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
미리보기 공유하기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

리뷰 총점 9.6 (83건)
분야
소설 > 한국소설
파일정보
EPUB(DRM) 20.48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1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3 | 2022.02.17 리뷰제목
흔히 이렇게들 말한다.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해줄 사람도, 언제나 서로의 편이 되어줄 사람도 가족이라고.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사람도, 설득하기 힘든 상대도 알고 보면 모두 가족이다. (27) 고통의 정도에는 표준이라는 게 없는 거야. 타인의 고통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고. (29) 예나 지금이나 가난한 이들은 죽음에서 조차 선택의 폭이
리뷰제목

흔히 이렇게들 말한다.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해줄 사람도, 언제나 서로의 편이 되어줄 사람도 가족이라고.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사람도, 설득하기 힘든 상대도 알고 보면 모두 가족이다. (27)

고통의 정도에는 표준이라는 게 없는 거야. 타인의 고통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고. (29)

예나 지금이나 가난한 이들은 죽음에서 조차 선택의 폭이 좁았고, 어떤 면에서는 그들이 가진 유일한 것마저 내놓을 수밖에 없게끔 강요당했다. (40)

 

사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 가끔은 생각해본다. 죽음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살아가는 것. 나는 그것만큼은 하고 싶지 않다. 내 식구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호흡기에 의지한 채 살아가는 것. 나는 그건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그 또한 슬프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친한 언니의 남편이 폐암 3기라는 것, 또 다른 지인의 남편은 사고사로 갑자기 돌아가신 것. 그 두 분 모두 이게 겨우 50대 초 중반이라는 사실. 삶과 죽음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생각에 씁쓸하다. 이런 내 마음 상태에서 알게 된 책.

 

서우는 엄마를 설득해 안락사 센터에 입소하게 된다. 서우는 방에 틀어박혀 오랫동안 밖에 나오지 않았고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서우는 사는 게 고통스러운 어른이 되었다. 안락사 센터에 입소하게 된 서우. 서우에게 내려진 처방은 한 달 동안 죽음에 대한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약을 받아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 죽기 위해 들어간 센터에서 같은 방 룸메이트 태한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사랑했던 반려견 또또의 죽음을 목격한 양지는 죽음 자체에 대한 공포가 심하다. 한 여사는 늙어가는 자신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향수로도 가릴 수 없는 늙음의 체취에 삶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기러기 아빠였던 손형. 그의 가족은 깨졌고, 그래서 삶을 마감하려 한다. 외톨이였던 민아와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으로 삶을 마감하려는 연우까지.

 

이들은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고통스럽다. 어떤 사연이든 다 아프고 슬프다. 누군가는 고작(?) 그런걸로 죽음을 택하느냐 말하지만, 고통은 표준이라는 게 없다. 내 고통이, 내 아픔이 세상에서 제일 크게 느껴진다. 신은 내가 이길 수 있는 고통만 준다고 하는데 모두에게 해당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알약을 삼키면 편안하게 죽을 수 있는 것. 만약 그런 세상이 오면 나 역시 그걸 선택할 것 같다. 아이들과 충분히 이야기하고 내 선택에 자신이 생기면. 벽에 똥칠할 때까지, 내 정신이 온전치 못한데 몸은 건강한 상태. 나는 이런 상태는 피하고 싶다.

 

젊은 아이들이 죽음을 생각하는 것. 솔직히 이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그 또한 우리의 의지대로 할 수 없기에 젊은 친구들의 죽음은 더 아프고 슬프다. 엄마에게 안락사 센터에 가고 싶다 말하는 아들. 엄마는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어떤 아픔을 갖고 죽을 생각을 하는지.. 아들이 엄마에게 모두 다 이야기할 수 있을까? 아이가 아파했을 시간. 혼자 아파했을 시간을 상상하는 게 고통스럽다.

