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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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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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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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평점8점 | e******i | 2018.08.25 리뷰제목
비참한 날엔 무엇을 하는가. 스피노자 어떨까. 스피노자가 골방에서 찾은 ‘자유’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혜의 처방, 필로테라피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여느 철학책과 좀 다르다. 철학은 언제나 야심만만하게도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우리 삶을 좀 더 향상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철학 서적은 특히 진리 문제에 관심을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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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한 날엔 무엇을 하는가. 스피노자 어떨까. 스피노자가 골방에서 찾은 ‘자유’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혜의 처방, 필로테라피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여느 철학책과 좀 다르다. 철학은 언제나 야심만만하게도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우리 삶을 좀 더 향상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철학 서적은 특히 진리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고, 이론의 토대를 닦는 데 모든 힘을 쓴 나머지 실제로 적용하는 데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와 달리 이 책에서는 우리 삶을 바꾸기 위해 위대한 철학에서 끌어낼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일상의 소소한 일들,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에 부여하는 의미까지 바꿀 수 있도록 말이다.     (p. 9  이 책의 활용법)

 

좀 다른 책이라서 그런지 ‘이 책의 활용법’이 제일 먼저 나온다. 새로운 행동 방식과 삶의 방식에는 언제나 새로 생각하고 자기를 이해하는 방식 또한 포함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을 바꾸고 나서야 비로소 더 넓은 삶의 범위와 삶의 의미에 대해 자문해볼 수 있을 것이다.(p. 10) 그래서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이 시리즈에 포함된 모든 책이 그렇다고 한다) 진단하고 이해하고 적용하고 내다보기다. 이 책은 읽기 위한 책일 뿐 아니라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책이기도 하다.(p. 12) 각 장마다 제시된 명제 뒤이어 삶에 관한 질문이 나온다.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다 보면 절로 철학의 가르침이 삶에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여타 철학자들은 감정을 부정하거나 비하하는데, 스피노자는 감정과 지성을 같은 위치에 올려놓는다. 

 

현명함을 향한 길은 감정에 대한 지성적 이해 혹은 (스피노자가 쓴 것처럼) 정서에 대한 지성적 이해에서 시작한다. 그런 지성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첫 번째는 우리에게 문제를 일으키며 우리를 동요시키고 쓰러뜨리며 피폐하게 만드는 것을 이해하게 해주는 지성일 것이다. 두 번째는 불가피하게도 그런 이해가 바로 이해의 대상, 즉 감정이라는 사실이다. 달리 말해 우리는 감정이 불러일으키는 것을 이해하고, 그 이해의 감정은 그 자체로 지성이 된다. 정서에 관련된 우리 삶에 대한 추상적이며 이론적인 이해는 우리가 지향하는 목적이 아니다. 우리의 목적은 지성에 정서를 되돌려주는 것이고 정서에 지성을 되돌려주는 것이다.     (p. 20~ 21)

 

비참한 감정 역시 지성에 되돌려줄 수 있다. 더불어 수동적인 정서를 능동적 정서로 바꿀 수도 있다. ‘짚고 넘어가기’에 이런 질문이 있다. 무엇이 당신에게 중요한가? ‘좋은 사람’인가, 아니면 ‘행복하기’인가? 이것이 서로 양립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p.160) 선택을 통해 비참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제약은 있기 마련이다.

 

환상으로서의 자유가 아니라 진정한 자유의 요체는 우리의 내적 필연성을 순순히 수용하는 것처럼 이런 제약과 의존 또한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진정한 자유의 요체는 우리가 우리의 내적 필연성과 연결시킬 수 있는 제약을 인식하는 것이다. 모든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이런 원리에 충실하게 따른다. 교량,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력의 제약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건강을 살피고 더 오래 살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유기 구조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그런 제약을 무시하고 거부하기를 좋아한다면 첫 비행의 시도에서 이카루스처럼 날개를 불태우고 추락하게 될 것이고 병에 감염되어서는 살아나지 못하고 죽고 말 것이다.

다른 원리를 따라 우리 개인의 삶을 인도해서는 안 된다. 우리 욕망인 내적 필연성 혹은 사회적이고 물리적인 세계의 제약으로서 외적 필연성을 인식하는 데 우리의 진정한 자유가 달려 있다. 구원으로 가는 길은 필연성의 인식을 통해 그 필연성에 대한 진정한 사랑으로 우리 자신을 인도하는 것에 있다고 스피노자는 주장한다. 그것은 신에 대한 지적인 사랑 혹은 지복이다. 스피노자의『에티카』는 바로 이 주제에서 마무리된다.     (p.102~ 103)

 

