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미리보기 공유하기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유머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리뷰 총점 9.4 (21건)
분야
인문 > 서양철학
파일정보
EPUB(DRM) 50.34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1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 유머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평점8점 | l*****0 | 2022.02.09 리뷰제목
농담. 지나치면 가벼워 보이고, 없으면 너무 삭막하다. TOP(시간, 상황, 장소)에 가장 적합해야 한다. 같은 말이라도 뉘앙스나 상황에 따라 웃음을 부를수도, 주먹을 부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농담은 노력이 아니라 자질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것이나 그렇겠지만 자질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책이 그 방법을 알려준다.     이
리뷰제목

농담.
지나치면 가벼워 보이고, 없으면 너무 삭막하다.
TOP(시간, 상황, 장소)에 가장 적합해야 한다.
같은 말이라도 뉘앙스나 상황에 따라 웃음을 부를수도, 주먹을 부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농담은 노력이 아니라 자질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것이나 그렇겠지만 자질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책이 그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는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 중 하나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에 대해 고대 철학자들의 답을 보여주는 시리즈이다.

 

이 책의 주제는 '농담'이다.
가벼워 보일 수 있는 '농담'이라는 주제에 대해 고대 철학자들의 진지한 성찰을 볼 수 있다.
키케로와 퀸틸리아누스의 글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키케로는 고대 로마의 정치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였다는 사실은 조금 놀라웠다.
그의 저작 중 농담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책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예나 지금이나 즐거운 이야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

 


 

농담을 가르칠 수 있을까?
서두에서 제기한 나의 의문에 대한 해답은 '그렇다'이다.
'농담'에 대한 좋은 예와 방법에 대해 위와 같은 대화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농담은 중요한 문제들을 심각하게 다루기보다는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지적한다.

이것이 농담의 가장 큰 장정이자 특징이라 생각한다.
심각한 상황을 부드럽게 만들지만 결코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명쾌함.
이것이 좋은 농담이지 않을까.

만담꾼과 연설가의 차이점은 주변 상황을 얼마나 고려하는지, 농담의 수준을 얼마나 절제하고 조절하는지, 농담의 빈도를 얼마나 제어하는지에서 알 수 있다네.
또한 연설가가 농담을 하는 이유는 재미있어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인 반면, 만담꾼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주야장천 농담을 던지지.

위에서 말한 '효과'와 '효율'이 없는 농담의 차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농담은 단지 웃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목적을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모든 농담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웃음만을 위한 것이라면 가벼운 사람, 속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첫 번째는 '도시적인 세련됨'이다.
두 번째로, 유머는 '매력적'인 말이기도 하다.
세 번째로, 우리는 평범한 이야기에서 재미있는 요소를 '맛깔스럽다' 혹은 '자극이 있다'라고 한다.
네 번째로, 유머는 '재치 있는' 말이며, 이는 마냥 '재미있는' 말과는 다르다.
다섯 번째로, 우리는 '농담'을 '심각한' 것과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여섯 번째로, '짓궂은 조롱'은 분명 모든 종류의 유머의 기본 요소인 디케레('말하다'라는 뜻)에서 파생되었지만, '조롱하다'라는 의미가 적절하다.

유머의 특징을 여섯 가지로 정리한 글이다.
세련됨, 매력적, 맛깔, 재치.
이런 것이 포함된 농담은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 멋지게 보이게 만든다.

 

원전이 라틴어이기에 그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예를 든 농담들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다.
특히 동음이의어와 같은 경우는 아래의 원어를 봐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는 번역의 문제가 아니라 농담의 소재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상세한 설명으로 인해 농담의 취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책에도 나와있지만 농담을 잘한다는 것은 말을 잘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말장난도 농담일 수 있겠지만 진짜 웃음을 유발하는 말은 상황에 대한 적합한 이해와 적절한 단어와의 조합이다.
깊은 지식과 식견이 있을 때 멋진 농담이 나올 수 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서평]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평점10점 | m*******6 | 2022.02.15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오늘도 책 읽는 Bookish_향입니다. :) 반가워요 :) 오늘의 독서 리뷰 시작합니다.       - 재치 있는 유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 - 적재적소에서 쓰이는 농담은 그 효과가 배가됨 - 고대부터 지금까지 중요한 농담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함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이래서 읽었다!(책 선택 이유) 재치 있는 것.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사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오늘도 책 읽는 Bookish_향입니다. :)

반가워요 :) 오늘의 독서 리뷰 시작합니다.

 

 


 

- 재치 있는 유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

- 적재적소에서 쓰이는 농담은 그 효과가 배가됨

- 고대부터 지금까지 중요한 농담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함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이래서 읽었다!(책 선택 이유)

재치 있는 것.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 재치를 어떻게 배울 것이며, 이를 농담에 어떻게 녹여내서 나의 의견을 필혁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이 이 책에 적혀있다고 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책 소개

* 도서명 :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 부제 : 유머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 글/출판사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마이클 폰테인(엮음) / 김현주 / 아날로그(글담)

* 쪽수/가격 : 224쪽 / 13,000원

* 목차/내용

들어가기에 앞서_만담꾼 집정관 키케로의 농담의 기술

제1부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제2부 유머의 기술에 관하여

에필로그_농담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고대 로마의 정치가 겸 저술가인 키케로와 고대 로마 제정 초기의 웅변가이자 수사학자인 퀸틸리아누스의 이야기로 이 책은 이루어져 있다.

