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센시오의 'CEO의 서재 시리즈'는 상당히 재미있다. 처음 접한 '매니징'도 기업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최근 반일감정, 무역분쟁으로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나도 최근엔 유니클로 매장을 1년 넘게 들러본 적은 없다.  하지만 선호를 떠나 그들이 사업을 어떻게 만들어왔고,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다른 문제며 중요한 문제다. 친구는 가까이 두고, 적은 더 가까이 두라는 이유처럼, 지피지기는 냉철하고 정확한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두 번째로 고른 "사업을 한다는 것"이란 책은 제목이 맘에 들어서 구입했다. 표지에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와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의 대담에 관한 광고가 있다. 최근에 표지 리뉴얼을 한 것은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하며 이 책이 우리가 종종 들르는 McDonald's Ray Kroc에 관한 책이란 것을 알게 된다. Ray Kroc이 또 손정의와 야나이에게 어떤 영감을 주었는지도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크게 배웠다기보다는 물질적으로 사업적으로 성공에 다다르는 방법에 공통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관찰력, 빠른 판단력, 목표 지향적 사고와 끈기,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 변화와 위험을 감내하는 용기,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공헌 의식을 보게 된다. 그가 1984 세상을 떠날 때와 지금 2020년 사이에 36년의 시간이 있다. 기업의 업 철학이란 관점에서 한국 기업과 약 30년의 격차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중요할 때다.

 Junk food의 대명사로 햄버거를 말한다. 참을 수 없는 나의 어린이 입맛 때문에 햄버거를 사 먹는다. 프렌치프라이는 역시 맥도널드가 최고다. 그 비밀을 알게 되어 재미있다. Ray Kroc의 책을 읽으면 기업의 고유한 비밀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과감하게 말한다. 그런 자신감이 읽는 사람에게 전해진다. 햄버거라면 맥도널드 치즈버거, 빅맥, 맥모닝, 새우버거는 롯데리아가 제일 맛난다. 토핑 조절이 가능하고 크기가 큰 버거킹도 좋다. 핫도그와 철저한 품질관리에 대한 Ray Kroc의 말이 있지만 데니스의 핫도그도 일품이다. 그런데 재미있게 미소 냉전의 시대의 경쟁자인 러시아에 가면 엄청나게 많은 맥도널드를 볼 수 있다. 특히 전형적인 디자인의 맥도널드를 볼 수 있다는 것도 공항에서 마주하는 맥도널드도 참 신선하다. 사업은 경계가 없다.

 기술 발전으로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선택받는 시장이 존재한다. 반면 오랫동안 고유한 분야의 산업을 유지하는 분야가 존재한다. 의식주 관련 산업이다. 그렇다고 이 산업이 변화와 위험을 감내하며 도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 도전보다 훨씬 어려운 시장일 수 있다. 15센트의 햄버거를 통해서 사업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생존을 넘어 큰 성공을 이루는 것은 Only 1 전략으로 성공하는 기술 중심 사업의 성공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그 속에서 Ray Kroc의 자신감 넘치는 열정, 영업의 튼튼한 기초를 볼 수 있다. 고객을 바라보는 그의 관점은 현재 기업들이 시장에 다가서는 공헌적인 개념을 포괄한다. 시대를 앞선 사고라기 보다 시대를 뛰어넘는 상도의 세계를 볼 수 있다.

 분석적인 접근보다 실시간의 상황 분석, 판단을 요구하는 영업분야의 이야기를 보게 되어 기분이 좋다. 나도 패기와 자부심으로 살아간다. 나이를 먹어도.

#맥도널드 #레이크록 #ray_kroc #해외영업 #영업 #독서 #khori

이전에 소프트뱅크에 관한 미디어의 집중으로 손정의 사장이 레이크록에 관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났던것 같다. 그리고 나서 책을 찾아보고 읽어보진 않았는데 이번에 이 책을 고른 이유 역시 레이크록을 알아서라기 보다 손정의 사장이 추천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책을 고르게 되었고,그리고 사업과 관련된 책이라는 점에서 고르게 되었다.