제약을 미리 알고 대처하면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과연 그럴까, 하는 의구심이 들긴 한다. 반면에 나는 과연 제약에 대해 얼마나 인지하고 있었나, 하는 고찰을 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를 만나 보자. 비참한 감정 뒤에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자신을 만나러 가는 길이 아무리 철학적이라도 걱정하지 말자. 독일계 프랑스인으로 철학 교수 자격을 가지고 있는 발타자르 토마스가 훌륭한 동행자니 말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10
종이책 내 삶에도 스피노자 :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y*******n | 2018.08.24 리뷰제목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좋은 책을 이제서야 알았음에 후회하고, 이런 책이 시리즈로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냥 스피노자, 였어도 읽었을 텐데'비참한 날엔 스피노자'라니. 어떻게 이렇게 멋진 책 제목을 만들까,말 그대로 심장이 쿵 하고 곤두박질 치는 것 같은 멋진 제목이었다.그러나 별 기대는 없었다. 철학책이
리뷰제목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좋은 책을 이제서야 알았음에 후회하고, 이런 책이 시리즈로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스피노자, 였어도 읽었을 텐데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라니. 어떻게 이렇게 멋진 책 제목을 만들까,

말 그대로 심장이 쿵 하고 곤두박질 치는 것 같은 멋진 제목이었다.


그러나 별 기대는 없었다. 철학책이 철학책이지 뭐, 

단지 스피노자라는 철학자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과

원래 인문학 서적을 좋아하는 터라 그냥 편하게 읽어야지, 그 정도의 기대였다. 


다만 책 표지가 샛초록색인데, 그게 진짜 마음에 들었다. 

질감도 부들부들하고 방수가 될 것 같은, 말로 설명하기 힘든 무광의 멋진 책표지라, 

책디자인성애자인 나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비참함이 사라지겠네, 하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첫 장- 첫 문장을 읽자마자 척추를 곧추세우게 된다.


"이 책은 여느 철학책과 좀 다르다.

철학은 언제나 야심만만하게도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우리 삶을 좀 더 향상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철학 서적은 특히 진리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고, 이론의 토대를 닦는 데 모든 힘을 쓴 나머지 실제로 적용하는 데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와 달리 이 책에서는 우리 삶을 바꾸기 위해 

위대한 철학에서 끌어낼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일상의 소소한 일들,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에 부여하는 의미까지 바꿀 수 있도록 말이다.

(9쪽, 이 책의 활용법)


읽자마자 헙 싶었다. 내 마음을 들킨 기분.

그런데 그 다음 장으로 넘기면 더더욱 이 책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이론을 점검하지 않고 실천 방향을 바꿀 수는 없는 법이다. 

행복과 기쁨은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성찰의 노력 없이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우리는 일부 자기계발 입문서가 베푸는 호의와 쉽게 제시하는 처방을 전해주지 않으려고 애쓸 것이다.

(10쬭, 이 책의 활용법)


허허허

네, 알겠습니다. 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온다.

편하게 읽으려던 나를, 다그치는 느낌이 들었다.

나만 다그친 것은 아니고 철학도 다그쳤다.

철학은 이상과 진리에만 관심가지는 것을, 독자에게는 수동적인 자세를 다그치며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의 삶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라고,

철학(스피노자), 저자, 독자가 함께 능동적으로 읽어야 하는 책임을 알려준다.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라는 책의 제목을 이제서야 다시 곱씹는다.

철학을 얘기하되, 삶을 놓지 않겠다, 그리하여 철학이 어째서 우리의 삶에 필요한가를 보여주겠다는 저자의 의지가 느껴지는 제목이었다. (단지 필요함이 효용성의 문제는 아니다.)



정작 책의 본문이 시작되면, 저자의 으름장과는 다르게

아주 친절하게 설명이 시작된다.

사실 스피노자의 철학은 겉핥기 식으로 책을 통해 배운 나같은 뜨내기가 이해하기에는

매우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차원의 내용이었기에(나중에 책 내용에서도 그렇게 나온다.)

이해를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해본 것이었는데-


이 책은 그래도 내가 본 책들 중 가장 쉽게, 그러니까 목적 자체가 스피노자가 아니라 독자에게 맞춰져있다는 인상이 깊은 책이었다.


그동안 읽은 책들이 스피노자의 사상이 이러해~ 라고 스피노자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 책은 스피노자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는 느낌이 확 닿았다.


책의 시작은 이렇다.


'인간의 현실 세계는 무엇보다도 정서에 관련되어 있다.' (17쪽, 정서의 정글에서)


이 한 문장이 스피노자를 설명하는 시작이자, 스피노자의 철학을 이해하는 바탕이 된다.

