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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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

김엘리 | 동녘 | 2021년 1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4 (17건)
분야
사회 정치 > 정치/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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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읽었습니다 105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 평점3점 | 이달의 사락 h*******e | 2022.02.02 리뷰제목
숲노래 책읽기 2022.2.1. 읽었습니다 105       ‘순이와 싸움터(군대)’를 다룬 책 두 가지를 놓고 하나만 사자고 망설이다가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을 골랐습니다. 첫머리는 퍽 짚는구나 싶더니, 내내 뜬구름 잡는 길로 흐르다가 어영부영 맺습니다. ‘논문’을 조금 손질한 탓인지 ‘싸움터’가 뭔지조차 종잡지 못해요. 책상맡에서 뭘 알까요? ‘싸움터 가는 순이’는 ‘땅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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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2.2.1.

읽었습니다 105

 

 

  ‘순이와 싸움터(군대)’를 다룬 책 두 가지를 놓고 하나만 사자고 망설이다가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을 골랐습니다. 첫머리는 퍽 짚는구나 싶더니, 내내 뜬구름 잡는 길로 흐르다가 어영부영 맺습니다. ‘논문’을 조금 손질한 탓인지 ‘싸움터’가 뭔지조차 종잡지 못해요. 책상맡에서 뭘 알까요? ‘싸움터 가는 순이’는 ‘땅개(말단 이등병)’가 아닌 ‘윗분(간부·지휘관)’입니다. ‘싸움순이(여군)’는 ‘땅개(일반 남자 사병)’처럼 툭하면 삽질·눈치우기·물골내기 따위를 안 하고, 날마다 ‘경계근무·불침번’를 서지 않습니다. 뺑이질·주먹질·엉큼질(동성 성폭력)·죽임질에 시달린 땅개인 돌이(남자)라면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은 섣불리 안 합니다. 그 미친곳은 순이도 돌이도 갈 까닭이 없습니다. 제발 ‘논문·페미니즘·혐오전쟁’이란 틀을 벗고서 ‘뺑이질 싸움터 민낯’을 ‘땅개’ 눈과 삶으로 보거나 겪거나 마주하고서 처음부터 다시 쓰기를 바랍니다.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김엘리 글, 동녘, 2021.6.30.)

 

*

다시 말하자면,

‘제넋이 박힌 사내’라면,

또 ‘미친곳 싸움터를 살아내고서’

‘제넋이 박힌 사람으로 사는 사내’라면,

순이(여자)한테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을

아예 안 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내라면

그냥 미친놈입니다.

 

뺑이질·주먹질·엉큼질(동성 성폭력)·죽임질

이런 여러 가지를 안 겪도록

‘어버이 뒷힘(빽)으로 느긋한 데’를

다녀온 이들도 굳이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을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어버이 뒷힘으로 날라리 군대’를

다녀온 이는 ‘날라리 군대’를

숨기려고 하거든요.

 

순이돌이를 부질없는 싸움박질로 밀어넣고서

‘군대를 그냥 이어가려고 이런 말다툼’을

자꾸 부추기는 이가 누구인지

제대로 읽지 않는다면

이 책처럼 덧없는 뜬구름잡기만 넘칩니다.

 

“군대는 왜 미친곳이고 부정부패가 철철 넘치나?”를

제대로 캘 노릇이지,

이를 ‘페미니즘·여혐남혐 논쟁’에

끼워맞출 노릇이 아닙니다.

 

군대는 모든 사람을 종(노예)으로 길들이고,

사내는 가시내를 먹잇감으로 여기도록 다그치는,

그야말로 미친 죽임터인데,

이런 곳에 사람들을 옭아매어

우두머리(정치권력자 + 경제권력자)는

돈을 거머쥐고 힘을 부립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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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자도 군대가라는 말 평점10점 | y******2 | 2021.08.15 리뷰제목
젠더 갈등이 불거지면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여성혐오자들의 주장 "그럼 여자도 군대 가던가!"  과연 여성징병제가 도입되면 지긋지긋한 젠더 갈등이 마법처럼 해결될까?   군대와 안보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는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오늘날 논란이 되는 이슈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여성 징집을 요구하는 남성들의 마음은 무엇일까? 연구자들과 사회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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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갈등이 불거지면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여성혐오자들의 주장 "그럼 여자도 군대 가던가!" 

과연 여성징병제가 도입되면 지긋지긋한 젠더 갈등이 마법처럼 해결될까?

 

군대와 안보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는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오늘날 논란이 되는 이슈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여성 징집을 요구하는 남성들의 마음은 무엇일까? 연구자들과 사회 평론가들은 남성들의 마음을 인정 욕구로 분석했다. 군 복무는 남성들의 시간을 들인 일인데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여기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이 억울함과 사회적 박탈감은 '너도 가서 고생 한번 해봐'라는 보복으로 환치된다. 여성 징집 요구는 남녀평등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도 '군대에 보내 사람 만들어야 한다'는 감정 배설의 뜻이 크다." 

