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안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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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안 데이즈

바다가 사랑한 서퍼 이야기

리뷰 총점 8.9 (19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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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31.3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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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자전적 에세이] 바바리안 데이즈 평점9점 | n******6 | 2018.08.12 리뷰제목
<예스24 서평단 당첨 도서 리뷰>  [자전적 에세이] 바바리안 데이즈 이 책은,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을 함께해온 서핑을 소재로 쓴 자전적 에세이.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여름휴가 도서 목록에 포함되기도 했다. (책의 어느 부분에선가 버락 오바마와의 일화도 잠깐 언급되어 있다. 그때는 오바마에게 반말을 하는 상태이다)분량은 660쪽으로 방대하다. 삶
리뷰제목

<예스24 서평단 당첨 도서 리뷰>

 

[자전적 에세이] 바바리안 데이즈

 

이 책은,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을 함께해온 서핑을 소재로 쓴 자전적 에세이.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여름휴가 도서 목록에 포함되기도 했다. (책의 어느 부분에선가 버락 오바마와의 일화도 잠깐 언급되어 있다. 그때는 오바마에게 반말을 하는 상태이다)

분량은 660쪽으로 방대하다. 삶의 여정과 일상과 서핑에 대한 설명과 장소(배경)에 대한 묘사가 아주 세세하여 자주 앞문단의 내용을 놓쳐 버리곤 한다.

 

저자는,

1952년 뉴욕에서 출생,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등지를 오랜 시간 여행하며 틈틈이 글을 써왔다. 이후 저널리스트로서 소말리아 등 내전 지역에서 종군 활동을 했다.

 

 

책 속으로

 

저자가 서핑을 언제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떤 관점으로 받아 들이게 되었고 어떻게 즐기고 있는가를 몇 개의 문단을 인용하여 정리해 보았다.

 

 

나는 어릴 때부터 서핑에 홀려버렸다. 새벽에 몽롱하게 오솔길을 걸어 내려가며, 무역풍이 만들어낸 파도의 꿈에 얼굴을 환히 빛냈고, 클리프스까지 길게 패들해 나갈 생각에 넋을 잃었다. 이따금 오래된 마법이 깨지기도 했다. 아니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내가 먼 세상을 돌아다니며 몬태나, 런던, 뉴욕처럼 파도가 없는 곳에 살고 있을 때도 그 마법은 수면 아래에서 잠들어 있기는 해도 파괴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었다. (499쪽)

 

애초에 나는 어째서 서핑을 시작했을까? 그림책처럼 예쁘게 말해보자면, 내가 열 살이던 어느 날 햇빛 환하던 벤투라의 오후에 낚인 것이었다. 벤투라는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해변이었다. 부두에는 식당이 하나 있었다. 우리 가족은 주말이면 그곳 해변에서 식사를 했다. 창문 옆 자리에서는 킬리포니아스트리트라고 알려진 지점에 나와 있는 서퍼들을 볼 수 있었다. 낮게 뜬 태양이 뒤를 비추자 실루엣이 보였다. 그들은 휘광 속에서 말없이 춤추었고, 그들의 보드는 커다랗고 어두운 칼날처럼 날카롭게 파도를 가르고 발 아래서 민첩하게 미끄러졌다. 캘리포니아스트리트는 길게 자갈이 깔린 곳으로, 열 살의 나에게는 그 해저 지층을 따라 부서지는 파도가 마치 천상의 작업실에서 만들어진 듯 보였다. 대양의 천사들이 조각하여 번쩍이는 고리와, 날렵하게 줄어드는 어깨, 나는 저기 나가서 물 위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65쪽)

 

진실을 말하자면, 그때 세이렌들이 부르는 노래가 울려 퍼지며, 그것들 하나하나가 나를 서핑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부모님은 포드 다카라의 부모님들과 달리, 내가 시작할 수 있도록 기꺼이 도와주셨다. 부모님은 내 열한 번째 생일에 중고 보드를 사 주셨고, 내가 친구들과 해변에 갈 때마다 태워다 주셨다.