이성, 지성에 관심을 둔 다른 철학과 다르게, 

스피노자의 철학은 감정, 정서를 떼어놓고는 인간을 설명할 수 없다는 기본 베이스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스피노자가 한결 쉽다.

임팩트 있지는 않지만 편안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현대의 뇌신경학적 발견을 들며, 


'지성은 정서 없이는 기능할 수 없다. 뇌종양에 걸려 외과 수술로 전두엽을 제거한 환자들이 있다.

그 환자들의 지성은 웨손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뇌수술 때문에 그들은 최소한의 감정만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정서에서 해방되어 완벽하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현명하고 지혜로운 자가 되었을까? 그와 반대로 감정의 결핍 때문에 그들은 거의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게 되었다. 가치의 의미와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것의 모든 개념을 잃어버렸다. 우유부단함과 무관심이 남았을 뿐이다.' (19쪽, 정서의 정글에서)


라는 설명을 통해 모든 독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그치, 지성만으로는 완벽하지 않지, 지성이 감정을 대신할 수 없어, 감정은 우리의 삶이야, 라고.


그리고 그제야 스피노자가 등장한다.

이해시키고, 설득시킨 후, 스피노자의 철학을 소개하는 식이다.


책은 내내 이런 식으로 진행되기에, 

사실 스피노자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기 보다는

스피노자를 오랫동안 연구한 한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쪽에 가깝다.


더불어, 적절한 호흡으로 

'짚고 넘어가기'를 통해서

방금 배운 것을 내 삶에서 떠올려 보는 시간을 주니,

이야기가 진행이 되어도, 잠깐 쉬어갈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무엇보다 내 삶은 어떤가 계속 눈동자를 위로 치켜들며 떠올리게 된다.

철학을 삶으로 잇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싶기도 하다.

그 질문이 무슨 자기계발서 같기도 하고 심리서같기도 하고, 

그래서 웃다가도, 이래서 철학이 삶의 바탕이 되는 것인가, 뿌리인가 그런 생각도 든다.


호사가들이 좋아하는 스피노자의 생애(나도 자주 써먹는)는 나중에 제일 뒤에 잠깐 나온다.

스피노자의 책인 에티카 원문을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마지막에 에티카가 수학적 증명의 과정을 본떠 각각의 명제가 선행하는 명제에서 연역되는 식으로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책 또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강의가 1강부터 24강까지 차례대로 모두 들어야 완성이 되는 느낌으로,

작가는 정성스럽게 1강부터 차례차례 이해를 시키며 이야기를 진행해간다.

더불어 앞의 강의를 이해하지 못 하면 뒤의 강의로 나아갈 수 없다. 

감정에서 사랑으로, 사랑에서 욕망으로, 욕망에서 상호관계로, ...

그렇게 하나를 이해하고 나면 다음으로 넘어가며 하나를 완성시켜나간다.


진단하기, 이해하기, 적용하기, 내다보기라는 각 장을 통해

점점 더 큰 동심원을 그려나가는 기분이다. 


그래서 어렵느냐, 물론 어렵다. 

그러나 전혀 내 삶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기에, 밑줄도 치고 생각도 해가며 차근히 넘어간다.


샛초록색의 표지의 이 300쪽이 안되는 책을, 곱씹으며 읽느라 꼬박 2주가 걸렸다.

다 읽고 났는데, 사실 스피노자의 철학을 설명하라고 하면 설명할 자신은 없다.

그러나 감정과 욕망, 정서에 대한 나의 생각은 정리가 잘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감정교육에 큰 관심을 가져 

몇년째 개인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는 나에게

감정에 대한 철학적 접근 자체가 굉장히 풍요로운 탐구의 대상이 되었고,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데도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겠다'는 말 (심지어 스피노자가 하지도 않은 말)로만 기억하기에는 큰 철학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인데 비참해진 나로 찌그러져 책을 읽다보면, 

비참한 기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비참한 기분을 잊게 된다.

정서와 욕망에 대해 떠올리다 보면 어느샌가 나는 우는 얼굴 대신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고민하는 모습이 된다.


정서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스피노자가 어려운 사람에게도 아주 좋은 기본 바탕서가 되어 줄 것이며,