 

여성 군인들은 '여성성'을 버리도록 훈련받지만, 실제로는 섬세함, 꼼꼼함 등을 강요하는 '여성적인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오히려 편견이 담긴 시선으로 한 명의 '여군'을 전체로 동일시해 싸잡아 욕하면서, 결국 남성의 입장에서 보호를 받아야 하는 '피보호자' 선입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틈바구니 속에서 정당한 업무가 아닌 소모적인 '기싸움'을 하려니 오히려 국력의 낭비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여성 혐오의 폭발로 '여성징병제'를 언급할 것이 아니라 성 평등 프레임을 넘어서는 "군대는 갈 만한 곳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논의로 초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여성징병제를 실시함에도 여전히 차별이 존재하는 이스라엘식이 아닌 성 평등이 높은 스웨덴의 사례를 통해 우리의 여성 징병 주장에 더 큰 그림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다. 

젠더 갈등의 화풀이로 '여성징병제'를 언급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공부해 발전적이고 열린 논의가 이뤄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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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 평점10점 | m******6 | 2023.05.31 리뷰제목
제목이 이런데 어떻게 안 읽을 수가 있지? 성차별 담론이 나오면 꼭.꼭.꼭.꼭.꼭. 나오는 말이다. 심지어 초등학교 토론시간에도! (대학에서도 나올뻔했다가 주제에서 탈락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군대 안갈거면 애 낳아라"까지 간다. 남성을 징집하는것은 국가일진대 그걸 여자도 가라고 여자한테 따지는 지겨운 행태를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었던 8세 시절부터 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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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이런데 어떻게 안 읽을 수가 있지?

성차별 담론이 나오면 꼭.꼭.꼭.꼭.꼭. 나오는 말이다.

심지어 초등학교 토론시간에도! (대학에서도 나올뻔했다가 주제에서 탈락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군대 안갈거면 애 낳아라"까지 간다.

남성을 징집하는것은 국가일진대 그걸 여자도 가라고 여자한테 따지는 지겨운 행태를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었던 8세 시절부터 봐왔다.

지금 내가 20대가 되었는데 어쩜 레파토리가 나 8살때와 하나도 바뀌지 않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군대를 정말로 다녀왔던 우리 증조모~조모 세대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 않는다.

드센 X이라 욕먹었던 이름잃은 영웅들을 그치들은 알고나 있을까.

 

아무튼 이렇게나 '그 말'에 해묵은 감정이 있는지라 북클럽 책선정 때 참을 수가 없었다. 

그간 있었던 "그 말'과 얽혀있는 일들, 현 군대의 상황과 여성군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결국은 징집될 일이 없어 군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인지라 새롭게 느껴지는 이야기도 많았다.

고로 군면제된 남성, 군복무를 한지 10년이상 지난 남성, '그 말'이 제법 지겹게 느껴지는 여성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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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 평점10점 | s****3 | 2023.05.31 리뷰제목
여성 징병제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항상 크게 대립한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군대의 긍정적인 인식보다는 강제 의무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성차별 문제라는 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계속 되는 이슈에 여성 징병제에 대한 책을 읽어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어 좋았다. 우리나라 군대의 문제와 문제 속의 성차별 이야기를 읽으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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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징병제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항상 크게 대립한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군대의 긍정적인 인식보다는 강제 의무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성차별 문제라는 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계속 되는 이슈에 여성 징병제에 대한 책을 읽어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어 좋았다. 우리나라 군대의 문제와 문제 속의 성차별 이야기를 읽으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우리나라 군대와 성차별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어야하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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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 평점10점 | h***2 | 2023.05.31 리뷰제목
학교 도서관에 들렀다가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이라니 20대 여성인 나에게 정말 구미가 당기는 제목이었다. 주변의 친구들이, 사촌동생이 군대를 갔다올 나있대가 되니까 별로 끼고 싶지 않은 화제임에도 자꾸 끼게 된달까..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군대 안간 사람들을 은근히 무시하는 뉘앙스가 꼭 나온달까..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책을 집어들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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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 들렀다가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이라니 20대 여성인 나에게 정말 구미가 당기는 제목이었다. 주변의 친구들이, 사촌동생이 군대를 갔다올 나있대가 되니까 별로 끼고 싶지 않은 화제임에도 자꾸 끼게 된달까..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군대 안간 사람들을 은근히 무시하는 뉘앙스가 꼭 나온달까..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이 책은 마침 200페이지 언저리의 읽기 좋은 사이즈여서 들고다니면서 틈틈히 읽게 되었던것 같다. 한국 사회에서 여자도 군대를 가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한국 사회에서 군대는 어떤 역할과 위치를 가지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특히 최근에 군대 내 성범죄로 인한 사건사고가 많이 들려와서 군대 내에서 여군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걱정도 되고 궁금했는데 이 책의 실제 여군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여군들이 어떻게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지 어떤 사명과 신념을 가지는지 알게 되었다. 군 이슈에는 문외한이라 이번 독서를 통해 우리나라 군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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