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은 절망의 순간에 찾아와 손을 내민다."
제목이 모든 걸 말한다. <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 몽상적인 그림이 그려지는 신비한 섬 이탈리아 북부 알로라, 환상적인 알로라 섬에는 어울리지 않은 서로의 등장인물인 주인공 소년 티토와 관 짜는 노인 알베르토 그리고 새인 피아가 함께한다.
오묘하게 빠져든다. 무지개 같은 소설이다. 빨간색인 줄 알고 바라봤더니, 주황색이 이어지고 노란색이 이어지고...줄줄이 색들이 이어진다. 합이 이루어지고 마지막장을 덮고 보니 비온 뒤 예쁘게 펼쳐진 그런 무지개 같은 환상적인 서사다.
<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에서 관 짜는 노인 알베르토는 우직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의문의 소년 티토와 새 피아가 나타난다. 어찌어찌해서 이 셋은 함께 살게 된다. 관 짜는 일을 하는 노인의 일을 배우며 손재주를 보이는 티토. 그러나 이들의 인생은 쉽지 않은 운명을 타고났고 펼쳐지는 나날들이 쉽지가 않다.
저자 마탈다 우즈의 글에서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세심함이 느껴진다. 이를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호평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글로 느껴 본 가장 희망적인 서사의 창작 동화이다. 중간 중간 삽입 된 삽화에서도 깊은 매력감이 있다.
하늘을 나는 물고기와
구불구불 아름다운 골목길이 있는
바닷가 어느 마을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바닷가 마을이라면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지만...
평화롭고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 전염병이 돌면서 가족을 잃은 목수가
홀로 관을 만들며 세상에서의 마지막을 돌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묵묵히 삼십 년의 세월이 흐른 후
운명처럼 엄마를 잃은 비밀 많은 소년을 만나게 되는 노인의
삶에 변화가 찾아오게되죠~
삼십 년 전에 자신의 관을 완성한 노인은
있고 없는 소문 내기 좋아하는 자매와
아침마다 빵을 굽는 사람과
날마다 새로운 법을 만드는 시장
그리고 잡지 않아도 되는 물고기 잡는 낚시꾼이 사는
아름다운 마을에서 살고 있었다.
하지만 늘 죽음을 준비하는 노인....
"이건 누구 관이에요?"
티토가 두 사람 앞에 놓인 관을 가리켰다.
아레토리 양 장례식은 일주일 전에 있었고 오늘 새로 들어온 시체는 없었다.
"내 거" 알베르토가 말했다.
"아저씨 거요?" 티토가 근심이 어렸다.
"아저씨도 죽어요?"
"당장은 아니야."
한 소년을 만나게 되며 삶의 이유가 생기고 삶 속으로 희망 속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신비롭게 그려집니다~
세상 끝에 다다랐거나
혼자라고 느낄 때는 알라라로 오라.
알로라에 와서 낮이고 깊은 밤이고
그저 고개만 살짝 들어서 하늘을 보라.
눈앞에서 마법이 펼쳐질 것이다.
책을 보는 내내
따뜻한 햇살에 비친 바다의 출렁임과
가끔 물 위로 비행을 하는 물고기들을 마냥 바라볼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마을에 머물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감정과 생각을 갖게 하는 도서~
우울한듯 하진만 깊은 생각을 갖게 해주는 도서로
추천해드립니다
*이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
마틸다 우즈 글, 아누스카 아예푸스 그림, 김래경 옮김,
표지는 어두운 마을에 눈이 쌓인듯한 산이 보이고 산 뒤엔 비석들이 있네요 .
산 아래엔 마을이 있는 듯 해요. 달빛 아래에 새가 있고요.
마을에 전염병이 돌았어요. 그는 아내와 세 아이를 모두 잃고 가족들의 관을 만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자신의 관까지 만들고 기다렸어요. 그러나 다른 마을 사람들의 관의 주문이 들어왔어요.
가족이 없는 한여인의 시신이 들어오게 됩니다. 알베르토는 자신이 쓰려고 만들었던 관을 그녀에게
줍니다. 항상 딱 맞게 만들었던 관이 유일하게 시신보다 큰 순간이였어요.
어느날 알베르토는 자꾸 음식이 없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알베르토는 음식 도둑을 잡으려 기다리다가 소년과 새를 보게 됩니다. 그 소년은 자신의 관을
대신 쓰게 된 여인과 너무도 닮아 있었어요.
외로웠던 알베르토는 소년에게 먹을 것을 보살펴 줍니다. 눈 속에서 얼어죽을 뻔 한것도 살려주죠.
외로운 노인과 외로운 소년 외로운 새가 만났습니다.
정말 마음이 따뜻해 지는 이야기 였어요. 노인이 소년을 만난것, 그리고 소년이 노인을 만난것,
새가 소년을 만난것은 정말 행운이였죠. 서로 만나지 못했다면 너무 힘들게 세상을 살았겠죠.
작가가 너무 글을 잘 써서 매끄럽게 이야기 속에 빠져서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딸 아이와 너무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 본 리뷰는 무상으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
< 본 리뷰는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
마법은 늘 절망의 순간에 찾아와 우리에게 손을 내민다
이탈리아 북쪽 절벽 도시 알로라
하늘을 나는 물고기들과 구불구불 아름다운 골목길
그러나 삼십 년 전 이 마을을 휩쓴 전염병으로 세 아이와 아내를 떠나보내고, 홀로 남아 관을 짜는 알베르토가 고독하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도둑이 들고, 자신이 관을 짜 마지막을 보내준 보니토 양의 남겨진 아들과 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외로운 알베르토와 이들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알베르토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죽음'이란 단어가 늘 함께하지만, 관을 짜는 것은 직업이자 경건한 소명 의식일 뿐, 무섭거나 암울한 미래를 표현하는 것이 아닌, 글 전체적으로 따뜻함을 품고 있다.
환상과 현실이 뒤섞이며 '내일'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하는 희망과 위로가 담겨 있는 마틸다 우즈의 작은 마법.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세상을 살다 보면 어두운 일도 만날 수 있지만,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꼬마 마법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