타고나는 사업가 기질이 있는 사람도 있을테지만,아마도 댑 분의 모든 일들은 본인이 살아가며 겪고 그 상황에 맞춰서 또 죽으라는 법은 없듯 스스로가 할수 있고 잘할수 있는 능력 하나쯤은 찾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레이크록은 스스로가 세일즈를 잘 한다고 생각했고,또 그는 자기가 잘 하는 일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사업을 할 생각을 계속해서 하고 있던것 같다.릴리튤립컵 이라는 회사에서 세일즈를 하던 레이크록은 사람들의 니즈를 잘 포착하면서 종이컵 시장이 계속 성장할거라고 생각했다. 그의 생각은 이러했다. 1.종이컵은 위생적이다. 2.종이컵은 가볍고 편리하다
이 두가지를 통해 레이크록은 세일즈에서 황금기를 갖고 인정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책에서 그는 오랜 기간 동안 그의 능력에 비해서 사장님이 임금 부분에서는 능력을 인정을 잘 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사장님이 좀더 현명했더라면 좋았을텐데,레이크록은 많은 난관을 맞이하고 또 그 와중에 적재 적소에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고 또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도 당했다.
그런점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 이라는 제목처럼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풀어 놓았다. 아마도 승승장구한 그의 삶을 역었더라면 내가 느끼는 동질감은 더 적었겠지?


이렇게 미래를 앞서 보는 사람,사업가로서의 기질은 있는데 돈이 없다 보니 항상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수 밖에 없었다. 돈을 버는것 같은데 또 나갈곳도 많았다. 측은한 마음까지 들 만큼!

내가 이 글을 읽으면서 공감할수 있던 부분중 많은 부분은 레이크록이 본인의 사업이건 직원의 입장에서 일했던 세일즈 였건 그 일을 정말 자신의 일 처럼 생각했던 것,그리고 맥도날드의 성공을 보고 자신이 그것을 더 잘 팔수 있다고 생각하고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는 처음 부터 끝까지 맥도날드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 나도 고등학교,대학시절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봤다. 나의 첫 사회생활이었다.

당시 나에게 맥도날드에서 일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업에서 많은 사람들과 일해보는 것 무척 로망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돈을 벌수 있다는 점도. 맥도날드에서 일하면서 나는 매니져님과 의사소통 하는 법을 배웠고 크루들과 협력하는 방법,그리고 내가 손님을 응대할때 손님에게 친절하고 가장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고객이 우선인것,그렇기 때문에 모든 재료들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만들어둔 제품?,혹은 제조할때 쓰는 재료들을 버리게 되어 있었다.

여기서도 세일즈를 배울수 있도록 인센티브 같은것이 있었다.보통은 카운터 업무를 할때 “더 필요한것 없으세요?”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나는 사실 당시에 세일즈가 부끄러웠다. 내가 더 많이 판다고 해서 뭔가 내게 큰 이익이 돌아온다는 것도 중요하지 않았고 이미 프로모션 같은 내용이 카운터에 붙어 있는데 그걸 고객이 말하지 않는데 내가 강제로 시키려고 하는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일즈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내가 타인에게 나쁜 의도를 갖고 있는게 아니라면 아마도 고객이 모르는 것을 내가 권할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일즈의 가장 무서운 점은 아마도 당시의 나에게는 거절을 받는다는 두려움,그리고 고객이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것 이었던것 같다. 여기는 작은 사회와도 같아서 본인이 하는 만큼 스스로가 벌어간다는 점이 10대인 나에게 무척 신선했다.

내가 하는 노동으로 돈을 벌수 있다는 것. 나는 맥도날드에서 일하면서 주로 햄버거나 메뉴등을 제조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고,식품위생을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에 대해서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동안 신뢰를 얻었다.

그래서 나는 레이크록이 하는 말과 그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다. 내가 일하는 동안은 레이크록의 황금기와는 아주 멀고 먼 미래의 일 이었지만,지금 나에게 일했던 시간은 또 과거가 되었고,그의 열정이 어떤 제품들을 만들었는지 곱씹어 볼수 있는 시간이 될수 있었다.

