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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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들

리뷰 총점 9.0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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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북유럽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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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보이지 않는 것들』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1.03.22 리뷰제목
육지에서 바라보았을 때 너무도 작은 섬이라 눈에 띄지 않는 바뢰이 섬. 이 섬의 유일한 주인이자 바뢰이 가족이 모여 사는 곳이다. 섬 주인인 한스 바뢰이의 딸 잉그리드의 세례를 위해 목사가 방문했다. 보트를 타고 다니는 곳이며 파도의 사정이 좋지 않아 목사의 방문이 그만큼 귀한 섬이다. 세 살 난 딸 잉그리드의 세례를 위해 보트를 타고 목사가 방문했을 때, 바뢰이 섬에서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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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바라보았을 때 너무도 작은 섬이라 눈에 띄지 않는 바뢰이 섬. 이 섬의 유일한 주인이자 바뢰이 가족이 모여 사는 곳이다. 섬 주인인 한스 바뢰이의 딸 잉그리드의 세례를 위해 목사가 방문했다. 보트를 타고 다니는 곳이며 파도의 사정이 좋지 않아 목사의 방문이 그만큼 귀한 섬이다. 세 살 난 딸 잉그리드의 세례를 위해 보트를 타고 목사가 방문했을 때, 바뢰이 섬에서 바라다 보이는 본 섬은 아주 작았고 생경하게 느껴졌다. 장소에 따라서 생각에 따라 모양이 달리 보이는 이유다.

 


 

바뢰이 섬에는 한스의 아내 마리아와 딸 잉그리드, 한스의 아버지 마틴과 여동생 바브로가 있다. 우유수송선을 타고 육지에 가서 학교를 다니기도 하지만 다른 섬들과 고립되어 있다. 딸 잉그리드는 영리하게 보였고, 사람과 마주하지 않으려는 바브로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다. 목사가 염려했던 것보다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다.

 

고립되어 있는 삶에 살고 있는 바뢰이 가족은 젖소와 양들을 키워 우유를 얻고, 오리에게서 털을 얻어 판매한다. 또한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날 것으로 혹은 소금으로 간하여 말린다. 그 물건들을 교역소에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물건을 사와 섬의 건물 등을 보수하는데 사용한다.

 

세 살 난 잉그리드가 일곱 살이 되어 육지로 나가 학교를 오가고, 학교를 마친 후에는 다시 섬으로 돌아왔다. 섬에 있으면 학교가 그립고 학교에 있으면 섬이 그리웠다.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잉그리드는 바뢰이 섬에 속해 있었다. 바브로 고모에게 아들이 생겨 라스라는 이름을 가졌다. 시간이 흘러 잉그리드는 성인이 되어 목사관에서 소개해 준 집의 아이들을 돌보았다. 아이들의 부모에게 일이 생겨 그 아이들을 데리고 바뢰이 섬에 들어와 그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다. 그런 동시에 바뢰이 섬을 이끌어가는 실질적인 주인이 되었다.

 


 

북유럽의 한 섬에서도 여자와 남자를 차별하여 대접했다. 우선 여자들에게 의자가 없어 탁자에 서서 식사를 해야 했다. 마틴의 아내가 아들 한스를 얻자 비로소 의자를 가질 수 있었고, 한스의 어머니가 죽자 그 의자는 한스의 아내 마리아에게로 돌아갔다. 이후 잉그리드가 태어나자 한스는 의자를 만들어 주었다. 라스가 태어나 의자 하나를 더 만들어 가족 모두 의자를 가질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잉그리드가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성장담이다. 아버지를 도와 고기 잡는 일을 거들었고 페링 보트를 모는 방법 등 섬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 뿐만 아니라 육지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도 배웠다. 물고기나 오리털을 거래할 때 영수증을 받아 자신들을 속이지 못하게 했다. 섬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가장이 되었다.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개척해갔다. 잉그리드와 라스가 이끄는 바뢰이 섬은 육지 사람들의 염려와는 다르게 잘 헤쳐 나갈 거로 보였다.

 

바뢰이 섬에 살고 있는 바뢰이 가족들을 상상해본다. 때로는 강한 폭풍우 때문에 집안에 갇혀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섬의 동물들이 다칠 수도 있고 물고기를 잡거나 보트로 육지를 오갈 때 세찬 바람 때문에 누군가 바다에 빠질 수도 있다. 위험한 순간이 다가올지도 모르지만 바뢰이 가족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그들의 용기와 삶의 희열에 자기도 몰래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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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보이지 않는 것들】 잔잔하고 거대한 감동의 여운, 아름다운 문장 평점8점 | d******7 | 2021.03.18 리뷰제목
#도서협찬 #보이지않는것들   "폭풍은 널 해치지 못해." 한스가 딸의 귀에 대고 소리쳤다. 하지만 잉그리드는 들리지 않았다. 두 사람 다 들리지 않았다. 그는 섬이 요동치고 하늘과 바다가 사나워졌지만 섬은 흔들릴지언정 물속으로 가라앉지 않으며 영원히 그 자리에 딱 붙어있다는 걸 몸소 느껴보라고 소리쳤다. 이 순간 딸과 공유하고픈 신앙 같은 거였다. 한스는 날이 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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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보이지않는것들

