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
미리보기 공유하기

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

작은 삶에서 큰 의미를 찾는 인생 철학법

리뷰 총점 9.3 (27건)
분야
인문 > 철학일반
파일정보
EPUB(DRM) 62.51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4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 평점10점 | g*****3 | 2022.12.04 리뷰제목
도 서: 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 / 저 자: 이충녕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철학 이론은 항상 한 사람이 세상의 조건과 소통하는 경험에서 출발하며, 여기서 피어오르는 질문에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 결과다. 그렇기에 철학 이론은 결코 삶의 실질적인 문제들과 무관하지 않다. 오히려 삶의 가장 깊숙한 부분을 관통한다. -본문 중-   철학이란 무엇인가? 과거
리뷰제목


 

도 서: 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 / 저 자: 이충녕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철학 이론은 항상 한 사람이 세상의 조건과 소통하는 경험에서 출발하며,

여기서 피어오르는 질문에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 결과다.

그렇기에 철학 이론은 결코 삶의 실질적인 문제들과 무관하지 않다.

오히려 삶의 가장 깊숙한 부분을 관통한다.

-본문 중-

 

철학이란 무엇인가? 과거엔 이 분야를 깊게 생각하지 않았고, 어렵다는 생각에 가까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늘 관심분야였고 여러 책을 통해 조금씩 철학을 알게 되었다. 철학은 분야를 가르지 않고 어디에서나 만날 수가 있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게 철학이 아니라 그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게 '철학'이다. 즉, 철학은 나를 알고 더 나아가 타인과 삶을 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만난 <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는 여러 명의 철학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이념을 알려주는 데 저자는 여기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 놓아서 읽는 내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기존에 알던 철학자와 낯선 철학자 그리고 붓다 등 세상을 움직이는 이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는 게 놀라웠다. 때론 그들의 생각이 상반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론은 그 과정에서 걸러내는 결과는 삶의 윤택하게 한다는 공통점이다.

 

책은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나뉘고 그 안에서 다시 한번 세세하게 분류되어 설명한다. <자신을 신뢰하고 사랑하고 싶을 때> < 나와 타인의 관계를 이해하고 싶을 때 > <주변의 모든 것을 의심해보고 싶을 때 > <살아갈 날들을 고민해보고 싶을 때> 다. 산다는 건 수많은 감정과 이성과 싸워(?)가며 하루하루를 이겨내는 것 같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은 긍정과 부정에너지 두 가지를 가지고 있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형을 이룰 때 행복이라고 했다. 언제나 어느 한쪽만을 느끼면서 산다는 건 말도 안되고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또한, 세상은 과거에 비해 윤택해진 건 확실하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거 역시 확실하고 심지어, 수명도 늘어났다. 그러나 동시에 너무 많은 물질로 통해 선택의 연속이라는 스트레스가 생겨났다. 인간의 심리는 참 오묘하다. 두 가지 중 선택은 고민없이 하는 데 그 이상이 되면 생각이 많아져 풍족함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한다. 여기서, 독일 철학자 칸트는 규칙를 따름으로써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즉, 자유의 제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건 억압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규칙을 정함으로써 본인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것을 말하며 이것을 자유라고 했다. 이성이 동반해야하는 것이라 쉽게 수긍을 하기엔 난해한 부분이나 생각해 보면 '자유'라는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을 하게 한다.

 

소소한 일상으로부터 통합적인 경험을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인간은 건강한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없다. 인간은 대부분의 시간을 소소함 속에서 보낸다. 이 시간이 무력하고 무의미하다면

삶의 대부분을 상실하는 것이다.