맥도날드 점주들이 만들어낸 제품 중에서 애플파이,그리고 빅맥이 있었고,프렌치 프라이 라지 사이즈가 생겨났다는 것.
그리고 감자튀김을 만들기 까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감자튀김을 냉동으로 만들게 된 이유까지 알수 있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매장에서 같은 맛의 감자튀김을 먹을수 있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는 맥도날드로 성공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사실은 마치 그것이 맥도날드로 가는 길과 연결된 것 처럼 느껴진다. 종이컵-멀티믹서 -밀크쉐이크

그의 성공은 그 스스로가 깨달았듯이 본인이 잘하는게 뭔지 알고 있으며,타인으로 하여금 스스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잘 설득시킬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그리고 그가 하는 일과 연계된 카테고리를 꾸준히 연결시켜서 그의 메인잡을 꾸준히 할수 잇도록 하였다. 니즈를 잘 캐치하는 능력이 있었던것 같다. 한 사례중에서 빵집에서 종이컵이 왜 필요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그 당시 팔리던 빵 종류가 들어갈만한 포장지가 마땅히 없었는데 그걸 레이크록이 보고 시장이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사장에게 종이컵을 사용해 볼것을 권했는데,대박이 났고,어떤 가게에 있던 레이크록이 엄청난 유동인구를 보며 여기서 종이컵을 담아 사람들이 음료를 사가면 대박이 터질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사장에게 말한다.

가게 사장은 왜 같은 값으로 파는데 종이컵 까지 합쳐서 거기다 포장을 해야 하면 효율적이지 않다고 싫어했다. 레이크록은 여기 주변에 월그린이라는 회사가 있고 소다수 판매를 많이 하고 영업이익을 올리는 것은 포장판매를 통해 사람들이 매장에 오래 머물지 않게 하는 거라고 했다. 가게 사장에게 레이크록은 종이컵 공짜로 줄테니 한달만 해보면 자기 얘기를 알거라고 했다! 레이크록의 미래를 내다보는 눈은 정말 대단하다! 고 생각한다. 그런 일화가 정말 많다.

레이크록이 좀더 자산이 있었더라면 더 빨리 성공 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드는 부분이 많다. 어쩌면 그에게 이런 인생의 굴곡이 있었고 단번에 성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매번 그에게 오는 기회의 문을 두드리고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는지도 모르겠다.

사업을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나도 혼자 이 일을 한다는 것의 어려움,그러면서도 또 이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내 자신이 발전해 간다는 것을 믿는다.

레이크록이 왜 손정의와 유니클로 회장에게 바이블 같은 존재가 되는지 책을 다 읽어보기도 전에 그의 진정성,그리고 매사 모든 일에 대해 정말 최선을 다하는 그의 노력과 지혜로움 그리고 상황에 따라 정말 배짱도 있다는 것을 발견할수 있었다.

그의 도전과 큰 성공 그리고 좌절은 52세의 나이에 시작되었는데 보통 사람들 같으면 편히 쉬고 싶을 나이에 그는 또 새로운 도전을 했고 늘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그는 그의 열정을 모두 갈아 그의 인생 역작을 남겼다.

그 덕분에 나와 마찬가지로 많은 젊은이들이 고용의 기회를 얻었고,시스템이 갖춰진 기업에서 일해볼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 사이에서 본인이 세일즈에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사람들을 대하는 일에,그리고 인력관리(HR),나 처럼 햄버거를 만드는 일이 너무 즐겁다는 일,그리고 전반적으로 사회활동을 통해 내가 돈을 벌수 있다는 즐거움,사회에 나가기 전에 미리 작은 사회를 통해 경험해 볼수 있어서 사회에서 겪는 일들에 대해 완충반응을 보일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레이크록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일에 대한 사랑에 감사하고,이 책을 읽을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10년전 마케팅강의를 들으면서 책을 몇권 보았었다,

레이크록이라는 미국사업가의 경영경험담과 그추천서들이었는데. 솔직히 사업에 대한 것 보다는

개인의 업적서라는 느낌이 강했고 프렌차이즈로 부동산과 연계된 부의 창출이 중심이었던듯...