 

"폭풍은 널 해치지 못해." 한스가 딸의 귀에 대고 소리쳤다. 하지만 잉그리드는 들리지 않았다. 두 사람 다 들리지 않았다. 그는 섬이 요동치고 하늘과 바다가 사나워졌지만 섬은 흔들릴지언정 물속으로 가라앉지 않으며 영원히 그 자리에 딱 붙어있다는 걸 몸소 느껴보라고 소리쳤다. 이 순간 딸과 공유하고픈 신앙 같은 거였다. 한스는 날이 갈수록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으니 딸 하나로 만족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래서 섬이 절대 좌초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가르쳐야 했다. _59~60p.

 

태어났는데 작은 섬의 후계자야! 왠지 멋있는 스토리가 펼쳐질 것만 같지 않은가? 아이가 태어나 세례를 받기 위해 본토에서 목사가 배를 타고 와야 하는 바뢰이섬. 섬의 이름은 이 섬에 사는 바뢰이일가의 성을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아버지로부터 섬의 주인자리를 물려받은 한스는 섬에 작은 농사를 짓고, 염소와 소를 키우며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지만 그에겐 더 큰 꿈이 있다. 본토와 다른 섬을 연결하는 항구를 바뢰이 섬에 부두를 만드는 것. 섬을 떠났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흘러 미혼모가 되어 돌아온 바브로, 본토에서 교육을 마치고 톰메센 부부의 집안일을 도우며 보다 넓은 세계에 눈을 뜨게 되지만 갑자기 사라져버린 부부를 대신해 아이들을 데리고 바뢰이 섬으로 돌아온 잉그리드를 보며 '아무도 섬을 떠날 수 없다.' 이 문장을 떠올리게 된다.

 

잔잔하게 시작된 글은 이내 폭풍처럼 몰아치다가 다시 잔잔해지며 거대한 감동으로 남는 글이다. 마음을 사로잡는 문장들이 많으니 천천히 읽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 작은 외딴섬, 그 섬에 사는 가족의 이름을 딴 바뢰이 섬. 마틴 바뢰이, 그의 아들 한스 바뢰이, 그의 딸 잉그리드 바뢰이의 삶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세대를 거듭하며 섬과 함께 성장한 잉그리드세대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된다.

 

아무도 섬을 떠날 수 없다. 간단히 말하면 섬은 곧 우주고 별은 눈 아래 풀 속에서 잠을 잔다. 하지만 간혹 섬을 떠나려고 시도하는 이들도 있다. _24p.

 

바뢰이섬에는 버드나무 세 그루, 자작나무 네 그루, 마가나무 다섯 그루가 있었다. 몸통 한가운데 큰 상처가 있는 마가나무 한그루는 늙은 마가라고 부르는데 열두 그루 모두 자연이 시키는 대로 구부러졌다. _29p.

 

숲은 종종 조용해졌다. 섬에서는 조용한 일이 별로 없어서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며 무슨 일인지 서로 물었다. 침묵은 궁금증을 불렀다. 신비롭고 스릴을 가져다주고 들을 수 없는 발자국 소리를 내며 섬을 가로지르는 검은 망토를 걸친 얼굴 없는 이방인 같았다. 침묵의 시간은 계절마다 달라서 겨울에 땅이 얼었을 땐 길게 찾아오고 여름에는 한차례 바람이 불고 그다음 바람이 불어오는 사이, 밀물과 썰물 사이에 잠깐 찾아들거나 인간에게 기적이 일어나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걸 바꿀 때 찾아왔다. ...(중략)... 침묵이란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아주 잠시 죽음을 본 것에 불과했다. _105~106p.

 

"뭘 그렇게 씩 웃고 있어?" 라스가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바뢰이의 여왕이 말했다. 잉그리드는 자신의 생각을 전혀 모르는 두 사람이 저어 주는 배를 타고 왕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계획이 실행되기 전까지 그들은 대답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 (중략)... 잉그리드는 두 사람을 잃은 뒤로 그 어느 때보다 부모님이 그리워졌다. _263~264p.

 

#로이야콥센 #잔 #북유럽소설 #공민희 옮김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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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웅장하면서도 감동적인 노르웨이 걸작 소설이예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v******3 | 2022.01.05 리뷰제목
진지한 문학 작품을 감상하며 차분히 새해를 시작하고 싶어 읽어보았어요.노르웨이의 유명 소설가 님이 집필하신 책으로, 외딴 섬에서 전통 어업과 목축업을 하며 살아가는 바뢰이 일가의 일상과 삶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랍니다.흥미를 유발시키는 사건들의 연속으로 전개되는 일반 소설들과 달리, 인물과 풍경 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어 색다르면서도 신기한 소설이예요.초반에는 외딴 섬
리뷰제목
진지한 문학 작품을 감상하며 차분히 새해를 시작하고 싶어 읽어보았어요.

