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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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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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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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3 | 2023.08.27 리뷰제목
대학교 2학년 교양으로 들었던 철학 관련 수업. 그때 나는 처음 라캉에 대해 배웠다. 당시 철학 교수님이 엄청 젠틀하면서도 멋있었던 기억이 난다. 철학 하는 사람이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 거야? 하면서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이 선생님. ^^ 젠틀한 외모에 수업이 재미없었다면 아마 나는 라캉에 대해서도 재미없음으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수업을 얼마나 재미있게 했던지. 라캉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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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년 교양으로 들었던 철학 관련 수업. 그때 나는 처음 라캉에 대해 배웠다. 당시 철학 교수님이 엄청 젠틀하면서도 멋있었던 기억이 난다. 철학 하는 사람이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 거야? 하면서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이 선생님. ^^ 젠틀한 외모에 수업이 재미없었다면 아마 나는 라캉에 대해서도 재미없음으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수업을 얼마나 재미있게 했던지. 라캉에 대한 이론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라캉이라는 철학자의 이름은 나에게 잊히지 않았다. 이후 사느라 바빠 라캉이라는 철학자의 이름도 잊고 지냈는데, 책을 다시 가까이하면서 철학에 묘한 목마름 같은 게 있었던 것 같다. 소설책을 읽다가도 어려운 철학책도 곁들어 읽기 시작했고, 그 뜻을 다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읽고 난 후의 즐거움이 있었다. 그리고 도전했다 실패한 라캉 관련 책. 이것도 10년이 더 되었으니, 다시 도전하면 읽을 만할까? ^^

 

제목이 매력적이라 도전한 책. 바로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에세이사실 철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겠지만, 우리의 생각이 모두 철학이 아닐까? 다만 우리의 정신세계를 어려운 말이나 이론으로 표현할 수 없을 뿐. 우리는 매일 고민하게 생각하고 나의 존재 이유를 찾고 있으니까. 평범한 일상 속에 반짝이는 철학적 삶의 의미를 찾는 스토리.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서 좋았다. 철학을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느냐도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라는 사실. 그러기 위해서는 철학적인 사고를 하고 관련 책을 찾아 읽어야겠지만, 전부는 아니어도 우리 삶에 이런 부분은 이런 철학적 사고가 바탕에 깔려 있구나 싶어 재미있었다.

 

이 책에서 라캉에 대하 3번 언급을 한다. 프랑스 철학자 라캉은 프로이트의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를 언어적으로 해석한다. 의식은 언어적 세계이고 무의식은 언어를 벗어난 세계. 언어의 세계를 상징계, 언어를 벗어난 세계를 실재계.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해석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우리 안에 있지만 억압된 것. 그것은 반드시 귀환한다고 한다. 우리 안의 하이드가 언제 나타나 나의 다른 모습으로 태어날지. 그래서 우리는 우리 안의 하이드와 공존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연인 묻지마 폭행이나 살인, 혹은 살인 예고가 이 사회를 시끄럽고 두렵게 한다. 나는 그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 없지만, 혹 그들에게도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은, 지킬에게 이긴 하이드가 그들의 인격을 잠식한 것은 아닐까? 이런 세상에서 내가 나를 지키고 내가 나일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생각을 하기 위해선 결국엔 철학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라캉에 대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려운 이론이 아니라 라캉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찾아 읽어보기. 그렇게 읽다 보면 조금은 라캉이 내 곁에 와주지 않을까? 매일 똑같은 그래서 너무나 평범한 오늘이지만 그 순간들 어느 지점에서 비범한 순간이 다가올 것이다. 그 순간. 우리는 어쩜 그 순간을 찾기 위해 오늘 하루 열심히 사는 것은 아닐까 

 

오랜만에 읽은 철학 관련 책. 읽을 때는 너무 좋아 고개를 끄덕이지만 읽고 나면 사라지는 이 죽일 놈의 기억력. 그래도 나는 또 읽을 것 같다. 나는 내가 괜찮은 사람으로 나이 먹고 늙고 싶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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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평법하게 비범한 철학에세이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p******4 | 2023.06.29 리뷰제목
많은 철학책들을 보면서 재밌다고 느낀 책이 있습니다. 바로 작가 김필영씨의 작품입니다. 유튜브채널에서도 알기 쉽게 설명하시고 책도 누구나 읽기 쉬운 설명으로 철학를 더 가까이  다가가게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철학입문서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즐겁게 철학자의 삶과 철학이 어떻게 시대를 지나서 발전해 오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습 니다. 저역시도 철학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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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철학책들을 보면서 재밌다고 느낀 책이 있습니다.