새로 나온 이책은 단지 제목에 엮여서 보게되었는데 옛날 보았던 내용 그대로 였고, 손정의나 야나이 다다시에 대한 플러스 알파는 없었다.  처음 접하는 젊은이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될런지 모르겠으나 알맹이를

더 자세히 알려줘야 되않을런지... 아쉽다,

 

연휴 덕분에 밀린 책을 좀 읽는다.

35년동안 종이컵과 멀티믹스를 팔러 다닌 레이크록,

맥도널드는 원래 레이크록것이 아니었다는 건 얼핏 듣기만 했다.

이 책 덕분에 과장이나 칭찬은 있을지언정 당시에 어떻게 사업을 했는지, 사업이란 무엇인지, 사업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맛을 조금 본듯 하다. 1977년에 이 책을 완성하고 1984년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뜰 때까지 레이 크록은 맥도널드에서 일하는 것을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2019년 42년만에 재출판을 했다.

만나면 열띤 논쟁을 하는 두 선배가 있다.

처음 몇번은 재미가 없었다. 뭘 그렇게 논쟁하나? 나이 50이 넘어 서로 설득할 수도 설득당하지도 않을텐데, 그냥 각자의 생각으로 살텐데 말이다. 특히 정치적인 것에서 말이다.

한 선배가 시작했다.

"이번에 정의당은 너무 패착을 많이 했어!"

"소수와 약자를 챙기다 보니 그래요!"

를 시작으로 1시간 가량 주고 받으시더라. 한분은 중도, 한분은 열혈 정의당인 분이다. 그러다 주제가 코로나와 그 이후로 넘어갔고 사업환경에 대한 이야기와 상해 주재원의 50%가 한국으로 복귀했거나 준비중이고, 한인 자영업의 75%가 폐업을 고민중이라는 이야기로 넘어갔다. 그리고 이번은 세계화의 반작용이 될것이고 이왕 그렇게 될꺼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이다. 대기업들이 한국에 공장을 세울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해서 다시 불러올 기회라며 말이다. 열혈 정의당인 선배가 한국의 지방정부도 중국의 지방정부를 보고 배워야 한다고 한다. 최근 든 생각이 고용이 복지의 하나라며 말이다. 그래서 지방에서 법인세를 더 인하하거나 안받아도 된다고 말이다. 잠시 귀를 의심했다. 지금 법인세 인하의 폐혜(?)가 있어 올릴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열혈 정의당인 분이 법인세를 받지 말자고? 뭐 정의당이라고 모두 법인세 인하를 반대하는 것은 아닐테지만 말이다. 정의당이나 사업을 하는 입장이기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중국의 방식에서 일정부분 장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말이다.

나?

난 그렇게까지 생각은 해보지 않았으나 두 나라를 단순비교하면 중국의 세금이 더 합리적인것 같다는 생각이다.

년간 매출 4,800만원까지 부가세 3% 사업자인 한국, 년간 매출 8.5억까지 부가세 3% 사업자인 중국

이익 2억까지 11%의 법인세를 내는 한국, 이익 1.7억까지 5%의 법인세 5.1억까지 10%의 법인세를 내는 중국.

자본주의 보다 더 자본가에게 매력적인 나라 중국인듯한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물론 단순비교라 다른 복잡한 사항을 고려하면 조금 다른생각일수는 있겠지만 뭐 하여간 그렇다.

이 책 사업을 한다는 것을 읽고 느낀 것 몇가지.

1.사람은 정말 생각대로 사는 구나~~

다르게 표현하면 생각대로 살 확률이 높구나~~

레이크록은 어렸을때부터 사업을 하고 싶어했고, 다양한 사업을 시도와 실패를 통해 맥도널드 형제의 햄버거 사업을 프랜차이즈화 할 안목과 지속할 힘이 있지 않았나 한다.

다만 과거와 달리 그 댓가가 무엇인지 알기에 부럽진 않다. 그저 이 사람은 이런 선택을 했구나 ~ 그래서 그 시대를 풍미했구나 정도. 배울점도 배우지 않을점도 있겠지.

맥도널드 형제는 레이크록과 끝까지 함께 했다면 수천만불을 벌수도 있었지만 수백만불에 그 무형자산을 판매했다는 것. 근데 그것이 반드시 나쁘다고 할수만은 없다는 것.