(65쪽)

 

나는 정말로, 이걸 하기에는 너무 늙었다. 속도, 힘, 배짱을 잃고 있었다. 어째서 안드레처럼 신체적으로 전성기인 이들에게 서핑을 그냥 맡겨두지 않았던 걸까? 심지어 내 나이에 여전히 진지한 파도를 타려는 사람들은 - 40대, 50대에 있는 사람들은 - 1년에 200~300마일은 물속에 들어간다. 내가 뭐라고, 그 몇 분의 일도 하지 못하면서 이런 장난을, 이렇게 파도를 타보겠다고 하나? 어째서 할 수 있을 때 그냥 나와버리지 않는가? 서핑을 그마두는 게 정말로 그렇게 큰 정신적 구멍을 남기는 일인 걸까? (591쪽)

 

셀야와 함께 파도를 쫓는 것은 우리가 집이라고 부르는 이 인구 800만 대도시의 표면 아래 잠수하는 것과 비슷하다. (중략) 그는 함께 서핑하기에 유쾌한 친구다. 경쟁적이면서도 자기비판적이다. 그는 요새는 나보다도 훨씬 더 강하게 패들하고, 공격적이고, 폭발적이며, 발레적이다. 그는 또한 유달리 날카로운 청중이다 (중략) 지저귀는 소리를 내며 앞으로 덜커덕 밀려오는 파도를 향해 나는 패들한다. 나는 무거운 웨트슈트와 약한 팔을 저주하며, 파도의 입술로 올랐다가 걸리는 것 없이 쭉 내려와 놀랍도록 어둡게 솟아오르는 벽 아래 압력 속에서 바텀턴을 돈다. 나는 파도타기에 성공하고 저 멀리 안쪽의 절벽의 그림자 아래서 내려온다.  (621쪽)

 

 

책을 덮으며

 

저자는 어릴 적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았다. 해변의 아이는 아니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서핑이 어린 시절의 놀이터가 되었을까? 파도라는 기타의 거대하고 축축하게 휘몰아치는 진동이 저자를 찾아내었던 뒷골목을 따라 가다 보면. 그곳에서 베케트라는 빌의 가족을 만나고. 바다의 사람들인 이들과 어울리면서 낚시와 요트, 서핑을 알게 된다.

 

저자에게 있어 서핑은 "잡다한 과제들을 환한 기억의 실로 꿰며 따라간다" 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많은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가 많다.

 

 

이 책은,

 

서핑, 바다, 파도, 그리고 해변을, 아낌없이 대가없이 본능적으로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잠못 들게 하는 마력이 있는 책일 것 같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댓글 6
종이책 퓰리처상 수상 - 바바리안 데이즈 평점10점 | 1*******3 | 2018.08.18 리뷰제목
그 어느 해 보다 무더웠던 여름. 바다엔 가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바다에 있는 기분을 들게 한[바바리안 데이즈]를 보면서 드는 생각. 부럽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일, 좋아하는 일이 아닌 일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기에 부러울 뿐이다. 수영을 하지 못하기에 서핑엔 별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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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해 보다 무더웠던 여름. 바다엔 가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바다에 있는 기분을 들게 한

[바바리안 데이즈]를 보면서 드는 생각. 부럽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일, 좋아하는 일이 아닌 일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기에 부러울 뿐이다.

 

수영을 하지 못하기에 서핑엔 별 관심이 없다. 그런데도 이 책에 끌린건 버락 오바바 추천 도서이기도 하고, 타임선정 최고의 논픽션 그리고  2016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분 수상작이라는 이유와 함께 , 매력적인 서사와 훌륭한 산문으로 빚어진 아름다운 회고록 이라는 '뉴욕옵저버'의 추천평을 비롯해 수많은 추천평 때문이다.