바로 작가 김필영씨의 작품입니다.

유튜브채널에서도 알기 쉽게 설명하시고 책도 누구나 읽기 쉬운 설명으로 철학를 더 가까이 

다가가게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철학입문서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즐겁게 철학자의 삶과 철학이 어떻게 시대를 지나서 발전해 오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습

니다. 저역시도 철학에 관한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다양한 책들을 보았지만 김필영작가의 작품

들은 하나같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철학을 다양한 철학자의 관점에서 설명하시고 정리하신 부분도 깔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철학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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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 김필영 평점7점 | c****s | 2023.09.22 리뷰제목
저자 김필영은 유튜브와 팟캐스트 인기 프로그램인 '매불쇼'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원래 철학 전공자는 아닌 것 같은데, 3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까지 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전업 유튜버이자 대중에게 철학을 쉽게 전달하는 지식 소매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26가지 철학 스토리 중 내가 가장 관심이 가는 주제는 영화 <컨텍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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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필영은 유튜브와 팟캐스트 인기 프로그램인 '매불쇼'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원래 철학 전공자는 아닌 것 같은데, 3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까지 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전업 유튜버이자 대중에게 철학을 쉽게 전달하는 지식 소매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26가지 철학 스토리 중 내가 가장 관심이 가는 주제는 영화 <컨텍트>를 소재로 접근한 '언어 결정론'에 관련한 내용이다.

 

영화 <컨텍트>는 언어학자인 주인공이 외계 생명체와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외계인의 언어를 이해하게 되고, 구조가 다른 언어를 통해 사유와 인식 체계에 전복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다. 물론 언어적인 내용만을 다루지는 않지만 나는 이 신비로운 관점에 매혹되었다. 그보다 훨씬 오래전에 원작인 테드 창의 소설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수록된 '네 인생의 이야기'를 읽었지만, 영화로 느낀 감흥이 훨씬 강렬했다.

 

설명하기 쉽지 않지만, 영화 속에서 외계인의 언어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순환하며 영향을 주고받는 체계이다.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인간의 그것과 완전히 다르며, 언어 구조에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내포되어 있다. 주인공은 외계 언어를 이용하여 현실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한다. 이어 그는 자신의 슬픈 미래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존재론적 선택을 회피하지 않는다. 영화적으로 이보다 더 괜찮은 엔딩과 반전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외계인의 언어 체계는 '언어 결정론'의 극단적인 사례지만,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실제 인식과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 '다리'라는 단어는 스페인에서는 남성 명사이고, 독일에서는 여성 명사다. 흥미롭게도 스페인 사람들은 미국의 금문교를 '장엄하다, 웅장하다'라고 표현한 반면, 독일 사람은 '아름답다, 우아하다'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조지 오웰의 책 <1984>에서는 '자유'라는 단어를 없애서 사람들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시도가 등장하기도 한다.

 

언어가 완벽히 생각과 일대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세계는 연속적이나 언어는 불연속적이므로 실제 언어가 세상을 완벽히 재현하지는 못한다. 반면, 야생에서 자란 '늑대소년'의 사례에서 소년은 오랫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간 수준의 소통과 지적 능력에는 도달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는 언어를 습득하는 데 필요한 특정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 언어를 익힐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는 것이 있다는데, 대략 10대 청소년기까지가 이에 해당한다. 언어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 배우는 의사소통 방식과 사용하는 단어, 표현 양식이 한 사람의 인생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한다. 차별을 조장하고 혐오를 표현하는 '일베'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단속과 제재가 필요한 이유다. 최근 20대 남성의 급격한 보수화도 이와 관계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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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문학/철학]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에세이_김필영- 말랑말랑한 철학을 버무린 삶과 인간의 정의 평점10점 | n******s | 2023.07.14 리뷰제목
나는 건축을 전공했다. 학생시절 철근을 얼마를 넣어야 안전한지, 환기를 위한 설비는 어떻게 배치해야하는지와 같은 공학적인 내용외에도 건물이 가지는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공간구성에 대한 논리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내용을 공부해야 했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서라도 미학이나 기호학을 알아야 설계시간에 논리적인 발표가 가능했다는 의미다. 덕분에 철학에 대해 큰 부담감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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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건축을 전공했다. 학생시절 철근을 얼마를 넣어야 안전한지, 환기를 위한 설비는 어떻게 배치해야하는지와 같은 공학적인 내용외에도 건물이 가지는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공간구성에 대한 논리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내용을 공부해야 했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서라도 미학이나 기호학을 알아야 설계시간에 논리적인 발표가 가능했다는 의미다. 덕분에 철학에 대해 큰 부담감은 없는 편이었고 의외로 그런 식의 해석도 꽤 좋아하는 편이었다. 이번에 만난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에세이]는 철학과 에세이를 잘 버무린 책이었다.