"난 만족하고 있고, 더 이상 번거로운건 싫어" 그것도 좋은 삶의 한 방법이니 말이다.

2.20년간 싸우면서 CFO인 해리와 함께 했다는 점.

그럴수밖에 없겠지만 20년간 싸우면서도 함께 한점은 높게 치고 싶다. 그런 소신을 가진 재벌의 CFO가 우리나라에는 존재할까? 아니다 질문을 바꿔야겠다. 소신이 없는게 아니라 그런 소신이 있는 사람들은 사장, 회장이라는 사람들로부터 이미 짤렸겠지 싶다. 회장입장에서 내게 감히 거역하다니 하며 말이다.

해리의 건강과 의견차이로 결국 20년후 헤어졌지만 20년간의 싸움은 해리가 없었다면 맥도널드가 아직 존재했을까 라는 생각과 해리가 끝까지 함께 했다면 또한 이만큼의 성공은 누렸을까 라는 생각이 함께 들기도 한다.

3.레이크록은 대단한 사업가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레이크록이 대단한 일을 했나? 맥도널드가 인류에 기여한게 있나? 라는 측면에서 보면 꼭 그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대단한 사업가이지 대단한 사람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수백, 수천명의 사람들을 백만장자로 만든건 인정. 고객들에게도 가성비 좋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라는 선택권을 준 점도 인정. 다만 그 이상도 그 이하로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배울것은 너무나 많다. 특히 사업적으로는 너무도 많다.

중요한 건 바로 그것이다. 내가 늘 그랬듯이 큰 위험 요소를 기꺼이 받아들이다 보면 때로 돈을 날리게 된다. 그래서 삼진을 당했을 때는 그것으로부터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도 돈을 날리는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 다만 레이 크록 처럼 전부를 거는 도박은 할 수 없다. 그점은 시대차이와 성향차이 그리고 가치관의 차이일듯 하다. 레이 크록은 No Business No Life 지만 나는 No Family No Life 라는 가치관 차이일테니 말이다.

나는 평생 개인적으로 지출한 비용을 맥도널드에 청구한 적이 없다. 단 한 번도 말이다.

이런 말을 쓸 수 있는 한국재벌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자녀들 유학비용을 회사돈으로 부담하는 관행부터 말이다.

수천 개의 성공 스토리중 한 개인 프랭크 비안. 그가 가맹점 문을 열고 처음 맞은 겨울, 매장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들인 총 비용은 고작 4달러였다.

열정을 불러일으킨점은 훌륭하고 배워야 할 점이다. 다만 그걸 레이크록이 자랑할만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 사람들이 성공을 이루고 맥도널드가 번창하기까지 가장 중요했던 요소는 타고난 소질도, 교육도 아니다. 바로 투지이다. "밀고 나가라. 세상의 어떤 것도 끈기를 대신할 수는 없다. 재능으로는 안 된다. 재능이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세상에 널렸다. 천재성도 소용없다. 이름값을 못하는 천재가 수두룩하다. 교육으로도 안된다. 세상은 고학력의 낙오자로 가득하다. 전능의 힘을 가진 것은 끈기와 투지뿐이다."

그리고 하나 더. 그 투지를 불러일으킨 레이크록.

회사가 공급업자가 되는 방식으로 가맹점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개개 가맹점주의 성공을 모든 방면에서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맹점 운영자의 성공이 나의 성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본질이다. 가장 배워야 할점이고 말이다.

가맹자는 파트너이고, 가맹자가 잘되어야 본사가 잘되는데 등쳐먹는 가맹사업자가 많았다. 당연히 안되는 건 당연할 터. 한동안 한탕 먹고 빠지는 사업자만 빈번했다.

