 되고,
그래서 기회가 생길 수 있죠!
원하는 대로 살고 싶으면 , 뭐라도 해보자구요. 살빼고 싶으면 먹는 양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처럼!
매 순간 ,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저자처럼 발전적인 방향으로 무언가를 시도해본다는 것 자체가
시작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