 

저자인 김필영작가는 공학을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30년을 했다. 둘러보면 만날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범불안장애라는 자신의 삶을 극복하기 위해 철학을 공부했고 자신의 불안을 어느정도 극복했다고 한다. 한국외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지금은 "5분 뚝딱철학"이라는 철학유튜브를 운영하고 있고 강연활동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평범했던 그는 비범한 삶을 살고 있는것 같다.

 

책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5원소에 빗대어 5개의 장 26가지 주제로 철학을 근거로하는 저자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있다.

"철학이 어떻게 삶의 의미가 되는가?" 에서는 삶이 무의미하기 때문에 현재의 삶이 가져야 할 의미에 대한 것들이다.

"또 다른 나에 관한 이야기" 에서는 인간의 자아와 관련된 이야기 이다. 지킬 앤 하이드 속 하이드는 숨겨진 또다른 나 = 자아의 의미 해석 등 자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한다.

"평범하게 비범한 우리들 이야기" 에서는 인간의 본질에 관한 내용이다. 인간의 정신, 생각, 죽음까지.

"어떻게 세계를 볼 것인가?" 에서는 인간이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이다. 언어와 생각의 관계, 이미지와 기호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세계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에서는 신화와 우주와 같은 인간이 바라보는 대상 자체가 확대되어 이야기 하고 있다.

 

 

철학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말장난같고 무슨 소리인지 생각하기도 싫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저자는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다양한 소재를 덧붙여 그 속에서 철학적 개념들을 설명해 가고 있다. 어느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그 현상을 이야기 했던 철학자들의 개념을 설명하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 후 영화나 그림과 같은 대중에게 친숙한 소재를 예시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책은 재미도 있고 어렵기도 하다. 어려운데 이해가 되니 재미있다는게 좀더 맞는 표현일것 같다. 철학책 답게 어렵다. 그렇지만 저자의 설명을 들으면 알것같고 예시를 보면서 이해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세계를 볼것인가?"와 "세계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의 나와 대상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내용이 확실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내가 그나마 접했보았던 미학과 기호학에 대한 내용이고 시간의 겹침이나 평행우주와 관련된 내용은 영화나 만화, 소설등에서도 많이 차용되는 개념들이기 때문에 정말 흥미로왔다. 나중에 관련된 개념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철학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지만 그래도 철학이 궁금한 사람들이 처음 접하기 좋은 책이라 생각되었다. 중간에 어려워 뛰어넘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재미있게 이해되는 부분만이라도 슬슬 읽어보자. 우리도 책 표지의 글읽는 사람처럼 평범함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만날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책표지에서도 반짝반짝한 비범한 순간을 볼수 있다.(아이디어 좋네~)

 

 