 

죽음을 생각하는 건 언제나 삶을 생각하는 일이다.” (책날개)

삶과 죽음. 동전의 양면 같은 것. 죽음이 있기에 삶은 더 찬란할 수 있고, 더 열심히 사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사는 건 여전히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는 건 언젠가는 나 역시도 죽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 그리고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책.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6
종이책 내일의 희망 평점10점 | q******7 | 2019.03.15 리뷰제목
심한 학교 폭력으로 인해중학 시절부터 우울증과 자살충동과 싸우며은둔형 외톨이가 된 서우서른을 앞두고 있을 때 존엄사법이 시행된 후편안하고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는센터에 들어가게 된다한 달은 무조건 지내야 하는 곳한 달이 되면계속 머무를지, 생을 마감할지,퇴소를 할지 정한다자신의 삶을 스스로 끝낼 수 있는 곳이지만극단적인 자살을 막을 수 있는 곳특별할거 없
리뷰제목
심한 학교 폭력으로 인해
중학 시절부터 우울증과 자살충동과 싸우며
은둔형 외톨이가 된 서우

서른을 앞두고 있을 때 존엄사법이 시행된 후
편안하고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는
센터에 들어가게 된다

한 달은 무조건 지내야 하는 곳
한 달이 되면
계속 머무를지, 생을 마감할지,
퇴소를 할지 정한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끝낼 수 있는 곳이지만
극단적인 자살을 막을 수 있는 곳
특별할거 없는 일상을 보내다가
정말로 죽음을 원하면 약을 받아서
편안히 고통없이 잠들 수 있는 곳
오히려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어
다시 세상으로 발을 내딛게 할수도 있는 곳

중학 시절부터 방에서 나오지 않고
말도 못하게 된 서우가
이 곳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이 생기고
20년 넘게 닫고 있던 말문도 열게 된다

벚꽃축제에서 센터장이 입소자들 하나하나
포근히 안아주던 장면,
한 여사님의 장례파티 장면은
내 자신마저 위로받는 듯한
잊을수 없는 명장면으로 꼽을만하다

'죽음을 생각하는 건 언제나 삶을 생각하는 일이다'
라는 작가의 말이 계속 맴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삶이지만
누군가에겐 안락한 죽음 또한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어쩌면 그들도 누군가 잡아주길
간절히 바랄지도 모른다는 것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라
여운이 오래 남는다
가족 중에도, 지인 중에도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이들이 있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내내 마음 아팠던 소설
무겁지만 무겁지 않은 소설
그래서 모두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소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구매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삶을 생각하는 일이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h******7 | 2024.01.21 리뷰제목
초반부에는 주인공 서우의 주변인 시점에서 몰입하며 글을 읽었던 것같다. 서우를 방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게 한 사건이 무엇일지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우가 엄마에게 하는 말들이 날카롭고 아프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죽음을 선택할 수있는 권리는 당연히 누구에게나 주어져야하지만, 반대로 내 주변인이 센터에 입소한다고 강경하게 주장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슬플
리뷰제목

초반부에는 주인공 서우의 주변인 시점에서 몰입하며 글을 읽었던 것같다. 서우를 방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게 한 사건이 무엇일지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우가 엄마에게 하는 말들이 날카롭고 아프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죽음을 선택할 수있는 권리는 당연히 누구에게나 주어져야하지만, 반대로 내 주변인이 센터에 입소한다고 강경하게 주장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슬플까... 모순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만큼 몰입하기도 쉬웠던 것같다.

센터에 입소한 서우의 주변인들은 제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다. 고통스러운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양지, 나이가 들어 아름다움을 잃게 되면서 마음의 병을 가지게 되었던 한 여사님, 창작의 샘이 말라붙어 죽음을 택하기로 했던 작가 선생, 가족들과의 갈등이 극에 달해 죽음으로 내몰리다시피 했던 손 형... 그들은 각자의 이유로 죽음을 선택하기도 하고, 결국 살아가야할 이유를 찾아 세상 밖으로 한 걸음을 내딛기도 한다. 하나같이 타인을 공격할 수없어 자신에게 칼을 겨눈 인물들이다. 그들이 가진 사연이 인간적으로 공감이 되었기 때문에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몰입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로를 따뜻하게 보듬는 모습이 어딘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서우와 연수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더욱 현실과의 괴리를 느꼈던 것같다.

그런 나를 갑작스럽게 현실로 되돌려놓은 것은 연수의 죽음이었다. 서우와 연수가 당연히 손을 잡고 새 출발을 하러 센터 바깥으로 나갈 거라고 예상했던 나로서는 굉장히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왜? 분명 잘 될 줄 알았는데, 흔한 드라마의 해피엔딩처럼 '사랑이 모든 것을 바꾸어놓는다'는 교훈을 남기며 싱겁게 끝나버릴 줄 알았는데. 바로 몇 장만 앞으로 넘겨도 서우와 연수는 깊이있는 감정적인 유대감을 나누고 있었는데!  