 

 

 

서핑에 푹빠진 젊은이가 스물 다섯이 되던 해 끝도 없는 파도 사냥을 떠날 때라는 것을 느끼고 가진돈을 탈탈털어 파도를 찾아 서핑 여행에 나선다. 잠깐의 여행이 아니다.  그의 일생의 여행이다. 열 살이던 어느날 주말 가족과 함께 해변에서 식사를 하다 보게 된 서퍼들에 매료되어 서핑에 빠지게 된 저자.  부모님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시작하게 된 서핑. 이 책은 바로 저자가 왜 서핑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자신을 진정시켜주는 몇 안되는 것 중 하나이며 탈출구가 된 서핑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전세계 유명한 파도를 찾아 나서 위험을 무릎쓰고 파도를 타는 이야기들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롭게 펼쳐딘다. 아마 그 이유는 바로 저명한 저널리스트이기도 한 저자의 글솜씨 때문 일 것이다.

 

 "구르는 돌이 되거라"  이 말은 저자가 서핑 여행을 떠날 때 저자의 어머니가 한 말로써 구르는 돌이 아닌 멈춰버린 돌이 되어 있는 삶을 살고 있는 나를 뜨금하게 만든다. 멈춤을 끝내고 이젠 움직여야 할 때라고 하는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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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바바리안 데이즈, 바다- 그 깊은 곳을 향해 평점9점 | l******n | 2018.08.13 리뷰제목
우선 이 도서는 예스24 리뷰어클럽 제공으로 받았다. 꽤나 많은 페이지 탓에 절반 정도를 읽었고 꾸준히 읽지만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는 않고 있다. 물론 책의 문제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직장인 위치에서의 문제다.   책을 받기 전 가장 기대했던 건, 바다에 대한- 그리고 그 위에 아무렇게나 몸을 만들고 부서지는 파도에 대한 묘사였다. 그리고 아마 내가 서핑을 할 줄 아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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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이 도서는 예스24 리뷰어클럽 제공으로 받았다. 꽤나 많은 페이지 탓에 절반 정도를 읽었고 꾸준히 읽지만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는 않고 있다. 물론 책의 문제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직장인 위치에서의 문제다.

 

 책을 받기 전 가장 기대했던 건, 바다에 대한- 그리고 그 위에 아무렇게나 몸을 만들고 부서지는 파도에 대한 묘사였다. 그리고 아마 내가 서핑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보다 더 생생하게 파도를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했다. 파도는 그를 덮쳤고 그는 그 안에서 끌어올려졌다. 아득하다- 그 깊은 곳이 막막하게 그려졌다.

 

 호주에 있을 때였다. 수영도 할 줄 몰랐고, 바다의 깊이에 늘 압도당했다. 내가 봐왔던 해변과는 다르게 드넓었고 늘 거칠었다. 마치 호주 사람 같다, 라고 생각했을 때가 많았다. 한 번은 그 파도에 휩쓸려서 물을 먹고는 더더욱 바다에 가까워질 수 없었다. 그곳- 호주에는 꽤 많은 서퍼가 살고 있었다. 바다가 친숙하지 않았고 파도에 겁을 냈지만, 길다랗게 구름처럼 떠 있는 보드에 몸을 눕히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했다. (물론 끝끝내 내 바람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아니, 시도하지 못했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 * *

 

 한 사람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렇게 단순한 '무엇'이 있을 수 있을까? 나라는 사람이 나중에 무언가를 글을 쓴다면 과연 내세울 수 있는 '무엇'이 있을까? 너무 오래 끌어안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삶은 서핑, 그리고 보드만으로도 가능하다. 어느 지점에서 헤매고 있을 때도 그의 곁에는 보드가 있었고 보드가 없던 순간에도 곧 바다로 향했다.

 

 중간을 넘어가는 순간에도 나는 앞의 이야기를 내가 놓친 것만 같은 생각에 빠졌다. 아 앞에서 그 부분을 다시 읽고 이 부분을 읽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조급함이 들었다. 보통은 긴 글, 두꺼운 책을 읽을 때 뒤로 나아가지 않음에 조급해 했는데- 이 책은 반대였다. 읽는 내내 '빨리 읽고 다시 처음부터 읽어야지.' 이런 생각이 왜 날까 하면서 스스로도 신기했다. (보면 알 것이다.)