노르웨이의 유명 소설가 님이 집필하신 책으로, 외딴 섬에서 전통 어업과 목축업을 하며 살아가는 바뢰이 일가의 일상과 삶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랍니다.

흥미를 유발시키는 사건들의 연속으로 전개되는 일반 소설들과 달리, 인물과 풍경 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어 색다르면서도 신기한 소설이예요.

초반에는 외딴 섬에서 자연에 맞서 사는 사람들의 느린 일상이 낯설겠지만, 끝까지 진득하게 읽어보시면 어느새 작가가 의도한 웅장한 전체 그림이 마음 속에 그려져서 감동으로 다가오실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요 몇 년간 읽어 본 소설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걸작'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답니다.

일상 안에 감춰져 보이지 않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북유럽 대작 소설.

순수 문학을 사랑하시는 분, 여운이 깊게 남는 좋은 소설을 찾고 계신 분, 대문호가 되고 싶은 소설가 지망생 분들께 초강력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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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보이지 않는 것들 평점10점 | c*******n | 2021.06.06 리뷰제목
EBS에서는 일요일 오후가 되면 영화를 해 준다. 오늘은 ‘투모로우’라는 영화를 보여주었는데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영화였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강력한 경고를 주는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역설적이게도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이 책은 섬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한 소녀인데 그가 그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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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는 일요일 오후가 되면 영화를 해 준다. 오늘은 ‘투모로우’라는 영화를 보여주었는데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영화였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강력한 경고를 주는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역설적이게도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이 책은 섬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한 소녀인데 그가 그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자세히 나타내고 있다. 자연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느끼며 성장하는지 잘 드러난다.

요즘 들어 예능에 섬이 자주 등장한다. 섬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준다. 그러나 실제로 그 속에서 계속해서 살아가는 것은 텔레비전에서 보는 것보다 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이 책은 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처음에는 섬에서의 일상적인 에피소드가 나오며 조금은 담담하게 전개된다. 그러다 중반부부터 여러 큰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책 속으로 급격히 몰입하게 만든다.

로이 야콥센이라는 작가는 노르웨이 출신으로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작가이다. 북유럽 문학을 가끔 접하게 되는데 북유럽만의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노르웨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그곳 사람들에게 주는 분명 그들만의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EBS의 세계테마기행에서 북유럽 편을 보면 추운 지역과 척박한 환경이 소개되기도 한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힘든 듯하면서도 행복한 뭔가 독특한 정서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섬을 잘 알지 못한다. 예전에 봉사나 관광 등으로 몇 번 가본 적은 있지만 그곳에서의 삶이 어떠한지는 사실은 잘 모른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예전에 기억이 어렴풋이 나기는 했다. 섬은 많은 것을 주기도 하고 빼앗아가기도 한다. 그럼에도 끝까지 이곳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인상 깊게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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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보이지 않는 것들 평점10점 | g********6 | 2021.04.14 리뷰제목
(*도서협찬)?자연 앞에서 말은 거추장스러운 것에 불과하다. 자연과의 대화는 말 없이 이루어진다. 필수불가결한 침묵. <보이지 않는 것들>을 읽으면서 나는 인간의 말소리가 소거된, 자연의 풍경과 소리로 가득한 시적인 다큐멘터리를 떠올렸다. 노르웨이의 작가 로이 야콥센의 대표작으로 2017년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소설에는 비뢰이 섬에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가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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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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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앞에서 말은 거추장스러운 것에 불과하다. 자연과의 대화는 말 없이 이루어진다. 필수불가결한 침묵. <보이지 않는 것들>을 읽으면서 나는 인간의 말소리가 소거된, 자연의 풍경과 소리로 가득한 시적인 다큐멘터리를 떠올렸다. 노르웨이의 작가 로이 야콥센의 대표작으로 2017년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소설에는 비뢰이 섬에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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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에서 고립되어 사는 비뢰이 가족은 필연적으로 자연에 그들의 삶을 '내맡긴다'. 이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아야하기에 자연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소박한 삶이라고 결코 쉽지는 않다. 오히려 이들의 삶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다. 그렇지만 이들에게는 스스로의 힘으로 생활을 꾸려가는 이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 위엄이 있다. 본토 사람들에게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고결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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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비뢰이 섬을 내려다본다면 바로 이런 문장을 썼을 것 같다. 간결하고도 담백하다. 비뢰이 가족의 이야기는 다른 모든 인간사가 그렇듯 굴곡져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저자가 이들의 삶을 그려내는 방식에는 감정의 개입이 최소화되어있다. 있는 그대로를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문장은 내칠 것 없이 단단하고, 오히려 그 단순함에서는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자연이 아무런 가치판단을 하지 않듯 저자는 그저 비뢰이 가족의 일대기를 내보일 뿐이다. 결국, 어떻게 흘러가든 모든 인생은 아름답다고 말하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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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매력이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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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책이 노르웨이에서 베스트셀러라는 이야기에 놀랐다. 노르웨이 사람들 정말 멋지다.. 당신들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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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nstagram.com/vivia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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