 

"용기 있는 자로 살아라.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용기 있는 가슴으로 불행에 맞서라."

 

내가 좋아하는 키케로의 명언이다.

철학이나 명언집에서 자주 보던 이름이었던 키케로가 이렇게 농담에 대해 진지한 책을 낼 정도로 재치와 유머에 관심이 있었다니 놀라웠다.

 

분위기 전환의 한 끗 차이인 농담은 그 기술이 실로 어마 무시하다. 까딱하다간 그날 전체 일정을 망쳐버릴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물론 반대도. 그런데 키케로는 이 농담을 잘하고, 즐겼고 이를 통해 만담꾼 집정관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 유머에는 6가지 특징이 있다.

① 도시적인 세련됨, ② (우아함이 깃들인) 매력적인 말, ③ 맛깔스러운 or 자극이 있는, ④ 재치 있는 말, ⑤ 심각한 것과 반대, ⑥ 짓궂은 조롱이다.

 

그렇다면 이 6가지의 특징을 녹여내서 어떻게 유머를 사용해야 할까?

사람들이 다른 누군가에, 우리 자신에, 또는 다른 중립적인 대상에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고 싶어 한다. 나 역시 그렇다. 알맞게 사용해서 나에게 이롭게 적용되길 바란다. 특히나 부드럽고 행복한 기운을 만들기 위해서 많이 사용한다. 이 책이 알려주는 특징을 잘 활용한다면 일상 속에서 곁에 두고 싶은 일인이 되어 있지 않을까?!

 

 

끝으로

책의 내용이 어려웠다. 농담이라는 소재를 철학적으로 풀어낸 듯한 문체와 농담을 해석해 준 부분이 낯설었다. 특히 농담이라고 웃긴 부분이라고 말한 부분이 "이게 농담이라고?"라는 생각이 여러 차례 들면서 나에게는 어렵게 다가온 것 같다.

 

하지만 소재의 신선함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시리즈물이라고 하는데 다른 책들 역시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다.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읽는 즐거움을 알려준 책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인문교양 #어떻게재치있게농담할것인가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유머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e**r | 2022.02.19 리뷰제목
유머감각 있는 사람이 인정받고 인기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고대 로마에도 키케로가 유머감각이 있는 지도자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또한 옛 로마인들이 유머를 즐겨했으며 많은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키케로를 통해 카이사르, 크라수스, 안토니우스의 유머와 연설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다.    이 책은 2부로 나누어 1부는 키케로의 연설가에 대하여, 2부는 퀸틸리아
리뷰제목

유머감각 있는 사람이 인정받고 인기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고대 로마에도 키케로가 유머감각이 있는 지도자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또한 옛 로마인들이 유머를 즐겨했으며 많은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키케로를 통해 카이사르, 크라수스, 안토니우스의 유머와 연설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다. 

 

이 책은 2부로 나누어 1부는 키케로의 연설가에 대하여, 2부는 퀸틸리아누스의 연설가 교육으로 되어 있다. 키케로의 유머와 퀸틸리아누스의 유머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플루타르코스가 지적하길, 모든 유머에는 모호성이 있고, 만담꾼과 대중 연설하는 정치인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는 종잇장 정도 차이라고 했다. 유머는 연설가와 희극인 사이의 구분을 무너뜨릴 수 있고, 동시에 힘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제대로만 사용하면 인기있는 사람이나, 권력을 무너뜨리는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키케로가 2000년도 전에 생각했던 유머는 학습 가능한 기술인가. 아니면 타고나는가?  언뜻 생각했을 때는 유머도 후천적으로 학습이 가능한 기술 같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순간에도 재치로 해결하는 사람과 청중에게 웃음으로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에게 유머는 어느 정도는 타고난 능력이 있지 않을까 의심된다. 

 

유머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하나는 어떤 대상에, 다른 하나는 언어에 기반을 두고 있다. "대상에 관한 농담'은 짧은 이야기처럼 풀어내는 방식인데 이런 농담은 자신의 말과 표정을 모두 이용해 사실을 전달한다. 청중이 마치 실제 일어나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다른 하나인 "언어에 기반을 둔 농담"은 기민한 발언이나 생각의 요점으로 이루어진다. 말장난이나 동음이의어를 사용하는 방식이나, 이는 상대방이 잘알아들어야 한다. 