 

 작가는 서핑을 보드가 바뀌면서, 서핑하는 곳이 바뀌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읽은 바로는 말이다) 큰 파도에 서서, 좋은 흐름을 기다리며 냅다 달려가는 건 아마 삶과 닮았다. 어디로든 흘러갈 수 있고 어디에서든 깨질 수 있었다.

 

 처음 그가 바바리안Barbarian-이방인 혹은 야만인으로 살았다면, 점차 시야가 확장되고 생각이 깊어진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있게 하는 건 사실 생각보다는 행동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움직이는 몸이다. 몸으로 우리는 기억하고 몸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생각이 뒤따라오는 것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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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바바리안 데이즈 평점10점 | s****6 | 2018.09.01 리뷰제목
2016 퓰리처상에 빛나는 윌리엄 피네건의 바바리안데이즈~~ 본인 유년 시절의 일화를 잘 소개해준다~ 인생을 살면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일, 좋아하는 일이 아닌 일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기에 부러울 뿐이다."구르는 돌이 되거라" 이 말은 저자가 서핑 여행을 떠날 때 저자의 어머니가 한 말로써 구르는 돌이 아닌 멈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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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퓰리처상에 빛나는 윌리엄 피네건의 바바리안데이즈~~ 본인 유년 시절의 일화를 잘 소개해준다~
인생을 살면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일, 좋아하는 일이 아닌 일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기에 부러울 뿐이다.
"구르는 돌이 되거라" 이 말은 저자가 서핑 여행을 떠날 때 저자의 어머니가 한 말로써 구르는 돌이 아닌 멈춰버린 돌이 되어 있는 삶을 살고 있는 나를 뜨금하게 만든다. 멈춤을 끝내고 이젠 움직여야 할 때라고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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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바바리안 데이즈 평점10점 | m********3 | 2018.08.23 리뷰제목
어릴적 키아누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폭풍 속으로』 영화를 보면서 서핑이라는 스포츠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거칠고 거대한 파도속에 몸을 맡기는 두 남자의 모습은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의 뇌리에 강하게 기억되고 있다.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남태평양, 호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를 무대로 파도를 쫓아 서핑을 하는 월리엄피네건의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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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키아누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폭풍 속으로』 영화를 보면서 서핑이라는 스포츠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거칠고 거대한 파도속에 몸을 맡기는 두 남자의 모습은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의 뇌리에 강하게 기억되고 있다.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남태평양, 호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를 무대로 파도를 쫓아 서핑을 하는 월리엄피네건의 회고록이다. 49년이라는 세월 _  그의 삶은 서핑이라고 해도 표현해도 좋을만큼 일평생을 서핑과 함께 해왔고, 서핑에 대한 기록들을 매일매일 기록하여 책으로 출간하였다.

서핑은 원래 하와이 토착민들의 종교의식이었다고 한다. 한때는 종교의식으로 이루어졌던 서핑이 발전을 하여 익사이팅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각광받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저자는 푸르고 드넓은 바다가 내치는 거친 파도 속에, 평편한 데크에 몸을 맡긴다. 서핑을 하는  순간, 그는 지치고 힘든 일상, 세속적인 문명에서 벗어나 순수와 자유를 뜻하는 태초의 순간으로 자신을 오롯이 보내게 된다고 한다.  때로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하고, 심한 부상을 당하기도 하지만 파도속에서 자신만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즐긴다.

이 책은 오바마 전대통령의 여름휴가도서 목록에 포함이 되어있었다고 한다. 최고의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읽은 책이라는 점에서 꽤나 흥미로웠다. 하지만 49년이라는 긴 시간의 자전적 에세이다 보니 책의 분량이 방대하다. 솔직히 소설이 아닌 타인의 일생을 그린 내용을 659페이지나 읽으려니 살짝 지루하고, 나중에는 글이 안읽혀져서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했다.  서핑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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