-본문 중-

 

 


 


 

 

예전에 동양신화에 대한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너무 익히 들었고, 또 어느 분야에서 종종 등장하는 데 둘의 차이는 너무 확연하다. 서양 신화는 인간의 욕망을 100% 다루고 있는 반면 동양신화는 인간으로서 해야할 인덕을 강조하는 데 여기엔 가족 역시 포함 되어있다. 두 번째 주제인 타인과의 관계에 공자를 소개하는 데 그가 생각한 사회는 부모가 자식에게 행복을 주듯 사회 역시 그래야 한다는 점이다. 표면적으로는 실천도 힘들 뿐만 아니라 왜 해야하는지...쉽게 납득을 할 수가 없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전혀 나와는(모든 사람을 대표해서) 관계가 없어도 누군가는 희생을 한 기록이 역사에 남아있다. 공자가 말하는 넓은 시야로는 모두가 할 수는 없지만 여력이 닿는 한 인간은 타인을 도와주는 마음이 있음을 알게 되고, 단 그 비중이 삶에서 어느 정도냐가 다를 뿐이다. 또한, 타인과의 관계를 이어갈 때는 서로 다른 사람이라 의견 차이는 있다. 대화의 본질을 이끌어 내는 게 바로 서로 다른 생각이지 대화를 어렵게 만드는 게 아니다. 어렵게 만드는 건 '상대방을 무시하는 마음'이라는 것.

 

이를 두고 미국 철학자 도널드 데이비슨은 '자비의 원리'라는 '원초적 번역 문제'라는 것과 관련해서 나온 주장으로 언어를 두고 어떻게 번역을 할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을 던졌다. 결론은, 대부분의 언어는 어디서든 비슷한 의미를(합릭적, 인간적)두고 사용한다는 점이다. 분명 생각의 차이는 있고 그 안에서 인간은 차이와 우월감이 주는 즐거움은 인간 심리를 지탱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건 사태를 정확하게 보는 것을 막기에 먼저 적은 차이를 크게 보기 보단 상대방과 나의 많은 공통점을 인정하면서 대화를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득, 그동안 난 어떤 대화로 시작하고 끝을 맺었는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난 적절하게 질문을 던졌고, 대답을 했는지... 더 나아가 말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보기도 하는 데 언어란게 사람들이 쓰고 의미가 부여되면 개념이 성립이 된다. 독일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는 인간의 언어는 오래된 도 라고 비유했다. 복잡한 골목과 낡은 건물들 그 안에서 새롭게 건축되는 건물들을 마치 언어 역시 존재하고 새롭게 탄생되는 것을 말했다. 같은 의미라도 누군가에겐 보편적으로 다른 이에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 한 가지로 시선을 던질 필요가 없다.

 

스스로의 생각을 의심해보는 것은 제대로 된 지혜를 획득해 나가는 일의 시작점이다.

-본문 중-

 

그리고 3부에선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철학으로 증오에 대한 생각을 상대방에 대한 깊은 관심을 전제라고 한 헝가리 출신 철학자 아우렐 콜나이를 소개한다. 그동안 증오가 그냥 분노로만 생각을 했었는 데 이 단어를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보기도 했다. 악이 점멸하기 위해 증오가 필요한 것인가? 오히려 악인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세상을 구한다는 넓은 의미로 설명을 하고 있다. 생각을 계속 하다보면 왜 인간에게 이런 감정이 생겼는 지 표면적으로 말고 의심을 가지고 질문하게 되면 생각지 못한 결론이(정확한 답은 아니나)나올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소크라테스 처럼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 철학..사실, 사람들은 정답을 알고 싶을 뿐 그 과정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 누구보다 지혜롭다고 들었지만 이마저도 타인과의 질문에서 답을 찾은 철학자다. 여기에, 어떤 어두운 상황에서도 긍정적 생각을 잃지 않도록 옥중에서 <철학의 위안>을 쓴 보에티우스 철학자를 소개하는 데 악인이 당당하게 잘 살아도 악을 행하기에 불행하다는 점을 말하는 데 누구라도 쉽게 수긍할 수는 없을테다, 하지만 인류는 문학,예술, 철학 등을 통해 위로를 발전시켰고, 보에티우스에게 있어 철학은 그런 존재였다. 말년엔 감옥에 가게 되었지만 그의 생각이 옳고 그릇된 것을 떠나 철학이 주는 위로가 무엇인지(넓은 시야로...) 생각을 할 것을 던져 주었다.

 

삶의 끝에 이르러 자신의 삶이 진정으로 행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은 경우

그 이유를 즐거움의 양보다는 질에서 찾는다고 이야기했다.

