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안전하지 않은 느낌을 말한다. 언제부턴가 불안감이 커져가는 걸 느낀다. 내 삶에 대해 책임감이 높아지면서 시작된 것이다. 나에게 맞게 살고 있는지, 남보다 뒤처지는 건 아닌지, 혹시나 외톨이처럼 사는 건 아닌지 수많은 불안들이 내게는 아직도 있다.
이 책에는 나처럼 불안감 때문에 병을 얻은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들은 대체로 불안으로 인한 병으로 크게 고생했다. 심하면 공황장애까지 겪는다. 연예인들이 많이 걸리는 병... 아마도 그들도 불안을 대가로 그 유명세를 치르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줄기차게 말하는 것은 피하지 말고 불안과 만나라고 한다. 피할수록 불안은 그 커져갈 뿐이라고...
어쩌면 피하면서 과대포장된 불안감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철학자 에픽테투스는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상황 자체가 아니라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방식" 때문이라고 꼬집어서 말한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불안에 지지 않는 방해법의 핵심은 내가 불안해 하는 대상을 무작정 피하지 않고 만나는 것이다. 어차피 피한다고 결과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조금만 용기를 내어서 조금씩 불안감을 덜어내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이 말하는 인지행동요법이다. 제대로 알고 용기 내어 행동하는 것이다.
핵심 불안과 직면하기 불안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로 경험하는 것이다. 불안하면 할수록 그 대상을 회피하기 쉽다. 하지만 회피하면 불안은 더 크게 자라나고 그 결과 점점 더 불안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핵심은 불안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일이다. |
p. 88 |
불안한 당신에게 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서는 구매했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불안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해나갈 줄 알았는데 이 책은 불안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다 공황장애에 대한 내용이 더 맞는 것 같다. 책 내용은 주로 공황장애 경험자들의 수기로 이루어져 있꼬 그에 따른 의사들의 간단한 조언이 들어 가 있다. 출간의도는 좋았으나 조금 아쉬운 구성과 타이틀 네이밍이다.
하루하루 열심히는 사는데 항상 제자리 걸음인 것 같고,
남들은 잘 되는 것 같은데 나만 잘 안되는 것 같고,
그렇게 걱정거리들이 쌓이다 보니 불안감으로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그렇게 '불안한 당신에게'는 나에게 말을 거는 듯 했다.
요즘 방송에서는 일명 연예인 병이라고 하는 '공황장애'라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불안장애,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당사자들의 경험과 그 환자들의 처방을 함께 담고 있다.
읽는 내내 나에게 보여지던 증상들이 쉽게 이해가 되면서 불안은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이 공황이라는 것을 알게되니 불안을 받아들이고 마주하는 것이 이겨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불안하니까 사람이고,
불안하니까 살아있는 것이다." 라는 생각에 오늘도 이런저런 걱정에 불안하지만 가수 김장훈의 추천사처럼
그것을 내 자신이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살아가도록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