마지막에 책들도 소개가 되어 있으니, 스피노자를 이해하는 시작점으로 잡기 딱 좋은 책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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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평점10점 | e********0 | 2022.09.03 리뷰제목
발타자르 토마스의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자음과 모음의 필로테라피 시리즈의 첫번째 책. 솔직히 살면서 그렇게 비참함을 느껴본적은 없어서 구입할까 망설였지만 제일 좋아하는 예쁜 녹색의 표지에 첫번째 시리즈이기도 해서 구매해봤습니다. 공동체에서 쫓겨나 평생을 은둔하고 도피하고 살았지만 신의 사랑과 삶을 확신하며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철학적으롱 추구했다는 스피노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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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토마스의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자음과 모음의 필로테라피 시리즈의 첫번째 책. 솔직히 살면서 그렇게 비참함을 느껴본적은 없어서 구입할까 망설였지만 제일 좋아하는 예쁜 녹색의 표지에 첫번째 시리즈이기도 해서 구매해봤습니다. 공동체에서 쫓겨나 평생을 은둔하고 도피하고 살았지만 신의 사랑과 삶을 확신하며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철학적으롱 추구했다는 스피노자의 사상을 정리한 책이라는 설명과 같이 스피노자가 비참함, 절망감을 어떻게 극복하고 자유를 찾을 수 있었는지 볼 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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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려면? 평점10점 | q****2 | 2018.09.10 리뷰제목
철학책은 굉장히 오랜만에 읽는 것이라,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이 책은 다른 철학책보다는 더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있었다.대부분의 철학책은 진리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고,실제로 적용하는 데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삶에 부여하는 의미까지 바꿀 수 있도록 철학을 삶으로 끌어내준다.그러기 위하여, 이 책은 진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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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은 굉장히 오랜만에 읽는 것이라,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 책은 다른 철학책보다는 더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있었다.

대부분의 철학책은 진리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고,
실제로 적용하는 데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에 부여하는 의미까지 바꿀 수 있도록 철학을 삶으로 끌어내준다.
그러기 위하여, 이 책은 진단하기, 이해하기, 적용하기, 내다보기 총 4단계로 구성되어있다.

진단하기에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를 규정하고,
이해하기에서는 어떤 점에서 우리가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적용하기에서는 이 새로운 철학을 어떻게 일상에 적용할지에 대해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내다보기에서는 삶의 궁극적 목적에 관한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

<나쁜 선택은 없다.>
우리는 이따금 회한과 후회의 감정에 사로잡힌다. 왜 그렇게밖에는 하지 못했을까?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스무 살에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공부를 계속했더라면! 그렇게 중요한 모임에서 내 생각을 말하지 않았더라면...
그러나 우리 의지가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그런 질문은 즉시 별 의미 없는 것이 되고 우리 자신을 더는 다그치지 않게 된다. 오늘 우리에게 나쁜 선택으로 보이는 것이었을지라도 그런 선택은 본성, 상황, 그 순간의 인식의 결과였다. 그 때 우리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            


<나쁜 선택은 없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이다.
어떤 일을 하기전에 걱정이 앞서고, 고민을 많이 하고, 후회를 많이하는 나였고,
취준생이 된 후, 계획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걱정이 앞섰는데,
이 구절을 몇번씩 읽으며,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나의 선택이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더 이상 후회하지 말고, 조급해하지 말고, 죄책감을 가지지 않기로 하였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일어나지 않을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나의 의지대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마음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예전보다 마음이 훨씬 더 편안하다.

스피노자가 골방에서 찾은 자유와 행복의 메시지처럼
회피하지 말고, 탓하지도 말고, 온전히 내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참함'을 '자유'와 '행복'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 책을 몇번이고 다시 읽으며 노력해야겠다.
무기력하고, 비참한 20대의 청춘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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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p*********8 | 2018.09.14 리뷰제목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_     스피노자의 정서에 관한 견해를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감정적으로 표현하거나 행동하는 것에대해서 떠올려보면 감정적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의 표현으로 사용되고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감정적이라는 말을 우리가 사용할 때, 감정적이라는 표현이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오기보다는 부정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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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한 날엔 스피노자_

 

 

스피노자의 정서에 관한 견해를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감정적으로 표현하거나 행동하는 것에대해서 떠올려보면

감정적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의 표현으로 사용되고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감정적이라는 말을 우리가 사용할 때,

감정적이라는 표현이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오기보다는 부정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적인 표현에 기준이 모호할 수 있지만

우리가 가지고있는 감정적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지금의 표현에서 달라지지않는다면

우리는 감정적이기보다는 이성적으로 판단, 행동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성적인 판단과 행동은 무엇일까요.

책에서는 이성적인 판단에대해 정의하고있습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에 기준이올바르게 자리하려면

감정적인 것에 결여되지않는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있습니다.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한다면

그 판단은 이성적인 판단의 기준이되는

감정이 결여되어있기떄문에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지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위해

감정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도출되게 됩니다.

책에서는 하나의 이론에대해 4~5가지의 질문을 통해

지금의 정서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질문이 간단하지않고 앞서 나온 주제와 관련하여

깊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하는 질문이 다수 포함되어있습니다.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책을 통해 스피노자의 자유와 행복에 대한 정의를 읽어보고

지금의 나의 정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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