-본문 중(존 스튜어트 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종이책 구매 나의 세계 구축 수업 교양필수 교과서 평점10점 | y****8 | 2022.12.26 리뷰제목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판단의 폭을 넓혀주는 교양교과서 탄탄한 기승전결, 챕터별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일기같은 서사가 좋았다. 이야기 속에서 던져지는 질문에 먼저 생각할 수 있어 나의 평소 생각은 어떤지, 어떤 부분이 사고적 오류를 갖고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철학이 뭐 별건가?! 생각하고 사고하는 것이 곧 철학임을 느끼게 해준다. “도대체 무슨 말이지?”가 아닌
리뷰제목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판단의 폭을 넓혀주는 교양교과서
탄탄한 기승전결, 챕터별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일기같은 서사가 좋았다. 이야기 속에서 던져지는 질문에 먼저 생각할 수 있어 나의 평소 생각은 어떤지, 어떤 부분이 사고적 오류를 갖고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철학이 뭐 별건가?! 생각하고 사고하는 것이 곧 철학임을 느끼게 해준다. “도대체 무슨 말이지?”가 아닌 “아! 그래서…!!” 라는 감탄을 할 수 있다. 평소 내면에 생각이 많은 터라 그 문제 안에 갇혀 뱅뱅 돌기만 했는데 그런 내면의 문을 활짝 열어 통쾌함을 주기도 한 책!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고착된 관점에서 자유로 평점8점 | b********n | 2022.11.26 리뷰제목
‘책은 우리 내부에 있는 얼어붙은 마음을 깰 수 있는 도끼여야 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유명한 말처럼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된다. 요즘과 같은 코로나 시대를 지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격리라는 생활 환경을 오히려 이용해서 선택적 만남을 하며 자기 자신의 생각과 환경에 적응하며 혼밥,혼술과 같은 여러가지 신
리뷰제목

‘책은 우리 내부에 있는 얼어붙은 마음을 깰 수 있는 도끼여야 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유명한 말처럼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된다. 요즘과 같은 코로나 시대를 지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격리라는 생활 환경을 오히려 이용해서 선택적 만남을 하며 자기 자신의 생각과 환경에 적응하며 혼밥,혼술과 같은 여러가지 신조어를 만들어 내는 세상속에 던져진 존재로 살아간다. '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는 저자의 책은 이 시대적인 상황 가운데 생각의 전환점을 제공한다. 그동안 진리라고 생각하며 당연시 여겼던 많은 생각들의 관점을 바꾸게 한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었는가'라는 책이 생각이 난다. 저자의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삶의 무기를 가질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생각해 본 적 없던 철학의 매력에 풍덩.. 평점10점 | 4****o | 2023.06.01 리뷰제목
도서활동 모임을 하고자 마음 먹었던 큰 이유중에 하나,여러 분야의 도서를 접해보자.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한번도읽어 본적 없는 철학 분야에 도전했다.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점은 " 철학은 어려울게 없다." 였다.내 생활 곳곳에서 내 일상 그자체에서 나오는 생각이 모든의문점이 다 철학이였다. 너무 멋진 말이지만 어렵기도 하고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자들의 말을 쉽게 풀
리뷰제목
도서활동 모임을 하고자 마음 먹었던 큰 이유중에 하나,
여러 분야의 도서를 접해보자.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한번도
읽어 본적 없는 철학 분야에 도전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점은 " 철학은 어려울게 없다." 였다.
내 생활 곳곳에서 내 일상 그자체에서 나오는 생각이 모든
의문점이 다 철학이였다. 너무 멋진 말이지만 어렵기도 하고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자들의 말을 쉽게 풀어주고 일상의 예를 들어주니 읽으면서 너무 공감되고 이해가 쏙쏙 되는 책이였다. 작가님의 의도와 진심이 너무나도 잘 묻어나는
책이였다.
" 고민의 깊이 만큼 나를 성장으로 이끄는 철학의 쓸모 "
" 과연 행복은 양과 질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행복에 정답은 없다."
" 삶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꼭 보물지도 처럼 책속에 보물이 가득하다.
작가님에게 하고싶은 말은
저도 이책을 알게되고 읽은것이
제 " 일상의 카이로스 " 였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일상에서 찾는 철학 이야기 평점10점 | m*****a | 2022.12.08 리뷰제목
철학은 깊게 파야하는 어려운 학문이라는걸 처음부터 깨주는 책철학자도 똥을 싼다. 라고 이야기하며 그들도 보통사람들과 별반 다를것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무언가를 오랜 기간 동안 연마한 평범한 사람중 하나일 뿐이지만 외롭게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로 설명했다. 그들의 일상이 소리 높혀 강조하는 이론과 사상의 기초 토대가 되고, 여러 전반에 그들의 이론들이 영향을 끼치
리뷰제목
철학은 깊게 파야하는 어려운 학문이라는걸 처음부터 깨주는 책