 

특징에는 6가지가 있다. 첫째, 도시적인 세련됨. 둘째, 매력적인 말. 셋째, 맛깔스럽다 혹은 자극이 있다. 넷째, 재치 있는 말, 다섯째, 농담은 심각한 것과는 반대, 여섯째, 짓궂은 조롱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머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었다. 적정한 선을 기준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도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는 유머의 중요성. 적들조차 '만담꾼 집정관' 이라고 부를 만큼 키케로의 유머의 기술과 퀸틸리아누스의 연설과 관련된 유머의 여러 형태를 알 수 있어 재밌게 읽은 것 같다. 예시와 해설을 곁들인 책을 보면 쉽게 읽을 수 있어,  유머나 연설의 기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 봤으면 한다.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서평]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평점10점 | v*******2 | 2022.02.24 리뷰제목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맺어가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농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잘못 농담을 해서 분위기가 안 좋아지기도 한다. 재치 있게 농담하는 것이 쉬워보이지만 쉽지 않다. 유머는 타고나야 하는 걸까? 타고 날수도 있고 노력으로 재치 있는 사람으로 바뀔 수도 있다. 현대인이 농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데 고대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농담에 대해 어
리뷰제목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맺어가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농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잘못 농담을 해서 분위기가 안 좋아지기도 한다.

재치 있게 농담하는 것이 쉬워보이지만 쉽지 않다.

유머는 타고나야 하는 걸까?

타고 날수도 있고 노력으로 재치 있는 사람으로 바뀔 수도 있다.

현대인이 농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데 고대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농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시대를 먼저 산 사람들의 지혜는 먼저 살았다는 이유만으로도 현대인들이 참고할만하고 배움의 가치가 있다.

라틴어본과 영어본에 고대시구를 따와서 해석하기에 쉽진 않았지만 인용구에 부제가 있어서 해석이 가능했다.

 

 

제 1부는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제 2부는 유머의 기술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목차만 보아도 농담에 대해서 궁금해지고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재치 있는 농담에 관하여

이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가 언제 죽었지?"

.

.

.

.

"늦게요!"

 



 

 

유머는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순발적인 대처능력에서 유머는 더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

일상 생활에서 가족이나 친구들 지인들과 이야기하다가 재미있었던 상황은 뭔가 간결하고 임팩트있는 말에서 폭발적이듯, 유머에서도 장황하게 긴 말보다 간단한 대답이 더 재미있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유머의 기술들이 몇가지 나와있는데 고대인들은 유머를 어떻게 적용하고 그 시대에 유머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도 세로로 한뼘정도 밖에 안되고 작아서 가방안에 쏙 넣고 무료한 시간 보내기에 괜찮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인문교양 #어떻게재치있게농담할것인가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평점10점 | p*********h | 2022.02.15 리뷰제목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많은 표현들이 그 나라의 역사와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때로는 아주 단순한 표현조차 그 안에 담긴 넓고 깊은 뉘앙스로 인해 사용자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상대에게 전달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익숙해지기 어려운 것이 유머일 것이다. 유머
리뷰제목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많은 표현들이 그 나라의 역사와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때로는 아주 단순한 표현조차 그 안에 담긴 넓고 깊은 뉘앙스로 인해 사용자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상대에게 전달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익숙해지기 어려운 것이 유머일 것이다. 유머가 품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맥락들은 해당 언어를 외국어로서 배우는 학습자들에게 기본적으로 차단되어 있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 언어나 그 언어로 쓰인 내용이 나온 시대가 현대와는 아주 먼 고대라면 얘기는 더 복잡해진다. 대표적인 예가 성경이나 고대 문학 작품들일 것이다.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는 고대 로마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정치인이자 저술가인 키케로가 유머에 대해 다룬 글들의 모음집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대화의 형식으로, 재치 있고 도움이 되는 농담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논한 후, 2부에서는 효과적인 유머의 구체적 기술을 다룬다.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내용은 유머가 선천적인 능력인지, 아니면 배움으로 익힐 수 있는 기술인지에 대한 물음이며 이어서 사람들이 어떤 농담을 좋아하는지를 다룬 부분이다.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웃게 만드는 일이 기술적인 차원에서 일정 부분 가능할지 모르나 근본적으로는 타고난 감각에 더 비중이 있다는 데 경험적으로 더 동의가 되는 것 같다.

 

 

 

 

농담 혹은 유머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대상이 필요하고, 그 대상이 유머러스하게 표현될 적절한 언어 구사 능력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이 책에 소개되어 있지만, 서두에 언급했듯이 한번에 쉽게 이해되는 내용은 아니다. 여기에는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전제되어야 배우거나 즐길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유머의 유형이나 정의를 파악하는 것으로 일차적인 독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고대 언어들간의 번역 과정에서 유머가 조금씩 변신하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본뜻과 달라지면서 새로운 의미와 재미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흥미롭다. 그리고 하나의 단어가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을 때 활용되는 언어 유희도 유머의 핵심 요소임을 파악할 수 있다. 현대인으로 당장 이 책에 담긴 고대인의 유머 지혜를 바로 적용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차근차근 읽어가다 보면 더 깊이 있는 유머의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인문교양, #어떻게재치있게농담할것인가, #키케로, #마이클폰테인, #김현주, #아날로그, #리뷰어스클럽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10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4점 9.4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