내가 하는 일은 가맹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지원 사업이다. 법인설립, 회계, 세무 대행 그리고 세무 및 관리 컨설팅을 한다.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지원을 잘해서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벌금을 맞게 하지 않고 절세를 지원하는 정도일 뿐이다. 조금더 한다면 업무효율을 높이고 사업에 집중하도록 시간을 줄여주는것 정도는 추가 할 수 있을듯 하다. 그럼에도 고객사(파트너사)가 잘 되어야 나또한 잘될테니 고객사가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심지어 재무직원과 재무팀장을 채용해서 우리 도움이 없어지더라도 말이다. 그럼 완전한 독립이 된것이니 축하할일이 맞다. 그래서 계획표에 하나를 추가했다. 고객사가 년간 이익이 10억이 넘는 회사가 100개가 되는 것. 현재 3개 정도만 그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나 언젠가 달성하겠지 싶다. 그래야 나도 더 의미있고 재미있게 사업을 계속 할 수 있을듯 하다. 법인설립만 해놓고 관리를 하지 않거나 야반도주할만한 회사들 말고 말이다. 이제는 슬슬 선별해야할듯 싶다. 이왕이면 의미있는 일을 해야지. 방치할 회사를 맡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의미를 찾는것 보니 생존이 되었단 얘기고 좋은 뜻으로 배불렀단 얘기다.

한 회사가 있다. 세금 25% 내는걸 아까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더 아까워한다. 지금 다른생각도 해본다. 25% 세금내기 아까워 년간 5억이상의 이익을 내지 않는 회사보다는 이익을 많이 내고 세금도 많이 내자. 그렇게 5억이상의 이익이 나서 25%의 법인세를 내더라도 그게 더 좋은것 아니겠냐는...그래서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을 고른건 표지에 손정의회장님의 사진이 있어서 손정의회장님의 이야기인 것가??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 머릿말을 읽다보니 손정의 회장님의 이야기가 아닌 맥도날드를

지금의 입지까지 성장시켜놓은 레이크록의 이야기였다.

내가 알음알음으로 알고있던 맥도날드의 이야기는 맥도날드가 사업보다는 부동산으로 성장한 회사라고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이 책을 읽고서 맥도날드가 어떻게 발전을 했는지 알게되었다.

레이크록은 영업인 다운 면모로  맥도날드 형제의 가게의 시스템이 아주 훌륭하고 발전가능성이 무수하다는 걸 알아차리고 성장과 성장을 거듭해 지금의 맥도날드를 만들어 냈다. 지금의 맥도날드를 키우기까지 그는 맥도날드 형제와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들을 이해 할 수 없는 부분들도 그에겐 많았던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감정보다는 사업가적인 기질로 수반되는 문제들을 해결 했던 것 같다. 일련의 사건들의 대한 그의 대처 방법은 빠르고 정확했던 것 같다. 그의 표현으론 자신이 성공가도를 달렸던 것만은 아니고, 무수한 실패들도 있었지만 그런것을 논하는 건 부정적이 영향만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배제되었다고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무수한 실패가 책속에 비춰진 그의 빠르고 현명한 판단들을 이끌어 냈을거란 것은 분명한 사실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레이크록은 때로는 냉철하고 때로는 결단력있는 사람이였고, 어느 순간에는 위험한 베팅도 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임에 틀림 없는 것 같았다. 

그가 사람을 보는 눈이 있었던 것인지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발전되길 원했던 사람이였기에 그 주변의 사람들도 함께 성장하고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맥도날드를 키워내면서 그에게는 보물과 같은 사람들이 같이 함께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는 그런 사람들을 이성적으로 잘 판단해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고 잘 이끌어 나갔던 것 같다.

그가 멋지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그는 맥도날드의 번영만을 꿈꾼 것이 아니라 맥도날드와 맥도날드를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주들 모두가 같이 성장하기를 바랬다. 그의 그런 마음이 맥도날드가 긴세월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우리 생활 속의 햄버거 가게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의 사업을 키워 나가며 발전해 나가며 그는 자신의 위치를 적절히 바꾸워 나가는 유연함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레이크록이란 사람이 조금은 괴팍한 부분도 있는 사림 인 것 같았지만, 참으로 배울 것 많고, 열려 있으며 편견이 없는 사람이였던 것 같다. 그 시대에도 그러한 유연한 사고를 하고 빠른판단, 빠른 행동력으로 너무나 열심히 삶을 산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그런 유연한 생각과 빠른판단, 행동력은 참으로 체득하고 싶은 부러운 부분이라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