철학자도 똥을 싼다. 라고 이야기하며 그들도 보통사람들과 별반 다를것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무언가를 오랜 기간 동안 연마한 평범한 사람중 하나일 뿐이지만 외롭게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로 설명했다. 그들의 일상이 소리 높혀 강조하는 이론과 사상의 기초 토대가 되고, 여러 전반에 그들의 이론들이 영향을 끼치게 된것을 주목하고 있었다.

철학은 삶의 경험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여,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며 자신만의 합리적 경험을 통해 합리적 해석을 내리게 되는데 이것을 굉장한 철학적 활동으로 보고 있었다.

굉장히 어려운 말만 골라서하는 사람들로 철학적 이야기를 계속 이야기하는 책이었는데, 어려운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쉽게 설득당하고 이해 당하게 되는 책이었다.

프로이트하면 성적 충동에 대한 여러 이론을 듣곤 했는데 이 책에서는 프로이트가 보는 죽음에 대한 충동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프로이트는 부모간의 혹은 연인간의 사랑에서 사랑의 충동만이 아니라 상대의 자유를 제한하고 공격하고 굴복시키는 사디즘, 마조히즘과 관련된 심리적 충동이 도사리고 있다고 보고 있었고, 문명은 죽음의 충동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 중 강력한것이 도덕이며 사회는 우리가 그런 방식이 익숙하게끔 억압하고 통제한다고 했다. 죽음의 충동이 인간이 가진 근본적 에너지일 수 있고, 표출되던 표출되지 않던 인간의 정신이 평형의 상태를 이루려면 그 것을 인지하고 한쪽방향으로 쏠리지 않는 공존의 힘이 필요하다는걸 알게 되었다.

MBTI가 유행인데 , MBTI가 인기인 이유는 그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을 합리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철학자인 김재권의 논문에서 일인칭적인 이유와 삼인칭적인 원인을 구별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조금 어려웠지만 나의 성격을 타인의 시선으로 설명하는 방식은 회피적 성향에 가까울 수 있고, 행위 주체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서 조금 멀어질 수 있다는것이 기억에 남았다.

삶의 소소함을 되찾는 의미란 주제에서는 우리가 겪는 일상이 소설의 소재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 챕터를 통해 굉장히 소중한 하루하루를 기억하고 해석하고 경험함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철학자 듀이의 흔한 경험과 하나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부분이었다.

돈으로 사랑을 살 수 있을까?란 주제에서는 사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리히 프롬을 통해 진정한 사랑에 대한 답과 외로움에 대한 원초적 ㅇ자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가족이라는 이야기를 다룬 누군가를 가족처럼 위하는 마음에서는 공자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은 누구보다 조건없이 사랑하는 공동체이며 가족의 범위는생각보다 다양하고 계약적 관계와 완전 대비되며 그것이 우리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준다고 했다. 요즘들어 우리나라에서 유교의 이미지가 굉장히 꺼려지는 분위기가 되곤 하는데, 생각보다 시대착오적이지 않고 합리적인면이 있다는걸 알려주는 부분들이 새롭게 느껴지던 이야기였다.

증오, 행복, 공감, 의심에 대한 감정적인 철학에 대한 이야기, 소크라테스, 하이데거, 아리스토텔레스 등 유명한 철학자들의 평범하지만 굉장히 의미있는 철학적 고민들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서 읽는 동안 굉장히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뭔가 많이 불안한 현대 사회에서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삶에 대한 방향성이 필요한 사람들, 철학적 여러 질문에 답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겁지 않게 다가가는 철학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1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2점 9.2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