*펍스테이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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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i*****6 | 2023.07.07 리뷰제목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시간이 더해지는 것은 저는 책을 읽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매일 한두권의 책을 읽고 있는 저에게 있어서 책은 하루라도 읽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고 할일을 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이번에는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책을 읽어 보았는데 이 책은 철학 유튜브 1위인 5분 뚝딱 철학 속의 내용들을 책으로 엮어낸 구성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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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시간이 더해지는 것은 저는 책을 읽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매일 한두권의 책을 읽고 있는 저에게 있어서 책은 하루라도 읽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고 할일을 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이번에는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책을 읽어 보았는데 이 책은 철학 유튜브 1위인 5분 뚝딱 철학 속의 내용들을 책으로 엮어낸 구성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5분 뚝딱 철학 채널을 구독하게 되었는데요. 영상으로 만나는 즐거움도 좋긴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책으로 읽는 시간이 더 의미가 있고 좋더라고요. 평범한 일상 속 반짝이는 순간들, 삶의 의미를 되묻는 26가지 스토리로 담겨있는 이 책에는 철학이 어떻게 삶의 의미가 되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저는 이 책의 표지가 이 책의 느낌을 말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매일 출근하는 지하철 속 직장인들의 모습 속에서 유독 반짝이는 한명이 눈에 띄어요. 그 사람은 서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지하철 속 다른 사람들은 멍하니 다른 곳을 응시하거나 스마트폰을 보거나, 눈을 감고 있지만 책을 읽고 있는 남자는 반짝이고 있지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말하는 평범한 일상 속 반짝이는 순간들을 표지에서 정말 잘 나타낸것 같았어요.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는 무겁지않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우리 일상 속 철학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데요. 저자가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주제들을 여러가지 이야기들 속에 담아 놓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철학 도서를 좋아하고 특히나 에세이 형식으로 담아 놓은 책들은 읽기에도 부담이 없어 좋아하는데요. 생각을 정리하거나 머리가 복잡할 때 철학 에세이를 읽는 것이 저에게는 많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책에는 평범한 일상 속에 비범한 순간들을 담아 놓았는데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 소소한 사건들, 일상의 느낌을 철학적으로 풀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매일 똑같은 평범한 일상이라도 비범한 관점에서 풀어 놓으면 평범함이 비범함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느꼈어요.

 

매일 지하철을 하는 일상의 공간에서도 영화나 연극을 관람하면서도 책을 읽으면서도, 전시회를 보면서, 여행을 하면서 우리가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일상의 순간들을 철학적인 관점으로 이야기하는 구성들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그런 순간들 속에서 철학을 만날 수 있게 해주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총 26개의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의미들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게 하는데요.

 

여러 이야기들 속에는 철학자와 심리학자, 과학자가 등장을 하는데 소크라테스, 플라톤, 칸트와 헤겔, 니체와 러셀, 비트겐슈타인 같은 철학자를 비롯하여 프로이트와 라캉과 같은 심리학자들, 아인슈타인이니 밀그램 같은 과학자들의 이론들을 읽을 수 있었어요. 책 속에 담겨진 여러 이론들은 학술적으로 어려운 내용들을 담아내었다기 보다는 저자만의 시선으로 유연하게 해석하며 일상 속에 그러한 이론들을 녹여내었는데요.

 

철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주제고 지루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난이도와 구성으로 철학을 좀더 편안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26가지 철학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나의 일상 속의 한 순간들을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비크겐슈타인과 마틴 셀리그만, 페디킹거와 카뮈의 이방인, 헤겔, 호네트, 그리고 스타트렉이나 신세기 에반게리온, 더 레슬러 같은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고 아모르파티와 상대성 이론에 관하여 니체와 아인슈타인, 토리노의 말, 인터스텔라 등과 같은 인물과 영화, 작품과 책 등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철학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나에 관한 이야기와 평범하게 비범한 우리들의 이야기, 어떻게 세계를 볼 것인지, 세계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지 속에 프로이트, 라캉, 지킬 박사와 하이드, 카프카의 변신, 아도르노 카네티, 김진영, 헤어질 결심, 셔터 아일랜드, 데이비드 흄, 러셀, 에피메니데스, 호프스태터, 에셔, 칸트와 칸토어, 로스코, 소쉬르, 도둑맞은 편지, 한나 아렌트, 스탠리 밀그램,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스토아 제7의 봉인, 컨택트, 시녀들, 벨라스케스와 가우디, 푸코, 플라톤과 니체 등 까지 영화를 보면서, 전시를 보면서 등과 같은 평범한 순간들 속에서 이렇게 철학 에세이를 읽으면서 비범한 순간들을 만나고 그러한 순간들에 대해 스스로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철학이 과연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하잖아요? 저는 일상 속 여러 순간들에서 철학의 진실로 삶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깊이 사유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찬찬히 26가지 이야기들을 읽어가다 보면 내 삶 속에서 철학적 사유를 생각하고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나의 인생에 대해 좀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책 내용 정말 너무 좋았고요. 매일 출근할 때 가방 안에 넣고 다니면서 한가지 이야기씩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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