하지만 책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그것은 오로지 서우의 관점에서 쓰여진 이야기였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결국 내가 알고있는 연수의 모습은 서우의 눈에 비쳐진 모습일 뿐이었다. 우울증에 빠진 지인을 잃어버린 사람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웃고, 대화하고, 내일의 계획에 대해 말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으면 얼마나 충격적으로 다가올까?

작가의 말 중에서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곧 삶을 생각하는 일'이라는 문장이 있다. 죽음을 고민하다보면 내가 어떻게 살아야 의미있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있을지 자연히 생각해보게 되는 것같다. 작가의 생각처럼 삶이란 누구에게나 소중하지만, 죽음이 최선의 선택지인 사람들도 있다. 죽음이 가장 의미있는 선택지가 될 정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손을 꼭 잡아줄 수 있는 삶이야말로 정말 괜찮은 삶이 아닐까.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1
종이책 구매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m*******m | 2022.09.16 리뷰제목
[이 글은 스포를 포함 할 수 있습니다]   지인의 추천을 통해 구입하게 된 도서. 책표지가 눈에 띄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책내용과 너무 잘 어울린다. 중학생 때부터 자신의 방 밖으로 나오지 않은 서우는 엄마를 설득해 안락사 센터에 입소한다. 센터에서 내린 처방은 한달. 그 기간 동안 죽음에 대한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서우는 약을 받아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하지
리뷰제목

[이 글은 스포를 포함 할 수 있습니다]

 

지인의 추천을 통해 구입하게 된 도서.

책표지가 눈에 띄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책내용과 너무 잘 어울린다.

중학생 때부터 자신의 방 밖으로 나오지 않은 서우는 엄마를 설득해 안락사 센터에 입소한다.

센터에서 내린 처방은 한달. 그 기간 동안 죽음에 대한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서우는 약을 받아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서우는 죽기 위해 들어간 센터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고, 각자의 아픈 상처를 나누면서 이해와 관심 그리고 사랑이 삶에서 얼마나 큰 영역을 차지하는지 깨닫는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서우의 선택을 응원하며. 평점10점 | g******2 | 2024.01.23 리뷰제목
편안하게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조수경 작가의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 안락사 센터에 입소하게 되는 주인공 서우를 통해 죽음 앞에서의 선택과 그 변화를 생경히 보여준다. 주인공 서우는 매우 긴 시간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은 우울증 환자이다. 서우는 지속된 우울로 말을 소리내어 하는 것도 힘들어한
리뷰제목
편안하게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조수경 작가의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 안락사 센터에 입소하게 되는 주인공 서우를 통해 죽음 앞에서의 선택과 그 변화를 생경히 보여준다.

주인공 서우는 매우 긴 시간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은 우울증 환자이다. 서우는 지속된 우울로 말을 소리내어 하는 것도 힘들어한다. 식사를 놔 주는 어머니와 문자 메시지로만 대화하는 삶. 서우는 자신에게 남은 선택지가 죽음밖에 없다고 생각해 센터 입소를 원한다. 안락사 센터에서 서우는 소위 말하는 ‘죽으러 온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밥을 먹고, 센터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다른 이와 친분을 쌓아가고, 친분이 생긴 그 누군가를 떠내보내기도 한다. 서우는 방 안에 틀어박혀 있던 때와는 다르게 조금씩 앞으로 한 발짝을 내딛기 시작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단순히 ‘자살하지 말라’는 교훈을 들이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락사 센터에 입소한 이들의 저마다의 사연을 보여주며,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죽음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여줄 뿐이다. 주인공 서우도 하루아침에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소설은 서우의 감정선이 룸메이트와 다른 이들과 교류하며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이동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가족들에 대한 심리와 행동 묘사가 너무 절절해서 가슴 아프게 느껴지기도 하다. 몇 년을 방에 틀어박혀 있던 아들이 죽으러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을 때의 서우 어머니의 무너질 것 같은 반응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을 쿡쿡 쑤셨다. 나에게는 죽음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어머니에게 진지하게 말하는 아들을 앞에 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라서 붙잡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어머니가 계속해서 눈에 밟혔다.

나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어 노쇠해지면 안락사를 받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넌지시 생각한 적이 있다. 이 책은 누구나 한번 쯤 생각해 본 적 있을 만한 소재인 ‘선택해서 맞는 죽음’에 대한 소재인 만큼 많은 여운과 생각거리를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힘든 세상, 모두가 자신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5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7점 9.7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